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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영화, <동지>를 보고 느끼는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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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8-09-05 03:15 조회426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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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논단 예정웅대표의 이번 논단은  영화 <동지>를 보고 느낀 소감을 민족통신에 기고했다. 필자는 이영화에 대해 「흑금성」이란「박채서」본명을 가진 안기부 스파이의 가명인데 이 이야기 사건은 이미 김영삼 정권 때 오래전에 다 알려진 사건을 픽션화 해 영화화한 것이다. "박채서는 1954년 충청북도 청원군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청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육군3사관학교(14기)를 거쳐서 국군정보사령부 등에서 근무하였다. 그러던 중 1991년부터 국군정보사령부 소속의《한미 합동공작대 A-23팀》에서 대북 우회침투 공작에 참여하였다."고 설명하면서 소개했다.[민족통신 편집실] 




동지’ 영화를 보고


 북으로 간 스파이The Spy Gone North



*글:예정웅 자주논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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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련의 리하르트 조르게는 1944년 11월 7일 사형대에서 그 인생을 마


감하였다그가 사형되기 전에 일본당국은 쏘련에 수감 되여 있는 일본 스


파이 10명과 교환을 요구하였다하지만 쏘련의 답은우리는 그런 사람을

 

모른다.였다조르게는 감옥생활 중에 단 한 차례도 어느 누구로부터 영치


금이나 위안의 편지조차 받아 본적이 없었다누군가가 그랬다혁명의 세


계는 이렇게 싸늘한 냉혹함이 존재 한다고


-그러나 그의 책임자는 겉으로 들어나는 미소 속에 동지의 죽음에 흐르


는 피눈물을 감출 수는 없었을 것이다쏘련은 조르게를 잊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1964조르게가 사형을 당해 죽은 지 20주년이 되는 날 그의


존재와 공로를 그때서야 대대적으로 공개하여 쏘련인민들에게 알렸다


기념우표가 발행되고 그의 인물 형상을 동상으로 만들어 '쏘련의 영


'으로 추모하였다그는 영원히 쏘련 인민의 심장 속에서 영생한다. (본문

중에서...)







◆북조선으로 간 스파이, 암호명「흑금성」



영화 내용요약



몇 주전에 영화 한편을 보았다. 무더위에 남들은 여름휴가로 바캉스를 떠나는데 필자는 바캉스 대신 한편의 영화를 보려고 극장을 찾았다.「자주론단」친구들은 좋은 영화가 나오면 같이 극장엘 자주 간다. 영화는 컴퓨터나 T.V로 보는 것 보다 영화관에서 봐야 제 맛이 난다. 바람소리, 돌 구르는 소리, 영상미, 배우들의 대사 등 모든 것이 선명한 대형 스크린에서 영화를 봐야 제대로 본다. 영화는《동지》라는 제목에 부제목이《북으로 간 스파이「The Spy Gone North」》였다.

「흑금성」이란「박채서」본명을 가진 안기부 스파이의 가명이다. 이 사건은 이미 김영삼 정권 때 오래전에 다 알려진 사건을 픽션화 해 영화화한 것이다. 박채서는 1954년 충청북도 청원군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청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육군3사관학교(14기)를 거쳐서 국군정보사령부 등에서 근무하였다. 그러던 중 1991년부터 국군정보사령부 소속의《한미 합동공작대 A-23팀》에서 대북 우회침투 공작에 참여하였다.


이 시기 그는 북의 대남사업 공작조직이 당면한 어려운 자금난을 겪고 있는다는 것을 이용해 접선공작 안을 기획했는데 이것이 상부에 의해 채택되었다. 그러자 그는 곧 유능한 엘리트에서 무능하고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으로 180도 바뀌는 변장을 한다. 그는 동료들에게 돈을 빌리고 제대로 갚지 않아서 신용불량자 취급을 받기도 하였고 그의 이런 행위는 감찰에 걸리고 말아 결국 1993년 3월 그는 소령 신분으로 강제 제대하고 만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작전에 따른 연극행위였다.


박채서는 안기부 203실(해외공작실) 공작원이 되어 대북활동을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그가 참여하는 공작은《편승공작》이라 명명된 대북사업에 열의가 있는 사업가를 지원하고 거기에 편승하는 방식으로 대북활동을 한다는 것이였다. 그런 박채서의 공작 팀의 눈에 들어온 것은 광고 프로듀서 출신의 박기영이였다.


박채서는 먼저 박기영의 이웃집으로 이사를 간 후 박기영과의 친분 쌓기에 주력한다. 그래서 박기영이 남한 광고를 북에서 금강산 백두산 평양에서 촬영하려는 방안을 꿈꾸고 있음을 알아냈다. 박채서는 박기영과 함께 그 방안을 현실화하기 위해 자본을 물색하던 중 미진양행 운영자 정진호와 접촉한다. 박채서, 박기영, 정진호는 1995년「커뮤니케이션 아자(AZA)」라는 회사를 설립한다.


