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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과 공동조사 거부하는 말레시아 당국자세 문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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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7-02-25 10:20 조회4,8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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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의 행보에 이런 의혹과 문제점이 한 둘이 아닌데 국내외 언론은 이를 지적하거나 문제시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너무나 일사불란하게 북을 악마화하는 쪽으로만 움직이고 있다. 과연 이것이 우연의 일치일까. 자주시보는 이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북과 공동조사도 거부하는 자세도 의심하고 있다.[민족통신 편집실]



말레이시아는 북과 공동조사 왜 거부하나!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2/25 [03:19]  최종편집: ⓒ 자주시보

 

▲ 한 두 방울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VX 독가스로 북이 김정남을 암살했다는 국내언론들의 보도     © 자주시보

 

부검 결과 김철(김정남 추정인물 여권명) 사망의 원인을 치명적인 독가스로 알려진 VX라고 말레이 경찰이 24일 전격 발표하였다. 얼굴에 묻어 있는 화학물질을 면봉(?)으로 채취해 분석한 결과라고 한다.

 

위키백과는 지금까지 나온 독가스 무기 중 가장 비인도적인 것으로 알려진 이 VX가 피부로 흡수되면 사린가스보다 100배의 독성을 발휘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그런데 말레이 경찰은 이를 맨손에 발라 김철 얼굴에 문지른 여성은 왜 죽지 않았는지에 대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국내 언론들은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친절한 해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독가스를 두 여성이 각각 나누어 손에 짜서 얼굴에 발라 합쳐졌을 때 독성이 발휘되도록 이원혼합 방식으로 공격을 했거나 해독제를 사용했을 가능성까지 대신 해명하느라 별별 이론을 다 거들고 있다.


하지만 동영상을 아무리 반복해서 봐도 흐엉은 뒤쪽에서 얼굴을 감싼 것이 분명한 데 앞에 있던 아이샤는 얼굴에 손을 대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었다. 동영상이나 보고 이런 해명기사를 쓰는지 의문이다.

 

더불어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22일 쿠알라룸푸르 시내 잘란 클랑 라마 대로변의 한 고급 콘도에서 김정남 피살사건과 관련해 30대 말레이시아인 남성을 체포하고 부근 다른 콘도에서 화학물질과 다수의 장갑·신발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등 언론들은 이 남성이 김정남 피살에 어떻게 관여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경찰은 이 남성이 이미 체포된 북한 국적 용의자인 리정철(46)과 연계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하여 말레이시아 경찰은 근거도 없이 북 공작원과 연루 가능성을 언론에 흘리고 있음을 짐작케하고 있다.

 

말레이 경찰은 이런 특급 위험 물질을 어떻게 자국으로 들여왔는지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그에 대해서도 국내 언론들은 매우 친절하게 여러 가능성을 연구하여 보도하느라 정신이 없다. 특히 북이 외교행랑 즉, 외교관들이 짐을 들여오고 내가는 공항의 특별 경로를 이용했을 가능성을 강조하여 보도하고 있는 것이다.

 

외교행랑이라고 해서 마약이나 맹독성 물질에 대한 검색도 하지 않는 공항이 있을 수 있는가. 상식적으로만 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일단 북으로 몰고 보자는 보도가 난무하고 있고 말레이 경찰은 이를 은근히 조장하고 있다.

 

사건 초기부터 언론들은 말레이 경찰 관계자, 경찰 소식통의 말이라며 이번 사건의 배후에 어느 한 국가 정보기관이 있다는 등의 보도가 나왔던 것만 봐도 그렇다.

