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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8일
남북공동선언 관철하여 조국통일 이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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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북측이 본 <남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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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 작성일05-03-16 00:00 조회10,9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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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기자가 북측 리충복 부위원장에 제기한 질문에 대한 답변


[질문] 2005년은 6.15남북공동선언발표 5돌, 8.15광복 60돌이 되는 해입니다. 이러한 해를 맞아 남북해외동포들은 민족공동행사를 포함하여 금년을 ‘통일원년’으로 선정하고 민족대단결의 기운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2005년 3월4일 금강산에서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 준비위원회’가 역사적으로 결성되었습니다. 이러한 조직이 탄생된 것에 대한 그 역사적 의의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news_26743-1.jpg[답변] 이번에 북과 남, 해외의 대표들은 비록 곡절은 있었지만 겨레의 지향과 기대에 부합되게 《6.15공동선언실천을 위한 북, 남, 해외공동행사준비위원회》를 결성하였습니다.이것은 분단력사에서 있어본적 없는 획기적인 사변이 아닐수 없습니다.

《6.15공동선언실천을 위한 북, 남, 해외공동행사준비위원회》가 결성된 것은 조국광복 60돌, 력사적인 6.15북남공동선언발표 5돌이 되는 뜻깊은 올해를 민족자주, 반전평화, 통일애국의 3대공조의 기치높이 자주통일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전민족적인 투쟁에서 역사적인 첫 걸음을 힘있게 내디딘 것으로 된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통일에 모든 것을 다 바치려는 애국의 마음이 하나로 이어져 마침내 《6.15공동선언실천을 위한 북, 남, 해외공동행사준비위원회》의 결성이라는 역사적인 결실을 볼수 있었습니다.

이번 준비위원회 결성선언문에도 지적되어 있듯이 《6.15공동선언실천을 위한 북, 남, 해외공동행사준비위원회》는 6.15 공동선언의 기본정신인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에 기초한 전민족적인 통일운동기구라는데 그 특징이 있다고 봅니다.

역사적인 6.15 공동선언이 채택된 이후 북에서나 남에서나 그리고 해외에서나 이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그 어느때보다 높아 갔고 이과정에서 그 철저한 리행을 위한 새로운 조직과 단체들이 많이 나온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북과 남, 북과 해외 등 쌍무적 다무적회합들을 통해 6.15 공동선언의 리행을 위한 과업과 방도에 대해서도 여러차례 좋은 합의가 이룩되고 그 실천에서도 일정한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처럼 북과 남, 해외의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앉아 전민족적인 통일운동기구를 발족시킨예는 없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이번 《6.15공동선언실천을 위한 북, 남, 해외공동행사준비위원회》의 탄생이 참으로 역사적인 의의를 가지며 향후 우리 민족의 통일운동을 민족자주의 궤도를 따라 보다 힘있게 추동할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참으로 《6.15공동선언실천을 위한 북, 남, 해외공동행사준비위원회》의 결성은 민족의 화합과 통일로 향한 7천만 겨레의 뜨거운 마음과 마음이 하나로 합쳐 이루어진 애국적헌신의 고귀한 결정체이며 《우리 민족끼리》가 안아온 또 하나의 자랑찬 성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6.15시대의 요구에 맞는 전민족적인 통일행사준비위원회가 발족됨으로써 우리는 올해에 조국통일운동을 보다 조직적으로, 대중적으로 벌려 나갈수 있게 되었으며 온 겨레를 6.15공동선언실천에로 힘있게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무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새봄과 더불어 탄생한 북,남,해외공동행사준비위원회는 앞으로 우리 겨레 모두의 가슴마다에 통일의 새 희망을 안겨주게 될것입니다.

우리 북측준비위원회는 앞으로 남측과 해외측 준비위원회들과 손을 더욱 굳게 잡고 전 민족적인 축제의 분위기속에서 열리게 될 6.15 공동선언발표 5돌과 조국광복 60돌 민족공동행사가 민족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 나가는 훌륭한 계기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것입니다.

