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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이룬 작은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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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8-08-28 01:58 조회4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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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경기대회에 출전한 남과 북 선수들도 각자 우수한 성적들을 기록하고 있지만 경기종목중에 남북 단일선수단으로 출전한 <코리아>선수들도 빛을 내고 있다. 우선 지난 20일 카누에서 코리아 단일선수단이 금메달을 기록했다. 기타 탄일선수단도 좋은 성적들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응원단의 통일코리아아의 함성도 이번 아시아경기에서 자카르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우리겨레하나되기 운동본부 이하나 정책국장이 <통일뉴스>에 기고한 글을 여기에 전문을 소개한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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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카누 단일팀 선수들이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여자 용선 200m에서 남북 단일팀 사상 최초로 종합스포츠 대회 메달을 획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카누연맹)






평창-조국은 하나다.jpg




자카르타에는 분단선이 없었다
스포츠를 넘어 ‘단숨에’ 가까워질 남북을 기대하며
자카르타=이하나 통신원  |  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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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28  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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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나 통신원 /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정책국장

얼마 전 팔렘방에서 카누 남북단일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며 단일기가 시상대에 올랐다. 선수들은 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울고 웃었다. 국제대회에는 ‘코리아’의 메달이 공식 기록된다. 아시안게임 현장에서 남도 북도 아닌 ‘코리아’를 응원한 사람들. 6.15남측위원회가 한겨레통일문화재단등과 주최한 2018 아시안게임 ‘원코리아 공동응원단’의 활동 소감을 전한다. / 편집자 주

 

   
▲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개막식장에서 단일기를 든 응원단. [사진-통일뉴스 이하나 통신원]

농구장에 ‘단숨에’가 울려퍼지다

“단숨에! 단숨에!”

20일 여자농구 남북단일팀과 인도와의 경기장에는 원코리아 응원단 및 현지 남북 교민들 200여명의 응원단이 함께 했다. 이 날 새로운 구호 ‘단숨에’가 등장했다. 이 구호는 가수 강산에씨 말에서 시작됐다. 19일 자카르타 팀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원코리아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평양방문 소감을 밝히던 강산에 씨가 이렇게 말했다. 

“평양에서 우리가 ‘원샷’이라며 건배를 하는데, 북측 분들이 ‘단숨에!’이러면서 한잔 마시더라. 원샷이라는 정체불명의 구호보다 훨씬 좋아보였다. 이제 우리 ‘단숨에’라고 하자.”

   
▲ 남북 응원단은 단일팀의 농구경기를 응원하며 ‘단숨에’를 외쳤다. [사진-통일뉴스 이하나 통신원]
   
▲ 단일팀 농구경기장, 원코리아 응원단 및 현지 남북교민들이 함께 응원했다. [사진-통일뉴스 이하나 통신원]

농구 특유의 빠른 경기 호흡에 맞추어 응원단들은 신나게 외쳤다. “단숨에! 단숨에!” 북측 응원단들은 익숙한 구호여서인지 더욱 목소리가 커졌다. 이 날 단일팀은 인도를 104대 54로 앞서며 크게 승리했다.

   
▲ 20일 단일팀의 농구경기장에는 이낙연 총리, 도종환 문체부 장관등이 응원단을 찾아 격려했다. [사진-통일뉴스 이하나 통신원]
   
▲ 가수 강산에 씨는 19일 열린 ‘원코리아 페스티벌’에서 평양 공연 소감을 전하며 ‘단숨에’ 구호를 제안했다. [사진-통일뉴스 이하나 통신원]

팬미팅을 방불케 한 리성금, 엄윤철 선수와의 만남

20일 역도경기장. 북측에서 여자 48kg 리성금 선수, 남자 56kg 엄윤철 선수가 출전했다. 경기장에는 인도네시아 응원단이 가득했다. 그렇지만 리성금 선수와 엄윤철 선수가 등장했을 때만큼은 경기장 전체가 떠나가라 선수들의 이름이 울려 퍼졌다.

“리성금! 힘내라!” “엄윤철! 엄윤철!”

긴장된 표정으로 선수가 등장하고 모두가 숨죽여 경기를 바라본다. 리성금 엄윤철 선수가 번쩍 바벨을 들어 올리는 순간, 모두가 일어서 함께 환호했다. “장하다 리성금! 장하다 엄윤철!”

   
▲ 아시안게임 역도경기장, 단일기가 가득했다. [사진-통일뉴스 이하나 통신원]
   
▲ 선수들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순간, 함께 기뻐하는 응원단. [사진-통일뉴스 이하나 통신원]

금메달의 기쁨과 함께 경기장은 더욱 화기애애해졌다. 북측 관계자들은 경기가 끝나고 응원단석에게 엄지를 치켜들고, 수고했다며 인사를 건넸다. 