(AZA)사의 대표는 박기영, 전무는 박채서가 각각 맡았다. 한편 박채서는「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점차 북과 접촉을 시도한다. 회사설립 이전에는 조총련계를 통하여 북의 국가보위부장의 대리인 김명윤과 접촉한다. 이때 박채서는 북의 다른 정보기관들이 제안한 거래를 거부하고 오직 국가보위부하고만 거래를 이어나갔다. 이로서 국가보위부의 신임을 얻을 수 있었고 북 관련 정보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


회사설립 전후에는「광명성 경제연합회 베이징 대표부」의 리철(리철운 혹은 리호남)이라는 북측 인사와 접촉하였다. 그리고 「흑금성」인박채서는 북에게 달콤한 제안을 하나 내밀었다.「흑금성」이 내민 제안 이란 바로《상업광고 촬영》이었다. 그는「광고 촬영이 북에게 돈을 벌게 해 줄 것」이라며 북측인사를 구슬렸다. 당시 북은 시대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대단한 국가경제위기 국면을 맞게 되었다.


1990년대부터 시작된 동구권 나라들의 해체와 붕괴로 형제 국 사회주의 국가들의 시장을 상실하게 된다. 거기다가 미국과 맞선 제1차 핵 위기까지 맞게 되면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100년 만에 찾아오는 가혹한 자연재해까지 당한다. 그야말로 건국이래 최대의「고난의 행군」등 가장 어려운 시대를 맞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북의 지도부는 흑금성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리하여 1997년 2월 박채서는 리철과 함께 남북한의 관계자들을 끌어 모아 실무회의를 가지게 된다. 남에서는 박기영 사장을 비롯한「아자」직원들, 북에서는 방종삼 총 사장을 비롯한 「금강산국제관광총회사」관계자들이 모였다.


며칠간의 회의 끝에 양측은 2월 14일 베이징 캠핀스키 호텔에서 대북광고사업 조인식을 가졌다. 이를 통해 북에서의 광고 독점사업권이 넘어오게 되었다. 당시 흑금성은 명목상으로는「대북사업」이라는 미명하에 평양을 여러 번 방문하게 된다. 흑금성이 북을 방문했을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직접 만났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것이 사실인지는 아직 모른다,


그러나 장성택을 자주 만났다고 한다. 그리고 그러면서「흑금성」의 사업은 점차 크기가 커져갔다. 북에서 광고촬영 독점권을 얻은「흑금성」은「삼성의 애니콜」광고를 북에서 촬영하는 건도 담당하게 되였고, 북에서 TV촬영 독점권과 MBC와의 합작 사업에도 관여하게 되였다. 그때마다 사업차「흑금성」은 수차례 평양을 방문한다.


물론 그는 이런 활동 와중에도 첩보 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당장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만났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대화도 녹음기를 감추고 들어가 대화를 녹음하여 안기부에 보고하였다. 당연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기 전에「바디가드」의 철저한 검사체크가 있기 때문에 어설프게 록음기를 은닉할 수 없어서 남성의 성기 요도에다 록음기를 삽입하는 녹음 장치를 썼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북으로부터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서 남한 쪽 정보도 과감하게 북에 넘겨주었다. 또한 기자나 야당 정치인들과의 접선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한편 첩보활동을 위한 자기관리도 철저하게 하였다. 그리하여「흑금성」의 공작활동은 김영삼 정권에서 이루어 진 반북공작사업으로 진행되였다.


1997년까지 박채서의 대북공작 사업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1998년 안기부는 큰 위기에 빠진다. 바로 제15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진영의 관련자들이 북이 휴전선에 총을 쏴달라고 부탁한 총풍사건(일명 푹풍 조작사건)이 터진 것이다. 

이 일로 파문이 일고 안기부에까지 수사의 손길이 뻗치자 안기부 간부 이대성은 수사가 확대되는 것을 막고자 국내 정치인과 북 고위층과의 접촉내용이 담긴 이른바 《이대성 파일》을 언론에 흘리고, 이것이 한겨레신문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다.


시사저널은 흑금성을 만나 취재한 기사에 따르면 흑금성은 대북활동을 하면서 북의 의중을 파악한 결과 제15대 대통령 선거 후보 중 이인제를 가장 선호하고 김대중을 가장 기피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적이 낙선시키려고 하는 국가 지도자라면 역으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지도자가 아니겠느냐면서 김대중 후보 측과 접촉을 시도하여 새정치국민회의의 정동영과 천용택 의원을 만났다.


그와 접촉에서 흑금성은 여러 제보를 통해 북풍을 막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준다. 그러나 이런 접촉이 안기부에 노출되면서 흑금성은 의심을 피하고자 두 의원을 만난 이유를「해외 공작원 정보보고」문건에 적당히 보고한다. 그런데 이것이 공개되는 바람에 그의 신분이 들통이 나 흑금성은 이중간첩 누명을 쓰게되였다.

 

한편으론 1998년 3월에 사업관련 방북이 예정되어있던 터라 방북 이후에 기사가 나오지 않은 것을「불행 중 다행」이라 여기기도 했다. 왜냐하면 방북 후에 그런 기사가 나왔다면 흑금성은 북의 보위부에 의해 간첩죄로 체포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이대성 파일》에 흑금성의 자료가 있기 때문에 흑금성이 안기부 소속의 공작원이라는 것이 천하에 다 밝혀진 것이다.


동지란 영화가 바로 스파이 브릿지(련계》공작처럼 픽션을 현실화 모티브로 각색화 한 정탐영화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감독은 자신의 입장을 영상에 담아 보는 듯하였다. 조선민족분단의 아픔과 인간적 휴머니즘에 초점을 맞추면서 영화는 진전해 나가고 있으며 간첩 질하는 장면도 20세기 구식도청 장면을 빼면 거의 나오지 않는다.