[질문]"통일원년’을 성취하기 위한 전민족적과제들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그러한 과제들을 극복하는데 있어 남,북,해외동포들의 입장과 자세는 어떠한것들이 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news_26743-2.jpg> [답변] 올해를 《통일원년》으로 만들고자 하는 그 말속에는 올해에 조국통일운동에서 결정적국면을 열어나가려는 겨레의 지향과 염원이 그대로 반영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조국광복 60돌과 6.15 공동선언 발표 5돌 등 뜻깊은 해인 반면에 일제가 우리나라를 비법적으로 강점한때로부터 100년이 되고 미군이 남조선에 발을 들여놓은지 60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 민족은 어떻게 해서라도 올해에 외세에 의해 강요되었던 민족의 수치를 털어버리고 자주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야 합니다. 그러자면 올해 공동사설에서 제시한 민족자주공조, 반전평화공조, 통일애국공조의 3대공조의 깃발을 높이 들고 나가야 합니다.

우선 모든 민족성원들이 나라의 통일문제는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풀어 나가겠다는 투철한 민족자주의식을 간직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5년전 남조선언론사 사장단을 접견하여 주신 석상에서 우리나라의 통일은 우리가 마음먹기탓이다, 북과 남, 해외의 모든 조선사람들이 단합하여 기어이 우리 민족의 힘으로 통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품고 일떠설때 바로 그날이 통일이 되는 날일것이라는 참으로 뜻깊은 말씀을 하여 주시였습니다.

북이나 남, 해외를 막론하고 그가 그 어디에 살든 조선민족의 피를 나눈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할것없이 조국통일문제를 민족사활의 문제, 자기 자신의 운명과 직결된 문제로 내세우고 외세가 강요한 민족의 분열을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우리 민족자신의 힘으로 극복하고 통일강성대국을 일떠세우겠다는 민족자주의식을 심장에 간직하고 일떠설때 조국통일이 실현될수 있다고 봅니다.

여기서 중요한 문제는 외세와의 《공조》를 배격하는 것입니다.외세와의 《공조》는 사실상 《반북공조》이며 반민족적인 공조입니다. 온 겨레가 우리 민족을 적대시하는 외세를 배격하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민족내부문제를 해결하려는 확고한 입장으로 외세와 그에 추종하는 반통일사대매국세력을 청산하기 위한 투쟁에 떨쳐나서야 합니다.

조국통일을 실현하기 위하여 전민족앞에 나서는 과제는 다음으로 미국에 의하여 조성되고 있는 전쟁의 위험을 제거하고 나라의 평화를 굳건히 수호하는 것입니다. 미국이 몰아오는 핵전쟁의 불구름을 걷어내지 않고서는 나라의 통일은 물론 이 땅의 평화와 안정, 우리자신들의 운명과 민족의 미래에 대해서도 논할수 없습니다.

오늘날 미국의 부쉬행정부는 우리를 《폭정의 전초기지》요, 《폭압의 종식》이요 하면서 우리 공화국을 고립압살하려고 그 어느때보다 악랄하게 책동하고있으며 국가권력에 의한 특대형 테로라고 볼수 있는 《무력사용》도 서슴치 않을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미국의 강요로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터진다면 북이든 남이든 우리 전체 조선민족이 커다란 재난을 면치 못하게 될것입니다. 일각에서는 남조선에 주둔하고있는 미군을 두고 《조선반도에서의 전쟁 억제수단》, 《동북아 안정과 평화》를 위한것이라고 미화분칠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것을 철저히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장본인이며 전쟁의 화근이라고 인정합니다.

북과 남의 우리민족끼리야 왜 서로 등지고 싸울 이유가 있겠습니까.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이 항시적으로 존재하고 긴장상태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미국이 남조선을 군사적으로 강점하고 우리에 대한 군사적압력과 적대시정책을 계속 추구하고 있는데 있습니다. 이 근원을 들어내지 않고서는 우리 민족은 매일 매시각 전쟁의 위험속에서 불안하게 살아야 합니다. 때문에 온 겨레가 강력한 반미,반전,평화공조로 남조선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고 핵전쟁의 근원을 청산하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하여 힘을 합치고 공조하여 전민족적인 투쟁을 전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조국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전민족적인 과제는 다음으로 사상과 제도, 신앙과 재산의 유무관계, 계급과 소속의 차이를 불문하고 애국애족애민의 이념밑에 하나로 굳게 뭉쳐 통일애국의 민족대단결을 이룩해 나가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뭉치면 승리하고 흩어지면 망한다는 것은 지나온 우리 민족의 역사가 보여주는 귀중한 진리입니다.

나라를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들이 하나로 굳게 뭉칠 때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진정한 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할수 있으며 통일의 새날도 앞당겨 올수 있습니다.

