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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산 논단] 아직도 뭐가뭔지 모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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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6-03-01 12:56 조회33,176회 댓글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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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중산 (재미동포 평론가)는 "지금 사드 배치 문제를 두고 벌이고 있는 미국의 표리부동한 행태를 보면 미국이란 나라를 다시 생각하지 않을 없게 한다. 미국은 대북 제재에 중국을 동참시키기 위한 협상 수단으로 사드를 이용하면서도 내색조차 하지 않았다. 관련 당사국인 한국을 배제한 중국과 단독으로 거래(deal) 것이다. 평소엔 한국을 최상의 동맹국이라고 치켜세우고 찰떡 공조 강조하지만 국익이 상충하는 경우 미국은 언제든 안면몰수하고 배신을 먹듯 하는 추악한 모습을 우리에게 다시금 보여줬다. 미국은 국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음흉한 짓이라도 서슴지 않는 무서운 나라다." 고  질타한다. 그의 논단을 싣는다. [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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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아직도 뭐가뭔지 모르겠는가?

*글: 김중산 (재미동포 평론가)

지난 7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5시간 만에 박근혜 정부는 기다렸다는 미국과의 사드 협의 개시를 선언했다. 이어 한미 간에 사드 배치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보였지만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논의에 돌입한25일부터 사드 배치 논의에 대한 이상기류가 속속 감지되기 시작했다. 단지 한국 정부만 그같은 징후를 모르고 있었지 않나 싶다.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은 이날 펜타곤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국과 미국이 사드 배치를 협의하기로 것이지, 한반도에 배치하기로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케리 국무장관도 사드 배치에 급급하거나 초조해하지 않는다 말했다. 지난 달간 한미 양국이 물밑에서 사드 배치를 은밀히 합의하고 배치 지역 답사까지 마쳤다는 추측성 보도가 나왔을 만큼 사드 배치는 이미 기정사실처럼 여겨졌었다. 그랬던 것이 미중 양국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에 합의하면서 미국이 교묘히 입장을 바꿈에 따라 미국만 바라보던 남한 정부는 결국 쫓던 지붕 쳐다보는 되고 말았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미 관계가 지금보다 좋을 없다 우의를 자랑해 한국 정부가 보기좋게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그것도 제대로 말이다.

사드와 관련한 한중 관계는 어떤가. 작년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하는 중국에 나름 성의를 다했음에도 중국이 대북 제제에 미온적인 태도를 견지하자 이에 실망한 대통령은 중국의 입장 변화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드 배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가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이 순식간에 파괴될 있다 경고하는 중국의 거센 반발에도 정부는 사드 배치가 중국의 안보이익을 해치지 않는다며 밀어붙였다. 그러는 사이에 미국은 한국 정부를 감쪽같이 따돌리고 중국을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에 동참시키기 위한 미끼(bait) 사드를 활용했다. 재주는 (한국) 부리고 (이익) 왕서방(미국) 챙긴 꼴이다.  정부가 미국을 철석같이 믿고 미련하게 대북 강경책을 고집한 허망한 결과다.  

박근혜 정부의 무모한 대북 강경책으로 인해 한국은 지금 국익이 심대하게 훼손되고 국가안보가 절체절명인 상황에 직면하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개성공단 폐쇄로 남북관계가 최악의 국면에 처하면서 한반도에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고 있고, 사드 공론화로 앞서 언급한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 지난 수년간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쌓아온 공든 탑도 와우아파트처럼 한순간에 무너져 버렸다. ‘미중 양쪽에서 러브콜을 받는 나라라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허풍은 이미 아련한 추억의 편린으로 남았다. 향후 중국과의 신뢰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다. 중국과의 교역 규모가 미일 양국과의 교역량을 합친 것보다 많다. 중국은 우리가 결코 소홀히 없는 나라다. 정부는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사드 배치는 분명 북한이 아닌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우리가 냉전 시대의 유물인 한미동맹에 얽매여 중국을 견제하고 봉쇄하는데 동참하는것이 과연 국익에 도움이 되겠느냐를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 미국과 척을 지자는 얘기가 아니다. 국익에 관한 맹목적인 친미나 반미 모두 바람직 하지 않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국익에 도움이 되면 마땅히 친미를 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반미를 해야 옳다. 국가 간에 국익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

미국은 우리에게 어떤 나라인가. 한마디로 주고 주는 나라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나라다. 멀리는 일본과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맺어 망국의 설움을 겪게 했고, 해방 삼팔선을 임의로 그어 동족상잔과 분단의 고통과 상처를 안겨 줬으며, 가까이는 이승만 정권으로부터 5.16 군사쿠데타와  5.18 광주학살에 이르기까지 독재자들과 결탁해 남한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유린한 공모자였다고 구태여 비난할 생각은 없다. 우리가 나서 당한 거니까. 반면 미국 덕분에 먹고 살게 됐다며 할렐루야 감지덕지하는 사람도 적지 않음 또한 부인할 없는 사실이다. 맥아더 장군 동상 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 트루먼 대통령의 동상도 세워야 한다며 인천 자유공원에 모여 미친듯이 성조기를 흔들어 대는 이들에게 왜곡된 역사의 진실을 말하는 것은 우이독경으로 부질없는 짓이다.     