무엇보다 공작 영화는 실질적으로 가치있는 정보를 빼오는 스릴있는 장면이 아니라 일련의 사건들을 조작하는 데에 흥미의 중점을 두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후반부로 가면서 간첩작전에 정치적 압박이 들어오고 결론도 북이 개입하는 북풍조작 사건이나 대선의 영향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줄거리가 재미있다.


국가를 위해 공작하는 첩보 요원의 심리를 묘사하는데 상당한 머리를 쓴 흔적이 보였다. 조금 더 전형적인 007스피트한 스파이 영상물을 기대하고 본다면 흥미를 잃고 실망할 수도 있지만 북은「흑금성」이 스파이라는 것을 알았는지 아니면 몰랐는지 모른척한다. 왜?「흑금성」으로부터 얻는 정보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흑금성」은 벌써 죽었을 지도 모른다. 영화에 대한 호불호는 좀 많이 갈린다. 호의적인 측면에선 남북의 적대감이 아니라 인간 대 인간 스릴러 같은 총 싸움 없이 이야기를 전개해 가는 긴장감 없아도 시나리오는 잘 풀어간다. 감독이 머리가 좋다는 것이 영화에서 보인다. 컴퓨터 사용은 일류급이다. 소품도 굉장히 공을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판적인 측에선 두 가지 이유를 댈 수 있다. 배우들의 내면적인 깊은 연기력 결핍과 과장 엑션이 가끔 눈을 밖으로 돌리게 한다.「고난의 행군」시대적 배경에서 굶어죽은 북 인민들의 시체더미의 컴퓨터 과장은 너무하였다. 감독이 진실을 더 알았다면 그렇게 그리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 희생자들은 원로 당 간부들이 먼저 굶기 시작 한 것을 빼 먹었다. 하나의 전쟁을 치른 것 보다 더 큰 피해와 아픔이 북조선 땅을 휩쓸고 지나갔지만 그와 같은 추위와 굼주림의 고통을 겪은 인민들만이 나라를 구하고 새것을 창조해 낼 수 있으며 앞으로 전진해 나갈 수 있다. 사람들이 배가 부를때 진수성찬을 대접받는것은 고맙게 생각지 않는다.


그러나 허기지고 춥고 배고픔에 지칠때 따뜻한 보리밥 한그릇을 대접받는것은 그렇게도 고마울 수가 없다. 그것은 오래토록 잊혀지지않는 인간의 사랑의 마음이다. 모든 시대적 위대한 창조물은 고통을 겪은 인민들만이 만들어 낼 수 있다. 제작진은 다음의 작품은 남북합작 영화로 눈길을 돌려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앞으로 통속적 고급한 멜로물로 눈물을 짜내는 남북합작영화 한편은 흥행에 100%성공한다고 장담한다. 남과 북의 일류급 배우들이 출연하고 제작비를 넉넉히 들여 시대적미감에 맞게 잘 만들면 성공할 수 있다. 관객들의 영화보는 눈높이에 맟춰 수준에 맟게 만들면 성공한다.


첫째로 동지는 스파이 영화라면서 그 흔한 총질 하나도 없다는 것, 격투신이나 총격신이 없는 같은 동족의 인간적 고뇌의 첩보물이다. 뻔한 적들의 스파이들을 죽이고 죽는 관객들 눈에 익숙한 것이 아니라 남, 북간의 적대감 없이 정보를 얻겠다는 조선의 동향을 염탐하고 수단과 방법이 좀 심심하다. 이런 급의 첩보 사업은 스파이 영화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난문제를 제기하기도한다. 

두 번째는 정치군사적 문제성이다. 남과 북의 대립상태에서 발생된 그 수많은 군사 도발, 긴장 상태는 흔히 정권유지와 집권을 위해 반북보수세력이나 보수정당과 안기부가 주도한 푹풍 조작으로 공안정국을 조성해 대선에서 보수 세력을 집결시키겠다는 망상적인 발상을 담고 있다. 조선이 DMZ에서 총풍사건을 일으켜 안보심리를 이용해 정권을 잡자는 남측 보수정당의 대권주자들의 행태를 잘 파 해쳤다는데서 총풍사건의 묘사를 진실인지 가공인지 모르게 진행된 것을 잘 지적한다. 

영화에서 안기부 전체가 조직적으로 총풍사건에 개입한 것처럼 묘사되지만 실제 대법원의 판결에서는 몇몇 보수정객들의 개인들의 일탈로 결론이 났다. 하지만《흑금성》박채서 본인의 주장은 실제 자신이 임무 중 휴전선 총풍사건은 실제 사건화 되었던 것보다 훨씬 대규모의 공작이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당시 이회창 대선후보의 외교안보 특보를 비롯하여 국회의원 3명이 배이징에서 조선과 접촉하여 준전시 상태와 같은 상황을 조성해 줄 것을 북에 요청하자고 했으며 제시 금액도 무려 1억 달러였다고 한다. 영화는 흑금성의 주장을 반영하면서도 적절히 규모를 줄인 것으로 짐작 할 수 있다.




