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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숙 칼럼]조국반도 전쟁가능성 경계하자(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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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5-09-04 01:13 조회11,968회 댓글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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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숙 재미동포 간호원아줌마 기고가는 이번 논평을 통해 "남북고위급회담이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합의점을 도출해 한숨 쉬긴 하였지만 조국반도 전쟁발발 가능성은 남과 북이 아닌 외세에 의해 끊임없이 준비되어 오고 있어 그 가능성을 경계하지 않으면 또다시 긴장의 회오리 바람이 불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의 대코리아반도 전쟁정책을 경계하여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반민족, 반평화세력을 청산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민족통신 편집실]  


[이인숙 칼럼]

"조국반도 전쟁가능성 경계하자"


남북고위급회담이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합의점을 도출해 한숨 쉬긴 하였지만 조국반도 전쟁발발 가능성은 남과 북이 아닌 외세에 의해 끊임없이 준비되어 오고 있어 그 가능성을 경계하지 않으면 또다시 긴장의 회오리 바람이 불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의 지시를 받았는지 모르지만 남측이 발목지뢰 사고를 이유로 포격을 가하고  대북확성기 선전으로 분위기를 띄우면서 전쟁 일보 직전으로 치달았을때 북측이 포사격으로 맞대응하지 않고, 특수부대, 고속정, 50여 잠수함 출동 등 신속한 전투배치와 전 국민의 일치 단결된 모습, 그리고 미국도 핵공격을 받게 되리라고 강하게 경고하였다. 

이에 놀란 미국이 급히 남한에 협상할 것을 명령하였고, 북은 아량과 민족에 대한 지칠줄 모르는 사랑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협상에 임한다는 점을 밝히면서 회담에 나오면서 마침내 8월24일 회담이 타결 되었다. 물론 남측 역시 미국의 ‘협상타결하라’는 명령 때문에 떠나지 못하고 거의 북의 요구대로 협상하게 되었다고 본다(협상 문구 단어 하나하나 따져 보면 북이 항상 주장했던 기조가 관철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국무총리 황교안이 “남북의 전쟁 가능성” “북의 갑작스러운 붕괴 가능성” “모든 가능성에 대비” 라며 호들갑을 떨고, 남측 당국자는  “선조치 후보고” 라는 강경한 입장으로 초지일관 전쟁불사론을 끝까지 펼쳤지만, 북측의 민족 사랑으로 전쟁을 모면하고, 더하여 남북이 대화의 창을 열기로 한 것은 천만 다행이다. 해외에 살고 있는 나로서는 남북 다 내 민족 내 동포이지만 남과 북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남북고위급긴급접촉에서 이뤄진 8.25공동 보도문이 발표된 이후에도 북측은 변함없이 우리민족은 자주 평화 민족 대단결을 기초로 하여 보수건 진보건 모두 서로 협력하고 평화를 이루고 풍성한 결실를 맺게 하자고 호소하는 것에 반하여, 남측은 전 그대로의 참수작전 운운 등 민족화해에 대한 진심을 의심케 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사실 생각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합의가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없을 것이라고 예감하였을 것이다. 왜냐하면, 국제협약을 가장 잘 많이 어기는 나라가 미국이고, 남한은 군사주권도 없는 그 식민지이기 때문이다. 한가지 예만 들자면, 미국은 휴전협정을 맺은지 3개월도 지나지 않아 협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994년 북미 핵협상 역시 맺은지 며칠도 지나지 않아 휴지조각으로 만든 것이 미국이었다. 

지난 28일에는 경기도 포천시에서 한미 ‘2015통합화력격멸훈련’을 전시처럼 펼쳤다. 47개 부대 수천명의 병력과 탱크 장갑차 전투기를 비롯한 최첨단 무기들을 동원하여 하늘과 땅에서 천지가 흔들리는 굉음을 내며 무력을 과시하였다.  남북공동합의를 한지 불과 3일만에 이런 화력시범을 하면서 관계개선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은가? 

