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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권철남 기자회견:"내 조국 북조선으로 보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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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7-06-17 01:42 조회15,70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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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동포 권철남 기자회견, 내 조국 북조선으로 보내 달라

권철남.jpg

권철남01.jpg
[사진]권철남씨 호소


주권방송
기사입력: 2017/06/16 [08:29]  최종편집: ⓒ 자주시보

 

 

2017-06-15

 

“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공민입니다. 공민증번호 대홍단17***입니다”

탈북동포 권철남 씨의 기자회견이 15일 유엔인권사무소 앞에서 진행되었다.

 

기자회견 제목은 ‘나와 구속된 북조선 동포들을 즉각 석방하고 내 조국 북조선으로 보내 달라’.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 주최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권철남 씨는 ‘대통령에게 보내는 탄원서’를 낭독했다. 권 씨는 ‘다시 고향에 돌아가 아내와 아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며 북으로 돌려보내줄 것을 호소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유엔인권사무소 측에 탄원서와 성명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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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뉴스 보도자료:

지난 2014년 8월 9일 무렵 멀리 백두산이 보이는 양강도 대홍단군 창평농장에서 들쭉 열매를 채취하던 40대 남성이 중국으로 가면 돈을 벌 수 있게 해 주겠다고 제안한 낯선 여성과 함께 두만강을 넘었다.
 
대홍단군과 바로 인접한 함경북도 연사군 연사읍에서 살던 권철남(45살) 씨는 그 길로 중국 연길로 건너가 한달간 양로원에서 일을 하던 중 돈을 더 벌 수 있다는 꾀임에 빠져 그해 11월 14일 한국으로 들어오게 됐다.
 
북한 공민증 번호가 '대훙단17534'라고 밝힌 권 씨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동 서울글로벌센터 앞에서 기독교평화행동 목자단(기독목자단, 운영위원장 이적 목사)과 함께 기자회견을 자청해 "사람 대우를 하지 않는 이곳에서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 고향으로 돌려보내달라"고 밝혔다.
 
고향에는 30대에 이혼한 부인(최선숙)과 16살 된 아들(권무강)이 있으며, 부친은 아들의 탈북 소식에 충격을 받아 2014년에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뒤늦게 들었다.
 
권 씨는 고향에 돌아가서 아버지 영전에 술이라도 한잔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가능하다면 부인과 재결합하고 싶다는 희망도 밝혔다.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과 권철남 씨가 15일 오전 유엔북한인권사무소 앞에서 양심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송환촉구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2014년 11월 14일 한국에 들어온 권 씨에게는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
 
권 씨는 2015년 4월 12일 하나원을 출소해 곧바로 울산에 정착했다.
 
권 씨에 따르면, 한국 생활은 브로커에게 들었던 바와는 너무나 달랐다. 열악한 노동판에서도 탈북자라는 이유로 폭력행사는 예사였고 인권유린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도저히 한국에서 살기가 힘들어 북으로 돌아가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제3국으로 나가기 위해 여권을 신청했는데, 그 정보를 입수한 보안수사대에 간첩혐의로 체포당했다.
 
그렇게 2016년 6월 22일 체포되어 약 20일 동안 감금당한 상태에서 '간첩 자백을 한 후 순회 안보강연을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등의 자백 강요를 당했으나 2차례에 걸쳐 자살시도를 하는 등 완강히 거부했다.
 
결국 국가보안법 6조 4항의 잠입탈출 미수죄로 기소당해 재판을 받고 그해 9월에 겨우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올해 초 서울로 올라와 노숙자 지원센터를 전전하던 중 기독교평화목자단 목사들을 만나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이날 기자회견에 이르게 된 것이다.
 
권 씨는 왜 북으로 돌아가려고 하느냐는 질문에 목청을 높이며, "중국에 있으면서 나는 국적도 없이 피와 땀으로 번 돈인데 이걸 브로커가 제 몫이라며 챙겨가고 또 소송을 제기해서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울산 법원에서 판결문을 보내오는 일을 겪었다.  그런 일을 겪으면서 북으로 돌아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억울한 사연을 털어 놓았다.
 
또 "일을 나가면 탈북자라는 이유로 박대.천대.멸시는 예사이고 돈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 인간취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여기서 살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담당형사가 걸핏하면 야, 자, 하면서 인간 대우를 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어 울산 동부경찰서는 당시 권 씨가 달러로 환전하여 소지하고 있던 1,000만원 상당의 현금을 압수했으나 지금까지 그 돈을 어떻게 처리했는지조차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권철남 씨가 유엔북한인권사무소 부소장에게 탄원서와 기자회견 성명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기독목자단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한국정착에 적응하지 못한 수많은 탈북동포들이 송환을 요구하였으나 모두 묵살당하였고 심지어는 탈남을 하려다 붙잡힌 수를 알 수 없을 정도의 탈북 동포들을 잠입탈출 미수혐의로 구속시켰다"며, 탈남을 시도하다 구속된 탈북 동포의 수를 공개하고 이들을 석방 및 송환하라고 요구했다.
 
또 탈북 동포를 공안사범으로 몰아 이들의 인권을 유린한 공안조작 정보기관에 대한 진상규명과 처벌을 촉구했다.
 
한국기독교평화연구소 문대골 목사는 "고향으로 보내달라면 보내줘야지 이게 무슨 짓이냐. 이건 정치와 관계없는 일이다. 만약 보내지 않는다면 이건 나라가 아니다.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짐승의 국가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이적 목사와 권 씨는 기자회견을 끝낸 후 서울 글로벌센터 앞에서 이 건물에 입주해 있는 유엔북한인권사무소 부소장에게 '대통령에게 보내는 탄원서'와 '기자회견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승현 기자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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