◆박채서 인터뷰에서 밝힌 스파이 암호명'흑금성'

2018년 8월 31일 TBS라디오방송의《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북파 공작원 암호명《흑금성》박채서씨는 이날 방송인터뷰에 자신과 관련한 첩보계의 내막을 다음과 같이 증언하였다. 1990년대 중반 암호명《흑금성》으로 「국군정보사령부」에서 장교로 복무하다 1993년 안기부(현 국가정보원) 대북공작원으로 발탁된 사실을 밝힌다.


그 이름이 박채서이다. 그는 국내에 활동하고 있는 미국 공작원과 끄나풀, 일본공작원과 끄나플에 관해서「현재 가요계에서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가수도 있다」고 증언하였다. 그는「상대국 공작 정보를 수집할 때 필수적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망을 구축한다.」며「이는 공작의 기본」이라고 설명한다.


앞서 박채서씨는 청와대, 기무사령부 기밀까지 미국 정보기관에 넘기는「검은 머리 미국인」「남한 말 잘하는 일본인」들이 각계각층에 숨어있는데 개인적으로 386명까지 확인했다고 폭로하였다. 박씨는《한미합동정보대》에 3년간 근무할 당시 한국계 미국인 정보관으로부터 한국 지도층의 추악한 실상을 전해듣게 된다.


초반 갈등이 있었지만 신뢰감을 주면서 미국 정보관이 술자리에서 실상을 얘기해줬다는 것이다. 4살 때 이민을 갔던 미국 정보관은 「내 피는 조선 사람이다, 남한사람 정신 차려라!」며「남한 각계각층 저명인사 386명이 미국 공작원으로 일하고 있다, 미국이 시민권으로 포섭 되였다」고 말하였다. 박씨는 당시 우리나라와 미국 중간에서 40년 이상 미국 측에 고용돼 일한 협조관이 우리 팀에 배속돼 있었는데 정보를 많이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외국간첩 한명도 못잡는 중앙정보부.안기부.국정원.기무사



「그를 통해 정보인맥에 접근했더니 386명까지 파악됐다」고 폭로하였다. 그는 「협조관 말이 자신의 경험상 최소한 이보다 3~4배는 더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박씨는「일본은 더 심한 것 같다」며「일제시대가 좋았다는 친일파 사람이 지금도 있지 않는가, 그들은 첩보계의 첫째로 아주 좋은 먹잇감」이라고 하였다.


박씨는「예를 들어 당시 KBS본부 국제방송 일본어 강사로 나가 있는 사람이 일본문화원 강사를 겸하고 있었다.」며「오사카 방송국 국장을 퇴임하고 온 사람」이라고 일화를 소개한다. 그는「대학원 다닐 때 야간에 일본어학원에 다녔는데 그 친구와 상당히 오랫동안 접촉했다」며「나는 깜짝 놀랐다」고 말하였다.


박씨는「여의도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었는데 자기 방은 안 보여줬다」며「목이 마른데 먹을 것을 사다달라고 해서 그 친구가 밖에 나간 사이 그 방에 들어가 봤다」고 하였다. 그는 「그의 방 벽에 우리나라 정세를 분석해 놓은 메모지가 빽빽하게 붙어 있었다.」며 「그 당시 젊은 군인들의 전 정부에 대한 반응까지 세밀하게 파악해 놓고 있었다.」고 밝혔다.


박씨는「단순한 호기심에서 한 게 아니고 어떤 특정한 임무를 받고 있는 사람이 였다.」며「분석한 내용을 보면 일본어 강사가 어떻게 젊은 장교들 성향까지 분석할 수 있는가, 남한 군 장교들을 접하지 않고는 나올 수 없는 내용 들이었다」고 전한다. 또 미국이나 일본의 공작원 양성은 중학교, 고등학교 등 어릴 때부터 시작된다고 하였다.


박씨는「일본은 중학교, 고등학교 때부터 방학 때 남한에 오고 어학연수를 다니고 대학을 남한 명문대학으로만 온다.」그 후 상사주재원이나 대사관 주재원으로 반드시 남한에 돌아온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대학, 고등학교 때 만났던 남한 친구들이 우리나라 각계 중요한 포스트에 다 들어가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박채서는 미국CIA는 중학교 때 자질 있는 학생을 엄선해서 한국이라면 한국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교육한다며 「10명 키웠으면 5~6명 정도 최종 선발하고 나머지는 대기시키거나 탈락 시킨다」고 말했다. 실제로 접해본 남한에 와있는 미국의 정보요원들, 블랙요원은 100% 남한 말을 유창하게 잘 한다」부인이 대부분 남한 여성들이다.


또「공통적으로 부인이 남한사람이고 대게 부인들이 남한에서 법적으로 직장을 가질 수 없지만 특채로 기자나 언론계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씨는「결론적으로 우리가 일본이나 미국에 대해 아는 것 보다 그 이상으로 미국이나 일본이 우리를 더 잘 알고 있다」고 하였다.

