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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북측 간부가 말하는 조국통일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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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 작성일05-10-18 00:00 조회11,6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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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기자는 최근 평양방문 중 남북장관급 회담이 열릴 때 대변인으로 참석하였던 북측 간부 최성익 조평통 참사(67)와 대담을 갖고 6.15시대를 맞아 북측의 통일정책에 관련된 이모저모를 알아보았다. (질문과 답변은 녹취한 것이 아니고 답변을 요약하여 정리한 것임을 밝혀둡니다.)

[질문]일부는 남북화해 협력을 거부하고 있는 가 하면 상당수의 남북 경제전문가들이나 국제사회는 동북아 물류체계와 관련해 우리 조국반도에 깊은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남북경제전망도 조국통일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는 데 이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IMAGE##> [답변]그렇습니다. 그것을 남북특수라고 하지요. 남북에 모두 이익이 된다는 말입니다. 이것을 말할 때 남북에 모두 혜택이 되니까 윈윈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사실 물류로 말하자면 남측이 훨씬 물동량이 많을 것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동남아나 유럽으로 빠지는 물류가 배로 가면 한달 이상 걸리는데 철도가 연결되면 15일 밖에 안 걸리고 운송료도 얼마나 절감됩니까. 머지 않아 남북철도가 연결되지 않습니까. 북이나 남이나 모두 국제철도기구에 가입되어 있지만 우리에 비해 남측이 물동량이 많습니다. 그래서 남북특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질문]6.15시대에 들어와 이남 동포들이나 해외동포들이 북녘을 방문한 숫자가 폭증하여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서방언론들의 왜곡보도로 북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우선 6.15시대의 핵심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해 주면 좋겠습니다.

<##IMAGE##> [답변]6.15시대는 간단히 말하면 "우리민족끼리" 자주시대를 열어 나가는 시기를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 민족 대 미 제국주의 세력과의 대결구도에서 자주성을 쟁취하기 위한 실천기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6.15공동선언이후 얼마나 많은 동포들이 북남교류에 참가하였는지 잘 알고 있으리라 봅니다. 북남학자들이 협력하여 "겨레말 큰 사전"도 만들고 있습니다. 군사분계선에서 서로 출력을 높여 비방 방송하며 와글와글 하던 일도 지금은 조용해 졌습니다. 얼마 전에 제주해엽을 통과한 우리 배가 10척이나 되었습니다. 돌아가는 것 보다 6시간이나 절약되었고 기름도 절약되었습니다. 개성에서 나오는 물건들이 질이 좋다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 사람들 11년제 의무교육 이상 받아 모두 교육수준도 높고 기술도 좋고 밤이고 낮이고 하면 하는 사람들입니다. 지나간 5년 동안 얼마나 전진했습니까. 북남관계가 기하급수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아무리 방해해도 이를 막을 수 없습니다. 과거에는 미국에 유학간 것이 자랑이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이북을 방문한 것이 자랑으로 여기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6.15시대는 또 금년에 들어와서는 당국과 민간이 함께 하는 거족적인 행사들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시대에 한나라당도 이젠 뒷다리 그만 당겨야지요. "우리민족끼리"에 담긴 6글자가 얼마나 뜨겁습니까. 6.15통일시대에는 낡은 대결관이 사라져야 합니다. 6.15시대에 전 민족이 3대공조(민족자주공조, 반전평화공조, 애국통일공조)를 외치고 있지 않습니까.

[질문]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반북 언론들과 남녘의 조선일보나 동아일보 같은 반민족 언론들은 언제나 북에 관련된 보도를 할 때마다 헐뜯는 내용들만 즐겨 소개해 왔습니다. 이들은 툭하면 적화통일을 말합니다. 이에 대하여 북의 통일정책이 어떤 것인지 듣고 싶습니다.

