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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12> 오인동의 ‘밖에서 그려보는 통일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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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8-05-01 13:05 조회10,1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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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동 박사는 <연재>'밖에서 그려보는 통일조국' 마지막편(12)에서 " 드디어 길고 길었던 분단 대결의 끝에 민족사의 새벽이 밝아오고 있다. 남과 북, 재외의 8천만 온 겨레가 다 같이 이상으로 그려보는 통일조국은 어떤 나라인가? 그것은 일제강점기의 조상들이 염원했고, 분단과 전쟁을 겪고 대립하며 고달프게 살아온 남북동포들도 소박하게 원하는, ‘밥 굶지 않고 등 따스한 풍요’, ‘억압받지 않는 자유’, ‘사람 차별 없는 평등’, ‘사대종속이 아닌 자주강성대국의 나라’가 아닐까? 이제 남북.재외 8천여만 동포의 새 조국 건설의 위대한 역사를 우리겨레 모두가 힘 합쳐 창조해 나아가자! 드디어 길고 길었던 분단 대결의 끝에 민족사의 새벽이 밝아오고 있다". 고 지적한다. 그의 마지막 연재글을  싣는다. [민족통신 편집실]


풍요 자유 평등 자주통일조국
<연재> 오인동의 ‘밖에서 그려보는 통일조국’ (12-마지막회)




오인동.jpg

오인동 박사 / 재미동포 정형외과 의사이자 통일운동가



<차례>


1. 한 나라로 함께 사는 세상

2. 연합방 경제체제 청사진

3. 민족사 최고의 부강번영

4. 서둘러야 할 연합방체제

5. 미국: 평화협정 거부, 북: 핵개발

6. 북핵은 겨레의 핵으로

7. 다시 열어야 할 6.15시대

8. 남북연합방 평화체제 먼저

9. 겨레의 핵을 어쩔 것인가?

10. 북남 겨레핵의 비확산 선언

11. 겨레의 핵우산 쓰고 미군철수

12. 풍요 자유 평등 자주 통일조국


12. 풍요 자유 평등 자주통일조국


고리(高麗)와 조선의 1천년을 한 나라로 살아온 우리겨레가 20세기 전반은 일본의 강점, 후반부터는 반도의 남반은 미국에 종속, 북반은 홀로 선 채 분단의 고통 70여년을 살아왔다. 그럼에도 남은 세계 첨단산업 경제강국, 북은 핵/미사일 우주과학강국이 되었다.


약소국 의식과 사대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는 넘치는 자산과 역량을 갖춘 남이다. 남이 자주성을 발휘해 북과 다시 6.15시대를 열어 남북 연합방 경제체제의 시작으로 평화체제로 진전하면 조국은 주변국들을 겨레의 이해에 맞게 조율해 갈 수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북의 핵/미사일 무력시위는 북미 평화협정과 미군철

수로 통일을 이루려 애써온 원래의 목표와 다를 것이 없다.


남이 2018년 동계올림픽 주최국으로 북과 처음으로 단일팀을 이뤄 통일기를 맞잡고 세계 앞에서 ‘우리는 하나’를 외치며 입장한 감격을 맛보았다. 북남예술단이 남과 북에서 ‘반갑습니다’를 부르며 손잡고 춤추며 ‘우리는 하나’라고 외쳤고, 헤어지기 아쉬어 ‘다시 만나요’하며 내일을 기약했다. 남과 북은 한 나라로 살아야 할 숙명의 반쪽들이기에 이 세기적 역사의 기회를 놓지지 말자.


제 1~4장에 제시한 경제공동체 운영을 실행해 가다보면 우리 겨레는 미래에 대한 확신으로 북남 평화체제에 합의하고 남도 북핵을 겨레핵으로 품어 안자고 제6장에서 얘기했다. 그런데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에 둔 4월 21일 북이 핵/미사일 동결조치로 미국에 핵보유국임을 인정하게 쐐기를 박는 성명을 발표하고 핵국들과 함께 세계비핵화에 나서자고 했다. 통쾌하다. 이런 상황전개를 보며 남은 북과 일생일대의 진솔한 대화로 하나가 되어 미국과 주변국들에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굳어졌다.


