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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병란 민족시인, 향년 80세로 운명(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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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5-09-28 12:59 조회31,085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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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들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활동해 온 한국의 민족시인 문병란 선생이 지난 9월25일 향년 80세로 운명했다. 고인의 장례식은 시민사회장으로 치뤄지며 국립 5·18민주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현재 빈소는 조선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며 발인은 29일 오전 8시라고 관계자들은 발표했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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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란 선생이 2011년 8.15해방 66주년 기념 로스엔젤레행사에서 강연한 동영상

https://youtu.be/gDMsJGeiOpc



[광주=민족통신 종합]민족시인 문병란 선생이 지난 25일 향년 80세로 운명했다. 고인의 장례식은 시민사회장으로 치뤄지며 국립 5·18민주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현재 빈소는 조선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며 발인은 29일 오전 8시라고 관계자들은 발표했다. 한편 장례에 앞서 28일 오후 7시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을 추도하는 행사도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문병란 시인은 생전에 한국의 민주화운동과 조국통일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그의 문학활동을 애국운동에 바쳐 온 애국시인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그의 시, '직녀에게'는 국내외 동포들이 노래로도 많이 애창해 왔다. 


"이별이 너무 길다

슬픔이 너무 길다

선 채로 기다리기엔 세월이 너무 길다

 

"말라 붙은 은하수 눈물로 고이고

가슴과 가슴에 노둣돌을 놓아

그대 손짓하는 연인아 은하수 건너

오작교 없어도 노둣돌이 없어도

가슴 딛고 다시 만날 우리들

    

"연인아 연인아 이별은 끝나야 한다

슬픔은 끝나야 한다

우리는 만나야 한다"


고인은 전남 화순 출신으로 1961년 조선대학교 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62년 현대 문학에 김현승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했다. 광주 민중항쟁 이후 1981년 땅의 연가 1984년 아직은 슬퍼할 때가 아니다란 시를 발표, 응어리진 한을 가슴으로 노래했다. 6월항쟁이 민중의 승리로 끝난 뒤인 1988년 조선대 국문과 조교수에 임용됐으며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와 5·18 기념재단 이사를 역임했다. 남긴 시집으로는 죽순밭에서, 벼들의 속삭임, 땅의 연가 등이 있는데, 시집의 이름에서 풍기듯 고인의 일생은 저항 정신으로 가득하다. 고인의 이름 앞에 늘 수식어로 붙은 명칭인 ‘민족시인’에 걸맞게 평생을 저항의식이 담긴 민중문학으로 일관한 분이다.

    

순천고 광주제일고 등에서 교사로 일하던 고인은 민주화운동 때문에 해직된 뒤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배후조종자로 지목돼 수배를 당했다. 그리고 끝내 농업협동조합에서 간행된 시집 때문에 투옥되기도 했다. 이후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 민주교육실천협의회 국민운동본부 대표를 역임하는 등 일생을 민주화에 바쳤다.

 

위에 전문을 인용한  ‘직녀에게’는 1981년 시선집 땅의 연가에서 분단의 아픔을 노래한 시로 발표되었는데 연인의 이별을 갈라진 남북의 현실에 빗대어 통일을 노래한 시로 고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가수 김원중이 노래로 만들어 불러 널리 더 유명해졌다. 재미동포사회에서는 이 곡을 편곡하여 김현덕씨가 널리 확산시킨바 있다. 고인은 또 2009년 제1회 박인환 시문학상과 요산문학상, 전남문학상 등을 수상한바 있다. 


아래는 민족시인 문병란 선생 민주시민장 장례위원회가 주관하는 민족시인 문병란선생 민주사회장 개요와 장례위원회 조직 및 장례위원들이다.

    

1. 장례 명칭 및 일정

■ 명  칭 : 민족시인 문병란 선생 민주사회장

■ 발  인 : 9월 29일(화) 8시(광주광역시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

■ 노  제 : 9월 29일(화) 9시(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구)전남도청)

■ 추도의밤 : 9월 28일(월) 오후7시(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

■ 빈  소 : 광주광역시 동구 서석동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

■ 장  지 : 광주광역시 국립5․18민주묘지

■ 유  족 : 배우자 : 김숙자

           상  주 : 문찬기, 문명아, 문정아, 문현화

           자  부 : 박수진

           사  위 : 김종두, 오영일, 김안석 

■ 주  최 : 민족시인 문병란 선생 민주사회장 장례위원회

    

2. 장례위원회 조직 구성

■ 고문 :

강  만, 강신석, 강연균, 고  은, 고진영, 기세문, 김  종, 김병균, 김상근, 김희택, 노희관, 문순태, 박경린, 박동환, 박래흥, 박석무, 박판석, 배종렬, 백낙청, 백수인, 서경원, 서창호, 손광은, 송기숙, 송희성, 신경림, 안성례, 안재구, 염무웅, 오종렬, 윤종순, 이기홍, 이복순, 이삼문, 이시영, 이철우, 임헌영, 전홍준, 정희성, 조비오, 지  선, 진  관, 최일남, 함세웅, 허형만, 현기영, 현  지, 홍  번          

    

■ 상임장례위원장 :

리명한(6․15공동선언실천광주전남본부 고문)

이홍길((사)광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 공동장례위원장 :

강현욱(조선대학교 이사장)

김명운(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김정길(6․15공동선언실천광주전남본부 상임대표)

김준태(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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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멋진인생님의 댓글

멋진인생 작성일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요새 만80세면 오래살았다고 안칩니다~!!!! 만100세는 되어야 장수했다고하죠~!!!! 암튼 문병란시인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재미동포님의 댓글

재미동포 작성일

문병란 선생님,
그토록 염원하시던 통일을 보지 못하고
너무나 너무나 일찍 가셨습니다.

저 세상에서도
소원할 조국통일은
반드시 실현될 것입니다.

선생님이 지으신 시를 혼자서 이렇게 불러봅니다.

"이별이 너무 길다

슬픔이 너무 길다

선 채로 기다리기엔 세월이 너무 길다

 

"말라 붙은 은하수 눈물로 고이고

가슴과 가슴에 노둣돌을 놓아

그대 손짓하는 연인아 은하수 건너

오작교 없어도 노둣돌이 없어도

가슴 딛고 다시 만날 우리들

   

"연인아 연인아 이별은 끝나야 한다

슬픔은 끝나야 한다

우리는 만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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