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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권연대, 진보주의자의 봉사와 헌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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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8-07-10 10:24 조회4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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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승리가 가까이 올수록 우리에겐 고생길이 열린다
주권연대, 진보주의자의 봉사와 헌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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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환 객원기자 
기사입력: 2018/07/10 [01:29]  최종편집: ⓒ 자주시보

국민주권연대(이하 주권연대)는 10일 결의문을 발표해 진보의 봉사와 헌신을 강조했다. 

 

주권연대는 지금을 진보의 승리가 눈앞에 다가온 정세로 분석하고 진정한 진보의 승리는 진보가 집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가 촛불혁명으로 집권했지만 민중의 요구를 실현하기에는 부족한 친미, 비자립적 본질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진보가 집권한다고 해서 권력을 누리거나 사리사욕을 채우려 하면 한 되며 봉사와 헌신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주권연대는 소련이 붕괴한 것도 특권 계층, 부패 관료들이 더 많은 부를 누리려는 욕심 때문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진보는 승리해도 고생을 해야 하며 진보주의자의 행복은 바로 국민의 행복에서 나온다고 결론내렸다. 

 

아래는 결의문 전문이다. 

 


 

 

 


 

[결의문]


진보의 승리가 가까이 올수록 우리에겐 고생길이 열린다



진보의 승리가 가까이 오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진보의 승리는 진보주의자에게 고생길을 환히 열어준다. 

 

진보의 승리란 무엇인가

 

4.27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은 이명박근혜 정권이 뒤엎은 남북관계를 일순간에 복원하였다.

 

10년 세월 깊은 골이 쌓였던 남북관계는 통일로 곧장 나아가게 되었다. 

 

국내에서는 반북적대의식이 눈 녹듯 사라지고 북한을 올바로 바라보고 화해와 통일을 이루자는 분위기가 급격히 고양되었다. 

 

분단적폐세력은 몰락의 구렁텅이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분단과 독재를 유지시켜온 국가보안법의 존립 근거도 사라지고 있다.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은 지구 상 마지막 냉전구도를 깨면서 한반도 근본문제를 해결하는 중대 계기가 되었다. 

 

평화협정 체결, 주한미군 철수, 북미 수교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수립되고 불평등한 한미관계도 바로잡힐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고 있다. 

 

 

이처럼 지난 수십 년 동안 진보가 주장해온 것들이 현실로 구현되고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진보의 승리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진정한 진보의 승리는 진보가 권력의 담당자가 되는 것이다. 

 

진보가 정권을 잡아야 참다운 민중의 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 

 

지금 문재인 정부는 촛불혁명을 등에 업고 탄생했지만 민중의 이익을 실현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다. 

 

문재인 정부는 본질에서 친미, 비자립적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남북관계, 북미관계가 이렇게 크게 진전했음에도 여전히 미국의 눈치를 보는 모습만 봐도 알 수 있다.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는 문제도 북한에 자신있게 얘기하지 못하고 미국의 결정이 확실히 나올 때까지 눈치를 보다가 결국 남북장성급회담을 사실상 결렬시켰다. 

 

유엔 제재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5.24조치나 개성공단 재개 문제도 풀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번 남북 농구경기도 유엔 제재가 무서워 민간항공기를 동원하지 못하고 결국 군용 수송기를 이용해 선수들을 평양에 보냈다. 

 

사드 배치 강행으로 주민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했다. 

 

국내 정치로 들어오면 더욱 심각하다. 

 

적폐를 철저히 청산하라는 촛불의 요구를 외면하고 여전히 눈치와 타협을 보는 답답한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 

 

5.16쿠데타의 주역이자 악명높은 중앙정보부를 만든 김종필에게 훈장을 주겠다는 이야기는 촛불 국민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엄중한 범죄행각이 드러나면서 사법적폐를 청산할 중요한 계기가 생겼지만 속수무책이다. 