멀리 눈을 돌릴 것도 없이 지금 사드 배치 문제를 두고 벌이고 있는 미국의 표리부동한 행태를 보면 미국이란 나라를 다시 생각하지 않을 없게 한다. 미국은 대북 제재에 중국을 동참시키기 위한 협상 수단으로 사드를 이용하면서도 내색조차 하지 않았다. 관련 당사국인 한국을 배제한 중국과 단독으로 거래(deal) 것이다. 평소엔 한국을 최상의 동맹국이라고 치켜세우고 찰떡 공조 강조하지만 국익이 상충하는 경우 미국은 언제든 안면몰수하고 배신을 먹듯 하는 추악한 모습을 우리에게 다시금 보여줬다. 미국은 국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음흉한 짓이라도 서슴지 않는 무서운 나라다. 한국은 그런 나라를 동맹이란 표현으로도 부족해 혈맹이라 부르며 친근감을 나타내지만, 그럴수록 미국은 내심 한국을 깔보고 경멸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것이다.

한국을 깔보고 경멸하는 나라가 어디 미국뿐이랴. 약속한 대로 전시작전권을 돌려주겠다는 데도 한사코 싫다며 손사래 치는 이상한 나라, 하루라도 빨리 국방력을 증강해 스스로 나라를 지킬 생각은 않고 외국 군대에 방위비조로 해마다 1조원씩이나 군말없이 퍼주는 불가사의한 나라, 치명적인 탄저균을 무려15차례나 반입해 실험을 사실이 밝혀졌는 데도 항의 한마디 못하는 한심한 나라를 주권국가로 존중해줄 나라는 지구상에 없다.

지금까지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수없이 배신을 당했다. 이제 그만 미국에 대한 맹목적인 짝사랑을 접어야 한다. 아니 벌써 그랬어야 한다. 얼마나 당해야 정신을 차릴 텐가. 아직도 뭐가뭔지 모르겠는가? 거듭 말하지만 미국은 자국의 전략적 이해관계에 따라 언제든 한국을 버릴 있는 나라다. 따라서 미국이 우리를 지켜줄 것이란 망상에서 하루 속히 벗어나야 한다. 작금의 사드 사태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향후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그땐 정말 국가존망을 걱정해야 하는 참담한 지경으로까지 내몰릴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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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우리겨레님의 댓글

우리겨레 작성일

민족 통신에다 글을 쓰는 분이라면 남조선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지 항상 글을 쓰시는게 남조선 입장에서 쓰시는데 민족통신에 글을 쓰기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장광선 선생님만 하더라도 독자들이 이견을 제시하면 서로 토론하고 더 나은 의견을 받아들이시던데 김중산 선생은  영 아니시군요.
김중산 선생 자신이 남조선이 코리아 반도에서 정통성이 있는 대상이라 여긴다던지 아니면 정말로 식민지가 아니라 주권국가라고 생각하시면 더이상 이곳에 글을 스지 않기를 바랍니다.
차라리 취재 때문에 바쁘신 노길남 선생님의 글이나 곽동기, 유태영 , 장광선 선생님들의 글이 민족통신을 읽는 독자들에게는 더 공감이 갑니다.
남조선의 제도권 언론이나 아니면 거기서 안 받아주면 '오마이 뉴스'에 부탁하심이 어떨런지요....
조선에 대한 긍지와 당위성이 없이 한낱 조선과 남조선을 코리아 반도내의 대등한 2개의 국가로 보신다거나 오히려 소위 '다원주의'사회니 '자유민주주의 의회제 국가'니 해서 '남조선'을 더 정상적인 나라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하신다면 여기에서 글쓰지 마시고 저처럼 그냥 독자로 댓글이나 쓰십시요.

우리동포님의 댓글

우리동포 작성일

우리겨레님

남조선에대한 미련을 버리고 조선에 대한 긍지만 갖고 글을쓰라는
우리겨레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기가 어렵군요. 그것은 
 이분의글은(김중산선생) 남한정권을  북조선보다 우위에두고 말씀하시는것이 아닌것같고  남한정권의  한심한짓거리를
꾸짓는것이라 생각됩니다. 선생님같은 의견도 경청해야 하지만 또 다른의견도 우리는 인정해야하지않을까 생각됩니다.
두분
좋은 의견 감사드리며..