 

10여일만에 일사천리로 말레이 경찰이 발표한 이번 사건과 관련된 용의자는 북 공작원 7명에 말레이 현지 남성 1명, 인도네시아 여성 1명, 베트남 여성 1명 등 10여 명에 이르는데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들을 얼굴까지 공개하여 체포해야할 용의자로 지목했는지에 대한 근거는 전혀 밝히지 않고 있으며 기자회견을 통해 “확신을 하기 때문에 사진까지 공개한 것”이라는 말만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암살을 직접 시도했다는 두 여성이 북측 사람들을 지목했는지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김철을 뒤에서 얼굴을 문지르는 공격을 가했던 도안 티 흐엉은 지난해 2명의 여성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고 페이스북에 남자친구를 만나러 한국에 왔다고 소개했는데(언론에 이렇게 보도되었는데 정작 그녀의 페이스북에는 초정받았다는 말은 없었다. 사진만 있었다. 있었는데 최근 누군가 삭제한 것일 수도 있다.)  한국의 숙박집에서 찍은 사진과 실제 페이스 북에 공개한 사진의 배경의 문과 벽지 등이 정확히 일치했다. 왔다 갔음이 명백한 것이다.

 

▲ 도안 티 흐엉이 묵었던 제주도 숙소의 배경 문짝과 벽지(붉은 네모 안)가 실제 그 집(오른쪽)의 것과 똑 같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자주시보

 

한국은 대공의식이 매우 높은 나라이고 국정원과 경찰 등의 기관이 잘 조직되어 있는 등 북에 대한 경계심이 유난히 높은 나라인데 북에 포섭된 여성이 한국 여행을 온다는 것이 쉽게 이해가 안 된다.


그렇다면 이런 흐엉과 한국과의 연관 가능성도 열어놓고 조사를 하는 것이 수사의 기본일 것이다. 특히 북이 탄핵정국을 덮으려는 남측의 일부 세력이 조작한 범죄일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그런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서라도 남측 관련성 조사가 꼭 필요한데 말레이 경찰은 아예 조사할 생각조차 하지 않고 오직 북으로만 몰아가고 있다.

 

▲ 도안 티 흐엉의 페이스북 사진들, 풍경 사진이 모두 제주도에서 촬영한 것들이다. 해안이 제주와 일치하고 간판 글씨가 한글이다. 이런 사진 어디에도 한국 남자 친구와 동행했던 두 여성 사진은 없다. 페이스 북의 대부분의 사진이 다 이렇게 노출이 심한 사진이었다.  노출증이 매우 심한 이런 베트남 여성을 두 명의 친구까지 함께 제주도로 초청하여 많은 돈을 들여 재워주고 구경시켜 줄  한국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 흐엉 혼자 초청했다면 몰라도...   © 자주시보

  

특히 흐엉의 한국 남자친구가 흐엉 체포 하루 전에 프랑스로 나갔는데 말레이 경찰은 그에 대한 조사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우리 공안기관에서 못하게 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도안 티 흐엉의 페이스 북을  다 뒤져보았는데 그렇게 좋아했던 한국 남자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이 없었다.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흐엉은 두 명의 여성과 함께 제주도에 왔다고 한다. 이는 이들이 묵었던 숙박업소 주인이, 한 명은 화장이 진했고 다른 한 명은 동그란 얼굴을 가진 여성이라고 구체적으로 증언하는 등 아주 확실한 사실이다. 그런데 그들과 함께 찍은 사진도 없었다. 제주도 사진 중에 여성 한 명을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만 있었는데 그것도 진한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다.

 

무얼 숨길 것이 있었을까. 한국 남자친구와 두 동행 여성도 북 공작원이라도 된단 말인가. 그래서 자신들의 얼굴은 기어이 사진에 찍히지 않으려 했나. 그렇다면 국정원에서 조사해야 하지 않는가. 정말 평범한 남자친구라면 베트남 여성 3명을 초청해다가 먹이고 재우고 구경시키려면 돈이 많이 들었을텐데 왜 같이 불렀을까. 둘이 오붓한 연애도 할 수 없을텐데 말이다. 그런데도 그렇게 정성을 들였다면 보통 관계가 아니지 않는가. 그런데 함께 찍은 사진 한 장 없다니... 함께 온 동료들과 흐엉이 찍은 사진도 없다. 이거 정말 이상하지 않는가.

