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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학원 박사 송년특별대담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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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 작성일06-12-24 00:00 조회12,9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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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해외인물」로 선우 학원 박사 선정
민족통신 편집위원회의서 만장일치로 정하고 특별대담하기로 계획


민족통신 편집위원들은 「2006년 해외인물」로 해외통일운동 원로이며 대학자이신 선우 학원 박사(88)를 만장일치로 선정하고 특별대담을 갖기로 했다. 선우 학원 박사는 곧 9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2006년 한국의 민족시인들(고은, 양성우, 김지하)의 생애와 시의 세계를 그린 영문서적(Life & Poems of three Koreans)을 출판했고, 평소에 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하였던 자료들을 모아 영문으로 된 코리아 역사(History of Korea)를 발행하는 한편 고령에도 지치는 기색 없이 강연, 투고활동을 지속해 왔다.

그는 또 자신의 재산을 정리하면서 그 중 25만 달러를 통일운동과 조국반도 평화운동에 노력하는 해외동포들을 장려하기 위해 가족들 모두가 참여하여 "선우코리아평화재단"을 설립하고 2006년 창립 한 돌을 기념하여 뜻깊은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민족통신은 선우 학원 박사와 특별대담을 갖고 ①2006년 남,북, 해외 통일운동의 평가, ②2007년 국내외 정세전망, ③해외통일운동과 자신의 삶에 대해 연재로 소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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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학원 박사 송년특별대담①

*2006년 남, 북, 해외 운동 평가


선우 학원 박사 송년특별대담①
*2006년 남, 북, 해외 운동 평가

-남녘 통일운동을 돌아보며...

[질문]2006년 한해도 다사다난했던 시기로 기억됩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남녘의 통일운동, 혹은 민족운동, 북녘의 운동, 해외의 운동을 평가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지역별로 성과와 아쉬운 점을 함께 지적해 주시면 어떨까요? 먼저 남녘 운동에 대한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IMAGE##> [답변]남녘의 통일운동은 분단이후 그 어느 순간도 긴장의 고삐를 늦춰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 한 해에도 이남의 통일운동 진영은 헌신적으로 투쟁하여 왔습니다. 통일운동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자주운동과 민족 대 단합 운동도 꾸준히 전개하여 왔습니다.

특히 민주노총, 전농, 한총련 등 기층조직들을 비롯하여 범민련, 범청학련, 실천연대 등 진보운동 단체들이 통일운동의 핵심이 되는 민족자주운동, 즉 반미운동을 줄기차게 벌여왔습니다. 또한 진보 계 단체들과 함께 각계 일반 사회단체들 회원대중들이 국내에서 또는 홍콩, 미국 등 해외에 원정투쟁까지 전개하며 한.미자유무역협정 저지투쟁을 힘차게 벌이면서 미국의 예속을 거부하는 민족경제를 주창하여 왔습니다. 또한 평화운동 단체들과 이들 진보진영 세력들이 힘을 합쳐 평택미군기지 확대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이며 민족자주운동, 반전평화운동을 힘차게 전개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통일운동, 민중운동, 평화운동 단체들의 활약에 못지 않게 이 같은 운동들을 약화시켜 사대매국의 수렁으로 끌고 가려는 반동수구세력의 횡포들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여기에는 물론 미국의 지배세력으로 등장한 네오콘이 펼치는 공작 때문에 기승을 벌인 경우들도 적지 않습니다. 한나라당과 같은 반민족 정당이 활개를 치며 통일운동, 민중운동의 발목을 잡아 온 것도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같은 반통일 언론들이 사사건건 방해하는 글들을 써 온 것도 미국의 남한 지배정책과 분리되지 않습니다. 이른바 뉴라이트(신우익) 운동의 등장으로 극심한 반북 여론이 고조되어 왔습니다. 이 배후에도 미국의 지원이 있었습니다.

이 같은 반통일 세력에 대한 통일운동 진영, 또는 진보개혁 진영의 대처 자세에도 문제점이 적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6.15선언 지지세력이 하나로 단합되지 못하였습니다. 6.15선언 지지세력 가운데 상당수는 북의 미사일 발사, 핵무기 실험을 전후하여 동요하는 현상도 노출시켰습니다. 남녘에는 아직도 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계층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북이 왜 미사일 개발, 핵무기 개발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는가에 대한 초보적인 이해도 하지 못하는 계층이 상당수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위협 때문에 불가피하게 자위력을 갖출 수 밖에 없었는데에도 북의 위협이니 뭐니 하면서 북의 사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소리가 높았습니다. 소위 진보개혁 진영 내부에서도 "북과 손잡고 갈 수 있는가?"라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진보개혁 진영의 단결과 단합이 절실하였습니다. 진보개혁 진영이 폭넓게 단합하려면 이데오로기(이념)로서는 안됩니다. 목적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6.15선언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라면 사상, 이념, 종교나 신앙, 정견의 차이를 초월하여 그 선언에 명시된 정신들을 존중하여 함께 손잡고 힘을 모아서 6.15선언을 실천하여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자는 것이 아닙니까?