민족대단결을 이룩하기 위하여서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 대단결을 방해하는 외세와 내외반통일세력들의 책동을 단호히 짓부시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15 공동선언발표이후 지난 5년간의 역사가 보여주듯이 우리 민족이 하나로 굳게 뭉칠수록 그것을 달가와하지 않고 두려워 하면서 어떻게 하나 가로막아 보려는 외세와 내외반통일세력들의 책동 또한 집요하고 악랄한것입니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외세와 내외반통일세력들의 책동이 아무리 집요하고 악랄하다고 하여도 통일로 향한 투철한 민족자주정신과 애국의 한마음을 언제나 변치말고 《우리 민족끼리》의 숭고한 이념에 기초하여 통일애국공조, 민족의 대단결을 더욱 튼튼히 이룩해 나가야 할것입니다.

[질문]많은 해내외동포들은 남북이 통일을 이룰때 그것이 어떠한 통일로 될것이며 그 과정은 어떻게 진행될것인가에 대해 궁금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이 궁금증에 대해 어떻게 답변해주실수 있겠습니까.

news_26743-3.jpg> [답변]외세에 의하여 국토가 분단되고 민족이 분열된 때로부터 반세기 이상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에서 살아온 북과 남이 하나로 통일되는 길은 역사적인 6.15 북남공동선언에도 밝혀져 있듯이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연방제방식의 통일을 실현해 나가는 길밖에 다른 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상기한다면 6.15 공동선언 제1항에는 《북과 남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명기되었으며 제2항에는 《북과 남은 나라의 통일을 위한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과 남측의 연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고 명기되여 있습니다.

공동선언에 명백히 밝혀진것처럼 우리 나라의 통일은 북과 남이 민족자주의 원칙에 기초하여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갈때 이루어질수 있으며 현 시점에서 통일을 이루는 방도는 북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과 남측의 연합제안의 공통성을 찾고 그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해 나가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민족이 통일을 이루는 과정은 곧 민족성원 모두가 투철한 민족자주의식을 가지고 민족자주의 길로 하나와 같이 뛰여드는 과정이라고 말할수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북과 남이 민족끼리의 이념밑에 자주적으로, 그리고 민족공동의 이익에 부합되게 북의 연방제안과 남의 연합제안의 공통성에 기초하여 그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나라의 통일문제를 민족자체의 힘으로 자주적으로 풀어 나가겠다는 자주통일의지가 민족성원 모두에게 맥박칠때 연방제에 의한 나라의 통일문제도 순조롭게 해결해 나갈수 있으며 우리 민족최대의 숙원인 조국통일도 이루어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그렇게 통일이 된다면 남이나 북이나 그리고 해외동포들에게 구체적으로 이익이 되는 점들을 열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news_26743-5.jpg [답변] 민족자주의 원칙에 기초하여 북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과 남의 연합제안의 공통성을 서로 인정하고 그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하여 궁극에가서는 연방통일을 실현하는 경우 이것은 북이나 남이나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전민족의 이익에 부합되는 통일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연방제방식의 통일은 어느 한쪽의 우위나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 합리적이고 공명정대한 통일방도로서 북과 남, 해외의 모든 조선동포들에게 다같이 이익이 되는, 즉 전민족적이익이 되는 통일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연방제통일방식은 조선반도에 항시적으로 감돌고 있는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데도 이바지하게 될것이므로 이 땅의 평화를 바라는 북과 남, 해외의 모든 동포들의 소망을 원만히 풀어줄것입니다.

또한 연방제통일이 이루어지면 우리 민족은 전국적범위에서 자주권을 확립하고 하나의 민족으로서 대단합을 이룩하게 될것이며 우리 나라는 자주적이고 평화애호적이며 중립적인 민족통일국가로, 세계에 빛을 뿌리는 통일강성대국으로 될것이므로 이는 북이나 남이나 해외를 막론하고 조선사람이라면 응당 자부심을 가질수 있는 민족최대의 이익으로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도 해외에 살면서 체험하고 있는 바이겠지만 아직도 해외동포 사회가 친북이냐, 친남이냐에 따라 크게 두 부류로 갈라져 서로 경계하는 폐단도 나라가 분렬된 민족적비극의 산물이라고 봅니다.

조국이 통일되면 통일국가는 해외에 살고 있는 우리동포들에게 우리 민족의 참다운 자주적 권리와 삶의 혜택을 베풀게 될것이며 이러한 조국은 해외에 살고 있는 우리동포들에게 득이 되면 득이 됐지 결코 해로 될 것은 없을것이라고 확신하는 바입니다.

