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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방문 미국인들, 3일만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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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7-08-20 09:38 조회5,11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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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써 콜린스 미국 반전평화운동단체의 한 활동가가 평양을 방문하여

북 어린이와 사진을 찍고 있다. 이들은 평양을 떠나고 싶지 않다며

북 방문에서 큰 인상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 자주시보, 정기열 교수 제공

 

지난 "2017년 8월 5일부터 14일까지 정기열 중국 칭화대 초빙교수가 미국의 반전평화운동단체 '앤써 콜리션(Answer Coalition)'의 활동가 5인을 안내하여 북바로알기 차원의 이북 방문을 진행하였다." 는 자주시보 이창기 기자와의 영상대담 내용을 싣는다. [민족통신 편집실]

 


평양방문 미국인들, 3일만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

 

 

 

▲ 정기열 칭화대 초빙교수 © 자주시보

 

 

2017년 8월 5일부터 14일까지 정기열 중국 칭화대 초빙교수가 미국의 반전평화운동단체 '앤써 콜리션(Answer Coalition)'의 활동가 5인을 안내하여 북바로알기 차원의 이북 방문을 진행하였다.
그는 본지와의 영상대담에서 미국인들이 10일 동안 북의 곳곳을 돌아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어떤 미국 여성은 너무 좋아서 '떠나고 싶지 않다'는 고백까지 했다고 한다.

 

해외동포들의 북 방문 경험담은 인터넷을 통해 종종 확인할 수 있었는데 처음 가본 미국 시민들이 요즘 북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 것인가 궁금했던 사람들에게 의문을 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주요 대담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 북 주민들의 여가생활
미국인들이 충격은 첫 일정으로 당일 밤에 갔던 개선청년공원 유희장에서 시작되었다. 주말이어서 밤 12시까지 운영하는 유희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는데 대부분 줄을 서서 기다려야 놀이기구를 탈 수 있었다. 운영자들에게 양해를 구해 미국인들을 먼저 탈 수 있게 했는데 외국인들은 비싼 돈을 내야함에도 거의 모든 기구를 다 타보았다. 자이로드롭 등을 타며 북녘 동포들과 함께 비명을 지르고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미국의 북 여행금지 조치로 미국인은 물론 유럽인들도 거의 여행이 중단되었는데 묘향산은 북녘 동포들이 가족단위나 직장단위로 구름처럼 몰려와 등산을 하고 계곡에 맛있는 것들을 잔뜩 펴놓고는 가라오케 장비까지 가져다가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며 그렇게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다. 미국인들도 그들 속에 끼어 대화도 나누고 함께 즐겁게 놀기도 했다.
금강산도 요즘은 '오히려 잘 되었다'며 북녘 동포들이 대대적으로 신이 나서 등산에 나서고 있어 묘향산과 다를 바 없다고 한다.

 

이탈리아 정통 피자를 그대로 배워와 운영하고 있는 미래과학자거리의 이태리 피자식당을 가보았는데 몇 달 전만 해도 세계적 수준의 맛은 아니었다. 그래서 미국인들에게 '조선식을 가미했으니 너무 기대하지 말라.'고 먼저 예방접종을 하고 갔는데 이번엔 맛이 완전히 세계적 수준을 뛰어넘고 있어 미국인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얼마나 맛있었는지 다른 음식도 많았고 다른 식당도 즐비했는데 오직 피자만 7판을 먹고 왔다고 한다.

 

미래과학자 거리의 음식점마다에는 평양시민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으며 주말엔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다.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피자와 파스타 등을 프랑스 고급 와인을 곁들여 먹는 풍경이 일상이 된 곳이 평양이다.
미국인들이 이 피자식당에서 북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해서 즉석에서 대담자리를 마련해주었는데 마침 자리에 함께 한 사람이 김책공대 교수였다. 그가 영어를 너무 잘해 미국인들이 직접 궁금했던 점을 마음껏 묻을 수 있었다.

 

그래서 유머로 "미국선생들, 내가 청년개선광장에 그 수 만명 사람들도 미리 동원해 준비를 해놓았고 오늘 이 피자집과 이 거리의 저 많은 손님들 그리고 평양주민들과의 즉석 만남도 뒤로 몰래 다 준비한 것이오." 했더니 미국인들이 박장대소를 했다. 아닌게 아니라 미국에서 그런 말을 많이 들었다는 것이었다.

