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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국제유소년축구대회가 7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연천공설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전은 남북 대결로 진행됐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약 1달 전 일부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로 남북 간 총탄이 오간 경기도 연천. 이 지역에서 남북 청소년들이 둥근 축구공으로 하나가 됐다.
제1회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가 7일 낮 12시 45분 경기도 연천군 연천 공설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전은 남측 경기도 풍생중학교와 북측 4.25체육단 유소년축구단의 남북 대결로 진행됐다.
북측 선수단은 전.후반 30분씩 진행된 경기에서 막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술로 남측을 압도했다.
북측은 김봄혁 선수(14세)가 전반 20분에 첫 골을 넣은 데 이어, 2분 뒤 배충성 선수(14세)가 두 번째 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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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후반전 17분 북측 김봄혁 선수가 세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경기 후반전에는 남측도 이에 질세라 북측을 압박했지만, 북측 김봄혁 선수가 후반 17분 세 번째 골을 넣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봄혁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2득점을 하자 텀블링 세레모니를 선보였다.
경기 직후, 문웅 북측 단장은 "경기는 이기는 것이 도덕"이라고 웃음을 보였으며, 남측 선수단을 먼저 찾아 격려했다. 그리고 북측 선수단의 승리를 축하했다.
김영수 북측 감독은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 특히 두 번째 골은 좋았다"며 웃음을 보였다.
김 감독은 "남측 선수들도 체력이 좋고 잘했다"며 "아이들이 경기를 통해 만남을 이루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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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개막전에는 남측 경기도 풍생중학교와 북측 4.25체육단 유소년축구단이 마주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A조에 편성된 북측은 오는 8일 오후 3시 인천 광성중학교와 두 번째 경기를 갖고, 이길 경우 조 1위로 올라, 오는 9일 오후 2시 공설운동장에서 B조 1위와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북측 4.25체육단 유소년축구단은 성남FC 풍생중학교, 인천유나이티드FC 광성중학교와 A조에 편성됐으며, B조는 우즈베키스탄 분요도코르FC, 중국 광저우 제5중학교, 강원FC 주문진중학교이다.
이날 개막전에 앞서 개막식이 진행됐으며, 홍사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규선 연천군수 등이 5백여 명이 관람했다.
이번 대회는 민화협이 주최, '남북체육교류협회', 연천군 체육회가 주관하며, 통일부, 경기도, 연천군, 경기도, 경인일보가 후원한다.
한편, 북측 선수 22명과 임원 10명 등 32명은 지난 2일 평양을 출발, 중국 베이징을 거쳐 인천에 입국했으며, 개관을 앞둔 통일부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연천군 소재)에 머물고 있다. 이들은 오는 11일 오전 9시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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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에 앞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남북 선수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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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측 문웅 단장이 경기 직후 경기장을 나와 남측 선수들을 격려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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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선 연천군수, 홍사덕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문웅 북측 단장(왼쪽부터)이 경기를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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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장에 들어서는 남북 선수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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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를 지켜보는 북측 김영수 감독(오른쪽)과 코치 및 선수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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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전 30분 종료 뒤 10분 쉬는 시간 동안 김영수 북측 감독(왼쪽)이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