미국간첩, 일본간첩들의 외교 정보 차이까지를 지적한다. 안기부 창설 이래 외국간첩 단 한명이라도 잡아본 적이 있는가, 쓸 때 없이 남한 국민들이나 미행하고 도청하고 해외 정보활동과 비교하며 박씨는「지금 문재인 새 대통령이 국정원에 국내에서 해외에서 국민들이나 교포들 동정이나 살피지 말고 뉴욕이면 뉴욕, 위싱턴이면 워싱턴을 점령하라고 하는데 잘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세계의 정탐계의 력사는 지구가 탄생하면서부 생겨났을 것이다.각나라마다 능숙능란한 첩보 정보요원들을 거느리고 있다. 1차2차 세계대전을 전후에 첩보, 정보요원들은 수천 수만명이 서로 죽이거나 죽었을 것이다. 그중 이렇듯 굵직굵직한 정탐의 세계 속에,


영웅과 거인(巨人)들이 펼치는 파란만장한 위대한 삶과 행동 사이에는 영민하고 유능한, 적들마저 감쪽같이 속여 넘기는 연기력과 인간적 매력까지 겸비한 스파이들의 잰 걸음들이 항상 숨어 있다. 여기 대표적인 두 인물을 소개한다.박채서가 대북공작원으로써 활동한 사람이라면 이들은 이미 역사책으로 영화로 나와 알고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쏘련 2차대전 승리에 기여한 '리하르트 조르게'



그리고 그들의 삶은 자주적이며 죽음을 각오한 한생을 살았다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빈번하게 역사를 바꾸었다. 쏘련의 그 대표적인 인물,공작원을 대라면 그는 단연「리하르트 조르게」(독일어:Richard Sorge, 1895년 10월 4일~1944년 11월 7일) 혹은 「리하르트 빌겔모비치 조르게」(러시아어:Ри́хард Вильге́льмович Зо́рге)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리하르트 조르게」는 철저한 독일인으로 교육받고 성장한 사람이었다.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다른 젊은이들처럼 군대에 자원하여 자신의 고향인 러시아 군에 맞서서 용감히 싸우다가 세 손가락을 잃는 등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간다. 여기까지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용맹한 상등병「아돌프 히틀러」의 경험과 유사하다.


하지만 병원에서 만난 한 간호사가「리하르트 조르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전쟁의 참혹함을 겪은《트라우마》에다가 일종의 격세유전 (할아버지가 맑스와 엥겔스의 친구였다) 탓이었을까.


《참고 : 트라우마(trauma)란 의학용어로 외상(外傷)을 뜻하지만 심리학에서는「정신적인 외상」을 의미한다. 과거에 겪은 고통이나 정신적인 충격으로 유사한 상황 발생 시 불안한 증세를 겪는 현상을 말 한다.》


그는 공산주의자였던 간호사의 설득에 완전히 빠져들고 그 이후 자신의 일생을 공산주의자로 보내게 된다. 함부르크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소련으로 가서 「코민테른」에서 일했던 그가 발군의 능력을 보인 분야는 어학이었다. 독일어 외에도 프랑스어, 영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까지 구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적국이나 기타 정보수집이 필요한 나라의 언어를 유창하게 할 줄 안다는 것은 스파이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을 우수하게 갖췄다는 뜻이다. 쏘련정보국 GRU (KGB의 전신)도 이 점을 주목하였다. 정보원이「내부에 있는 사람들도 속이지 못하면서 어떻게 외부에 있는 적을 속일 수 있으랴,」조세프 스탈린은 「리하르드 조르게」가 트로츠기 파벌이라는데 그를 신뢰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정보국은「리하르드 조르게」를 정보원으로 발탁돼 일본으로 파견한다. 독일 언론의 일본지국 기자의 신분으로 위장한 스파이 조르게는 독일대사관에 침투해 들어가 살다 싶이 한 전설적인 스파이 활약상은 이렇게 시작된다. 당시 독일에 구축한 쏘련의 정보망이 일망타진되면서 정보에 무척이나 목말라 했던 쏘련에게, 독일과 동맹국이던 일본은 정보의 오아시스였고 조르게는 정력적인 스파이 활동을 통해 소련의 갈증을 풀어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한동안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였다. 내부 파벌싸움 때문이 였다고 한다. 독일의 쏘련 침공을 날짜까지 정확하게 파악하여 전달했으나 스탈린은 그의 정보를 신뢰하지 않았고 무시했다고 한다. 대원수 였던 스탈린은 자신의 충직한 스파이보다 독일과의 불가침조약을 더 믿었던 것이다.


그 결과 전면전이 터진 것을 보고받고는「우리가 독일에게 뭘 잘못했습니까?」라고 얼뜨게 물어보는 바보가 되고 말았다.「조세프 스탈린」이 조르게를 믿지 못했던 것은 그가 「트로츠키」와「부하린」파벌 계열의 공산주의자인데다가 혈통적으로 독일인이기 때문이었다. 정보를 전달하는데 시각적 표현력은 가장 나중에 실현되지만 가장 극적으로 반대자를 설득할 수 있다.


조르게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스탈린의 무시무시한 철권통치로 대숙청이 휘몰아치는 쏘련에서 무정부주의자 트로츠키 계열이란 딱지는 곧 사형 대기장과 같았고 자신의 혈통 또한 언제 목에 밧줄이 매여질지 모를 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임무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의 적은 스탈린이 아니라 자신의 조국을 집어삼킬 나찌즘이였고 그 동맹국 일본의 군국주의였다.