금메달을 목에 건 리성금 선수는 멀리서부터 응원단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응원단 옆 좌석에 리성금 선수가 앉는 순간 응원단은 처음엔 조심스럽게, 나중엔 열광하며 몰려들었다. 팬미팅을 방불케 하는 순간이었다. 옷에 사인을 받고, 같이 사진을 찍으며 금메달을 함께 축하했다.

리성금 선수의 사인 줄이 끝나질 않자 북측 관계자들은 “거 사인 내일 해주라고. 우리 내일 시간 많다고~”라며 웃었지만, 응원단은 오늘 한국에 돌아가야 한다며 리성금 선수를 붙잡을 수밖에 없었다. 

이어 금메달을 딴 엄윤철 선수에게도 응원단이 다가가 사인을 요청했다. 엄윤철 선수는 이날 세계신기록에 도전했다가 성공하지 못한 것을 의식한 듯 “더 좋은 기량을 보여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건넸지만, 우리는 “너무 멋진 메달을 선사해주어 고맙다. 남쪽에서도 모두 응원하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 리성금 선수와 함께 사진을 찍은 원코리아 응원단 대학생들. [사진-통일뉴스 이하나 통신원]
   
▲ 여느 선수와 팬들처럼 응원단 옷에 사인을 해주는 북 리성금 선수. [사진-통일뉴스 이하나 통신원]
   
▲ 엄윤철 선수가 단일기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하나 통신원]
   
▲ 응원단에게 세계기록을 성공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웃으며 인사한 엄윤철 선수. [사진-통일뉴스 이하나 통신원]

이날 응원단과 리성금, 엄윤철 선수의 만남을 두고 몇몇 언론들에서는 ‘북한 선수들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처음 보게 된 장면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선수에게 응원단이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네고, 사인을 받고 악수하는 모습은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 동안 무수한 스포츠대회에서 남북 선수들과 응원단이 만났는데도 말 한마디 하지 못했던 것이 이상한 일 아니었을까.

평창과 달랐던 자카르타

올해 2월 평창올림픽에서도 남북은 자유롭게 만나지 못했다. 서로 이야기를 나눌 기회도 없었고 경기장에서는 국정원 관계자들이 북측 응원단을 차단하고 있었다. 우연히 마주친 남북 응원단이 악수하는 것조차 가로막기도 했다. 평창은 물론 그 이전의 스포츠 대회들에서도 만남과 교류보다는 차단과 경계가 익숙했다.

자카르타에서 남북은 함께 응원하고 함께 웃을 수 있었다. 응원단과 현지 남, 북 교민들은 정말 똑같았다. 응원단의 구호를 열심히 따라하다가도 경기가 긴박해지면 앞에 선 응원리더들에게 좀 비켜보라고 말하는 것도 똑같았고, 선수가 공을 놓치면 ‘어이구’라고 탄식하는 순간도 똑같았다. 남이나 북의 대학생들이 외신기자와 영어 인터뷰를 하는 모습을 보며 흐뭇해하고 “우리 학생들 다 영어 잘 한다”면서 자랑하는 모습마저도 똑같았다. 

남과 북의 사람들은 쉬는 시간마다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게 하트에요”라며 손가락 하트를 가르쳐주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하고, 엄마를 따라왔던 북측 아이는 카메라를 보고 포즈를 취해주었다. 앞에 서서 열심히 응원하던 누나에게 사탕을 쥐어주기도 했다. 

   
▲ 남측 응원단 대학생이 북측 교민들에게 ‘손가락 하트’를 알려주는 모습. [사진-통일뉴스 이하나 통신원]
   
▲ 남북은 같이 하트를 만들며 기념 사진도 찍었다. [사진-통일뉴스 이하나 통신원]
   
▲ 응원단과 친숙해져 카메라를 보고 포즈를 취해준 북측 아이. [사진-통일뉴스 이하나 통신원]

응원단이 처음 마주치던 날, 북측 교민들이 바로 뒷좌석에 앉자 남측 응원단 한 사람이 “우리 같이 앉아도 돼요?”라고 물었다. 그렇게 조심스러웠던 것도 잠깐, 한 경기 두 경기 지날수록 남북은 섞여들었다. 우리가 꿈꾸는 자유왕래가 이루어진다면 이런 모습이 되지 않을까? 상상해 볼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자카르타에는 분단선이 없었다 

“대동강 맥주 너무 먹어보고 싶어요. 한국 맥주는 맛이 없거든요.” 