<##IMAGE##> [답변]알만합니다. 서방의 언론들과 남조선의 일부 언론들이 우리를 얼마나 헐뜯어 왔는가는 여러분이 더 잘 알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 조국(북부 조국을 의미)의 통일정책을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우리 통일정책의 기본 강령은 조국통일 3대헌장(7.4북남공동성명에서 제시한 3대원칙, 전민족 10대강령, 고려연방제 방안)이 됩니다. 7.4북남공동성명에서 밝힌 3대원칙은 북남 당국이 호상 확인한 것이었습니다. 이 강령에서도 기본은 자주입니다. 남측의 정동영 장관도 지난 8.15민족대축전 개막식에서 자주를 말하지 않았습니까. 물론 남측 일부에서 열린 자주니 닫힌 자주니, 또는 외세있는 자주니, 외세없는 자주니 말하여 왔지만 7.4북남공동성명에서 첫 자리에 강조되었던 것은 외세 없는 자주를 말한 것입니다. 최근 남측 당국에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줄로 압니다. 3대원칙에서는 또 평화통일을 확인했습니다. 평화통일은 평화공존이 아닙니다. 평화통일의 전재로서 평화공존이지 평화공존이 목적이 아닙니다. 3대원칙에서 그것들을 실현해 나아가는 방도로서 민족대단결이 강조되었습니다. 북남간에 단결을 이루자면 자기 사상과 이념, 제도를 고집하고 주장하여서는 그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가는 뻔한 것입니다.

[질문]인천공항에서 "평양으로 가는 손님은 7번 출구로 모이세요"라는 방송을 듣는가 하면 평양 순안공항 대합실 전광판에는 3대의 아시아나 항공이 인천으로 출발하는 시각을 알리는 안내판이 보이고 있는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6.15통일시대는 드디어 막을 올렸지만 이를 방해하는 세력도 없지 않습니다. 조국통일의 시대를 가로막는 장애물이라면 어떤 것들이라고 생각합니까?

[답변]기본 장애는 외세가 됩니다. 그것을 몇 가지로 요약한다면 미국의 남조선 지배정책, 미국의 대북적대시 정책, 그리고 북남화해 협력에 제동을 걸고 있는 외세와 이에 기생하는 반민족 반통일 세력의 책동이라고 봅니다.

[질문]남녘과 해외동포사회에서는 주한미군철수와 관련하여 그 시기에 대해 일각에서 왈가왈부하는 소리가 있습니다. 주한미군철수에 관련하여 참사님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답변]주한미군철수는 긴장의 원인이기 때문에 당연히 철수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철수시기에 대해서는 김일성 주석님이 한 때 "통일되는 시기에 나가도 좋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질문]남측 당국은 6.15선언이래 6.15행사나 8.15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가 금년 6.15선언 5돌 평양통일대축전 행사를 기해 역사적으로 참여하였고 그 후 2개월만에 열린 서울에서의 8.15민족대축전에 남북 당국자들도 참가하여 민족공동행사들은 명실공히 관, 민이 함께 하는 행사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참사님이 보는 남측 당국의 조국통일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IMAGE##> [답변]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말하면 많이 전진했다고 봅니다. "자주"라는 말 안 했는데 그래도 요즘에 와서는 "우리민족끼리"라는 말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직도 반외세자주적 자세가 확고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 눈치보는 것 앞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오늘 날 전 민족이 민족자주 공조, 반전평화공조, 애국통일공조를 외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선군정치를 하기에 조선반도에 평화가 보장되고 있습니다. 선군정치 때문에 미국이 감히 접어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라크를 보십시오. 죄진 사람이 죄없는 사람들을 어떻게 해 왔습니까. 한일합병을 보십시오. 경술국치를 겪으면서 왕비안방에 들어가 찔러 죽이지 않았습니까. 힘이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 역사가 말해주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조상탓만 할 수 없고...막강한 자위력을 가져야 주권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입니다. 우리가 고난의 행군을 거치면서 말할 수 없는 고생을 하였지만 우리 인민들 전체가 무엇을 지키기 위해 그랬는지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남녘의 일부는 우리를 개혁 개방하여 자본주의로 변화시키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은 오산입니다. 이제 남측 당국자들도 공조에만 그치지 말고 통일을 성취하는데 일 떠나서야 합니다.

[질문]마지막으로 조국통일과 관련하여 남과 북, 그리고 해외동포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답변]모두가 다함께 역사의 주체로서 주인답게 조국통일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시대 우리의 과제는 6.15선언의 깃발을 추켜들고 민족자주공조, 반전평화공조, 애국통일공조라는 3대 공조를 전 민족적 과제로 받아 안고 우리 민족의 운명을 우리민족끼리의 이념으로 성취시켜 기필코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뤄낼 수 있도록 바랍니다.

*바쁜 시간 시간을 내주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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