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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북-미대결 결과는 조선에 좌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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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6-03-25 14:24 조회5,29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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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체연료추진체를 현지지도하는 김정은 제1위원장

북-미대결 결과는 뻔하다. 전략도 전술도 조선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결의에 넘쳐 있다. 조선과 미국의 전략전술을 심층적으로 연구한 전문가들은 조미대결 결과는 조선에 의해 좌우된다고 분석해 왔다. 실제로도 그렇게 결과하였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공장이나 군부대 현지지도를 가면 사적실부터 들러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해당 시설에 그간 기울인 노력을 감회깊이 돌이켜보며 ‘선대 수령의 지도가 있어 오늘 이 시설들이 은을 내고 있다며 그 꿈을 어서 빨리 실현시켜 드려야한다’고 늘 강조해오고 있다. 남녘 진보언론, 자주시보는 이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민족통신 편집실]



김정은제1위원장의 미국 말리기 전략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03/25 [05:58]  최종편집: ⓒ 자주시보

김정은 제1위원장은 공장이나 군부대 현지지도를 가면 사적실부터 들러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해당 시설에 그간 기울인 노력을 감회깊이 돌이켜보며 ‘선대 수령의 지도가 있어 오늘 이 시설들이 은을 내고 있다며 그 꿈을 어서 빨리 실현시켜 드려야한다’고 늘 강조해오고 있다.


최근 북이 공개한 위력적인 무기들을 생산한 공장에 가서도 한 결 같이 그런 말을 하였다.

 

여기서 말한 꿈에는 북 주민 생활과 관련된 것도 있고 국가방위와 관련된 것도 있겠지만 가장 궁극적인 것은 미국과 대결전을 끝내고 조국을 통일하는 꿈일 것이다. 

 


✦ 막바지 대결전의 특징

 

최근 김정은 제1위원장이 그간 비밀로 해왔던 위력적인 무기들을 거의 매일 하나하나 공개하며 강력한 대미압박을 가하고 있는데 이는 대결전의 막바지 단계로 넘어갈 때 나타나는 특징 중에 하나이다.
북의 전쟁 영화를 보면 치밀하게 하나하나 다 준비해두었다가 상대를 깊숙하게 매복지점이나 함정으로 끌어들여 막바지에 준비한 역량을 일거에 쏟아부어 결전을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아직 모든 것을 다 쏟아 붓는 결정적인 공세를 가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김일성, 김정일 두 지도자 때부터 준비한 역량을 매우 빠른 속도로 하나하나 공개하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 하나하나가 예상을 뛰어넘는 것들이어서 그간 미국과 남측이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구축한 대응책들을 일거에 무력화시키고 있다.


지금 북이 공개한 300mm대구경 방사포나,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 상공을 타격할 전술핵탄 장착 미사일에 대한 대응책을 새로 마련하려면 미국과 관련국들은 또 천문학적인 혈세를 쏟아부어야 한다. 돈을 쏟아 붓는다고 해서 꼭 대응책을 찾으리라는 보장도 없는 상황이다.

 

전술핵탄 장착 미사일만 해도 단 한 발이라도 요격하지 못하면 항공모함과 그 주변 수많은 이지스함이 일거에 끝장나기 때문에 100% 요격시스템이 아니면 아무 쓸모가 없다. 
만약 사거리가 200km나 나가는 방사포와 우란계열 신형 대함미사일, 스틱스계열 대함미사일 수백, 수천 발과 함께 이동식 차량 전술핵탄 미사일 그리고 잠수함발사 전술핵탄미사일을 동시에 쏘아대면 무슨 수로 항공모함전단이 막아낼 수 있겠는가. 그 많은 포탄 중에서 핵탄두 미사일만 골라서 요격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원래는 핵탄두 없이 그런 다양한 미사일 집중 공격으로 항모전단을 타격하는 것이었는데 이젠 거기에 항공모함 상공에다 터트리는 전술핵탄미사일까지 시험발사를 하고 있으니 미국으로서는 정말 살 떨리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핵탄은 굳이 항공모함을 맞출 필요가 없다. 수 킬로미터 상공에서만 터져도 일대가 완전히 초토화된다. 특히 바다는 은폐 엄폐물이 전혀 없기 때문에 핵폭탄의 위력이 제대로 발휘되는 곳이다.