자카르타 농구경기장에서 남북응원단이 나눈 대화다. 격세지감이다. 재미동포 신은미 씨가 대동강 맥주가 더 맛있다고 해서 북을 ‘찬양’한 죄라고 검찰 조사까지 받은 일이 얼마 되지 않았으니 말이다. 

자카르타에는, 분단선이 없었다. 판문점 선언 이후 우리의 마음에서도 두려움이나 경계, 걱정은 사라지고 있었다.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이 손잡고 분단선을 넘나들었듯 우리도 이렇게 넘나들며 장벽을 허물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갖게 된 경험이었다.

원코리아 공동응원단을 함께 준비한 현지 교민 이주영(4.16 자카르타 촛불행동 공동대표) 씨는 이렇게 말했다. 

“인도네시아에도 많은 북측 교민들이 살고 있지만, 우리가 북측 동포들을 이렇게 만난 것은 처음이었다. 남북이 모여앉아 같이 응원하면서 어느 순간에는 정말 하나가 된 것 같았다. 이제 만남이 시작됐으니 앞으로 더 빨리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도 생긴다. 통일이 별게 아니지 않나. 이렇게 만나는 계기가 늘어나고, 자꾸 만날 수 있는 것. 그것이 통일인 것 같다.”

“단일기만 봐도 가슴이 뭉클해요” 

역사적인 남북 공동입장 순간, 개막식장에는 단일기가 나부꼈다. 경기장 저 멀리 단일기와 선수들이 입장하는 순간부터 응원단은 자리에서 일어나 ‘우리는 하나다’를 외쳤다. 선수들은 입장부터 퇴장까지 관중석을 바라보며 손 흔들어 주었고, 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도 평화의 상징으로 남북 공동입장을 강조했다. 

현지 자원봉사자들도, 외국 관광객들도, 응원단이 지나가면 ‘코리아?’라고 물으며 엄지를 치켜들거나 단일기를 같이 흔들고 함께 사진을 찍자고 요청했다. 19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원코리아 페스티발’ 현장에도 외국인과 현지 교민들이 참가해 단일기를 흔들며 코리아를 함께 응원했다.

   
▲ 현지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원코리아 응원단은 인기 만점이었다. [사진-통일뉴스 이하나 통신원]
   
▲ 개막식 경기장에 가득했던 단일기. [사진-통일뉴스 이하나 통신원]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나에게 '북한'은 다른 국기를 가진 다른 나라였는데 단일기를 들고 응원하고, 북한선수와 사진도 찍고 북한교민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해보니 정말로 하나된 느낌이 들었다. 북한선수가 경기를 할 때에도 원래 우리나라 선수였던 것처럼 진심으로 목이 터져라 응원하게 되었다.” 성희윤(19, 대학생 겨레하나)

“누군가한테 북한은 아직도 적대국가겠지만, 우리는 그런 마음 없이 같은 마음으로 응원했다. 북한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고 좋아하는 것을 보는데 그 마음이 뭔지 나도 조금 알 것 같았다. 같은 마음으로 기뻐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았다. 리성금 선수와 사진 찍고 인사하는데, 남측 응원단이라서 더 반갑게 대해준다는 것이 느껴졌다.” 방슬기찬(21, 대학생겨레하나)

응원단에 함께 했던 대학생들은 “이제 단일기만 봐도 가슴이 뭉클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단일팀을 응원하면서 통일을 그 어느 때보다 가깝게 느꼈다는 것이다. 

평창에 이어 자카르타까지. ‘통일응원’을 경험한 사람들은 이제 더 큰 꿈을 꾼다. “스포츠에서뿐만이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단일팀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농구경기장에서 남북이 함께 외친 ‘단숨에’라는 구호처럼, 앞으로 스포츠를 넘어 민간교류의 장이 단숨에 열리는 날을 기대한다. 

   
▲ 아시안게임 개막식장에서의 단일기. 앞으로 스포츠를 넘어, 민간교류가 ‘단숨에’ 열리기를 기대한다. [사진-통일뉴스 이하나 통신원]



 



순위 국가 
G S B
 합계
  • 1중국
    866243191
  • 2일본
    433657136
  • 3한국
    283642106
  • 7조선
    126725
  • 28코리아
    1023

※ 8월27일 23:55 기준



 

제18회  아시안게임
일정 (현지기준)

2018.8.18 - 9.2




 
참가국

45 개국


 
경기 40 종목

메달465 개



 
참가인원 (선수)

1만1천300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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