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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이언주, 한낱 ‘정치 창녀’가 되려는가(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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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8-12-03 05:13 조회16,4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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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산 재미동포 시사평론가는 이번 민족통신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이언주 의원이 태극기 부대 같은 일부 극우 세력과 덜컥 손이라도 잡는 날엔, 침묵하고 있는 다수의 중도 성향의 합리적인 보수들이 실망한 나머지 이 의원에게 등을 돌리는 순간 이 의원은 한낱 훼절한 ‘정치 창녀’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전한다.[민족통신 편집실]


 
 
이언주.jpg
[사진]이언주 의원


[시평]이언주, 한낱 ‘정치 창녀’가 되려는가

*글:김중산(재미동포 시사평론가)

김중산.jpg

사진은 필자


이언주, 한낱 ‘정치 창녀’가 되려는가
  
     요즘 느닷없이 박정희를 ‘천재 대통령’이라 부르고 “박근혜 탄핵을 역사의 평가에 맞기자”는 등 튀는 발언으로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여성 정치인이 있다. 몸은 바른미래당에 속해 있지만 마음은 이미 자유한국당에 가있는 몸과 마음이 따로국밥인 이언주 의원이 바로 그다. 학교 급식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들을 “그냥 밥하는 동네 아줌마들”일 뿐이라고 비하하는 발언을 해 졸지에 ‘국민 밉상’이 되어버린 탓에 다음 총선 때 광명에서 낙선할 것이 불보듯 뻔하자 신발을 거꾸로 신기로 작심하지 않았나 싶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게 안면몰수하고 돌변해 좌충우돌할 순 없다. 박근혜가 아버지의 시월 유신을 역사의 평가에 맞기자고 했듯 정치인들은 답변이 궁해지면 곧잘 역사를 들먹이며 얼버무린다. 박근혜 탄핵에 앞장 섰던 이 의원 또한 역사를 방패삼아 변절의 추악한 민낯을 감추려 잔머리를  굴리고 있을 뿐이다. 


     이언주 의원 왈 “난 원래 보수”란다. 그런 사람이 왜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이 아닌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했을까. 또 자신의 정체성은 ‘반문’이란다. 어느 특정인을 반대하는 게 어떻게 정체성을 규정하는 기준이 될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문재인을 반대하는 세력이면 다 좋단다. 반문 깃발 아래 무조건 하나로 뭉치잖다. 청산 대상인 극우 친박과 태극기 부대와도 연대 통합할 수 있다는 논리다. 자신이 주창하는 ‘신보수’가 ‘구보수’와 뭐가 다르냐고 물으니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법치주의 같은 헌법적 가치를 제대로 지키는 거란다. 헌법적 가치를 파괴한 반민주적 이명박근혜 잔당들과 통합해 뭘 지키겠다는 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또 지금은 “과거 권위주의 우파를 극복한 자유주의 우파가 필요하다”고도 주장한다. 권위주의 우파의 상징인 박정희를 찬양하면서 이를 극복한 자유주의 우파가 필요하다니 이 또한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이 의원이 자신의 명분없는 변절을 합리화하려 두서 없이 횡설수설하다 보니 논리가 점점 더 궁색해진다. 결론은 단순 명료하다. 이 의원이 차마 내놓고 말 못하는 바로 그것 “당적과 지역구를 옮겨서라도 금배지 한번 더 달겠다”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내 말이 틀렸는가?  신보수가 어쩌구 저쩌구 궤변을 늘어놓는 이 의원에게 권면한다. 거두절미하고, 자신의 말처럼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 불이익을 감수하고 비난과 조롱을 견디며 잔다르크의 심정으로 신보수의 깃발을 들고 나왔다면 이렇게 선언할 수 있어야 한다. “지역구 절대 안 옮기고 차기 총선 출마도 안 하겠다”고. 그렇게 자신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신이 하는 말의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여주면 모를까 그러지 않고 지금처럼 자신의 속마음을 감춘 채 감언이설로 계속 국민을 기망하려 든다면 그땐 변절과 배신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한창 나이에 역사의 뒤안길로 소리없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지금 마음 둘 곳을 잃고 방황하고 있는 일부 극우 세력이 이 의원의 돌출 발언에 ‘신보수의 아이콘’이라며 환호와 갈채를 보내고 있지만 그게 민심의 전부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자칭 애국 보수인 태극기 부대 집회 현장에 단 한번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 그런 이 의원이 태극기 부대 같은 일부 극우 세력과 덜컥 손이라도 잡는 날엔, 침묵하고 있는 다수의 중도 성향의 합리적인 보수들이 실망한 나머지 이 의원에게 등을 돌리는 순간 이 의원은 한낱 훼절한 ‘정치 창녀’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인생은 짧고도 긴 것, 당장 눈앞의 이익을 쫓느라 전정을 그르칠 수는 없지 않은가. 이 의원이 ‘순천자는 흥하고 역천자는 망한다’는 고금의 진리를 잠시만이라도 반추하는 여유를 갖길 바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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