남북공동대표의 보고 발표가 끝나자 마자, ‘북이 포격도발을 감행할 것을 가상해서 단호한 응징, 북이 두려워할 것’ 이니 뭐니 하면서 “참수계획” “작전계획 5015” 라 하며 총포탄을 쏘아대고 화약내를 사방팔방 풍기면서 어찌 ‘진정성’이 있는 대화와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단 말인가? 

한미군부는 한반도 유사시 <작전계획 5015>를 적용하겠다고 공표했는데, 이는 ‘북핵 및 미사일 생화학무기’ 등 ‘북대량살상무기’의 위협에 대비하여 ‘선제타격’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승인권자인 김정은을 사전에 제거한다는 것이 “참수작전” 이라는 계획이다. 

‘작전계획 5015’는 북급변사태에 대비한 ‘작전계획 5029’에 더하여 전면전에 대비한 ‘작전계획 5027’ 그리고 국지도발에 대응한 ‘평시작전계획’을 통합한 것이라 한다. 골자는 남한 미군 특수작전사령부와 미중앙정보국 산하 특수작전단 한국군특수부대들은 북에 침투하여 심리전, 테러, 교란등으로 급변사태를 일으키고 무력침공하여 ‘수뇌부 제거’ ‘평양점령’을 한다는 것이다. 카다피를 죽이고 아프리카에서 국민들의 삶이 가장 부유한 층이었던 리비아를 생지옥으로 만든 참수작전이다. 자연재해인 해일 지진까지도 급변사태로 간주한다고 한다. 

31일자 세계일보에 의하면, 북의 김양건 부장이 평양을 방문한 박상권 평화자동차 명예회장과 40여분간 이야기 하면서, “우리는 준전시상태도 해제하고 이산가족 문제도 아주 신중히 생각하고 있다. 약속한 것은 다 이행하고 어기는 일은 절대 없을테니 남쪽에서도 이번 합의를 계기로 우리가 좋은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그 뜻을 전하면서 이어서 ‘참수작전’에 대해, “어떻게 합의문 잉크도 마르기 전에 군부에서 참형이라는 말을 쓸수 있느냐” “협상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뒤통수를 치면 내가 무슨 힘을 갖고 다른 일을 추진 할 수 있겠느냐” 면서 이 말을 꼭 전해달라고 했다한다. 

더하여 그는 “제발 더 이상 자극하지 말라” “어떻게 국가원수에게 참형이라는 말을 하느냐” “고위당국자 접촉에 합의 해놓고 나니까 참형이라는 말이 나와 기절 초풍할 것 같았다” “삐라하고 확성기하고 다를게 뭐가 있느냐, 확성기 방송을 안 하기로 합의 했으면 융통성있게 삐라도 보내지 말아달라” 고 했다 한다. 

남한의 매국노들을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이루자고 호소하는 북측의 호소가 너무 애처럽게 여겨진다. 뱀은 껍질이 벗겨져도 역시 뱀이듯이 독사가 아무리 순간의 달콤한 말을했다해도 독사의 인자는 바뀌지 않는 법이다. 

엊그제 극우세력은 북의 최고존엄들의 사진을 땅에 밟고 찢고 난리를 치는 광란의 추태를 보였다. 이를 막지 않았던 남측 당국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송달송할 뿐이다.  

알다시피  미국을 지배하는 파워엘리트들은 전쟁을 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전쟁중독증 악귀들이다. 중국을 견제하고 미국의 군산업체들을 살려 미국 경기를 살리려면 중국의 목 밑 한반도에서 전쟁을 하면 딱 좋을 것 같다. 그러나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북핵이다. (그래서 미국의 심부름노릇해 온 남측 당국자들은 하늘과 바다에 미국핵을 북핵 보다도 몇 배나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도, 세계를 다니며 ‘북핵 없애 주세요’ 라며 빌고 다닌다. 북은 같은 민족을 향하여서는 절대로 핵을 쓰지 않겠다고 공언을 했는대도…). 