 

▲ 24일 MBC뉴스데스크의 북 300mm 대구경 방사포에 대응 불가능하다는 보도     © 자주시보



✦ 나날이 발전하는 로켓에 속수무책 대형장비들

 

미국이 정말 북과 전쟁을 할 생각이 있다면 지금의 항공모함전단 중심의 공격체계를 다시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하여 전면 개편하거나 먼저 북을 선제타격하여 모든 북의 포병기지와 미사일 기지를 다 파괴해야 할 것이다. 과연 그것이 가능한 일일까!

 

우리 정부도 천문학적 비용을 들여 미국의 미사일 요격시스템 킬  체인을 구축해왔다. 러시아의 대공미사일까지 수입하여 역설계 방식으로 만만치 않은 천마와 현무라는 대공미사일도 개발 실전배치해 두었다.


하지만 300mm 방사포에는 무용지물이다. 24일 엠비씨 뉴스데스크에서도 현재 북의 300mm 방사포는 킬 체인으로도 막을 수 없다는 전문가의 견해를 보도하였다. 국방부에서도 공식 브리핑을 통해 당황한 표정으로 기자들에게 현재는 방어수단이 없어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했다. 가장 발전된 로켓탄 요격 시스템이라고 하는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 시스템도 방사포를 막는 것은 불가능한데 과연 대책을 쉽게 찾을 수 있겠는가. 설령 또 천문학적인 돈과 시간을 들여 대책을 찾는다고 해도 북은 구경이나 하고 가만히 있겠는가.

 

문제는 이건 약과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북이 최근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대기권 재돌입체 기술과 소형수소탄 기술 그리고 얼마전 공개한 우주공간을 고도 200km 상공에서 수평비행하는 기상천외한 탄도미사일과 쏘자마자 17km만에 레이더에서 사라져 버린 귀신이 곡할 탄도미사일 등이 결합되어 미국 본토 거점을 타격할 기술을 공개할 경우 미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사실 대함미사일 중에서 가장 구형에 속하고 덩치는 커서 파괴력은 엄청나지만 팝업기능도 없고 해면밀착비행능력도 약해 요격하기 가장 쉽다는 스틱스 대함 미사일도 100% 다 요격하기 힘들다. 그보다 훨씬 빠르고 위력적인 요격회피 기능을 장착한 신형 대함미사일들의 경우엔 더더욱 요격이 어렵다.

지난해 말 3개월 간 예멘 후티 반군의 스틱스 미사일 집중 공격에 사우디아라비아 전함이 8척이나 격침되어 현재 물고기 아파트로 이용되고 있다.

 

▲ 프랑스 라파예트 전함, 스텔스 최신예 전함, 스텔스 기능이 탁월하고 최강의 요격미사일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자주시보

 

▲ 후티반군이 사우디 군함을 공격하는 실전 유튜브 동영상에서 목표물로 나오는 사우디 최신형 스텔스 구축함, 헬기착륙장까지 보유하고 있으며 선체가 완전 스텔스형이며 최신 위상배열레이더를 설치한 최근 구축함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동영상 장면이다.  사우디가 보유하 이런 전함은 프랑스 라파예트급 전함이다.  ©자주시보, 이창기 기자


후티 반군 진영이 공개한 동영상과 이란 파르스 통신, 러시아 스푸트닉의 관련 보도에서 8척이 수장된 날짜와 장소를 구체적으로 도표화시켜 소개하고 있다. 그 전함 중에는 프랑스에서 수입한 1조원이 넘는 가격의 최신예 라파예트 스텔스 전함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이 라파예트급 전함 중에서도 사우디에 공급한 것은 특별 주문 제작한 것으로 가격이 매우 비싸서 거의 배수량 5000톤에 육박하며 미국 이지스함 못지않은 온갖 요격미사일과 방어기관포 등으로 중무장 되어 있으며 레이더를 제외한 대다수 장비가 다 각진 스텔스 선체 내부로 들어가 있고 스텔스 도료를 두텁게 발라 거의 탐지가 어려운 첨단 전함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 후티 반군에게 파괴된 사우디 군함 목록, 지난해 말 3개월간  격침된 전함 목록을 러시아 언론 SOUTH FRONT가 정리한 것    ©자주시보, 이창기 기자