세계 혁명을 꿈꾸던 공산주의자 로서 그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나찌와 파시스트들, 일본의 군국주의의 전횡을 가로막을 정보를 캐내 공산사회주의 자신의 조국, 쏘련으로 실어 날랐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정보보고서는 《일본의 관심은 동남아시아에 있지, 소련과 전쟁을 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이었다.「리하르트 조르게」의 이 정보보고서를 믿고 쏘련은 만주- 몽골 국경에 배치되어 있던 백만 대군 붉은 군대를 독일전쟁마당에 투입함으로써 절제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시베리아 주둔 병력이 신속히 유럽전선으로 움직이지 않았다면 쏘련은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웠을 것이다. 2차 대전의 가장 거대한 전역(戰役)이었던 유럽동부전선에서 쏘련이 붕괴된다면 역사는 또 어디로 흘러갔을지 모른다. 처칠이 상상 했던바 「미얀마」에서 인도로 쳐들어오는 일본군은 소련령 중앙아시아까지 치고 들어간 뒤 인도로 남하해 독일군이 악수 나누는 끔찍한 상황이 실현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 역사의 흐름을 막아섰던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쏘련의 정보원「리하르트 조르게」의 정확한 정보였다. 끝내 일본 헌병대에 체포된 그는《내 임무는 다 이루었다.》고 고백한다. 십자가 위의 예수와 다를 바 없는 고통 속의 말로 그의 스파이 활동을 마감하였다.《더는 일본에서 빼낼 정보는 없다.》소련의 간첩 조르게가 최후에 한 독백이다. 첩보원이나 정보요원들은 시간나면 책을 읽어야 한다. 그래야 그 때 그 때의 산 정보지식을 얻을 수 있다.


조르게는 지적으로도 우수하였다. 오늘날 첩보원들은 21세기에 20세기 사고로는 현실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 방대한 독서량으로 지적으로 자신을 수양하고 계속 개발해야 한다. 일본 주재 독일대사의 부인까지 유혹할 만큼의 세련된 신사적 매너, 그리고 지적인 대화상대로 좋은 인상을 가진, 강철 같은 조국을 떠 받드는 신념과 견결한 태도를 동시에 지녔던 조르게는 일본의 동맹국인 독일의 일본 언론특파원 신분으로 위장해 일본주재 독일대사관의 중심부에 침투하였다.


정보원으로서의 활동은 역사적이라 할 만큼 사업은 긴장과 수많은 위험요소와 스트레스를 동반한다. 그래서 재판 때 일본 공안검사로부터 조르게는 찬사까지 받았던 존재였다, 그는《내가 만난 사상적으로 가장 철저하게 무장하고 신념에 따라 행동한 가장 위대한 인물》이라는 찬사를 조르게에게 보냈다. 쏘련의 스파이 조르게는 1944년 11월 7일 사형대에서 그 인생을 마감하였다. 그가 사형되기 전에 일본당국은 쏘련에 있는 일본 스파이 10명과 교환을 요구하였다.


하지만 쏘련의 답은《우리는 그런 사람을 모른다.》였다. 조르게는 감옥 생활 중에 단 한 차례도 어느 누구로부터 영치금이나 위안의 편지조차 받아 본적이 없었다. 누군가가 그랬다. 혁명의 세계는 이렇게 싸늘한 냉혹함이 있다 하였다. 적구에서 활동하는 스파이는 이렇게 차갑고 비정한 냉대까지 감수해야만 한다. 그러한 냉대 속에 그의 직속상관이나 담당자들, 가족들은 얼마나 가슴이 쓰리고 심장이 터질 만큼 아파했겠는가.


그들의 겉으로 들어나는 미소 속에 뒤돌아서서는 피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그런데 쏘련은 그를 잊은 적이 없었다. 1964년, 즉, 조르게가 사형을 당해 죽은 지 20주년이 되는 날 그의 존재와 공로를 그때서야 대대적으로 쏘련 인민들에게 알렸다. 그의《기념우표》가 발행되고 그의 인물을 동상으로 만들어 졌고《쏘련의 영웅》으로 추모하였다. 그는 영원히 쏘련 인민의 심장 속에서 영생한다.




▼ 이스라엘의 전설적 스파이 엘리 코헨



엘리 코헨(Eli Cohen, 1924년 12월 16일~1965년 5월 18일)은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스파이이자, 세파라드 유대인으로서, 6일 전쟁을 이스라엘에 승리를 안겨 준 숨은영웅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수천 년 동안 나라 없이 떠돌이 생활을 하다 1948년 5월 15일 중동의 팔레스타인에 국가를 세운 이스라엘은 생존을 위해 주변국과 치열한 싸움을 벌여 왔다. 이스라엘은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면 상대가 공격하기 전에 먼저 공격하는 예방전쟁 개념으로 선제공격을 종종 감행하였다.


대표적 전쟁 중 하나가 1967년 6월 5일부터 단 6일 만에 승부가 결정된《6일 전쟁》이다. 정탐계의 교과서로 불리는 엘리 코헨, 당시 이스라엘군은 이집트군 비행장과 요르단을 기습공격 해 대승을 거뒀으며, 특히 난공불락의 시리아 요새 골란 고원을 단 10시간 만에 완전 함락한다. 병력 수에서 열세한 이스라엘이 대승을 거둠으로써 6일 전쟁이라는 이름의 신화를 남겼다.

