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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 스님의 사회적 발언이 강력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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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0-05-20 22:59 조회3,4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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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근본적으로 사람을 위한 것이다. 참다운 종교의식은 사회정의와 함께하는 것이다. 봉은사 외압 사건의 경우 조계종 교단 차원이 아니라 더 큰 사회적 차원에서 화해가 이뤄져야 한다. 사상가의 양심에 따라서 종교적 진리와 사회적 진리가 어떻게 합치되어야 하는지를 말하고 싶다."

오는 24일(일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 강남구 봉은사 특별대법회에서 강연할 예정인 도올(檮杌) 김용옥(62)씨의 말이다. 최근 몇해동안 외부에 나오지 않으면서 <도마복음 한글역주> 등 집필에만 몰두해온 그는 특히 "불교뿐만 아니라 기독교, 천주교 등 이 시대 종교문화 전반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려고 한다"면서 "이는 종교문화에 국한된 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적인 문제"라고 밝혔다.

<오마이TV>가 2시간여 동안 생중계할 예정인 이날 특별대법회의 주제는 "코뿔소의 외뿔처럼 홀로 가거라"이다. 강남 노른자위 땅에 위치한 천년고찰 봉은사의 주지로 있으면서도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잘못된 행태를 향해 끊임없이 죽비소리를 날려온 명진 스님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불경 <숫타니파타>의 명언이다.

김씨는 최근 봉은사 외압 의혹을 제기한 명진 주지 스님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했다.

"사람들은 명진 스님을 사회의식이 있는 인물 정도로 평가한다. 하지만 그분은 깨달은 사람이다. 그의 종교적 경지는 아주 깊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발언이 강력한 것이다. 난 그를 깨달음의 동지로 생각한다."

그는 또 봉은사 외압과 관련해서도 "1차적으로 외압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상호 대결이 아니라 대자대비(大慈大悲 넓고 커서 끝이 없는 부처와 보살의 자비)의 자세로 이 문제를 사회적으로 승화시켜야 하고 이를 통해 불교의 정신을 보여주는 위대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천안함 사건 등으로 인해 지방선거가 표류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선거란 국민들 스스로가 자신의 운명과 미래를 선택하는 중차대한 문제"라면서 "남북 정국과 대내외 문제 등에 대해 파당의식과 이념을 떠나서 모든 사람들에게 선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선거의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그는 "한마디로 넌센스"라면서 "국민들이 그 문제에 대해 시비를 일삼는 게 아니라 너무 터무니 없기 때문에 말할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4대강 사업은 너무나 거대한 문제인데 아무런 검증없이 국가 차원에서 마구 집행되고 있는 현실이 슬프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금 우리는 성찰이 필요한 시기인데, 아무도 말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만드는 상황"이라며 "사상가로서의 깊이를 전하고 즐겁게 공감하면서 우리의 미래를 밝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특별대법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도올의 도마복음 한글역주>가 3권으로 완간됐다. 이날 법회에서는 저서의 사인회와 할인판매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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