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재 "정계개편 저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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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1-01-10 00:00 조회1,84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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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8일 "여권의 대표적인 정계개편 시나리오는 일부 우리당 의원들과 군소정당을 합해 한나라당을 포위하는 위성정당을 창당하는 것"이라며 "정계개편 음모를 분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계개편을 위해) 우리당 의원에 대해 끊임없는 협박과 회유가 진행될 것이고, 검찰을 동원한 야당 탄압도 그런 공작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나 개인의 정치적 장래에 연연하지 않겠다"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당과 국회,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위하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의원 수에 매달리는 것은 국회 지배를 통한 정계개편 음모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야당 파괴의 칼날앞에 필사즉생의 생각을 갖고 더욱 굳게 뭉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총재는 `의원 이적"과 관련, "의회주의를 근본부터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붕괴시키는 정치 쿠데타"라고 규정짓고 "이 정권의 상식을 벗어난 의원 꿔주기와 `DJP 공조복원"은 단순히 자민련을 교섭단체로 만드는데 그치지 않을 것임을 잘 안다"고 주장했다.
hjw@yna.co.kr (끝)
2001/01/08 15:3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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