이때 이스라엘 국방장관인 외눈의 모세 다얀 장군은 「엘리 코헨이 아니었다면 골란 고원 요새점령은 영원히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엘리 코헨은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숨은 영웅이다. 그런데 지금 소개한 쏘련의 스파이 조르게도 찬탄해 마지않을 만큼의 지식인이며 학자, 특파원의 신분위장을 거쳐 일본주재 독일대사관에 잠입해 일제를 항복으로 타격했던 사람,

조르게 그와 함께 우리가 알아야 할 위대한 스파이 한사람을 더 알아야 한다.「엘리 코헨」(1924~1965)이 있다. 이스라엘 첩보기관 모사드의 스파이. 그는 이집트 출신의 유태인이었다. 알렉산드리아에 터를 잡았던 그의 가족은 이스라엘 독립 후 점증하는 반 시오니즘 분위기를 이기지 못하였다. 그들은 이집트를 떠나 이스라엘로 들어갔다. 

하지만「엘리 코헨」은 이스라엘 무장조직「하가나」의 일원으로서 이집트에 남아 첩보원 노릇을 했지만 뭐 신통한 일을 한 것은 없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는 법이다. 엉성한 아랍어에 행동마저 민첩하지 못했던 그는 이집트 정보기관에게 덜미를 잡힌다. 풋내기 첩보원이었고 뭘 제대로 훔친 것도 쓸 만한 정보도 없는지라 이집트 정보기관은「몇 대 때려서 놓아 주었고」엘리 코헨은 목숨을 건져 이스라엘로 돌아온다.


그때 어느 잔인한 방첩 대원에게 걸려 사막의 고혼이라도 되었더라면「엘리 코헨」이 역사에 남을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는 처음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그를 몇 년에 걸쳐 유심히 관찰을 하였다. 첩보원으로써 쓸모가 있는지 없는지 시험을 치른 것이다, 모사드의 시험과 관찰을 통과하자 모사드는 그를 본격적으로 요원으로 삼고 고된 훈련을 거쳐 유능한 첩보원으로 거듭난다.


모사드는 그들이 모토로 삼고 있는 구약 성경 잠언 24장 6절,「너는 모략으로 싸우라. 승리는 모사가 많음에 있느니라.」는 성경구절 그대로 모사드는 세기의 첩보원 하나를 길러 냈다. 콧수염까지 멋지게 기른 이 이집트 출신의 유태인, 히브리어와 아랍어를 같이하는 이 유태인 스파이는 스파이들이 우글거리며 아랍계 이민들의 공동체가 구성돼 있는 남미의 아르헨티나로 보내졌고 여기서 시리아 대사관 무관 하페스를 비롯하여 본국에서 쫓겨나「권토중래」하고 있는 시리아 바트당 당원들과도 친교를 맺는다.


그런데 본국에 쿠데타가 일어났고 시리아는 바트당 세상이 되였다. 동시에 「엘리 코헨」의 세상이 열린 것이다. 모사드는 아낌없는 지원으로 그를 시리아 사업가 부호로 만들어 졌고 그는 시리아의 바트당 간부이자 군 장교들에게 아낌없는 여자와 엽색 향연을 베풀어 주는 물주로서 시리아 고위층과 절친해 지고 그 자신이 시리아의 돈 많은 상류사회의 고위층이 된다. 그의 기억력은 대단해서 골란 고원을 시찰한 후 그 핵심 지형과 군사기지 위치 등을 고스란히 이스라엘 측에 전해 줄 정도였고 임기응변도 뛰어났다.


이를테면「유칼립투스 사건」과 같은 유명한 일화도 있다, 그는 골란고원의 시리아 기지를 둘러보며 이런 제안을 한다.「이런 땡볕에 병사들이 얼마나 고생이 많겠소. 유칼립투스같이 잘 자라는 나무를 심으면 그늘도 있고 좋겠군요.」적에게 아이디어를 준다. 유칼립투스는 빨리 자라는 나무다. 금새 무성하게 잎을 드리웠고 이스라엘 군은 그 푸른 잎들만 보고 사격을 하면 되는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어느덧「엘리 코헨」은 시리아의 국방차관 물망에 까지 오르게 된다. 하지만 그는 스파이로서는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른다. 시리아 정보당국은 정체 모를 라디오 송신이 외국 대사관들의 무선 송수신을 방해한다는 불평을 접수한다. 시리아 국방부 앞 이층집을 얻은 그는 자신감에 넘쳐서일까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이스라엘로 날린다. 모사드는 그가 날리는 무선 수신이 너무 많아 그가 반탐에 걸릴 것을 염려해 그를 강제휴가차 소환까지 한다.


시리아 정보기관은「엔리 코헨」이 거주지를 떠나자 송수신이 제대로 잘 작동하게 된 것을 의심한다. 시리아 정보기관은 수년 동안 무선 송수신을 눈을 까뒤집고 찾으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그들은 소련에게 SOS를 쳤고 쏘련 전문가들이 시리아로 들어왔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못 찾겠다는 것이다. 그럴 때 「엘리 코휀」이 시리아로 다시 왔다. 여기서 쏘련 전문가들은 하나의 꾀를 낸다. 한 번 도시에 정전을 시켜보자. 그때도 송신하고 있다면 어디 있는지 알것 아니냐 하는 발상이었다.


