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4-10 02:34
[남]사드배치 반대투쟁 8일 성주에서 5천여명 시위
 글쓴이 : 편집실
조회 : 1,468  

▲ 8일 성주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전국에서 모인 5,000여명의 참가자들이 불법사드 원천무효와 배치 중단을 촉구하는 2차 소성리 범국민평화행동을 개최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전국 각지의 평화시민 5,000명이 8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 배치 예정지인 성주 소성리에 다시 모여 사드를 이곳에 설치하는 것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사드는 긴장이고 전쟁이라고 외치면서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통일뉴스 4월8일자 보도를 원문 그대로 여기에 전재한다. 한편 원불교 김혜성 교무는 현재 미국 도시들을 순회하며 시위중이다.[민족통신 편집실]



"4월 사드 강행, 전국 ‘평화지킴이’로 막아내자"
성주 소성리 2차 범국민평화행동...‘소성리의 평화가 우리 모두의 평화’
성주=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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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08  23: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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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태평양 건너 미국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사드배치 문제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을 터에 전국 각지의 평화시민 5,000명이 8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 배치 예정지인 성주 소성리에 다시 모였다.


지난해 7월 이후 사계절이 지나도록 이날까지 성주 270일, 김천 231일 동안 촛불을 들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 직후인 지난달 11일부터 시작한 진밭교 철야 기도는 29일째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18일 ‘불법사드 원천무효 배치중단을 위한 소성리 범국민행동’을 진행한 후 전국에서 평화버스가 소성리로 모인 것은 두 번째이다.


이날 오후 ‘함께 가요 별고을 성주, 평화의 소성리로! 불법사드 원천무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이라는 제목으로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진행된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한국 어디에도 사드배치는 필요없으며, 불법적으로 강행되는 사드 전개 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정부가 5월 9일 대선 전에 배치를 끝내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비치고 있어 앞으로 한 달을 ‘평화의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의 시민들이 소성리 평화지킴이로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 소성리 범국민평화행동을 마친 참가자들이 롯데골프장으로 향하는 길목의 진밭교 원불교 평화교당까지 행진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박석민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은 “지난달 6일 오산 미군기지로 전격 반입된 사드 장비 일부를 왜관 기지로 이동시켰다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이기도 하고 지난달 29일 주민들의 육탄 저지로 롯데 골프장 지질검사가 무산된 후 13명에게 소환장을 발부하는 등 사드배치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5월 대선 전까지는 사드배치를 마무리하기 위해 기어코 밀어 닥칠 것”이라며, “4월 사드배치 결전을 앞두고 5월 대선까지 남은 한 달을 평화의 기간으로 선포하고 전국에서 매일 소성리를 지키는 평화지킴이들이 모여 활동을 벌여나가자”고 제안했다.

박 집행위원장은 “국민 촛불로 박근혜를 구속시켰다. 그 힘으로 사드를 반드시 막겠다”며, “잔인한 4월이 아니라 희망의 4월을 맞이할 수 있도록 전국에서 소성리에 캠핑 농성을 조직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국민주권과 국익을 훼손하는 사드배치를 저지하는 일은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이며, 국민 모두의 평화와 생존을 위협하는 사드배치는 운명을 걸고 막아야 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유선철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미중 정상회담에서 왜 사드 배치 논의가 진행되나. 이 자체가 곧 미국의 사드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이야기 아니냐”며, “성주와 김천이 왜 미국과 일본을 위해 희생해야 하느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어 “사드배치로 인해 나라의 안보가 확보되기는커녕 위협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김천 시민들은 사드배치 소식 이후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이 생존권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데, 앞으로 실제 배치가 강행되면 환경권, 건강권마저 위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력 대선 주자의 한명인 안철수 후보가 보수적인 대구·경북의 정서를 감안해 사드배치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하고 국방부는 대선 전에 사드배치를 관철하려 하고 있다며, “지금의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고 정부의 사드배치 강행을 온몸으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연대발언을 통해 “미국과 일본의 이익을 위해 한반도 평화와 국민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며, 사드배치가 원천 무효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 “이번 대선을 통해 무너진 주권을 바로 세우고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대선주자들이 불법적으로 강행되고 있는 사드철회를 국민들에게 약속하라고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매일 전국 시군 단위 농민회가 순번을 정해 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는 전국농민회총연맹 김영호 의장은 현재 강행하고 있는 사드배치를 전두환 정권 시절 안보 소재로 활용해 국민성금까지 거둔 금강산댐에 빗대 ‘사기’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외세의 이익을 우선시 하는 자들은 국민 수백만이 죽어가도 눈 한번 깜빡이지 않을 것”이라며, “남과 북이 손을 내밀어 서로 인정하고 교류할 때 희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 달째 소성리에서 평화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는 서울 민중의꿈 소속 대학생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몸으로라도 가서 막자는 생각으로 소성리에 오게 됐다”며, “군인과 경찰들이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예민하게 감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우리 때문에 기습적인 배치를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더 많은 분들이 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2차 범국민평화행동을 마친 참가자들은 진밭교 앞에 천막으로 만들어진 원불교 평화교당까지 행진해 이날 대회를 마무리했다.