제8장에서 논의한 남북 상호 불가침선언이나 ‘92년 남북 기본합의서 불가침조항을 재확인도 하며 미군철수에 대한 논의도 해야 한다. 남북 정상회담을 북미회담 전에 하게 된 이 기회를 최대한으로 활용해야 한다. 그러면 남북은 지정/지경학적으로 동북아의 중심국으로 지역평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그래서 중/러에 자유롭고 미국에 자위력을 갖춘 북이 다양한 의견의 남과 함께 서로 지렛대가 되어 통일의 내일을 이루어 내기 바란다. 이런 과정에서 남북주민들은 그 동안에 서로 잘못 인식해온 상대의 내면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한편 미 국무장관 내정자 폼페오(M. Pompeo)가 트럼프의 밀사로 3월 말에 평양에 온 그에게 북은 단계적 비핵화를 제시하며 미국에 북을 무력공격 하지 않고, 평화협정 체결, 대북 핵전쟁연습 중지, 미국 핵자산 철수와 북미수교를 요구했다고 한다.


이제 남이 북의 실체와 의도를 짐작하게 되었다면 세계 4대 ICBM/핵무력의 북이 왜 그 자산을 먼저 버려야 하고 또 우리겨레는 누구를 위해 겨레핵을 버려야 하겠는가? 알지 않는가? 겨레핵은 통일조국의 평화를 보장한다는 것을. 남은 미국에 종속의식으로 핵보유에 대한 원초적 죄의식을 가졌는가? 아니면 자주성은 잃은 채 분단체제가 몸에 배어서 인가. 남북 평화공존 같은 한가한 얘기할 때가 아니다. 남북이 함께하면 우리가 강국이다.


대량살상무기 핵은 인류의 재앙이라고 한다. 맞다! 그런데 그 재앙의 무기로 약소국들을 탄압하고 우리겨레의 분단을 강제하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고 그에 함께해 온 남이다. 그래서 제11장에서 본 핵 없는 세계 비핵평화를 위한 포괄적핵무기시험금지조약(CTBT)도 북과 남 우리겨레가 선도해서 지구상에 핵무기 없는 세계비핵화를 이루자는 것이다.


세계전쟁 역사에서 우리겨레만이 70여년 겪고 있는 분단-전쟁/정전-대결을 끝내고 한 나라로 살겠다는 남북이다. 남북의 국력이 막강해졌으니 이제 스스로 이 모든 것을 이뤄낼 수 있게 되었다. 조국반도는 세계 최고의 군사력과 경제력이 집중된 러시아.중국.일본의 중간에 위치해 조국반도를 거쳐야만 이 나라들의 모든 경제물류가 흐르게 된다. 러시아의 천연/자연자원과 세계 최다인구의 중국시장을 옆에 둔 조국반도를 일본도 거쳐갈 수밖에 없다.


‘연합방 평화체제’를 이루면 남북은 동아시아 경제공동체와 안보평화체제 형성의 주도자가 될 수 있다. 동아시아 3국 중 우리 겨레만이 주변국을 침탈하지 않은 역사적 도덕성마저 지니고 있다. 19세기 유럽의 식민지시대가 갔고, 20세기 패권 미국의 시대도 가고 있다. 21세기인 오늘과 내일은 이념보다는 민족과 경제가 우선이 되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유라시아대륙의 시대가 오고 있다. 동서 화평의 기초가 될 새 시대에 우리 조국은 해양과 대륙세력의 중심에 자리하게 되는 것이다.


