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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북의 크리스마스 선물과 미국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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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9-12-27 04:31 조회5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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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언론을 통해 북 외무성 부상이 담화에서 빗대어 말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놓고 호들갑을 떤 미국의 태도에도 크리스마스가 지났지만 그 어떤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조미관계에 시한부 12월말은 다가오고 있고, 불가피하게 선택하는 '새로운 길'에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은 ‘비참한 운명의 분초를 다투는 고달픈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주시보에 보도된 기사 원문을 게재한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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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4일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휴양지에서 기자회견

북의 크리스마스 선물과 미국
김영란 기자 / 자주시보

 

지난 12월 3일 리태성 북 외무성 부상이 담화를 통해 “우리는 지금까지 최대의 인내력을 발휘하여 우리가 선제적으로 취한 중대조치들을 깨지 않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였다. 이제 남은 것은 미국의 선택이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있다”라고 미국에 경고했다.

 

이 담화 이후 미국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북이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시기에 모종의 행동을 보일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북은 미국을 향해 그 어떤 행동을 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북은 미국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지 않은 것일까?

 

2017년 북미 간의 대결이 치열했을 때 잠시 돌아가 보자.

 

2017년 8월 10일 당시 김락겸 북 전략군 사령관은 “이미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 전략군은 괌도의 주요 군사 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하여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 4발의 동시 발사로 진행하는 괌도 포위사격 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8월 14일 조선인민군 전략군 사령부 현지지도에서 김락겸 전략군 사령관의 괌 포위사격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매우 용의주도하게 작성되었다”라며 만족을 표시한 뒤에 “비참한 운명의 분초를 다투는 고달픈 시간을 보내고 있는 미련한 미국 놈들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며 포위사격 방안을 유예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당시에 ‘비참한 운명의 분초를 다투는 고달픈 시간을 보내는 미국’이라고 언급했다.

 

비참한 운명의 시간이 바로 2019년. 미국에 다시 재연된 것이다.

 

북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이야기하자마자 미국은 북새통을 피웠다.

 

크리스마스 선물이 북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될 수 있다며 미국은 북에 대한 정찰활 동을 끊임없이 했다.

 

그리고 에스퍼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은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며 한편으로는 힘의 우위를 과시하기도 했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은 북과 대화를 하기 위해서 한국에 왔다가 북에서 반응이 없자 예정에 없던 중국으로 가서 북과 만나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현지 시각)에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북의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해서 “아주 성공적으로 처리할 것”이라는 믿음과 동시에 “미사일 시험 발사가 아닌 아름다운 꽃병이 될지도 모른다”라며 희망적인 말을 하기도 했다.

 

북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이야기한 뒤에 20여 일간 미국은 북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과연 무엇일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전전긍긍했을 것이다.

 

미국 방송 CNN도 “이 현안(크리스마스 선물)은 몇 주간 국가안보 당국자들을 사로잡은 이슈였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1일(현지 시각),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북미 관계 관련 분석 기사에서 “북한의 행동을 시간 단위로 추적 중인 미국 군사. 정보 당국자들은 미국 해안에 닿을 수 있는 임박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걸 막을 좋은 옵션이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인다”라며 미국의 처지를 평했다.

 

미국이 불이 난 호떡집처럼 난리 분주탕을 피우면서 전전긍긍했지만 그 어떤 대책도 세울 수 없어, 불면의 시간을 보냈던 그 시간이 바로 북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닐까.

 

미국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지만 그 어떤 것도 대책을 세우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며 공포와 두려움에 떨었던 것이다.

 

‘크리스마스 선물’에도 이런 공포에 떨었는데, 북이 어쩔 수 없이 부득불 선택하는 ‘새로운 길’에 대해 미국은 어떤 공포감을 갖게 될까.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은 ‘새로운 길’의 실체를 모르는 상태에서 ‘비참한 운명의 분초를 다투는 고달픈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을 통해 북은 한마디의 말로도 미국을 전전긍긍하게 만들고 있는 현실을 확인했으며, 향후 북미대결에서 어느 쪽으로 힘의 균형추가 기울어질지 충분히 예상을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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