 

✦ 세계 최고만 주민들에게 제공하라
내도 놀랐다. 어떻게 몇 달만에 이태리 피자식당의 맛이 그렇게 높아질 수 있는지 정말 놀랐다. 그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 때문이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 주민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만 공급해야 한다고 어디 가서든 강조하고 있으며 그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주고 있었다.
그 세계 최고 수준을 찾기 위해 국가차원에서 세계 최고로 알려진 곳에 직접 담당자들을 보내서 짧게는 몇 달 길게는 수년 동안 배워오게 하고 있었다.

 

평양순안공항 커피가 그렇게 맛있어 외국인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는데 그 담당 여성 바리스타는 독일에 여러 동무들과 함께 가 2년동안 바리스타 일을 배워왔다고 말했다. 피자, 파스타 등등 모두 그렇게 외국으로 사람을 보내 배워와서 만든 것이다.
대동강맥주 맛을 높이려고 기술자를 현지에 보내 교육시켰을 뿐만 아니라 관련 설비까지 통째로 사오기도 했다. 
세포지구축산기지의 담당자 15명은 스위스 알프스에 보내 낙농기술을 배워오게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북 소고기가 그렇게 맛있다. 
뿐만 아니라 서양의 금융을 배우기 위해 인재들을 외국 대학에 보내고 있는 등 다양한 분야의 담당자들을 적극적으로 외국으로 보내고 있으며 좋은 야채 종자 등도 좋은 것을 외국에서 적극 들여와 토착화시켜 농촌에 대대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그래서 야채도 이제 아주 풍성해졌다.
물론 이 모든 비용은 나라에서 대거나 유엔프로그램과 연계하여 해결하기에 학생들과 기술자들은 외국 유학에 전혀 돈을 들일 필요가 없다. 
미국인들은 이런 내용을 알게 되자 "완전히 폐쇄적인 사회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적극적으로 세계와 교류하고 있고 또 적극 노력하는 줄은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 북 주민들의 의식주
김정은시대 북의 가장 큰 변화는 경제발전이다. 특히 먹는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었다. 광복지구 상업거리는 북 주민들이 저렴한 값을 내고 이용하는 대형 슈퍼마켓들이 있는 곳이다. 거기를 미국인들과 함께 가보았는데 미국인들은 북의 술과 과자 등 기호식품의 질이 세계적 수준으로 높아진 것을 보고 놀랐다.
진열대의 과거 중국의 값싼 제품들을 거의 다 밀어내고 이제 북에서 자체 생산한 다양한 먹을거리들이 가득가득 쌓여있었다. 중국에도 좋은 제품이 없지 않지만 싼 것들이 주로 북에 들어오다보니 질이 매우 떨어졌었다.

 

이렇게 기호식품의 질까지 세계적 수준으로 높아지고 다양해졌다는 것은 기초적인 식량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었다는 방증이다.
특히 생선은 남아돌아 받아가라고 해도 받아가지 않는 사람들도 생겨날 정도이고 닭과 돼지고기는 물론 소고기도 공급이 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북의 소고기가 아주 마음에 든다. 북에 가면 소 육회도 마음놓고 먹는다. 깨끗하게 키우기 때문에 맛도 좋고 안심도 된다.
그래서 요즘 북의 청년들의 기골이 장대해지고, 그렇지 않아도 고운 북 여성들이야 얼마나 더 고와졌는지.....  

 

옷도 매우 다채로고 세련되게 바뀌고 있으며 특히 여성들이 굽 높은 구두를 많이 신고 치마는 한결 짧아졌다. 집도 초고층 아파트를 지어 무상으로 분배하는 등 날로 좋아지고 있다. 

 

✦ 도로는 여전히 문제점 
평양에서 개성 가는 길에 승합차를 타고 갔는데 길이 좋지 않아 뒷자리에 앉은 우체부로 일하는 미국 청년이 재밌다며 덜컹거릴 때마나 신이나서 환호성을 터트렸다.

 

북이 군사비를 경제로 돌리면서 급한 의식주부터 해결하다보니 아직 도로까지는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류경호텔이 이제 완전히 공사가 끝났다. 30년 걸렸다. 미국의 제재 때문에 늦어졌던 것이다. 이제는 미국이 제재를 가해도 자체로 뚫고 갈 국력을 마련했으니 도로문제도 해결할 것이다.