 

박근혜 탄핵 당시 친위 쿠데타 음모가 드러나 군부적폐를 청산할 수 있는 좋은 계기도 마련됐지만 먼 산 불구경이다. 

 

양심수 석방, 전교조 합법화, 비정규직 문제 해결, 최저임금 인상 등에서 어떠한 진보적 정책이나 행보도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조급해하지 말고 기다리라고만 한다. 집권 2년차에 나올 얘기가 아니다. 

 

이처럼 문재인 정부는 부분적인 개혁 성과는 낼 수 있겠지만 참다운 민중의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정부가 아니다. 

 

민중의 이익을 근본적으로 실현하려면 진보가 정권을 잡아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자주, 자립, 민주, 국민주권을 실현할 수 있다. 

 

이는 진보운동이 시민운동과 결정적으로 다른 지점이기도 하다. 

 

시민운동은 권력에게서 독립하여 권력을 견제, 감시, 비판하는 역할을 한다. 

 

물론 시민운동의 개별 인사가 권력기구에 들어갈 수는 있지만 시민운동은 애초에 권력의 담당자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진보운동은 진보적 정부를 세우는 것을 분명한 목표로 하고 있다. 

 

진보에게 권력이란 무엇인가

 

진보에게 있어 권력은 다른 세력과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갖는다. 

 

첫째, 진보에게 권력은 봉사다. 

 

진보는 권력을 누리지 않고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 

 

이것이 진보 권력이다. 

 

진보가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국민이 자주와 민주를 누릴 수 있다. 

 

물론 보수나 중도 세력도 봉사를 내세운다. 

 

그러나 선거 때만 되면 나타나 뜬금없이 연탄이나 나르는 식의 봉사는 진정한 봉사가 아니다. 

 

진보는 선거 때든 일상이든, 누가 보든 보지 않든 항상 국민을 섬기는 봉사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둘째, 진보에게 권력은 헌신이다. 

 

진보주의자는 권력을 쥐었다고 해서 낙을 누리려 하면 안 된다. 

 

진보는 국민이 제일 힘들게 사는 곳으로 내려가야 한다. 

 

태풍이 오면 현장에 나가서 태풍을 맞아가며 대책을 세워야 한다. 

 

진보는 가장 낮은 곳을 택하여, 가장 더러운 것들을 싸안고 흘러가야 한다. 

 

진보가 헌신할수록 국민이 낙을 누린다. 

 

이처럼 진보에게 권력은 봉사요 헌신이다. 

 

권력을 쥔 자들이 봉사와 헌신을 하지 않고 권력을 누리고 낙을 보려고 하면 그 정권은 망한다. 

 

이명박근혜 정권 시절 대통령부터 시작해 권력에 조금이라도 몸담고 있던 자들은 하나같이 나라야 망하든 말든, 정권이야 무너지든 말든 사리사욕을 챙기느라 정신이 없었고 그래서 결국 정권이 망했다. 

 

정권만 망한 게 아니라 나라도 ‘헬조선’이 되어 국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이명박 정권은 사대강 비리, 자원외교 비리, 방산 비리, 즉 일명 사자방 비리로 나라를 거덜 냈다. 

 

박근혜 정권은 아예 공직에도 없던 최순실 일가와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을 만들어 부정축재를 일삼다 국격을 무너뜨리고 탄핵됐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기에도 이런 일들이 없지 않았다. 

 

김대중 정부 시절 초반에 발생한 옷로비 사건은 결국 검찰총장이 취임 15일 만에 물러나면서 정권의 도덕성에 치명상을 안겼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속칭 삼성장학생 문제로 흔들렸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386이라는 안희정, 이광재 등이 삼성 등에게서 뇌물을 받아 구속되었다. 

 

지금은 사라진 소련도 권력가들의 관료주의와 특혜가 극심했다. 

 

흔히 소련의 특권 계층을 ‘노멘클라투라(номенклату́ра)’라고 부르는데 이들 부패 관료들은 더 많은 부를 누리기 위해 옐친 대통령과 결탁해 소련을 붕괴시키고 자본주의를 도입했다. 

