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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만에 "이산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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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0-10-29 21:51 조회5,1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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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13개월 만에 30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린다. 지난해 9월26일∼10월1일 이뤄진 뒤 처음으로 이뤄지는 이번 상봉행사는 북쪽 신청자가 남쪽 가족을 만나는 1차 상봉(10월30일∼11월1일)과 남쪽 신청자가 북쪽 가족을 만나는 2차 상봉(11월3일∼5일)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는 29일 “상봉 대상자 100명 가운데 97명의 가족이 집결지인 속초 한화콘도에서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나머지 3명은 건강문제 등 개인 사정으로 상봉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쪽 오빠 진병규(77)씨를 만나려고 전남 장성군에서 올라온 진서옥(69) 할머니는 “서울에서 과자공장에 다녔던 오빠가 ‘서울 가서 돈 많이 벌어 비단구두 사올 테니 엄마 말 잘 듣고 있어’라고 말하며 나갔다”며 “오빠 만나면 ‘비단구두 사갔고 왔어’라고 묻겠다”고 말했다.

북쪽 동생 리경수(74)씨를 만날 예정인 이옥란, 이정란 할머니는 휠체어를 타고 나타났다. 리경수씨의 조카 윤기양씨는 “지난해 생사 확인까지 했는데 만나지 못해 두 분이 한달 정도 식사를 못하시는 등 상심해했다”며 “두 분이 올해 각각 암 수술과 허리 수술을 받아 멀리 다니시기 어려운 상황인데도 꼭 만나야겠다고 해 오게 됐다”고 전했다.

북쪽의 딸 우정혜(71)씨를 만나기 위해 먼 길을 나선 남쪽 최고령자 김례정(96)씨는 “어딘가 살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정말 감개무량하고 기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우정혜씨의 친동생인 우원식 전 민주당 의원도 어머니 김례정씨의 금강산 방문길에 동행한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금강산 호텔, 외금강 호텔 등 숙박 장소와 이산가족 면회소, 온정각 서관의 일부 식당이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행사 기간 동안 식당을 운영할 인력, 기술진, 아르바이트생 등 300여명이 금강산 지구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적십자병원 소속 의료진 8명(의사 4명, 간호사 4명)도 함께 금강산을 방문한다.

속초/공동취재단,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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