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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경찰에… 두 번 운 실종자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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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0-04-12 21:56 조회3,4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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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군이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의 심정을 고려하지 않은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족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29일 평택경찰서 정보과 직원들이 실종자 가족들 틈에 잠입해 정보수집을 하다 발각된 사건과 관련, “(경찰이) 해코지하려고 한 것도 아닌데 그 정도 활동은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강 청장은 “가족들의 애로사항과 도와줄 일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치안정보 수집을 하기 위해 활동한 것”이라며 “군의 양해를 구해 들어갔고 언론에서 우리가 뭘(첩보활동) 했다고 하는데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강 청장의 발언을 전해들은 가족들은 즉각 반발했다. 실종자가족협의회 이정국 대표는 “가족들 모두 아직도 당시 경찰의 사찰에 대해 이해할 수 없고 화가 나 있는 상황”이라며 “청장이라는 사람이 가족들의 심정을 헤아리지 않고 어떻게 그런 망언을 할 수 있나”라고 분개했다. 이 대표는 “정말로 가족을 돕거나 치안활동을 할 생각이라면 떳떳하게 정복을 입고 와서 할 것이지 왜 숨어있다 걸리느냐”며 “공식 해명이나 사과 한 번 없이 그런 망언을 하는 것은 가족들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들은 사고 직후 군이 “실종자들이 최대 69시간 생존 가능하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거짓말’이었다며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군은 이미 실종자에게 희망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시간을 끌기 위해 생존 한계시간을 69시간이라고 발표했다”며 “가족들이 당초 격앙된 모습을 보이자 시간을 벌기 위해 고도의 심리전을 쓴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지난 8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천안함은 잠수함이 아니다. 완벽한 방수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말해 처음부터 69시간 생존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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