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산 논단] 광장으로 돌아가 다시 촛불을 밝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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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7-02-10 16:37 조회6,779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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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산 (재미동포 평론가)는 "광장으로 돌아가 다시 촛불을 밝히자. 가서 촛불이 꺼지지 않았음을 보여주자. 그리하여 나라를 망쳐놓고도 기득권을 잃지 않으려고 최후의 단말마적 발악을 하는 수구 반동 세력을 청산하고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하고 상식과 순리가 지배하는 정의로운 나라를 세우는 그날까지 함께 하자." 는 그의 논단을 싣는다. [민족통신 편집실]
[논단] 광장으로 돌아가 다시 촛불을 밝히자
*글: 김중산 (재미동포 평론가)
숨 고르기라도 하듯 광장의 촛불이 잠시 잦아드는 듯하자 그동안 촛불 민심에 놀라 숨 죽이고 있던 박근혜 탄핵 반대 수구 반동세력이 어느새 고개를 빳빳이 처들고 나타나 날뛰고 있다. 이른바 ‘애국 보수’들이 주최하는 탄핵 반대 관제 ‘태극기 집회’에는 어김없이 성조기에 이어 왜 갖고 나왔는지 이유를 알 수 없는 대형 이스라엘 국기도 등장했다.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조선의 딸로 곱게 태어난 죄밖에 없다”며 통한의 피눈물을 흘리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에게 합의를 받아들이라며 윽박지르는 애국 보수들의 광기어린 모습을 보면, 돈 몇 푼 쥐어주면 언젠가는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나가 일장기를 흔들며 “다케시마(한국명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외치고도 남을 사람들이다. ‘군대여 일어나라’ ‘계엄령 선포가 답이다’ 등등 등장하는 구호도 섬뜩하다. 명색이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나라에서 호국의 간성인 군을 향해 쿠데타를 일으키라고 반란을 선동하는 반민주 반국가 세력이 언필칭 애국 보수라니 기가 막힐 뿐이다.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에 폐족이나 다름없는 새누리당 인사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박근혜에 대한 탄핵심판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집회에 참석해서도 같은 주장을 반복했다.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박근혜 탄핵에 찬성했고, 탄핵 직후엔 “촛불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를 내놨던 사람이 돌변해 탄핵 기각을 주장하자 이를 보다 못한 같은 운동권 출신의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과거 민주화 운동을 함께 했던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느냐”며 그의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김 전 지사같은 변절자의 말로가 어떨지는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어째 돌아가는 꼴이 심상치 않다.” 박근혜 측 대리인단의 노골적인 지연 작전으로2월 말 탄핵 선고가 사실상 물 건너가자 지난6일 탄핵 공조 복원을 다른 야당에 제안하며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한 말이다. 이에 야3당 대표들이8일 회동을 열고 조기 탄핵을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은 만시지탄이나 잘한 일이다.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어제 주최한 ‘태극기 민심은 무엇인가’라는 토론회에서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고 말했던 김진태 의원은 “촛불은 이미 태극기 바람에 꺼졌다고 본다”며 한껏 촛불 민심을 조롱했다. 탄핵 인용이 불투명한 상황인데도 이미 정권을 잡은 것처럼 착각하고 경거망동하는 야권 주자들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이다. 죽 쒀 누구 좋은 일 시킬 일 없으려면 말이다.
국민 절대다수는 탄핵이 인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재판관의 상식과 판단이 일반 국민의 기대와 상충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데 있다. 법관은 오직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한다고 말하지만, 인혁당 사건이나 동백림 간첩단 사건 등 수많은 시국 사건을 통해 봤듯 사법부가 언제나 정의로운 판결을 내린 것은 아니다. 탄핵 심판도 어쩌면 대다수 국민의 간절한 바람과는 다르게 내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탄핵 반대 세력이 촛불 민심을 뒤집으려 기를 쓰는 이유는 바로 그 같은 가능성에 대한 실낱같은 기대 때문일 것이다.
광장으로 돌아가 다시 촛불을 밝히자. 가서 촛불이 꺼지지 않았음을 보여주자. 그리하여 나라를 망쳐놓고도 기득권을 잃지 않으려고 최후의 단말마적 발악을 하는 수구 반동 세력을 청산하고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하고 상식과 순리가 지배하는 정의로운 나라를 세우는 그날까지 함께 하자.
댓글목록
무학자님의 댓글
무학자 작성일
박그네년을 찢어 죽이자!!!
광장으로 돌아가 다시 촛불을 밝히자.
가서 촛불이 꺼지지 않았음을 보여주자.
그리하여 나라를 망쳐놓고도
기득권을 잃지 않으려고 최후의 단말마적 발악을 하는
수구 반동 세력을 청산하고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하고 상식과 순리가 지배하는
정의로운 나라를 세우는 그날까지 함께 하자.
해외동포님의 댓글
해외동포 작성일
<대국민 호소문>
탄핵 즉각 인용! 특검 연장!
2월 총집중으로 박근혜 없는 봄을 만듭시다.
100일이 지났습니다. 세계사 유례없는 천만 촛불이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나이와 성별, 지역과 계층, 직업과 직종, 정치적 성향조차 다른 국민들이 참을 수 없어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박근혜, 최순실에 의해 법과 원칙이 유린된 현실에 분노했습니다. 국회는 대통령 탄핵을 압도적으로 가결했습니다. 재벌총수들이 국회 청문회에 모두 불려 나왔고 김기춘과 조윤선이 구속되었습니다. 부패에 연루된 이들이 줄줄이 수감되었습니다. 민주주의를 만들어가는 엄청난 힘들이 모였습니다. 광장의 시민들은 박근혜 뿐만 아니라 특권과 반칙이 지배하는 세상에 대해 질문을 던졌습니다. 정의와 진실을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박근혜와 새누리당을 비롯한 범죄집단이 발악하고 있습니다. 탄핵심판을 지연시키기 위해 꼼수를 쓰고 있습니다. 특검을 음해하고 있습니다. 허황된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습니다. ‘계엄령을 선포하라’ ‘군대를 동원하라’는 등 체제를 위협하는 ‘관제데모’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촛불을 폄훼하고 위험한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마지막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박근혜 공범 황교안이 대통령 행세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권의 몸통인 삼성 이재용이 법망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재벌들의 죄는 제대로 묻지 못했습니다. 우병우를 비롯한 국정농단의 주역들도 구속하지 못했습니다. 민주주의 봄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지난 2월 4일 ‘2월에는 탄핵하라’라 외치는 정유년 첫 촛불에 이러한 분노가 다시 모였습니다. 헌재가 탄핵을 조속히 인용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특검이 지금보다 더 진실을 향해 거침없이 걸어갈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물러서지 않고 거짓과 어둠에 맞서서 촛불을 들고 거리로 다시 모이고 있습니다.
국민여러분 호소드립니다. 박근혜가 아직 청와대에 버티고 있습니다. 박근혜 공범자들이 민주주의를 모욕하고 있습니다. 광장에서 같이 봄을 맞이합시다. 국민을 이긴 권력이 없었음을 가르쳐 줍시다. 2017년 역사를 우리가 열었음을 기록합시다. 2월 총집중으로 광장에 모여주십시오. 2월 25일 전국에서 서울로 촛불을 모아주십시오. 각자의 일상을 광장으로 열어주십시오. 평범하고 작은 것들의 위대한 힘들, 지금 다시 보여주십시오.
2017년 2월 9일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대표자 일동
김진아님의 댓글
김진아 작성일닭그네, 못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