미국이 직접 북과 전쟁하지 않으면 북한의 핵미사일이 미국으로 날라오지 않을테니까, 미국은 뒤에서 지원만하고 직접 싸움은 일본의 지휘를 받으며 남한이 북과 맞 부딪쳐 큰 전쟁판을 벌리는 것이다. 일본군이 이제는 한국에 그들의 판단에 “유사시”이면 들어 올수 있게 되어있다. 작전권 없는 우리는 미국의 명령에 복종해야만 한다. 죽으라면 죽어야 한다. 

미국은 세계 패권을 지키기 위해 아시아의 맹주가 되고 싶어하는 제 2인자 일본에게 최첨단 살상무기들을 무한정 소유하게 했으며, 똘마니 한국도 이번 기회로 25억달러에 달하는 살상무기들을 또 사들인다고 한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1일 “한반도는 불쏘시개를 모아놓은 상자와 같다"면서 "매일 전투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손가락만 까딱해도 전쟁이 날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애슈턴 카터의 이 발언과 <참수계획> <작전계획 5015>이니 하면서 계속 북을 위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분명한 사실은 이번 8월에 북과 전쟁을 하려했다가 급히 취소한 것이다.

(참고: http://c.hani.co.kr/hantoma/2918765).미루어 생각하면 10월에 있을 것 같은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나 어떤 조작 사기로 침략의 명분을 만들어 남과북이 전쟁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 국제관계란 힘의 관계 아닌가? 송양미덕은 어리석음이다.북한도 미국의 ‘작전계획 5015’를 따라 미국 남한에 핵선제공격하고, 특수 부대를 보내 그 수뇌부들을 “참수작전”으로 참형하면 같은 것 아닌가? 나는 북한 동포들이 참으로 착하고 참을성도 많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미국 보다 군사력이 약한 중국은 ‘우리는 세계 패권을 넘보지 않는다’ 라고 공언하며 미국에게 알랑거리면서도 군사력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 미국은 박근혜에게 중국 전승절에 가지 말라고 명령하였다가 생각을 바꿔, 박근혜에게 중국 전승절 참석을 허락하고 또 참석을 환영한다고 너스레를 떤 것 같다. 그 이유는 박근혜가 자신들의 푸들이 아니라 스스로 결정하는 자주국가 수반인 것처럼 떨어진 위상을 올려 주는 한편, 시진평과 만나 북한을 강력히 제재하도록 요구하는 이중 효과를 노린 것 같다.   

북한은 남한과는 달리 중국이 손톱 만큼도 좌지우지 할 수 없는 자존심 강한 자주국가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혹시라는 심정으로 중국을 움직여 보려는 미국이 급하긴 급한 모양이다. 처음에는 남측 당국자가 중국행사에 못가게 하더니 막바지에는 태도를 돌릴수 밖에 없었던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박근혜를 통해 대역을 부탁했을 가능성도 큰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나서서 북이 핵미사일이나 전쟁 도발을 하지 않도록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해 달라는 요청과 함께,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려한다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10월10일 당 창건일을 계기로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등 전략적 도발 억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을 것이고, 그리고 한미중이 뭉쳐야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인식하에 그런 방향으로 계속 노력하겠다는 밀담이 오고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남한의  외교부장관 윤병세 역시 31일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만난 미 국무장관 죤 케리와 북한 핵능력 고도화 차단을 위해 한미중 협의 강화 방안을 제시하면서 서로의 동맹국의 존재를 더욱 과시했다. 

북의 핵무기와 미국의 핵무기의 숫자만 가지고 보아도 전쟁의 위협은 누구인가가 자명한데 말이다. 남의 나라땅에 다른 많은 국가들까지 끌여들여 1000여개의 핵무기와 최첨단 살상무기들을 가지고 하늘 땅 바다에서 화염을 쏟아붓는 나라가 북한이란 말인가? 강대국들에게 굽신거리며 우리민족 북한을 처부셔달라는 말을 하고도 치욕스럽지 않은가? 