여기에 그만「엔리 코헨」이 걸려들고 만 것이다. 정전이 되자 건전지를 끼우고 송신을 계속하던 그 앞에 시리아 정보장교들이 나타난 것이다.1965년 1월 24일 시리아 장성들이 놀란 것은 당연하다.「엇 이놈은...」「아 그때 유수프 여성을 소개시켜 줬던?」「당신한테도 여자를 소개시켜 줬나?」「이거 아주 계획적이었구나...」 아니 그 정체불명의 괴송신의 다름아닌 당사자는 자신들에게「여자를 대 주고 용돈을 주던 시리아 사업가 그 사람 아닌가.」곧 사실은 일사천리로 밝혀졌다.


그는 모사드의 노련한 스파이였다. 이스라엘은 즉각 시리아정부에게 시리아 간첩 10명과 추가로 막대한 돈과 선물까지 제시하며 「엘리 코헨」과 스파이교환으로 돌려받으려 하지만 시리아 군부는 그럴 수가 없었다. 자신들의 화려한 밤 문화(?)를 익히 잘 아는 적국의 스파이를 어떻게 돌려 보 낼 것인가. 거기다가 국방차관까지 물망에 오른 자로서 자신들이 모르는 것조차 알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2015년 5월 18일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당시)에「레우벤 리블린」대통령,「베냐민 네타냐후」총리,「타미르 파르도」모사드 국장 등 이스라엘의 거물급 정치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유는 바로「엘리 코헨」의 사망 50주년을 기념하고 그 유해를 찾고자 하는 의지를 과시하는 것이었다. 모사드 국장은「이스라엘은 코헨에 큰 빚을 지고 있다. 그를 본국에 데려와 안장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힘주어 말했고 네타냐후 총리는「오늘날 많은 어린이는 물론이고 거리 이름까지 코헨가의 이름을 띠고 있다」하였다.


2018년 7월 5일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53년 전 시리아에서 처형된 이스라엘의 전설적 스파이 엘리 코헨(1924~1965)의 손목시계를「적의 손」에서 되찾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하였다. 이스라엘 언론은「모사드가 2014년부터 코헨의 무덤 위치를 백방으로 찾았으며 이 손목시계는 이러한 유해 수습 작전의 일부」라고 보도하였다. 이 보도를 접하는 순간 「역시 이스라엘!」이라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이스라엘은 다시 한 번「국가적 영웅」에 대한 국가의 예우는 끝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엘리 코헨」은 혹독한 고문을 당한다. 허리가 부러져 운신을 못하였다. 이슬람과 유태인이 가장 더러운 짐승으로 취급되는 돼지 똥통 속에 파묻히는 고문을 비롯해서 열 손가락 손톱 속에 바늘을 찔러 넣는 고문 등 별의 별 혹독한 고문을 다 당한 뒤 얼마 못가 시리아 국민들이 증오와 야유를 퍼붓는 가운데 교수형에 처해지고 말았다.


이스라엘은 시신이라도 돌려 달라고 했지만 상처받은 시리아 측은「너희들이 이미 훔쳐 갔잖아?」라고 일갈하며 어디론가 아무렇게나 묻어 버려 지금 시신의 행방조차 알 수 없다고 한다. 이스라엘 정부는 그의 희생 덕택에 우리가 발을 뻗고 살 수 있는 만큼 반드시 그를 모국으로 데려와 안장하겠다며「엘리 코헨」의 죽음을 애도한다.


아마 저승에서「리하르트 조르게」는「엘리 코헨」의 어깨를 두드리며「그래도 자네는 행복한 스파이 아닌가.」하고 치하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원래 정탐계의 세계는 기본적으로 비신사적인 곳이다. 상대방을 속이기 위해 나를 속여야 하고 원래의 나를 철저히 임무 속의 복속시켜 임무수행이 가능한 분야가 어디 그리 흔하겠는가.


조르게와 코헨 외에도 밤하늘에 반짝 반착 빛나는 수억의 별들처럼 수천수만 명의 스파이들이 그렇게 은밀한 업무에 뛰어들었고 허무하게 죽음을 당하기도 하고 뛰어난 성과를 거두기도 하고 자신의 임무 완수를 위해 누군가를 죽이기도 하고 심지어 돈 때문에 동지들을 숱하게 팔아넘기기도 하고 이중간첩 노릇을 하며 양쪽에서 보상을 받다가 머리 양쪽에 구멍이 나서 저승길을 가기도 하였다.


또 자신도 모르는 사이 누군가의 정보원이 돼 누군가를 감시하고 보고하는 임무를 역시 자신도 모르게 수행하는 이들도 많았을 것이다. 동독이 소멸한 뒤 동독 국민들은 동독 정보기관「슈타지」의 가공할만한 활동상에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고 한다. 그들의 모든 활동의 비밀자료들이 거의 다 미국이 가져갔다니...


슈타지 비밀정보원의 총인원이 얼마인지는 아직도 정확히 아는 사람들이 없다. 규명되지 않고 있다. 최소 18만9000명에 이른다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인구 6명당 1명이 스파이로 활동했다는 보도(영국 BBC방송)도 나왔다고 하니 그 규모의 방대함과 서독에 홉수통일 된 동독인민들에게 들이닥친 충격의 크기를 누군들 짐작할 수 있을까...(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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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dong32님의 댓글

chundong32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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