 

그리고 이들은 신생 러시아에서 과두재벌, 즉 올리가르히(Олигархи)가 되었다. 

 

소련의 붕괴는 사회주의 국가에서 지도층이 사리사욕을 앞세우면 어떤 결과를 낳는지 잘 보여준다. 

 

푸틴 대통령은 부패척결을 내걸고 다수의 올리가르히를 정리, 몰락시켜 ‘강한 러시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역시 관료들의 부정부패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나선다. 

 

미국과의 무역전쟁 속에서 국가 미래가 위태로운 지경에 빠지자 시진핑 주석은 부패와 전쟁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보시라이 사건, 저우융캉 사건 등 고위층 부정부패 사건이 연이어 터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결론적으로 어떤 정권이든 권력의 담당자들이 봉사와 헌신을 다하면 국민의 사랑을 받고 튼튼하겠지만 반대로 권력을 누리고 사리사욕을 추구한다면 정권은 부패하고 국민의 버림을 받게 된다. 

 

이것은 역사의 법칙이다. 

 

진보여, 고생을 결의하자

 

진보가 고생을 결의하고 신발 끈을 단단히 매야 승리할 수 있다. 

 

또 진보의 승리를 공고히 다질 수 있다. 

 

눈앞에 다가온 승리의 분위기에 들떠서 그간의 고생에 대한 보상을 바라고, 특권을 누리려 하고, 이른바 갑질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고개를 쳐드는 건 아닌지 예리하게 돌아보고 초반부터 제압해야 한다. 

 

권력욕과 사리사욕이 고개를 드는 순간 진보의 승리는 멀리 달아나고 물거품이 된다. 

 

눈앞에 다가온 승리는 국민에 대한 봉사와 헌신을 각오하고 진정을 다할 때만 현실에 뿌리내리고 자기 꽃을 피울 수 있다. 

 

진보주의자의 봄날은 갔다. 

 

그 동안 늦잠을 자고, 술을 많이 마시고, 맡겨진 일을 다 하지 않고 적당히 해도 큰 문제가 없었다. 

 

개인의 안락을 버리고 험난한 길을 자발적으로 걷는 게 장하다며 이 정도는 눈감아 줬다. 

 

만약 평범한 노동자였다면 당장 시말서에 감봉에 결국 해고로 이어졌겠지만 진보주의자에겐 적용되지 않았다. 

 

솔직히 편하게 살아온 것이다. 

 

이제 봄은 끝났다. 

 

신발 끈 단단히 매고 빈틈없이 철저히 생활하고 활동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진보주의자의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우리는 지금까지 고난의 길을 걸어왔다. 

 

독재정권에 저항하다 투옥도 되었고, 돈이 없어 밥을 굶으며 궁핍한 생활도 하였고, 권력 근처에도 가보지 못해 무시도 당하였다. 

 

진보가 승리하면 지금까지의 고난은 모두 끝나고 잘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다시 고생을 각오하라니 도대체 우리는 언제 행복을 누릴 수 있는가.

 

진보주의자의 행복은 바로 국민의 행복에 있다. 

 

국민이 행복하고 국민이 웃을 때 우리도 행복하다. 

 

우리가 고생해서 국민이 행복하다면 그것이 우리에게 최고의 행복이다. 

 

국민이 행복해서 우리를 지지하고 사랑해준다면 그것이 가장 큰 부자다. 

 

자, 우리 모두 어깨를 활짝 펴고 호기롭게 웃으며 각오를 단단히 하자.

 

“나는 누림이 아니라 봉사를 택할 것이다!”

 

“나는 낙이 아니라 헌신을 다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민족, 민중과 더불어 세계 제일 강성 번영을 구가하는 우리나라를 찬란히 빛낼 것이다!”

 

2018년 7월 10일

국민주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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