   
▲ 진밭교 원불교 천막 평화교당. 지난달 11일부터 29일째 철야 기도를 하고 있다. 천막위에 '정당한 일이거든 죽기로써 할 것이요.'라는 원불교 경전의 글귀가 눈에 띤다.[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원불교 대구·경북 교구장인 김교신 교무는 “오늘 와서 보니 벚꽃이 활짝 피고 벌이 찾아 왔다. 낮에 사전대회로 진행된 5대종단 기도회와 범국민평화행동에 산천초목이 감응하는 느낌이다. 평화의 염원이 열매 맺을 수 있을 것”이라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눈을 밝혀 이번 대선에서 사드반대를 위해 나설 지도자를 찾아야 한다. 다시는 속지말자”고 말했다.

이날 범국민평화행동을 위해 서울 8대를 비롯해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평화버스가 출발했으며, 이중 일부는 사드 발사대가 반입된 것으로 보이는 왜관 미군기지 ‘캠프 캐롤’ 앞에서 사드 퇴거를 촉구하는 평화행동을 진행한 뒤 소성리로 집결하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가고 평화오라’는 사전 결의대회를 진행했으며, 5대종단 종교인들은 진밭교 평화교당에서 평화기도회를 개최했다.

   
▲ 5대종단 종교인들은 진밭교 원불교 평화교당 앞에서 '평화 너는 나의 봄이다'라는 제목의 평화기도회를 사전대회로 개최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평화기도회에서 종교인들은 평화를 기원하는 33배를 올렸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김천어린이들이 소성리 범국민평화행동 무대에서 율동과 함께 평화를 염원하는 깜찍한 카드섹션을 선보였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 연대사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성주에 살고 있는 김수상 시인이 지난달 18일 1차 범국민평화행동의 소회를 담아 지은 '소성리의 봄' 시를 낭송했다.(아래 시 전문 참조)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소성리 할매들이 멀리서 온 평화버스 참가자들을 위해 '소양강처녀'를 개사한 공연을 선보였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박석민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이 앞으로 한달간 사드배치 강행 우려가 크다며, 전국에서 소성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지킴이 활동에 적극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불법사드 원천무효 행진.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활짝 핀 벚꽃과 평화행진, 그리고 폴리스라인을 치고 있는 경찰병력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원불교 김교신 교무는 진밭교 앞 마무리 집회에서 평화의 염원이 꼭 열매맺을 수 있다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소성리 마을 한가운데 걸려 있는 '사드가면 평화온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소리타래' 공연 모습.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트럼프 미 대통령과 황교안 대통령 직무대행,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사드적폐 감옥에 갇힌다는 행위극도 선보였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소성리의 봄
-3월 18일 소성리 평화발걸음을 다녀와서

김수상

SCENE #1
꽃이 핀다는 것은 내가
여기에 있다는 신호다
꽃이 핀다는 것은 내가
여기서 열매를 맺겠다는 다짐이다
수천 명의 신호와 다짐들이
깃발을 들고 초전에 모였다
풍물을 앞세우니 하늘도 구름을 거두며
빛에게 길을 열어주었다
봄바람에 나부끼는 성주촛불 깃발을 따라
끝도 없이 행진하는 푸른 발자국의 대오들,
모두가 환한 웃음을 머금었다
세상에, 이렇게 많은 깃발이 있었나!
세상에, 이렇게 많은 사랑이 있었나!