[질문] 해내외동포들은 민간교류는 활발한편이였으나 당국자간의 교류는 경색 내지 답보상태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면을 전환시킬수 있다면 어떠한 문제들이 극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다 아는바와 같이 남측당국은 지난해 7월초 민간추모대표단의 평양 방문을 가로막음으로써 우리의 근본을 모독하고 부정하였습니다.

조국의 광복과 통일을 위하여 한평생을 바치신 김일석주석님은 민족적 존엄의 상징이시며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마련해주신 시조입니다.

세계의 수많은 인사들이 김일성주석님의 서거 10돌에 즈음하여 평양을 찾아 추모행사에 참여하였으나 유독 남측당국만이 자기들이 조의를 표시하지는 못할지언정 추모의 마음을 안고 북행길에 오른 민간인들의 앞길마저 가로막았습니다.

북남사이에는 상대방의 체제와 존엄을 인정하고 용납하는 기초우에서 대화를 하고 내왕을 하는 것이 이제는 굳어진 하나의 관습으로 관례로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사상과 제도의 근본으로 되는 우리 수령님에 대한 예의를 표시하는것마저 거부하는 남측 당국의 이러한 행위는 우리의 존엄높은 정치체제의 근본을 부정하고 조상전례의 천륜 도덕도 무시해버린 죄악적인 처사였습니다.

지금도 우리 인민들은 대양건너 상전을 조문하는데는 선참으로 달려가고 서로 죽일내기를 하던 나라에 가서도 조의표시를 하는 남측당국이 동족이 추모행사참가를 거부해나선데 대해 끓어 오르는 격분을 억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news_26743-6.jpg> 남측은 자신들의 죄과에 대해 반드시 우리 인민과 온 겨레앞에서 명백한 반성과 사죄를 해야 하며 다시는 이런 죄악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것을 담보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북남관계를 바로잡기 위한 가장 선차적이며 핵심적인 조치로 될것입니다.

6.15를 부정하고 대화상대방을 부정하며 모해하는 남측당국의 행적은 그 이후에도 계속되었습니다.

남측당국은 미국의 반공화국 《인권》소동과 때를 같이 하여 제3국에 나가있는 우리 공민들을 집단적으로 납치하여 우리에 대한 미국의 비열한 《인권음모》실현에 내모는 등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공범자, 집행자로 나섰을뿐아니라 우리의 그 무슨 《급변사태》에 대비한 《비상계획》이라는 것을 비밀리에 작성해 놓고 체계적으로 갱신하며 대화의 막뒤에서 우리의 체제를 전복하려는 딴꿈만 꾸었습니다.

엄중하게는 우리를 힘으로 압살하려는 미국의 모험적인 책동에 동조하여 북남사이의 군사적긴장상태를 고조시킴으로써 북남 관계의 전도를 더욱 암담하게 하였습니다.

지금 미국의 목표는 《핵문제해결》이 아니라 우리의 체제전복이며 이것은 최근 부쉬 2기 행정부에 들어와 더욱 명백해 지고 있습니다. 우리를 힘으로 압살하려는 《무력사용》기도도 더욱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측은 조선반도의 무조건적인 평화를 운운하면서도 미국과 《독수리》,《연합전시증원》,《을지 포커스 렌즈》 등 각종 명목의 북침 합동군사연습을 매일과 같이 벌려놓고 있으며 《주한미군의 감축》이라는 미명하에 벌어지는 미국의 최첨단살인 군사장비반입에 대해 묵인하고 있을뿐아니라 《협력적자주국방》을 운운하며 군사비와 전력을 대폭 증강하고 있습니다.

전쟁과 대화, 전쟁과 협력, 전쟁과 교류는 절대로 양립될수 없습니다.
북남관계를 파국에로 몰아넣은 남측당국의 죄악은 이밖에도 우리를 향한 모략방송을 계속하고있는 문제, 《우리 민족강당》과 《우리 민족끼리》를 비롯한 30여개의 인터네트홈페지들을 《친북싸이트》로 규정하고 접속을 일체 차단하는 조치를 취한 문제, 동족살륙의 핵무기개발을 비밀리에 추진해온 문제, 민족의 의사를 거역하고 이라크추가파병을 강행한 문제 등 수없이 많습니다.