진보개혁진영이 좀더 단결단합에 힘쓰도록 남녘 통일운동, 민중운동의 지도자들에게 요망하고 싶습니다. 미국과 일본 같은 나라들이 유엔에서 대북 경제제재를 가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결정1718을 발표하여 보수 층을 부추겨 왔지만 이남의 진보개혁 진영이 하나로 뭉쳐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면 그 어떤 장애물도 헤치고 나아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6.15공동위 남측위원회가 내부 갈등 때문인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진보개혁 진영 내부에 장애물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진보개혁 진영 지도자들은 하루 속히 이러한 장애들을 극복하고 통일운동을 대중화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바랍니다. 남녘에는 아직도 북을 적으로 규정하는 국가보안법이 존재하고 있어 6.15선언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간첩으로 취급하려는 풍조가 사라지지 않은 실정입니다. 이것은 통일운동의 3 주체 가운데 어느 것 하나라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다른 주체들의 움직임도 지장을 받습니다.

듣기로는 각계 지도자들이 이남의 통일운동, 민중운동의 단일 조직화를 위하여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고 있는 줄로 압니다. 2007년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을 대비하여 이남 운동이 한층 더 성장할 것을 기대합니다.

-북녘 통일운동을 돌아보며...

[질문]어떻게 보면 이북 통일운동이라는 말 자체가 어색한 것 같습니다. 이북의 모든 정책은 조국의 통일과 결부되지 않는 분야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북 자체가 반 외세 민족자주로 뭉쳐진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선생님이 보시는 2006년 북녘의 통일운동을 간단하게나마 평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MAGE##> [답변]이북은 당국자들이나 민간이나 할 것 없이 너도나도 통일을 갈망하는 통일 애국자들로 구성된 나라입니다. 어린이들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통일을 말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두가 통일운동 일꾼들입니다. 이북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예술, 과학, 군사, 외교, 건설, 농업 등 모든 분야가 민족자주운동과 통일운동으로 결합되어 있습니다.

이북은 분단을 전후하여 지금까지 통일운동을 변함 없이 지속하여 왔습니다. 그 통일운동도 언제나 원칙에 입각하여 일관되게 진행되어 왔습니다. 지난 2006년 한해에도 많은 일들이 벌어졌지만 이북의 통일운동은 중단 없이 일관되게 지속되었습니다.

북녘의 통일운동은 그 역량에서나 원칙, 방도에서 일관성을 유지하여 왔기 때문에 남녘과 해외 역량들만 성숙된다면 통일은 언제라도 가능하다는 입장과 자세를 견지하여 왔다고 봅니다. 지금 이북은 김일성 주석의 통일정책을 김정일 위원장이 그대로 수렴하여 남과 북의 이념과 제도를 존중하는 기초 위에서 남은 자본주의를 하고 북은 사회주의를 하면서 각각 자치제로 운영하되 중요한 부문(예를 들면 군대, 외교 등)에서만 연방제도로 운영하자는 정책을 제시해 왔습니다.

이제 이북의 자주역량은 그 어느 때 보다 강화되었습니다. 이북은 대륙간탄도 미사일을 개발한 군사강국으로 부상한 것이 오래 되었지만 지난 10월9일 핵무기 시험을 단행하여 9번째 핵보유국으로 등장한 이래 그 위상은 과거에 비해 상당히 성장하였다고 평가됩니다. 이것은 향후 북미협상이나 국제사회에서의 그 지위와 역할이 증대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이북의 통일운동은 지난 2006년 한 해에도 평화통일을 위한 활로를 더 넓혀놓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북은 내부적으로는 선군 정치를 통해 인민전체의 단결을 이뤘고 대외적으로는 미사일 발사시험과 핵무기 시험의 성공으로 국제적 위상을 높여 전 인민들의 자부심을 고양시킨 한해로 장식했습니다.

-해외 통일운동을 돌아보며...

[질문]2006년 한 해도 일본동포들을 비롯하여 미주동포들, 유럽동포들, 중국동포들, 기타지역의 동포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하여 각기 특색 있는 사업들을 해 왔다고 생각됩니다. 해외 통일운동에 대해 선생님의 평가를 듣고 싶습니다.

