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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영화 《우리집 이야기》를 감상한 소감(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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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6-11-23 11:03 조회5,21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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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차 평양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영화《우리집 이야기》를 동영상으로 감상하고 쓴 자주시보의 이창기 기자의 글이다. 여기에 동영상과 함께 그의 글을 소개한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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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영화 《우리집 이야기》를 감상한 소감(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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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최신 영화 ‘우리집 이야기’가 유튜브에 소개되었다. 얼마 전에 북에서 개봉하여 매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는 북 언론 보도들이 잇따랐던 영화다. 북에서 상도 받은 영화라고 한다.


'고마운 처녀' 등 부모 잃은 아이들을 처녀들이 엄마가 되어 키우는, 북에서는 꽤 흔한 소재로 만든 영화인데 고마운 처녀를 볼 때도 그렇게 눈물을 많이 흘렸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는 그보다는 자주 흘리지는 않았지만 뒤로 가서는 정말 강렬한 자극이 가해져왔다. 북 지도자와 관련된 부분은 너무 우리와 달라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부모 없는 아이들에 대한 한 처녀 어머니의 깨끗한 사랑에서는 큰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이번 영화에서는 강선제강소(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당책임비서가 자신의 딸이 사춘기를 겪을 때 까칠하게 굴었다는 대사를 입에 올렸는데 이것은 북녘에서도 여학생들이 사춘기를 앓는 일이 어느 정도 일반화되어 있음을 암시한 것이 아닌가 싶어 은근히 놀랐다. 그는 욕심 많고 똑똑하고 잘난 아이들이 사춘기 때 자존심 때문에 더욱 그런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 은정이라는 그 여학생 연기를 하는 배우가 까칠하게 땍땍거리는 연기만은 매우 자연스럽게 잘 했다. 아마 자신이건 친구이건 경험이 있었기에 그렇게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뇌과학자들은 뇌의 신경정보전달체계인 시냅스 호르몬 중에 심장박동을 흥분시키는 신호를 전달하는 호르몬은 많은데 다시 심장박동을 차분하게 되돌려주는 호르몬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사춘기가 심각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시냅스는 주로 중2정도 되는 시기 사춘기 직전까지 만들어지다가 더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때부터 20세까지 부족한 호르몬을 남는 호르몬을 이용하여 메꾸는 과정이 진행된다. 모든 호르몬은 기본구조가 똑같고 몇 가지 구성원소만 다른데 이것을 바꿔주면 부족한 호르몬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춘기를 중2병이라고 하는 것이다. 점점 치유가 되어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치유의 과정에도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그것마저 잘 진행되지 않아 영영 행동조절장애라는 불치병에 걸리게 된다는 것이 뇌과학자들 주장이다. 요즘 이런 젊은이들이 늘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로 되고 있다.

 

신기한 점은 아빠에게 아무리 심하게 혼이 나고 학교에서 개구쟁이라고 자주 꾸지람을 듣는 아이들도 엄마만 잘 감싸주면 사춘기를 모르고 지나게 된다는 점이다. 


절대적 보호자인 엄마의 품에서 보호받고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만 갖는다면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서도 아이들은 뇌의 발육에 혼란을 조성할 정도의 압박은 받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머니에게 큰 소리 꾸지람도 아니고 한숨만 쉬어도, 실망어린 표정만 보아도 아이들은 심각한 압박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어떤 과목이건 그 과목 어떤 일이건 그것을 할 때마다 엄마에게 만족을 주지 못하고 실망을 안겨준다면 아이들은 100% 그 과목, 그 일을 싫어하게 된다. 성적이나 결과도 좋을 리가 없다.

 

이는 하와이의 한 섬나라를 연구한 미국의 연구결과에서도 증명된 바 있다. 부모가 다 없거나 있더라도 감옥이나 알콜중독 우울증에 걸려 제구실을 못하는 집안 출신의 아이들도 할머니건 이모건 고모건 천리 길도 마다 않고 달려와서 내새끼 내강아지 하면서 돌봐준 아이들은 크게 성공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집안이 이렇게 어려운 아이들이 성공한 ceo가 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는 것이다. 대신 그런 절대적 보호자를 만나지 못한 아이들은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다고 한다.

