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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4대강 공사장 2곳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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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0-07-18 23:36 조회4,5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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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자재 등 유실… ‘속도전’에 대비 부실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함안·합천보 공사 현장이 16~17일 내린 폭우로 침수돼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특히 함안보의 경우 장마철임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강행하는 등 ‘속도전’을 펼치면서 홍수에 제때 대응하지 못해 가물막이 위로 강물이 넘쳐 공사장 안으로 폭포처럼 쏟아지는 아찔한 순간이 연출됐다. 낙동강은 이번 비로 오염된 준설토 등이 유입되면서 시뻘건 황톳물로 변했다. 16~17일 이틀간 함안(181㎜), 합천(167㎜) 등 낙동강 유역에는 50~181㎜의 많은 비가 내렸다. 집중호우가 계속되자 경남 창녕군 함안보는 지난 17일 오전 10시30분부터 강물이 공사장으로 범람하기 시작했다. 이어 오후 1시쯤 공사장이 완전히 물에 잠겼다.

미처 옮기지 못한 일부 공사자재들과 폐기물 등이 하류로 떠내려갔다. 공사 관계자들이 오전 8시부터 충수관(充水管) 6곳을 통해 공사장 안에 물을 채웠으나 역부족이었다. 토목업체 관계자는 “공사장의 시설보호를 위해서는 가물막이 안에 먼저 물을 채웠어야 했다”며 “이번엔 그런 과정없이 강물이 폭포처럼 공사장 내부에 떨어져 각종 구조물에 충격을 주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천보도 이날 오전 7시쯤 완전히 가물막이 위로 강물이 넘치면서 물에 잠겼다. 한국수자원공사와 보 건설업체 측은 함안·합천보의 공사를 중단했다.

하지만 이틀간 내린 집중호우로 낙동강은 시뻘겋게 변했다. 4대강 공사 현장 곳곳에서 준설을 위해 강바닥을 파헤친 데다 둔치에 쌓아놓은 준설토의 일부가 급류에 휩쓸려 갔기 때문이다. 준설토에 섞인 오염물질도 그대로 하류로 흘러내려갔다. 준설토를 이용해 리모델링하는 농경지는 곳곳이 거대한 물웅덩이로 변했다. 그러나 국토해양부는 “비가 그친 뒤에는 가물막이 내에 채워진 하천수를 빼낸 뒤 공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비가 더 이상 내리지 않으면 배수작업과 공사장 내 부유물질 제거 등 공사 재개 준비에 10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습지와 새들의 친구’ 김경철 사무국장은 “이 정도의 비에도 물바다를 이루는데 낙동강에 보 8개가 완성되면 물의 정체가 심해져 수많은 지천이 범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4대강 사업 저지 경남본부도 “요즘 갈수기에서 우수기로 넘어가는 단계여서 나무·풀·대지가 수분을 많이 빨아들였기 때문에 피해가 적었지만 수분을 많이 머금게 되는 9월에는 비슷한 양의 비가 오더라도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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