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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선 시론] 박근혜매국매족당은 왜 개성공단을 닫아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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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6-02-15 09:21 조회9,332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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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선 민족통신 편집위원은 "개성공단은 남녘의 희망을 잃어버린 민중에게 새로운 희망과 내일의 표본을 제시합니다. 그런 체제와 정책이 그토록 험악한 국제공조제재협박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내 힘으로 최첨단 무기 수소탄을 만들어 인민안전을 보장하고 인공위성을 쏘아 올려 국가와 민족의 위상을 세계만방에 드높인 것으로 찬연한 내일을 바라보게 합니다. 체제대결에서 극단적으로 위협을 받게 되고 불안에 떨게 된 박근혜매국매족당은 눈엣가시인 개성공단을 언제닫을지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고 해야겠지요?" 라고 지적한다.그의 시론을 싣는다. [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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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매국매족당은 왜 개성공단을 닫아야 했을까
 
*글: 장광선 (민족통신 편집위원)
"개성공단을 폐쇄한 것은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악의 자충수."
개성공단운영중단 발표가 나오자 지각 있는 사람들은 모두 이렇게 말합니다.
과연 박근혜매국매족당은 (박근혜폐당? 아니 그냥 폐당이 아닌 매국매족당이죠) 그 조치가 최악의 자충수임을 몰라서 그런 악수를 두었을까요?

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어느 누구보다 정책담당자들이 더 잘 알 것입니다.
하루하루 손익을 원단위로 계산해 보고하는 전문관료들이 진을 치고 있는데 하나를 주고 열을 얻어오는 개성공단을 닫으면 누가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될 것인지를 모를 리 없지요.
2013년 여섯 달 문 닫은 결과가 어떠했는지도 금새 잊을 까마귀들도 아니고 (하기야 그들의 이름이 새()나라당이지만) 결국 민심에 밀려 정세와 무관하게 계속 운영하겠다는 약속까지 했는데....
박근혜매국매족당의 자충수로 보는 사람들은 그 까닭을 대개 선거용으로 이야기합니다.
두어 달 뒤에 치르는 총선과 내년의 대선을 겨냥한 매국매족무리의 결집을 위한 북풍놀음이라고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몇 해 전에 북풍이 아무 힘을 쓰지 못한 선거도 겪었는데다가 나라를 팔아먹어도 새누리당을 찍겠다는 것들이 유권자의 35%를 이루고 있고 어떤 계략을 써서라도 투개표를 변조할 수 있는 선거구도에서 최악의 자충수가 필요했겠느냐는 의문이 듭니다.
나는 단순한 선거용이 아닌 보다 본질적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체제대결에서의 극도로 치닫는 불안감입니다.

동구사회주의권이 무너지면서 조선은 대외무역거래처를 거의 다 잃어버린 데다가 1995년부터 수 년 간을 기록적인 큰물과 가뭄이 번가라 이어진 자연재해로 경제가 그야말로 바닥을 치는 지경이었지요.
조선의 재난을 미국 일본 한국은 인민이 굶어죽는 처지는 체제와 정권 탓으로 강타하면서 체제대결로 이끌어내는 묘수를 두어 어느 정도 민심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고 자부할 것입니다.
그런 악조건에 경제제재와 군사위협을 더해 조금만 기다리면 체제가 넘어질 것이라는 희망을 노골적으로 떠들어대기까지 했으니까요.

그런데 웬걸, 넘어지기를 기다리던 속내에 열불을 부치듯 조선은 허리끈 졸라매고 핵무기를 만들어 군사적 위협을 물리쳤을 뿐 아니라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룩한 것입니다.
지난 달, 평양을 다녀 온 어느 지인의 소감에 의하면 지난해보다 몰라보게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발전했고 돈이 펑펑 나도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합니다.
굶어 죽어가는 처지를 체제 탓으로 돌렸다면 흥성거리게 된 처지는 체제 덕이라 해야겠지요.
더구나 그것이 오랜 세월, 이웃의 보살핌으로 힘을 얻어 그리된 것이 아니라 몇 해라는 아주 짧은 기간에 온갖 제재와 협박 속에서 이루어 낸 것이라면 그 체제의 정책과 통치가 더욱 빛날 수밖에요.
사실 나는 지난해에 황선 신은미의 평화통일콘서트를 국가보안법으로 묶어 신은미를 추방하고 황선을 구속기소할 때, 개성공단이 무사할까 걱정했습니다.

통일부는 신은미씨에게 큰 상을 주고 그의 책을 바탕으로 동영상까지 만들어 통일교본으로 삼았었다지요?
똑 같은 내용을 황선과 함께 전국을 돌며 이야기하자 상도 뺏고 책도 못 팔게 했으며 나고 자란 조국땅에서 몰아내기까지 했습니다.
?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신은미씨의 책은 가난하고 불쌍한 내 동포에 초점을 맞추어 동포애의 연민을 구하는 것이었지요?
바꾸어 말하면 북녘 체제의 열악성에 동정을 베푸는 남녘(미국식)체제의 우월성을 은근히 부추기는 것임으로 상도 주고 널리 퍼지게 하여 체제경쟁의 우위를 차지하려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평화통일콘서트에서는 같은 이야기 같지만 엄청난 차별성이 보입니다.