 

과거엔 사춘기가 거의 없었던 이유가 대부분 어머니들이 절대적으로 아이들을 감싸주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버릇을 잡고 혼을 내는 것은 아버지들이 주로 했었다. 뇌과학의 견지에서는 우리 민족의 가정교육 문화가 어쩌면 그렇게 훌륭했는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요즘 가정에서는 엄마가 아이들 버릇도 잡고 밥도 해주고 사랑도 주며 전적으로 가정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그래서 더 사춘기가 극심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사춘기를 극심하게 앓는다는 것은 뇌의 발육자체가 정상적이지 못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가볍게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북에서도 사춘기가 혹시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엄마가 아이들에게 초등학교 때부터 공부 등에 있어 전보다 더 압박을 가하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김련희 북녘동포 이야기를 들어보면 북녘은 학교에서는 부모에게 공부에 대해서는 간섭을 하지 못하게 한다고 했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들을 잘 먹이고 보살피는 역할이 중심이고 공부는 전적으로 학교에서 책임진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듣고 참 좋은 역할 분담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좀 달라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북의 발전 속도를 보면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과학중시 열풍이 불면서 과학자로 키우려는 욕심을 가진 부모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수학공부 등에서 욕심을 많이 내는 어머니도 없지 않을 것이다. 남측처럼 사설 수학학원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어머니가 직접 가르치는 경우도 없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교육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엄마가 아이를 가르쳐서 성공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가르치는 과정은 지적을 동반하지 않을 수 없는데 아이들은 어머니가 지적하는 것도 잘 되라고 깊은 사랑에서 그러는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본능적인 뇌의 자율신경계 영역에서는 계속 고통을 받는 것이다. 이 자율신경계가 시냅스도 만들고 미엘린도 만드는 등 뇌의 신경정보전달체계 발육을 관장한다. 어머니의 학습지도가 결국 뇌 발육에 치명상을 가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어머니는 절대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저 공부를 하고 있으면 용하다고 격려해주고 특히 힘들어하는 과목이나 단원을 공부하면서 많이 틀리고 힘들어할 때 어머니의 더 따뜻한 격려가 필요하다.

 

사실 초등학교 때는 예체능과 독서를 많이 시키고 친구들과 어울려 많이 뛰어놀게 해야 사회성도 기르고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란다. 본격적인 공부는 중학교 가서 해도 늦지 않다. 정 서두르고 싶다면 초등 5학년 이후에 가속페달을 밟아야 한다. 그것도 이겨낼 수 있는 아이와 아닌 아이들이 있으니 아이에 따라 다르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교육자들은 강조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여자아이들보다 남자아이들이 스트레스에 더 취약하다는 점이다. 엄마에게 따뜻한 격려와 칭찬을 듣지 못하고 늘 성적에 불만스러워하는 어머니 표정만 보고 자란 남자아이들은 컴퓨터 오락 중독에 빠질 우려가 매우 높다. 엄마의 격려를 받을 때 행복 호르몬 디아돌핀이나 엔돌핀이 나오는데 오락을 할 때도 그 호르몬이 나온다. 어머니를 통해 그걸 경험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오락을 할 때 느끼는 행복감은 마약을 할 때보다 30배나 더 강렬하다고 한다.

 

물론 결과를 가지고 하는 칭찬은 자칫하면 칭찬 중독의 우려가 있기에 썩 바람직하지 못하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노력했거나 발전하는 과정을 찾아서 해주는 격려와 칭찬은 아무리 많이 해주어도 중독 염려가 없다고 한다.

 

북도 알아서 잘 하겠지만 우리 남측에서 극심하게 겪고 있는 이런 시행착오를 혹시나 북도 겪지나 않을까 하는 마음 간절하다.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의 아이들이건 다 소중하다. 아이들은 나라의 보배들이자 인류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북 영화 《우리집 이야기》동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hoB4i5gv7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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