대륙의 조국은 일본과는 다르게 해양세력에 견제와 균형으로 일정한 거리를 둔 채, 역사의 순리인 대륙과 해양세력 사이의 선린호혜로 민족의 정체성을 다져나가야 한다. 21세기는 동양철학과 문명이 20세기를 넘어온 서세동점의 여세를 타파하고 동서양이 공평한 경쟁/호혜의 국제관계를 정립하는 지구촌 경제시대가 될 것이다. 통일조국은 제2중국, 제3일본, 러시아와 함께 세계 GDP의 1/3 이상을 차지하는 ‘유라시아시대’를 열게 할 것이다.


우리의 통일을 원하지 않는 주변국을 설득하려는 노력 대신 서로 원하는 통일을 위해 우리겨레는 오늘도 북과 먼저, 내일도 남과 먼저, 모레도 또 언제나 남북이 지피지기/역지사지하며 대화/소통하고 합의/실행해 나가야 한다. 힘없던 우리겨레는 오랜 세월 당할 만큼 당해 왔다. 이제 남북 함께라면 두려울 것 없는 핵자위력으로 우리 뜻대로 우리 민족끼리 힘 합쳐 살아볼 때가 왔다.


나는 남북이 ‘겨레핵의 비확산 선언’ 뒤 ‘겨레의 핵우산 쓰고 미군을 조국반도에서 철수하자고 했다. 이것은 이룰 수 없는 황당한 제언이 아니다. 만에 하나 그렇다면 남은 국제관계가 어쩌고, 주변 강대국들이 저쩌고 하며 가장 현실적이라는 정책들로 지난 60여년 해왔을 텐데 왜 아직도 북을 붕괴시키지도 못했는가? 북은 자주. 반제, 반미를 외치면서도 통일을 이루지 못했고, 남은 반공.멸공, 흡수를 내세우며 남북 주민을 고생만 시켰다.


결국 어제까지 남에겐 자주정신의 힘이, 북에겐 물리적 힘이 모자라서였다. 그러나 오늘, 그 모자라던 정신적/물리적 힘이 각기 남과 북에 충전되고 있다. 우리겨레가 지향해 나가야 할 이상과 원칙에 따라 ‘남북 먼저 함께하면’ 외세들을 동반자로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북미 아니고 북남 평화체제’를 먼저 해내자는 것이다. 그러면 북은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미관계 정상화를 이뤄내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이에 남이 북과 함께한다면 북미남 관계 또한 순화될 것이다. 이제는 힘 있는 겨레의 뜻에 따라 원칙적으로 해나가면 주변국은 그에 따라 반응하게 된다. 겨레의 뜻에 주변국이 반대하면 우리도 현실적으로 수정해가며 방법을 달리 하거나 3자던 4자와의 회동으로 풀어갈 수도 있다. 그래 이 겨레, 이 반쪽짜리 둘, 나의 갈라진 모국의 남북이 서로 손잡고 나갈 것인가 아니면 실력을 지녔으면서도 멍청한 이 분단짓 계속할 것인지 자문해 보라.


인류 역사의 모든 대업은 이상적 꿈에서 현실화 되어 왔다. 이상적 통일관과 원칙에 따라 남과 북이 함께 꾸는 꿈은 이뤄진다. 이상을 실현하는 것이 새 역사를 창조해 냈고 결국 그렇게 역사는 발전되어 왔다. 그러므로 통일의 이상론이 장미빛 낭만주의, 공허한 통일 지상주의로 매도되어서도 안 된다.


오늘 우리는 중요한 세기적 전환점에 와있다. ‘통일보다 나은 분단은 없다’는 역사의식이 절실하다. ‘어떤 동맹도 민족보다 나을 수 없고, 동맹은 한시적이고 민족은 영원하다’는 민족의식을 굳게 해야 한다. 그리고 ‘영원해야 할 것은 결국 우리겨레의 이익뿐이다’는 사실을 다시 되뇌이지 않을 수 없다.