[답변]전 세계에 산재한 해외동포들이 2006년 6.15민족대축전 광주행사에 다 함께 모여 남북동포들과 6.15선언 정신을 공동으로 실천한 것은 가장 큰 성과가 될 것입니다. 또한 남북 해외동포 단체들이 공동성명(2006.3.23 36개 단체명의 성명과 2006.8.16 62개 단체 명의 성명)을 통하여 북을 겨냥한 을지훈련 등 한. 미 군사훈련을 반대하는 규탄의 목소리를 남과 북 해외동포 단체들이 공동으로 실천하였습니다. 이것은 커다란 성과라고 평가됩니다. 그리고 지역별로도 특색 있는 활동들이 전개되었습니다.

[일본지역]

분단이후 해외동포사회 내부가 가장 첨예하게 대립되어 온 곳이 일본입니다. 일본 동포사회는 민단과 총련이 조직적으로 양립되어 왔습니다. 한쪽은 이남 정부정책 지향을 고수해 왔고, 다른 쪽은 이북 정부정책 지향을 고수해 왔습니다. 그러나 2006년 5월17일 민단과 총련 간부들은 서로 역사적인 화해선언을 하면서 6.15정신을 실천하여 나아가자고 다짐하는 대사변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6.15남북공동선언의 영향이었습니다. 또한 이와는 달리 우리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반대하는 세력들이 민단과 총련의 화해선언을 방해하며 무산시키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들을 동원하였습니다. 심지어는 일본 당국과 일본언론들까지 민단과 총련의 화해협력 관계를 방해하였습니다. 비록 민단 간부들의 동요는 있었지만 민단과 총련에 속한 일반 회원들의 화해와 협력관계는 그 누구도 갈라놓지 못하였습니다. 재일 동포들은 특히 2006년 통일운동을 실천해 나아가는데 있어 여러 가지 시련들을 겪어야 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군사동맹을 강화하며 호전정책을 추진하는 바람에 이들의 대북 적대시 정책은 극에 달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재일 동포들의 평화통일운동도 그 어느 때 보다 어려움에 부딪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재일 동포들의 뜨거운 통일열망이 그러한 시련 때문에 한층 더 고조되어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재일 동포들의 통일운동 전통과 역사는 그 뿌리가 깊고 공고하여 세찬 비바람에도 동요되지 않았습니다.

[유럽지역]

유럽지역의 통일운동도 지역 특성상 동포들의 숫자가 적어 큰 역량으로 성장하는 데에는 일정한 한계도 갖고 있으나 오랜 동안 통일운동을 해 온 성원들이 그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며 소신을 굽히지 않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어 2006년 통일운동을 성과적으로 지켜냈다고 봅니다. 소식에 의하면 베를린에서 개최된 6.15지역 행사에 이북 예술인들도 초청하고, 학자들도 초청하여 세미나, 예술 공연회를 개최하면서 현지의 남북 대사들과 외교관들이 함께 하는 공동행사가 성과적으로 진행되어 이 행사들에 무려 1천여 명이 동원되었다는 것입니다. 유럽동포들이 참으로 훌륭한 일을 해 냈습니다.

[미국지역]

미주지역 통일운동도 여러 가지 제한된 상황 속에서 나름대로 진전된 모습들을 보였습니다. 6.15공동위 미국위원회가 결성되어 그 산하에 서부지역 위원회와 뉴욕위원회가 조직되었습니다. 2006년에는 특히 서부지역 위원회는 기존의 통일운동권 단체 인물들과 한인사회 중도적 위치에 있는 인물들이 손을 잡고 함께 통일운동을 시작한 것은 큰 성과입니다. 그리고 통일운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주한미군 반대운동의 일환인 평택미국기지 확대반대운동에 우리 미주청년들이 많이 지원하였던 운동, 경제주권이 미국에게 넘겨질 것을 우려하며 전개한 한미FTA 저지 투쟁에 재미동포들이 참여한 것은 대단히 의미가 있는 운동이라고 봅니다. 또한 통일운동 단체들이 남북 수재민들을 돕는 운동을 미 전역에서 전개하여 총 5만 달러를 모금한 소식도 들었습니다. 이것도 2006년 운동의 큰 성과입니다. 그리고 일부 미주동포들이 미국인 단체들과 힘을 모아 반전평화운동에 참여하면서 우리 민족의 문제를 부각시킨 경우들도 있기는 하였지만 재미동포 통일운동 단체들이 미국인 양심운동단체들, 반전평화운동 단체들과의 연대사업이 좀더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런 운동은 미주동포 뿐만이 아니고 유럽동포, 일본동포 등 우리 해외동포들 모두가 현지 주민들과 연대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 선우 학원 박사 송년특별대담②와 ③은 2007년 국내외 정세전망에 대해 그리고 해외통일운동과 자신의 삶에대해 연재]--여기를 짤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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