독자님의 댓글

독자 작성일

국민의 정부나 참여정권 하의 남조선이였다면 우리 모두 남조선도 '조선'과 함께 서로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연공 자주화통일'을 이룩할 수 있을 믿음을 가질 수 있었기에 남조선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하고 걱정해야 하겠지만 현재의 '남조선'은 '개한민국'이자 '미제의 똥강아지'일뿐입니다.
지금도 3.1절을 기해 일본에 대한 비판이 아닌 같은 동족을 두고 가하는 비판, 오늘도 조선의 핵을 반드시 포기하겠다고 하는 남쪽의 그 '개같은 년'의 말을 신문서 읽고서 울화가 터짐니다.
'조선'과 남조선 중에서 일제의 해방 이후로 어디가 오로지 민족의 이익과 자주성을 위해 노력해왔나요?
600년전 고려의 패망이후로 이조시대부터 작금의 남조선까지 이땅에 어디 사대주의가 아닌 지난날 자랑스런 고구려, 발해, 고려의 가상을 떨친 적이 있었는지요?
올림픽을 하고 월드컵을 하고 국민소득이 3만불에 육박한다고 정말로 민중들이 행복하게 잘살고 있는지요?
그럼 그렇게 대단하고 유명한 나라인데 왜 스스로 작전권을 받을 수 없다고 개지랄 하는 나라를 우리가  자랑스러운 나라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요?
70년 노예상태도 모자라 100년 200년 아니 천년 그 이상도 영원히  외세의 종이 되려고 하고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정권과 국민들이 사는 나라가 과연 나라인지요?
그럼 현재의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을 말해봅시다.
'조선'이 해방 이후 어디 다른 나라에 잘살아 보겠다고 외세에 대한 경제 원조를 의미하는 사회주의 수직적 분업관계 체계에 들어간 적이 있는지요?
'미제'와 '남조선 괴뢰'의 위협을 막아보겠다고 중국이나 소련에 군권을 넘긴 적이 있는지요?
'남조선'처럼 돈벌이을 의해 같은 피압박 민족의 입장이였던 월남민족에 대대해서 그들의  '월남전쟁'에 참전에서 남베트남 '괴뢰정권'을 지원하면서 현지 민간인들을 학살했는지요?
아니면 오히려 전세계 민족 해방을 위해 투쟁하는 약소민족들을 돕기 위해 당시 조선의 입장도 아주 힘들면서도 기꺼히 도와주러 갔는지요?
조선이 자국의 여성들을 윤락녀로 만들고 성문란을 방조하는 사회인지요? 아니면 개인의 정조와 조국에 대한 순결한 마음을 항상 생명처럼 간직하고 싸워나가는지요?
민족 통신 선생님들! 정말로 '조선'과 남조선 모두에 대해서 우리 모두가 감싸고 함께 나아가야할 조국인가요?
조선이 우리 조국이고 남조선은 그냥 미국의 식민지입니다, 우리 모두 그것을 분명히 하고 아직도 그것을 잘 모르는 남녁과 해외의 많은 동포들에게 알려야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사명이지 않습니까?

우리겨레님의 댓글

우리겨레 작성일

김중산 선생은 전의 사설에서도 온당치 못하고 개량주의적인 의견을 피력하신 것으로 압니다.
미국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이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교활한 중국'이 제시한 미국과의 평화협정을 성사시키기 위해 '조선'도 전제조건으로 '비핵화 논의'에 응하라고 한 주장말입니다.
민족통신에서 글을 쓰시는 분이 '조선'의 핵을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비핵화논의'에 나서라라는 생각을 갖고 있으신 분인데, 그분의 생각이 온당한지요?
아니면 그 선생의 말이 위험천만하고 온당치 않다고 지적하는 본인의 생각이 잘못된 것인지요?
민족통신을 운영하시는 선생님들은 거의 모두가 신념이 분명하신 애국자라고 생각이 드는데... 어떠신지요?

멋진인생님의 댓글

멋진인생 작성일

다음에는 저희 남녘의 친족성폭력 피해자들의 절규에 관한 보도도 추가요~!!!! ㅡㅡ;;;;;;;

아구동님의 댓글

아구동 작성일

통일이 되려면 매국노의 뿌리인  남한이 바뀌어야 하고 인민이  깨어나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겨레님의 말씀에 동의를 할 수 없습니다.

아구동아 배우거라~님의 댓글

아구동아 배우거라~ 작성일

위의 아구동아~

남조선이 미국의 식민지이므로 주한미군이 철수하고 거기에서 기생하던 매국노 정권이 사라지고 매국노들이 뿌리 뽑혀야 되는 것은 맞지만
1948년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의 건국 이후로 수령님, 장군님, 원수님과 노동당의 영도하에 의식화 조직화된 '조선'의 인민들을 보고 깨어나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자네가 '조선'에 대해 이해를 못하는 구나!
'조선'의 인민보고 께어나라는 것은 '조선'도 리비아나 시리아의 인민들처럼 봉기해서 기존 정권에 맞서라는 이야기인데, 자국의 인민들을 키우고 보살피고 이끄는
어버이와 같은 수령과 당이 있고 그러한 흉륭한 인민의 보금자리를 지켜주는 위대한 '주체사상'과 ' '노동당'에 그렇레 하라는 것은 지 애비 지 애미한테 '패륜'을 저지르라는 '미제'와 '남조선' 것들이 원하는 짓거리를 하자는 말이다.
그러니 아구동아 무슨 말을 내뱉기 전에 조선의 사회와 역사를 이해하고 댓글을 쓰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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