우에서 언급한 현 남측당국의 모든 대결행적들은 명백히 민족공조의 배제, 외세와의 공조 우선시라는 그릇된 입장에 그 근원을 두고있으며 이러한 죄악이 민족과 력사앞에서 철저히 따져지고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그 근원을 송두리채 제거하기 전에는 침체상태에 빠진 북남관계에서 그 어떤 전환도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6.15북남공동선언의 근본정신인 《우리 민족끼리》는 우리 시대의 기본이념이며 민족공조는 북남관계의 유일한 잣대입니다. 우리는 언제한번 이 원칙에서 탈선한적이 없으며 남측당국이 민족공조와 외세와의 공조에서 옳은 결단을 내릴 것을 강력히 촉구하여 왔습니다.
외세와 공조하면서 동족과도 공조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심한 오산입니다.

우리를 적대시하며 압살하려드는 외세와 공조하는 것은 곧 민족을 해치는 반북공조로 될 수밖에 없습니다. 6.15북남공동선언이 발표된지 5년이 되어오는 오늘 북남당국사이의 대화와 교류가 다시금 활기를 띠게 하자면 남측당국이 자기의 죄과에 대해 성실한 자세에서 민족과 역사앞에 똑똑히 사죄하고 북남관계에 대한 입장을 전환하는 결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올해에 온 겨레가 민족자주공조, 반전평화공조, 통일애국공조의 3대공조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갈 것을 호소하였습니다. 이것은 민족의 운명과 생존을 지키려는 애국애족의 호소이며 오늘의 복잡다단한 환경속에서도 북남관계를 개선해나가려는 우리의 확고부동한 의지의 표시입니다. 남측당국은 우리의 원칙적이며 애국애족적인 요구에 대해 명백한 반성을 하여야 하며 북남관계의 기초를 복구하고 민족공조의 길로 나와야 할것입니다.

[질문] 마지막으로 해내외동포들은 우리 민족의 통일은 반드시 평화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한결같이 염원하여 왔습니다. 그러자면 그 열쇠는 무엇이라고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답변] 평화통일의 근본열쇠는 우리 나라에서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위험을 완전히 제거하는데 있습니다.

나라안에 항시적으로 긴장상태가 조성되어있고 전쟁위험이 있는 조건에서는 북과 남사이의 그 어떤 접촉과 대화도 좋은 성과를 거둘수 없으며 민족의 진정한 단합과 통일을 이룩할수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 나라의 긴장상태가 날로 격화되고 항시적인 전쟁위험이 존재하고 있는 근본원인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그에 추종하는 반통일호전세력들의 책동에 있습니다.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후 지난 5년간의 역사적경험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남조선강점 미군이 이땅에 있는 한 우리 나라에서는 언제가도 긴장상태가 해소될수 없으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이 아니라 우리 민족전체를 멸살시킬수 있는 위험천만한 핵전쟁의 불구름이 항시적으로 떠돌게 된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악의 축》,《폭정의 전초기지》로 규정하고 힘으로 압살하려는 야망을 버리지 않고 있으며 위험천만한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에 대한 정치군사적 압박의 도수를 날이 갈수록 높이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북과 남, 해외의 전체 조선민족이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밑에 하나로 굳게 단결하여 자주통일의 거세찬 대하를 이루어 나가는 것을 눈에 둔 가시처럼 여기면서 우리 민족의 일에 시시콜콜 코를 들이 밀며 그를 방해하기 위한 온갖 모략을 다 꾸미고 있습니다.

이로하여 지금 우리 나라에서는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이후에도 긴장상태가 해소되지 않고 오히려 날로 더 격화되고 있으며 미국이 강요하는 핵전쟁의 위험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우리 외무성성명에서도 밝혔지만 미국의 무분별한 망동과 적대적기도가 노골화되는데 대처하여 우리 인민이 선택한 사상과 제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었다고 한 것은 천만번 지당한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족자주, 반전평화, 통일애국의 3대공조의 기치를 높이 들고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우리 나라의 긴장상태격화와 전쟁위험의 근원인 미제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을 파탄시켜야 하며 남조선강점 미군을 이 땅에서 영원히 내쫓기 위한 거족적인 투쟁을 벌려 나가야 합니다.

미국은 나라의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전쟁위험을 제거하며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하루빨리 이룩하려는 우리 민족의 의사를 거역하려고 할것이 아니라 진정한 조선반도의 평화와 동북아시아, 전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조미핵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하여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버리고 조미사이의 평화협정체결에로 나와야 하며 핵전쟁장비들을 비롯하여 남조선 강점 미군을 하루속히 철수하여야 할것입니다.

[민족통신 노길남 편집인 평양서 특별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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