지금까지 200번이나 넘게 약소국들을 침략하여 이 땅을 핏물로 적신 미국은 평화를 위한 천사의 수호자이고,  많은 민족을 폐허로 만든 미국의 행패에 대해 자신의 나라와 민족을 지키고자 허리띠를 졸라매며 만든 북의 핵은 위협이고 도발적인가?  

지난 8월4일에 일어난 발목지뢰 사건과 똑같은 사건이 남북고위급긴급접촉회담중이던 23일에 또 터졌는데도 그것에 대해서는 왜 북한의 도발이라고 말 못하는가? 발목만 잡아 먹는다는 발목지뢰(폭약29g)와 주위 사람들까지 산산이 흩여 놓는 인마살상용 목함지뢰(폭약200g)의 폭발력이 8배나 차이가 난다는 것을 몰라서 그렇게 억지를 부리는 건가?  

미국이 발목지뢰를 헬리콥터로 뿌렸다는 말이 있을 만큼 많이 뿌렸다는데, 항의를 할려면 미국에게 해야지 지뢰매설 장면 녹화 증거도 없이 일방적으로 북에 책임을 묻는게 말이 되는 것인가? 

고위급 공동보도문발표가 나자 마자 북한의 ‘화전양면전술’, ‘10월 도발가능성’등을 외쳐대며 전쟁계획이 오히려 더 강화되어 선제공격까지 하겠다며 ‘맟춤형 억제전략’ 까지 진행한 것들이 과연 합의한 내용이고 진정 한반도의 평화와 협력을 말하는 것인가? 

이 지구상에서 전쟁의 먹구름을 몰고 오는 나라가 어느 나라인지 유치원생도 알 수 있는 일인데도 북에다 책임을 묻는 것은 바로 이 땅에 정의의 심판대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드레이 클리모프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 위원회 부위원장이 미국이 조직한 범죄행각들을 재판할 국제 재판소 창설안을 제기한 것이다. 또한 독일 민권운동연대는 미국과 나토가 인류를 파멸위기로 몰고있다면서 ‘제3차 세계대전 발발’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미국은 전 세계 40개 나라들과 자기 해외영토들에 865개의 해외군사기지가 있으며 연간 군사비는 2500억 달러나 된다 한다. 이 지구상에 200여 나라가 있지만 정치 군사 경제 문화등 모든 분야에서 철저히 미국에 예속된 식민지는 오직 대한민국 뿐이다. 

다른 나라는 미군의 주둔비를 받고 있는데, 우리는 오히려 해마다 미군 유지비에 8억불이나 바친다. 우리 어린 여중학생들을 장갑차로 닭 몰듯이 이리저리 몰며 깔아 죽이고도 전진후진을 반복하며 확인사살을 했어도 처벌 받지않는 미군들은 우리의 상전이기 때문이다. 

사회정의와 진실을 위해, 우리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투쟁하며 희생한 사람들을 전부 감옥 철창안에 가두고 넣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른 말을하던 통진당을 하루 아침에 해체시키고 조작과 사기 시나리오를 만들어 국회의원까지 감옥에 넣는 현대판 파쑈들이 어찌 통일을 말하며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감히 말 할 수 있겠는가? 

입만 열었다하면 강대국을 찾아 다니면서 북의 핵을 없애달라고 빌고 있는 저 자존심도 없는  정통성 부재 대통령에게서 민족 화해를 바란다는 것은 구더기가 사람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과 다름아니다. 

한반도에서 조금만 전쟁이나도 미 대륙과 북 사이에는 핵 포탄이 오고 갈 것이며, 설령 핵포탄이 아니라도 남한의 핵발전소 두어개만 깨져도 남한은 죽음의 땅이 된다. 왜 우리가 미국의 1%도 안되는 돈귀신 전쟁광들을 위하여 전멸 당해야 하나? 