 

10여 년 전 레바논 전쟁에서는 중국제 저렴한 대함미사일에 이스라엘 하니트 스텔스 전함이 얻어맞아 반파되어 긴급히 후송되어 수리를 받았다. 
그 전 파키스탄 군함들이 한꺼번에 3척이나 인도의 스틱스 미사일에 물고기집으로 전락한 바 있다. 날아오는 것을 감지하고 요격체계를 총동원했지만 결국 막지 못했다. 
포클랜드 전쟁에서도 엑조세 대함미사일이 날아오고 있는 것을 미리 알고서 요격하려고 몸부림쳤지만 결국 한방 얻어맞고 셰필드 구축함이 그대로 수장되었고 대형수송선이 격침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보았다.


몇 발 날아오는 대함미사일도 막지 못해서 이 난리인데 무더기로 방사포탄이 날아든다면 미국 구축함의 이지스체계건 뭐건 무슨 수로 다 막아내겠는가.

 

▲ 이라크 전쟁터의 미군, 널브러져 낮잠을 자고 있다. 미국은 거의 1조달러의 돈을 썼지만 거의 소득도 없이 철수를 해야했다.     © 자주시보

 


✦ 피가 마르는 미국

 

돈을 억수로 들여 구축한 패트리어트나 사드 요격체계도 현재 모든 미사일을 다 막을 수 없다고 미국 전문가들도 인정하고 있는데 전혀 보도 듣도 못한 이런 기상천외한 북의 탄도미사일과 무더기 방사포 공격을 막기 위해서 미국이 또 얼마나 많은 혈세를 쏟아 부어야 할지 모른다.

 

왜 혈세라고 하겠는가. 피 같은 돈이기 때문이다. 피가 마르면 생명체의 운명이 끝장나듯 나라의 세금이 마르면 나라가 말라비틀어져 죽어가게 된다. 
현재 미국의 도로를 보면 한심한 수준이다. 얼마나 돈이 없으면 뉴욕의 도로마저 울퉁불퉁 쩍쩍 갈라졌는데 땜질도 못하고 있겠는가. 자본주의 경제 위축은 뉴딜정책과 같은 국가의 세금을 생산적인 곳에 잘 투자해서 불꽃을 튀겨주면 서서히 엔진이 돌아가게 되기도 하는데 그런 생산유발 국책 산업조차 손을 댈 수가 없게 된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전쟁에 육군을 투입해보지도 못하고 손을 뗀 것도, 시리아 아사드 대통령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면서도 특수부대를 보내 카다피정권을 붕괴시킬 때처럼 하지 못하고 곱게 물러난 것도 괜히 손을 댔다가 말려들면 또 엄청난 전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의 군산복합체는 오바마정권이 전쟁에 자꾸 말려들어 혈세를 자신들 무기구매에 써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더는 국방비를 증액할 국가재정이 없는 현실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중동에서 미군이 발을 빼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국은 그래서 중동은 훗날을 기약하고 일단 더 중요한 태평양이라도 잘 보호하자며 아시아로의 회귀전략에 따라 태평양 무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그것이 중국과 러시아를 자극하는 것은 물론 현재 북의 엄청난 반격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현재 행보는 미국과 전쟁으로 결판을 보자는 것이 아니라 그런 미국의 피를 말려 붕괴시키겠다는 전략을 가동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물론 전쟁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을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생각이 들면 미국도 북을 선제타격하는 마지막 초강수를 둘 수도 있다. 사실 지금 한반도 주변에 끌고 온 무력이면 언제든 선제타격을 가할 수가 있다고 본다. 그 시점은 키 리졸브-독수리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마친 직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때 북 인민군의 피로도가 가장 높고 또 긴장은 가장 많이 풀렸을 것이기 때문이다. 5월 초면 추위와 더위에 약한 미군들에게 전쟁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미국의 전략가들도 지금 공개된 북의 무기만 상대하기도 쉽지 않다는 판단을 어렵지 않게 내릴 것이기 때문에 실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지만 워낙 궁지에 몰린 미국이다 보니 지금 아니면 선제타격이라도 해 볼 기회가 앞으로는 더욱 더 찾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는 유지하기 어려운 전략적 인내