 

남자친구와 동행했던 두 여성, 이 3명이 우리 공안요원이거나 북의 공작원 둘 중에 하나가 아니라면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는 상황이다. 어느 가능성이 높을까. 3명의 북 공작원이 무엇 때문에 그것도 포섭 대상자인 흐엉과 함께 이 위험한 제주도에 올 것이며 정말 왔다 갔다면 뭔가 일을 했을 텐데 우리 공안기관에서는 전혀 감도 못 잡고 있는 것 아닌가. 그것도 조사 중인 사안이라 말할 수 없는가.

 

말레이 경찰은 이렇게 암살 실행자로 체포된 페이스북만 잘 분석했다면 무조건 북으로만 몰고 가지 않았을 것인데 그런 초보적인 조사조차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용의자 신원파악 등에 있어 인터폴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만 강조하고 있다. 인터폴은 미국 등 서방의 영향력이 큰 국제기구이기에 북에 우호적일 리가 없는 조직이다.

 

말레이 경찰이 정말 공정한 수사를 할 의지가 있다면 북과 공동 수사를 해야 한다. 이는 결코 특별한 일이 아니라 어느 나라라 외국인이 사망할 경우 해당 나라 경찰들이 와서 함께 조사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필리핀에서 우리 여행객이나 교민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 경찰을 직접 파견하여 필리핀 경찰과 공조 수사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지 않았던가.

 

하지만 말레이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북과 공조 수사에 대한 기자의 질문을 받고 일언지하에 “안 된다. 이 사건은 말레이 경찰에서 조사할 일이다.” 대답하고서는 다시는 말도 못 꺼내게 했다. 그러면서 인터폴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는 말만 여러 번 반복했다.

 

도대체 북의 공작원들이 얼마나 대단하기에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3국의 사람들을 포섭하여 국제적으로 극악한 범죄로 여기는 독가스 암살 지령을 내릴 수 있으며 외국인들은 그 요구에 그렇게 순순히 응할 수 있단 말인가.

 

그것도 국제적으로 핵물질 못지않은 극악한 범죄로 취급하고 있는 화학무기 독가스를 버젓이 외교관들의 짐에 넣어 들여와 이런 일을 자행할 수 있단 말인가. 북을 극악한 테러국으로 몰아가기 딱 좋은 소재임은 분명하지만 들여오다가 만약 발각이라도 되는 날에는 북이 어떤 국제적 비난에 직면하게 되리라는 것이 자명한데 그런 무지막지한 방법을 이용할 리가 있는가.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의 행보에 이런 의혹과 문제점이 한 둘이 아닌데 국내외 언론은 이를 지적하거나 문제시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너무나 일사불란하게 북을 악마화하는 쪽으로만 움직이고 있다. 과연 이것이 우연의 일치일까.

 

칼기 사건, 아웅산 사건 등 북과 연루되었다던 많은 테러 사건들도 늘 그랬다. 북은 아니라고 하는데 전 세계 언론들은 일사불란하게 북을 범죄시했다.

 

과거엔 국제적 영향력에 있어 특히 자유진영 언론을 북이 상대할 방법이 없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언론으로는 안 되겠지만 자주권과 존엄에 대한 침해에 있어 북은 물리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김정은 정권 들어서서 더욱 그렇다. 미국이건 중국이건 조금만 침해해도 바로 직접 대응하고 있다.

 

천안함 사건은 어뢰 폭발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러시아 조사단의 발표가 나왔음에도 이는 국제 언론에서 완전히 묻어 버리고 북의 소행으로만 몰아가고 남측에서 응징포격까지 가하자 김정은 위원장은 단호하게 연평도 포격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북은 핵보유국이다. 칼기사건이 터졌던 그 때의 북이 아니다. 최근 북의 언론은 한 정론을 통해 북의 존엄을 건드리는 자들은 천벌을 받게 되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번 사건이 자칫 무서운 세계적인 충돌을 야기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기업가들과 국민들이 입게 될 것임은 명약관화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은 이미 떠나간 기차라고 언급하기는 했지만 암살 사건을 거론하며 북을 비난하지는 않고 있어 그래도 좀 숨통이 트이는데 이런 트럼프정권마저 북을 테러지원국으로 몰아가려고 한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 될 우려가 높다. 
참으로 걱정되는 정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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