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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이렇게 강했나” 외국 언론들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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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0-06-12 21:57 조회3,4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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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도 긴장해야“ 허정무 전략 분석도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그리스를 2-0으로 격파하자 한국을 보는 외국 언론의 눈이 확 달라졌다. 참가국 가운데 약체로 보였던 한국이 유럽의 힘을 갖춘 그리스를 압도한 데 깜짝 놀라는 표정이다. <아에프페> <에이피> 등 국제적인 통신사들은 물론, 중국과 일본, 독일, 브라질 언론들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산뜻한 출발을 했다고 전하면서 한국의 16강 가능성을 앞다퉈 보도했다.
 <아에프페> 통신은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시 넬슨 만델라 베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경기에서 한국이 그리스에 2-0으로 여유있게 이김으로써 “원정 16강 진출 야망에 생기를 불어 넣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2002년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한국이 2004년 유로 챔피언 그리스보다 “훨씬 빠르고, 또 압도하는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고 전했다. <에이피> 통신은 한국팀이 “무기력한” 그리스 팀을 물리쳤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전반 7분과 후반 7분 이정수와 박지성이 각각 득점하는 상황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로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박지성이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넣는 모습을 비중있게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도 박지성이 드리블로 두 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가 슛을 하는 과정을 전하면서 ‘두 개의 심장을 갖고 있는 산소탱크’라는 그의 별명을 소개했다. 독일 <디피에이> 통신은 박지성이 오늘의 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고 전하면서 주장으로서 창조적 플레이로 운동장을 누비며 허정무호를 이끌었다고 평했다.

 한국과 함께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일본 언론들은 경탄과 부러움을 쏟아내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이 아시아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경기에 나서 통쾌하게 승리했다고 크게 보도하면서 첫 골을 터뜨린 이정수와 쐐기골의 주인공인 박지성에 초점을 맞췄다.

 <아사히신문>은 1면 사이드 톱에 골을 넣고 환호하는 박지성의 사진을 싣고, 스포츠면 1개면을 털어 한국의 승리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이 2004년 유럽선수권에서 우승한 그리스를 상대로 쾌승했다”며 “박지성의 빠름과 예리함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또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지칠 줄 모르는 운동량으로 팀내 4위인 1만400m를 달렸으며 스피디한 경기 운영으로 승부처를 포착하는 결정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1면 상단 중앙에 선제골 세리머니를 하는 이정수의 사진을 올리고, 한국이 강렬한 두 방으로 체격에서 앞선 2004년 유럽선수권 우승팀 그리스를 압도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은 첫 골을 넣고도 이를 지키려 하지 않고 공세를 지속했다”며 “슈팅 수에서도 한국은 18개로 그리스보다 3배나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어 “한국은 운동량에서도 그리스를 능가했다”며 “한국은 10㎞ 이상을 달린 선수가 5명이었던 반면 그리스는 2명이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 역시 스포츠면 한 면을 거의 할애해 한국이 전반 일찌감치 선제골을 터트리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박지성은 쓰러지지도 않고, 멈추지도 않는 중무장 전차처럼 돌진해 후반 7분 추가 득점을 올렸다”며 “허정무 감독은 이번 승리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한국인 사령탑 첫 승리의 주역이 됐다”고 전했다.

 <사커매거진>과 함께 일본 축구전문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사커다이제스트>는 월드컵 최신호에서 한국의 8강 진출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이 주간지는 ‘조별리그 예상’ 기사에서 “B조는 1강 아르헨티나와 그 외 다른 세 팀으로 나눠진다”며 “이 세 팀 중에 한국이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그 이유를 분석 대상을 하나하나 지워가는 ‘소거법 논리’로 설명했다.

 먼저 소거된 팀은 그리스다. “아르헨티나를 제외한 나머지 세 팀의 전력은 거의 같다. 조직적 완성도를 본다면 취임 9년째인 오토 레하겔 감독의 그리스가 가장 안정적이지만, 그리스는 전통적인 대인방어에서 지역방어로 전술변화를 가져오면서 철벽수비에 구멍이 생겼다. 그리스는 최근 열린 세네갈, 북한,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각각 2점을 허용했다. 수비 위주의 팀이 수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다.”
 이어 나이지리아가 소거된다. “핵심 선수인 존오비 미켈의 결장이 확실해졌다. 팀 전술도 지난 2월 감독이 라거벡으로 바뀌면서 문제가 생겼다. 라거벡 감독은 수비조직의 구축에 정평이 나 있지만, 시간이 한정돼 있다. 존오비 미켈이 시스템에 포함되지 않은 것도 크다. 상당히 불안하다.”

 마지막 남은 것은 한국이다. 이 주간지는 결국 아르헨티나와 함께 16강에 진출할 팀으로 한국을 추천하고 싶다며 이렇게 분석했다. “한국은 죽음의 조라 불리던 아시아 지역예선을 무패로 통과했고, 최근 열린 코트디부아르, 에콰도르, 일본과의 세 경기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수비 측면에서 여전히 불안 요소가 있지만, 박주영, 박지성을 중심으로 한 공격력은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충분히 조별 리그를 돌파할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팀의 장점을 조목조목 열거하고, 8강 진출 가능성까지 점쳤다. “톱클래스의 운동량을 바탕으로 한 전선에서의 강한 압박과 대인방어에 능한 두 센터백의 콤비네이션도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재능 넘치는 공격진의 유동적인 연계플레이도 매우 효과적이다. 2002년 4강 신화를 경험한 노장과 유럽에서 뛰고 있는 신예들 간의 신구조화도 순조로워 팀으로서의 완성도가 매우 높다. 조별리그만 돌파한다면 8강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브라질 언론들도 한국 대표팀의 ‘캡틴’ 박지성을 높게 평가하고,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가제타> 등 브라질 언론들은 박지성이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뜨렸다고 전하면서 “박지성은 자신이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언론들은 이어 한국 대표팀이 유력한 우승 후보의 하나인 아르헨티나와 두 번째 경기를 가질 예정이라며 “아르헨티나가 강팀이기는 하지만 한국과 만만치 않은 대결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 언론들은 그동안 한국 대표팀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으나 그리스를 2-0으로 완파하자 다소 놀라면서 조심스럽게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e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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