 

북은 정말 전쟁에서 사용할 비장의 무기는 절대 공개하지 않는다. 그런 입장을 한 두 번만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에도 북은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불이 번쩍나게 해제끼겠다는 말로 실제 미국과 대결전에서 사용한 무기와 전략전술이 따로 있음을 암시하였다.따라서 지금 공개하고 있는 무기들은 매복지점으로 유인하기 위한 전술차원의 무기일 가능성이 높으며 계속 단계적으로 그 공개 수위를 높여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오바마 대통령의 전략적 인내정책도 더는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북이 무기를 하나하나 공개할 때마다. 한국과 일본 등 주변국과 동맹국들이 요동을 치는데 어떻게 무대응 인내로만 일관할 수 있겠는가.

 

지금 중동에서 미국이 발을 뺄 수밖에 없는 이유 중에 하나가 프랑스나 영국이 말로는 미국과 함께 어깨 걸고 싸울 것처럼 하지만 실전에서는 몸을 사리기 때문이다. 
유럽은 러시아나 이란의 무기가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들이 어디 바보들인가. 미국은 차량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도 하나 만들지 못하고 있는데 러시아는 토폴m에 이젠 야르스24에 10여발의 다탄두 미사일까지 트럭에 싣고 다니며 위협을 해대니 어디 겁이 나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발을 들이 밀 수가 있겠는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마자 러시아가 크림을 합병해버려 유럽이 미국과 함께 강력한 대러시아 제재를 가동했지만 러시아 승전기념식에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득달같이 달려가 푸틴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는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 2015년 5월 10일 러시아 승전기념식이 열리는 모스크바를 찾아간 메르켈 총리가 나치 희생자 묘역을 참배하며 사죄하였다. 메르켈 총리는 승전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푸틴과 정상회담은 진행하였다.     © 자주시보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유럽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는데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이란게 허당이어서 이를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이란이 도와주는 시리아 내전에 유럽이 발을 들여놓을 수가 있겠는가.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과 미국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방어망을 믿고 있던 사우디라비아가 자국의 킹 칼리드 공군기지가 후티 반군이 쏜 탄도미사일에 쑥대밭이 되고 사우디 공군사령관과 모사드 요원 수십명이 죽고 말았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과연 프랑스와 영국의 전략가들이 모를 수가 있겠는가.

 

▲ 예멘 미사일공격으로 사우디공항을 초토화시킨 내용을 보도하고 있는 베테랑투데이     ©자주시보

 

▲ 이스라엘 장성과 체첸 특수부대원들 사망관련 베테랑투데이 보도     ©자주시보

 

체첸 반군 특수부대들을 훈련시켜 요르단 인접 시리아 비밀 반군기지에 아사드 대통령을 저격하기 위해 데리고 들어갔던 이스라엘 장성이 시리아 정부군 공중폭격으로 수많은 이스라엘 장교들과 함께 황천객이 되고 말았지만 이스라엘이 시리아에 내놓고 경고도 하지 못하고 있고 또 육군 파병은커녕 반 정부군에게 무기지원도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은 이유가 어디에 있겠는가. 함부로 덤볐다가는 오히려 이스라엘이 지도사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에 온 몸이 전율했기 때문 아니겠는가.

 

사실 아사드 정부군과 싸우는 반군들에게 휴대용 대공미사일만 제대로 공급되었어도 시리아 내전에서 반 정부군들이 지금처럼 혹심하게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미국도 이스라엘도 주지 않은 것이다. 끽해야 미국에서 탱크에 구멍도 내지 못하는 한 물 간 구형 토우 미사일이나 좀 건네주었을 뿐이다.

