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는 11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진보와 보수 단체, 정부 및 여야정당, 종교.경제계 대표 등 각계각층이 참석한 가운데 "민족화해의 장"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로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는 여당과 야당, 진보단체와 보수단체, 경제계와 노동계가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에서 이창복, 김영진, 이재정, 이미경 의원과 자민련 조부영 의원, 한나라당 이부영 부총재, 김원웅 의원 등이, 진보단체에서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 박정기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 보수단체에서 권정달 자유총연맹 총재, 윤재철 대한민국 상이군경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경제계에서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손병두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등이, 노동계에서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 등이 참가했다.

한완상 상임의장도 민족화해라는 이날 행사의 성격을 감안해 신년사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남남대화의 전개와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와의 대화와 협력 추진을 올해 중점 사업으로 소개했다.

또 한 의장은 지난해를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전환기로 규정하고 새해에는 6.15공동선언을 이정표 삼아 온겨레가 뭉쳐 전진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 이문영 전 고대 교수, 권이혁 성균관대 이사장, 김광욱 천도교 교령, 이돈명 변호사, 진영호 성북구청장, 이배영 은평구청장 등이 자리를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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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1/11 15:2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