 

흥미있었던 점은 고속도로 주변 산들이 과거엔 벌거숭이였는데 이젠 나무가 다 심어져 아직 키가 그리 크지은 않지만 녹음이 우거졌다. 그래서 미국인들이 "진짜, 푸르구나(So Green!)"라며 감탄했다.

 

✦ 이게 사람 사는 것 
미국에서 교원을 하면서 '앤써 콜리션' 평화활동가로 참여하고 있는 60대 미국인 여성 앤 깜비노 씨는 평양에 들어간지 3일만에 식당에서 이렇게 고백했다.

 

"나에게 생(life)이 있었나 싶다. 이게 사람 사는 것이 아니겠는가.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그러면서 앤 깜비노 씨는 딸과 함께 꼭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서 미국인들이 받은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단적으로 말해주는 장면이었다.

 

요즘 북에서는 만수대 동상 참배 일정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방문을 마치고 외국인들이 원하면 가도 되고 안 가도 그만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데리고 들어간 중국, 일본, 미국 등 모든 외국인들이 마지막엔 꼭 만수대 동상에 인사하러 가겠다고 말했다.(이상 정기열 교수 대담 요약 끝)
  

♦ 미국의 여행 전면금지는 내부붕괴작전 포기선언, 이젠 군사적 대결만 남아

 

미국의 반전평화운동가들은 양식이 있고 생활수준도 결코 낮은 사람들이 아닐 것이다. 너무 생계가 어려운 사람들은 그런 활동을 할 여유를 찾을 수 없는 곳이 미국이다. 그런 미국인들이 평양을 방문하여 이런 충격을 받았다며 북의 경제사정이 확실히 좋아지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정기열 교수는 웜비어 사건으로 여행 전면금지라는 정말 미국답지 않은 결정까지 내린 것을 보면 북의 발전 속도가 미국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미국의 여행금지 결정은 결국 미국이 북을 내부로 붕괴시키는 작전이 아예 통할 수 없음을 자인한 것이다. 세계 최고의 것들만 누리고 여유로운 문화생활을 즐기는 북 주민들이 무엇 때문에 내부 반란에 나서겠는가.

 

또 내부 반란을 꾀하려면 미국의 문화를 퍼트리고 자기 사람들을 심을 수 있게 적극적으로 북과 교류를 늘려가야 한다. 동구와 소련을 붕괴시킬 때 미국이 얼마나 그 교류의 길을 넓히기 위해 애썼던가. 그런데 오히려 북은 미국이 먼저 교류를 전면 차단하고 있다. 

 

더불어 북의 이런 경제발전은 지금과 같은 대북경제제재가 무용지물임이 증명된 것이다. 그래서 미국은 화성-14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을 계기로 민생이건 뭐건 가리지 않고 완전히 북을 이중 삼중으로 고립시키는 초강력 유엔 대북제재 2371호를 마지막으로 써보려는 것 같다.
문제는 이런 초강력 제재는 북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높다. 북에서는 북 주민들의 생존권까지 말살하려는 반인도적 제재라며 좌시하지 않겠다고 공식 천명했다.

 

7일 제재결의안 채택되자 다음날 8일 북이 즉각 발표한 북 정부 성명이 바로 그것을 말해준다. " 제재 결의를 끝끝내 조작한 이상 우리는 이미 천명한대로 단호한 정의의 행동으로 넘어갈 것이다. (미국에) 대가를 천백배로 결산할 것이다."라는 성명의 한 대목만 봐도 북은 이런 초강경 제재에 대해 반드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 괌 포위사격도 그 일환이며 그래도 미국이 압박을 가하면 이후엔 화성-14형은 어린 애 준으로 볼 수 있는 냉발사체계를 갖춘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등의 시험 발사도 앞당겨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미국은 결국 북과 군사적 대결로 결판을 볼 수밖에 없는 궁지에 더욱 더 몰리게 될 우려가 높다. 하기에 미국인들이 느낀 평양 여행 소감을 그저 몇몇의 소회로만 넘길 수 없는 것이다. 우리 관계당국도 북의 변화와 움직임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여 북미대결전을 평화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잘 유도해가야 할 것이다.


기사출처: 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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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멋진인생님의 댓글

멋진인생 작성일

그럼 거기가서 웜비어처럼 죽든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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