이스라엘과 유럽은 그래도 이런 감각이라도 살아있으니 함부로 나대지 않고 신중하게 나라를 유지할 방법을 찾기 위해 암중모색이라도 하는데 일본과 한국은 아예 감각 자체가 마비되어있으니 이 어찌 큰 일이 아닐 수 있겠는가.

 

▲ 다시 6.15공동선언 시대로 되돌아가 남과 북이 교류협력을 진행하는 것만이 우리 나라가 살 길이다.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 우리 정부의 현실적인 대책마련의 시급성

 

그래도 북의 300mm방사포를 본 후에는 우리 언론들이 조금은 아픔을 느끼기는 한 것 같다.

미국과 한국, 일본은 북을 봉쇄하면 북의 피를 말려 고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는 모양인데 이대로 가면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피가 말라 회생불능의 장기병동 환자신세로 전락하게 될 우려가 더 높다고 본다.

 

지금이라도 이 나라 전략가들은 사태의 본질과 세상의 흐름을 바로 감지하고 지금의 위기를 타계할 현실적인 대책 마련에 시급히 나서야 할 것이다.
지금과 같은 세계 경제 위기 상황에서 혈세를 쏟아 붓는 무기경쟁은 경제적 측면에서도 백해무익하다. 단순한 해가 아니라 치명적 자살행위가 될 것이다. 반대로 북과 관계를 개선하고 교류협력을 확대하면 귀중한 혈세를 밑도 끝도 없는 국방부에 다 투입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남북경협을 통해 경제회생의 활로를 뚫을 수 있을 것이기에 일거다득이 아닐 수 없다.

 

북은 사실 남북관계, 북미관계 개선이 급할 게 없을 것이다. 무기를 하나하나 공개할 때마다 제3세계 국가들이 그 무기 기술 도입하기 위해 마구 달려갈 것이다. 요즘은 무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시대가 아니다. 북의 엔지니어 몇 사람만 그 나라에 파견하면 얼마든지 무기 공장을 만들 수 있다. 기계와 장비 사는 것이야 일도 아니다. 이런 방식의 무기 수출을 무슨 수로 막는단 말인가.

 

대북 경제 봉쇄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만약 실질적으로 북의 경제에 타격을 주는 경제봉쇄가 가해진다면 북은 가만히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불이 번쩍 나게 단숨에 끝낼 준비를 마쳤는데 무엇 때문에 당하고 있겠는가. 살인적 봉쇄를 당하던 나라치고 가만히 당하고만 있었던 경우는 없었다.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으니 한 판 붙어보기라도 하자고 다들 막판에는 덤펴들었다.


지금까지는 그 준비가 미쳐 덜 끝났기 때문에 참고 인내해온 것임을 지금 김정은 제1위원장의 행보에서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북은 이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봐야 한다. 매일매일 메뉴를 바꿔가며 아찔한 무기들을 정신차릴 수 없게 시험 공개하며 미국을 압박하는 것을 보고도 그것을 짐작하지 못한다면 이미 그 나라의 전략가들의 감각이 정상이 아닌 것이다. 미국의 전략가들이 설마 그 정도로 지능이 낮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 AP통신은 "자국 군인의 유해는 적진에 두지 않겠다는" 미국의 성스러운 약속에도 조선에는 아직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미군유해가 즐비하다고 보도했다.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하기에 북미 사이에 전격적인 대화의 날이 곧 도래할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 어쩌면 지금 막후에서 열심히 그런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제발 이제 무기 공개 좀 그만 하라며 요구가 뭐냐고 협상을 추진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벌써 에이피 통신 북 지부에서 미군 유해 발굴 사업의 시급성을 환기시키는 기사가 어제 나왔다. 미군 유해발굴을 한다며 협상팀이 평양에 들어가 직접 협상을 진행했던 과거가 있기에 이는 주목할 지점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앞서 언급했지만 미국이 전쟁을 결심할 가능성도 아예 없다고는 볼 수 없다. 특히 5월 초가 그렇다. 어쨌든 미국의 전략적 인내만은 이제 더는 유지될 수 없는 상황이다. 돈이 없어서라도 미국은 더는 버티기 어려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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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다물흙님의 댓글

다물흙 작성일

대단히 감사합니다.
훌륭한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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