즉 저쪽은 가난할지라도 사람 살만한 사회, 사람을 우선으로 여기는 정책, 인민의 행복을 책임지는 정부라는 사실이 평화통일콘서트이야기에 드문드문 베어납니다.
그 때 가장 많이 오르내린 세쌍둥이정책을 예로 듭시다.
양육비 걱정 때문에 아이 가질 생각을 못하는 이쪽 사정에 속상해 있을 민중에게 세쌍둥이를 가지면 국가가 헬리콥터로 병원에 데려다 낳게 하고, 아이들이 다 커서 시집 장가갈 때까지 책임지고 양육해준다는 저쪽 사정 이야기는 반북대결의식을 허무는 거대한 망치로 작용했을 것임은 물론 저쪽 체제에 대한 동경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이야기입니다.
맥주 만드는 기술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구라파 나라들로부터 배우고 익힌 남쪽기술이 더 뛰어나겠지요?
아니 실제로 구라파나라들이 만든 맥주가 장바닥에 너부러져 있지요?
그런데 그런 모든 맥주를 젖히고 평양의 대동강맥주가 맛있다는 이야기는 맥주 하나를 만들어도 돈벌이가 아닌 사람의 입맛과 건강을 우선 챙기는 체제와 정책의 통제가 아니고서는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선거 때마다 귀청이 터지게 울려나오는 무슨무슨 복지정책이 입에 침이 마르기 전에 모르쇠 되는 남쪽의 정치현실에 환멸을 느낀 민중에게 허리띠 졸라맨 상황에서도 인민복지을 먼저 챙기고 내일을 책임 질 어린이를 우선 챙기는 정치를 하는 곳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면 (hell)대한'이라는 환멸이 어떤 형태로 발전하여 폭발할지 정보담당자들이 예측하지 못할 리 없습니다.
그것이 신은미를 서둘러 내쫓고 황선을 구속한 진짜 속내라는 것이 내 판단이며 그런 판단으로 개성공단이 무사할지 걱정되었던 것입니다.

개성공단은 여행으로 몇 주 돌아보고 와서 하는 이야깃거리가 아니지요.
남쪽사회 기준으로 밑바닥 인생들인 공순이 공돌이와 함께 남쪽 중소기업 중견사원들이 매일 몸 부닥치며 입씨름하며 때론 같이 울고 때론 같이 웃으며 생활하는 자리입니다.
처음 몇 해 동안 그들에게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는 대체로 신은미씨의 책 이야기를 밑도는 불쌍한 사람들, 동정이 필요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였었지요.

그러다 서서히 그 쪽이 정말 사람답게 사는 사람들의 나라이며 그들에게 비치는 남쪽의 모습이 사람의 모습은 묻혀버리고 경쟁과 수탈로 얼룩진 돈벌레의 나라로 여겨지게 되더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더라고요.
먹고 살기 힘든 각박한 형편에서 체제와 정책이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돈보다 인격을 우선하기 힘들지요.
돈을 더 주겠다면 일을 안 합니다. 사정이 내일까지 꼭 마무리지어야 할 일이라면 스스로 밤일을 청하여 어떻게 하든 일을 마쳐 줍니다.”
어느 개성공단 입주기업주가 털어놓은 말입니다.
남쪽과 미국 체제의 경우라면 십중팔구, 아무리 사정이 다급해도 돈을 더 주겠다고 하지 않으면 일을 더 하지 않습니다.
인정이 매말라 헬한국을 탄하는 민중에게 진정 사람을 우선하는 체제가 현실세계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희망이요 위안입니다.

개성공단은 남녘의 희망을 잃어버린 민중에게 새로운 희망과 내일의 표본을 제시합니다.
그런 체제와 정책이 그토록 험악한 국제공조제재협박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내 힘으로 최첨단 무기 수소탄을 만들어 인민안전을 보장하고 인공위성을 쏘아 올려 국가와 민족의 위상을 세계만방에 드높인 것으로 찬연한 내일을 바라보게 합니다.
체제대결에서 극단적으로 위협을 받게 되고 불안에 떨게 된 박근혜매국매족당은 눈엣가시인 개성공단을 언제 닫을지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고 해야겠지요?

개성공단영업중지 발표가 나왔을 때, 사람들은 셀프(self)제재라고도 했습니다.
개성공단을 통한 북녘사회의 밑바닥 인생까지의 생생한 사회생활정보가 민중에게 더 이상 흘러들어가는 것을 틀어막기 위한 박근혜매국매족폐당의 남녘 민중을 향한 셀프제재 맞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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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멋진인생님의 댓글

멋진인생 작성일

어쩌겠어요? 닭그네가 저런데....!!!!!

남보수님의 댓글

남보수 작성일

박근혜 머리에서 나오는것 무엇하나 기대하겠나.
더욱 그주위에있는 위인?들 또한 뭘기대하겠습니까.

개성공단 엎으면
어느 누가 손해보느냐보다
5만여명의 선량한  북 동포들 못보는것이 더 안타깝지요.
“돈을 더 주겠다면 일을 안 합니다. 사정이 내일까지 꼭 마무리지어야 할 일이라면
스스로 밤일을 청하여 어떻게 하든 일을 마쳐 줍니다.”

이런생각
남에서 어느누가할까???
부끄럽군요.

북에서 배울점
북 저주할께 아니라 사람이라면.....

선생님 글로
많은거 배웁니다.

감사, 감사.

텍사스님의 댓글

텍사스 작성일

참으로 좋은글입니다.

박근혜가
선거앞둔 북풍이라고도 하지만
이제 어림없다 봅니다.
남한 국민들 많이 읽혀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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