이 매국노 무리들이 우리 한반도의 산천초목 모든 생명체를 다 태우기 전에 불씨를 어서 속히 끌여내려 민족의 공멸을 막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안보요 평화의 첫 단추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정녕, 들쥐가 아니라 자존심 있고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면  반민족 반평화세력을 하루 속히 청산해야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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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텔레비죤 보도-9월2일




*조선중앙텔레비죤 보도-9월1일




*조선중앙텔레비죤 보도-8월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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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멋진인생님의 댓글

멋진인생 작성일

우리도 언제죽을지 아무도 몰라용~!!!! ㅠㅠㅠㅠㅠㅠㅠ

곽동기님의 댓글

곽동기 작성일

1. ‘사과’ 없는 남북합의가 타결된 배경
우리사회연구소 곽동기 상임연구원 

기사입력: 2015/09/04 [23:43] 
 
“지뢰 등 도발 행위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합의 당일 아침까지도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강조했다는 내용이다. <프레시안> 박인규 편집장은 기고문에서 당시 이 발언이 협상에 대한 최종 가이드라인으로 받아들여졌다며 이 때문에 통일부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북한 전문가들도 협상 타결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고 언급하였다.
그러나 8월 24일의 야심한 시각, 협상단은 대통령의 지침과는 180도 달라진 남북 공동보도문을 수용했다. 남북공동보도문은 2항에서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였다.”고 하였다. 북한의 ‘유감’에 ‘국군장병들의 부상’이란 대상이 적시되었다. 김관진 실장은 협상과정에서 ‘남측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하여’라는 대목을 삭제하지 못했다. 결국 보도문 2항은 ‘남측에서 보면 사과지만 북측에서 보면 사과가 아닌 것’이 아니라 ‘누가 보아도 사과가 아닌 것’을 ‘사과’라고 우기고 있는 것이다.
<통일뉴스>에 따르면, 북한 국방위원회도 9월 2일 정책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괴이한 것은 남조선 당국이 우리가 공동보도문에서 표명한 ‘유감’이 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에 대한 우리의 ‘시인’이고 ‘사과’인 것처럼 여론을 돌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 ‘유감’은 ‘사과’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찌하여 단 하루만에,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내용과 전혀 다른 남북공동보도문을 받아들였나? 결국 청와대가 좌우할 수 없는 별도의 정보가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 바로 미국이 전담하고 있는 북한의 준전시상태 군사동향이다.
 
 
병진노선 2년 반, 새로운 전쟁계획이 필요했던 미국
 
최근 동북아에서 전개되는 일련의 움직임은 미국이 새로운 한반도 전쟁계획을 수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북한이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 병진노선”을 선언한 것이 2013년 3월 31일로 사실상의 핵증산에 나선지 2년 반이 경과하였다. 중국도 군사력을 강화하며 남중국해를 비롯한 지역에서 지역패권을 추구하고 있으며 미국과 러시아와의 군사외교대결은 우크라이나, 시리아 등지에서 지속되고 있다.
그런 와중이던 8월 27일, 미국의 새로운 한반도 전쟁계획인 ‘작계 5015’가 언론에 보도되었다. 한·미는 이미 2010년 10월 제42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부터 북한의 위협 및 전략상황 변화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작전계획 수립을 위한 ‘전략기획지침(SPG)’에 합의 서명하였다. <중앙일보>는 8월 26일, 군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최윤희 합참의장과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지난 6월 새로운 ‘작계 5015’에 서명한 것으로 안다”며 “작계는 서명하는 순간부터 발효됐고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직전 올해 훈련에서부터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하였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작계 5015’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를 공격적으로 제거하는 개념, 즉 유사시 북한을 선제타격하는 개념을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한다. <경향신문>은 이번 UFG 연습에서도 ‘작계 5015’에 반영된 북한의 생화학 무기 위협 및 대응 절차를 적용해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였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작계 5015'에는 합동요격지점(JDPI)도 새로 선정했다고 한다. 한미는 지난해부터 '생물학무기 진원지'를 포함한 JDPI 700여개를 새로 선정하고 검증도 마친 상태라는 것이다.
미국이 ‘작계 5015’를 새로 수립한 것은 미국이 더 이상 한반도에 수십만 미군을 신속 증원할 수 없는 실정에서 북한에 핵무기가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북한 핵의 선제적 제거작전을 수립하고자 하였다. 아울러 미국은 일본 자위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미국의 군사적 부담을 덜고자 하였을 것이다.
이러한 정황으로 볼 때 미국의 ‘작계 5015’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다년간의 연구와 검토를 거친 미국의 새로운 한반도 전쟁계획으로 볼 수 있다. 미국에게 남은 과제는 그들의 ‘작계 5015’가 북한의 전시대응체계를 제압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8월 20일, 국군은 북한의 포격도발을 주장하며 155mm 자주포 29발을 비무장지대 내 북측지역에 퍼부었다. 8월 21일, 북한은 준전시상태를 선포하며 군사기동을 시작하였다.
 