SCENE #2
꽃을 밀어내고 얼굴을 내민
하우스의 참외들도 신이 났다
아이들은 거름냄세에 코를 움켜쥐고도 환하게 웃었다
참외들도 주먹을 쥐었다
“사드가고 평화오라!”
“사드배치 원천무효!”
“박근혜를 감방으로!”
길목 곳곳에는 먹을거리가 수북하고
가다가 행여 지칠까 노래 소리도 드높다
인심이 만장이니 깃발도 만장이다
홈실의 오르막길 애기사과나무는
천개의 푸른 눈을 달고 천개의 깃발을 지켜보고 있었다
인간이 기록하지 못한 역사는 자연이 몸에 새긴다
홈실 고갯마루의 애기사과나무들은
푸른 평화의 발자국 하나하나를 꽃망울에 새겼다

SCENE #3
소야의 초입 삼거리에는 전국에서 당도한
평화버스들이 깃발을 말아놓은 듯 알록달록하다
김천에서 내려오는 깃발 깃발들,
초전에서 내려오는 끝을 모를 깃발 깃발들,
깃발의 물결이 삼거리에서 합류하자
거대한 파도가 되어 소야로 간다
마중 나온 할매들이 눈시울을 붉힌다
앞치마로 연신 눈물을 훔친다
함께 길을 걷던 옆 사람이 말했다
“할매들의 저 앞치마는 행주대첩을 완성한 행주치마가 될 거예요.”
그래, 그렇지, 우리는
‘소성리대첩’을 완성하러가는 평화의 발자국들이지

SCENE #4

“사랑은 차량처럼 문제가 없는 거예요
문제가 되는 것은 오직 운전자이며
승객이고 도로일 뿐이에요.“
나는 카프카의 문장을 가방 뒤에 붙이고 걷는다
걸으며 사랑에 대해 생각했다
사랑을 난폭하게 몰고 가는 사람들 때문에
사랑이 다쳤다
우리는 그 난폭한 운전자들에게 항의하고
면허증을 몰수하러 가는 길이다

소성리의 봄하늘 위로 구호들이 번진다
하늘이 구호들을 고스란히 다 안아준다
깃발들은 평화의 풍선들로 화답했다
떠오르는 평화,
받아주는 하늘,
소성리의 봄하늘이 울먹였다

SCENE #5
길을 빼앗기면 꿈도 빼앗긴다
평화의 순례길을 도둑질한 놈들이
이제는 철조망까지 쳤다
길을 되찾기 위해 찬서리를 맞으며
밤을 새는 사막의 은수자(隱修者)들이 있다
평화의 구도자들을 위해
사람들이 작은 천막 하나를 치려고 하자
그것을 때려 부순 경찰들이 소성리에 있다
전국의 깃발들이 그 야만을 다 지켜보았다
여성활동가 한 사람이 트럭 위에서
폭력의 경찰들에 맞서며 목이 터져라
구호로 맞서 싸우고 있다
소야의 봄꽃들도 쪼막만한 주먹을 쥐고 구호를 따라 불렀다

SCENE #6
밤이 되자 썰물처럼 깃발들이 다 빠져나갔다
할매들만 마을회관에 남아서 아픈 관절을 만진다
마을회관 앞에 세워진 낡은 유모차도 저 혼자 쓸쓸해졌다
머리띠도 풀었고 구호도 물러갔다
소야의 벌판 위로 별빛만 쏟아진다
아, 우리는 다시 버려지는 것이 아닐까,
버려서 다시 외로워지는 것이 아닐까,
우리만 남아서 길가에 드러누워 싸우는 것이 아닐까,

서러운 꿈이 물러가고 손님처럼 아침이 왔다
마을회관으로 밥이 오고 물이 오고
빵이 오고 떡이 오고 반찬이 왔다
사람들이 오고 깃발이 오고
시가 오고 노래가 왔다
너희의 봄은 이해타산의 계산으로 오지만
우리의 봄은 합산으로 온다
소야의 봄은 왁자지껄 붐빈다
소야에선 하늘과 땅 사이가 좁다
우리가 그 사이를 평화로 채웠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 빈터에 사랑을 풀어놓았기 때문이다
소성리에 봄이 와야 진짜 봄이다!
소성리 할매가 웃어야 진정한 봄이다!
사드는 가고 평화는 오라!
전쟁은 가고 평화여 오라!


*김성혜 교무(원불교) 방미중 싸드 반대투쟁(동영상)


*동영상(1)연방정부 앞 시위


*동영상(2)김성혜 교무 강연-L.A.원불교 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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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명 17-04-10 07:59
답변 삭제  
이 집회에 참석한 오천마리 빼고 나머지는 다 사드배치 찬성 ㅎ
 
   
 

박근혜 정부의 남북관계개선 의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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