우리겨레가 추구해야할 바는 오직 남북공조가 먼저여야 한다. 정치의 자주와 자위력을 갖춘 북은 남북공동 안보를 선도하고 국제교역 경제에 경륜이 높은 남은 북과의 교류/교역에 관한 사안을 함께 검토하고 ‘연합방 경제체제’를 선도해야한다. 그러면 연합방 평화체제에 합의하고 겨레의 핵을 남북이 품어 안고 국방과 외교를 함께하는 ‘연방’으로 간다는 얘기를 되뇌인다.

그때 남북은 각기 외국과의 군사동맹을 폐기하고 남북이 하나로 새로 시작해야 한다. 연방기에 분단시대에 남과 북이 각기 서로를 비방하며 저지른 과오들을 청산할 민족 대사면 장전을 마련하고 한 겨레 한 나라 통일조국의 길로 가야한다.


자주와 평등을 이뤄온 북과 자유와 풍요를 이뤄온 남이 어울려 연합방기에 좋고 나쁜 것을 가려 서로를 닮아가며, 연방기에 남과 북 주민들의 의식에 따른 새 정치/경제사회를 이루어 가야 할 것이다. 제3장에서 말한 토지공개념의 채택과 시장경제/사회주의 경제의 장단점을 배합하고 인간들 사이에는 사회민주주의적 관계를 적용할 데 대한 토론이 있기 바란다.


이런 이상적 통일조국을 이루면 많은 재외동포가 영구귀국도 해서 인구 8천만에 가까운 규모의 경제효과도 이루게 될 것이다. 그러면 겨레의 이념이어야 할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얼을 지켜갈 민족세력이 통일조국을 이끌어가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남북 8천만 주민의 다수는 물론 재외동포들도 함께 바라는 정의로운 민주사회 복지를 추구하며 인간적 삶을 최고선으로 할 세력이 겨레를 선도해 가게 될 것이다.


우리겨레 남북이 통일을 이뤄내면 <통일의 날이 참다운 광복의 날이다-밖에서 본 한반도>,  그날 조국은 새 나라의 이름으로 출발하기 바란다. 우리 겨레 역사에서 ‘고구리/고리(高麗)–발해-고리’로 이어온 1500-2000년의 위용과 전통을 승화시키는데 남북이 동의하면, 나는 통일조국의 겨레말 이름을 ‘고리’로, 그리고 로마자 이름은 ‘Gori’로 제언한 바 있다(통일뉴스 2015 8.15, 프레시안 2015 8.15, <내일을 여는 역사, 2016 봄호, 통권62).


유엔에 한 나라 이름의 회원국이 될 통일조국은 4:1로 서방국가들에게 편중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회에 동방의 인도, 일본과 함께 들어가 균형을 이뤄서 유엔을 공정한 정의와 평화의 기구로 바로 잡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드디어 하나 될 우리겨레의 새나라, 새날의 여명이 밝아 오고 있다. 남과 북 우리겨레, 모두 꿈을 안고 산다. 나는 “남 인공위성, 북 은하로켓으로” 올리는 꿈도 꾸고 있다. 그러나 <평양에 두고 온 수술가방>을 찾아와야 할 이유는 없다.


그러면 오늘의 현실에서 우리의 남과 북, 재외의 8천만 온 겨레가 다 같이 이상으로 그려보는 통일조국은 어떤 나라인가? 그것은 일제강점기의 조상들이 염원했고, 분단과 전쟁을 겪고 대립하며 고달프게 살아온 남북동포들도 소박하게 원하는, ‘밥 굶지 않고 등 따스한 풍요’, ‘억압받지 않는 자유’, ‘사람 차별 없는 평등’, ‘사대종속이 아닌 자주강성대국의 나라’가 아닐까?


이제 남북.재외 8천여만 동포의 새 조국 건설의 위대한 역사를 우리겨레 모두가 힘 합쳐 창조해 나아가자! 드디어 길고 길었던 분단 대결의 끝에 민족사의 새벽이 밝아오고 있다. 이것이 한 재외동포가 <밖에서 그려보는 통일조국>의 내일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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