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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열사 김양무님에 대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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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4-11-30 00:00 조회7,4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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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일은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글: 양 은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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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남성 사중창단의 군밤타령을 들으면서 그지없이 아름다운 화음보다 먼저 제 가슴에 채워지는 것은 눈물입니다. 천상의 완벽한 음악을 노래하는 저 분들과 총을 겨누고 싸운 적이 있단 말입니까? 작두에 모가지 잘린 원혼들도 군밤타령을 듣고 웁니다. 귀무덤의 주인공들이 오늘 밤 청와대 뒷산에서 민족통일음악을 듣고 눈물 흘립니다. 코무덤의 주인들이 오늘 밤 이희호님의 꿈속에서 당신의 빛나는 이름표를 만질 것입니다.

암환자를 간호하면서 저는 앉으나 서나 김대중님 당신 생각을 합니다. 죽으면 흙뿐인 사람이 있는 가 하면 죽을수록 크게 살아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달의 애국자들을 선정하여 훈장을 수여한다고 하여, 국민의 정부라며 떠드는 당신이 애국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정법을 위반하여 옥사하신 거룩한 애국지사들을 함부로 칭찬하는 당신은 미국에게 충성하는 노예가 아닙니까? 그분들은 당신의 훈장을 거절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부하들을 시켜 벽돌로 젊은이의 눈두덩이를 내리 쳤을 때 칭찬할 자격을 내동댕이친 것입니다. 김대중을 앞세워 민주주의 이룩하자고 시위하던 당신의 지지자들을 잡아 가두고 옥살이를 시키는 당신은 항일 애국지사들을 선정하여 칭찬을 합니다. 실정법을 위반한 그분들을 존경합니까? 함부로 존경을 행사하는 당신은 누구에게 존경을 받고 있습니까? 72억짜리 호화저택의 막내아드님이 당신을 존경할 지 몰라도 민중은 당신을 경멸합니다.

반공하여 애국하자는 주제로 웅변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는 저는 여고시절 민주주의란 지상의 천 국일 거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이승복어린이가 공산당은 싫어요 라고 큰소리로 만세를 부르며 "미군에게 총맞아 죽었다"는 억지 이야기가 있지만, 나는 민주주의가 좋아요 라고 진심으로 외쳤습니다. 김대중을 외치며 최루탄에 온몸이 쑤셔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버티던 젊은이들이 떠받들어 우뚝 세워준 그 자리에서 당신은 약속을 반대로 실천합니다.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겠다는 약속을 어긴 당신은 가책도 없는 듯 합니다. 당신이 말하는 햇볕은 먹구름 위에 있습니다. 민중에게 귀 기울이겠다고 하는 당신의 귀는 잘려서 귀무덤 뒤에 작은 무덤 하나 새로 만들어 묻힌 듯 합니다. 애국자의 귀무덤에 당신의 이름이 남게 된다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민중의 소리에 콧소리로 응답하는 당신은 배신자입니다.

암협회 회장님이신 이희호님, 암협회에서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암환자에게서 치료할 권리마저 빼앗아 수배생활을 하게 하고 그토록 간절한 애원에 응답 한 줄 없는 암협회란 도대체 누구를 위 해 세금을 뽑아먹는 단체입니까? 적십자여 적의 무릎에 상처일지라도 치료해준다는 정신이여, 김양무님은 사람이 아니란 말입니까?

덫에 걸린 짐승도 데려다 치료를 해주어야 할 적십자여, 당신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언론과 정치와 개와 적십자의 역할은 똑같다는 것입니까? 분단된 적이 없는 민족을 들먹이며 누가 분단되었다는 것입니까? 사상 분단, 당파 싸움만이 있을 뿐입니다. 가족은 헤어지고 싶지 않았는데, 남의 식구가 칼을 들고 아프리카 지도처럼 죽 그어놓았을 뿐입니다. 민족은 싸우고 싶지 않았는데 남의 민족이 아프리카처럼 죽 그어놓았을 뿐입니다. 돈키호테를 춤추는 북녘의 여인들과 함께 장난기 있는 대화도 나누고 싶단 말입니다. 누가 헤어지겠다고 동의했습니까? 화해하든지 안 하든지 민족 은 만나서 함께 살아야 합니다.

남녁의 햇볕과 북녘의 바람으로 풍욕을 하면 김양무님은 낫습니다. 공산당도 아니요 친미친일도 아닌 민족주의자 김양무님을 평양에 보내주세요. 감옥에 갇혀본 적이 있는 당신은 실정법이 얼마 나 악독한 것인지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부정한다 하여도 잠재된 핏속에 분노가 아직 돌고 있어야 합니다. 잊으셨다면 알츠하이머에 뇌출혈입니다.

사형수 전직 대통령과 같은 길을 가지 마십시오. 무기징역수 전직 대통령과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요. 당신은 무엇으로 불려지고 싶습니까? 독재자의 동상을 세우겠다는 기발한 아이디어는 당신이 동의한 것입니까? 사기꾼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당신은 그들의 보호자가 되어야만 할 부정부 패 동업자입니까? 그래도 김대중은 아직 두고 보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당신의 희망입니다. 아직도 당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도 그 중의 한사람이므로 이 글을 올립니다. 김양무 님을 평양에 보내주십시오.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합니다. 든든해요 김대중님이 아닌 민족의 배신자 김대중! 이제 변기통에서 나와 평온한 얼굴로 돌아서 버린 당신은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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