 
화들짝 놀란 미국
 
<CNN>은 8월 24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관계자가 “전례가 없다는 말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북한군이 이런 식으로 움직이는 것은 처음 봤다”며 북한군의 군사기동에 당황했음을 숨기지 않았다고 보도하였다.
<CNN>은 “미군은 북한을 위협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한국과의 합동군사훈련(UFG)에서 B-52 폭격기의 한반도 비행을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며 “미군 지휘관과 군사 전략가들은 이 기간 동안 한반도 유사시 어떤 종류의 미군 군사력이 필요한지, 북한의 어떤 군사행동에 미군이 대응해야 하는지 등을 논의하는 한편, 한국 정부에 긴장 완화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당시 <CNN>은 복수의 국방부 관리들 말을 인용하면서 “미군 사령관들은 북한이 한국의 대북 심리전 방송 재개에 항의하며 ‘48시간’이라는 구체적인 시한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하며 전력 증강을 하는 과정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며 “미군 내에서 벌어진 일련의 심각한 토론 과정을 통해 한미동맹군은 향후 북한의 어떤 도발이 미군의 개입을 촉발할 수 있으며 미군의 어떤 자산이 운용될 수 있는지를 재검토했다”고 보도했다.
한미연합군은 그 동안 북한이 재래식 무기 열세를 인정하고 비대칭전력에 집중할 것으로 보았다. 재래식 무기가 열세인 북한이 할 수 있는 공격은 그나마 ‘기습’ 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월감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북한은 ‘기습’이 아니라 ‘48시간 뒤 확성기 타격’이라는 구체적인 시한을 통고하였다. 북한의 ‘48시간’ 언급은 그만큼 북한이 휴전선의 재래식 전투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군사령관들은 이 대목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이어 <CNN>은 8월 25일, 미 국방부 최고 지도부가 한반도 전쟁계획(war plan)을 다시 짜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미국은 북한의 준전시상태 대응에 화들짝 놀라 B-52 비행을 취소하고 한국정부에 긴장완화를 권고하며 한반도 전쟁계획을 다시 짜게 된 것이다. 박근혜가 8.24 합의를 받아들여야 했던 것도 미군이 화들짝 놀라 긴장완화를 권고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미군사령관들을 깜짝 놀라게 하였는가? 8월 21일, 북한이 준전시상태를 선포한 이후로 8월 25일, 남북합의가 발표되기까지, 북한의 군사적 대응은 4가지로 파악된다. 북한의 특수부대 기동, 잠수함 작전, 미사일 기동, 그리고 레이더 방공망이다.
 
 
북한군 특수부대 기동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군사연구기관 '올소스 애널리시스'의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은 9월 3일, “그들(북한)은 자신들이 한국이나 미국의 약점이라고 믿는 부분에 대해 대응하려는 기술을 가지려 하고 있고, 그래서 그들은 사이버공격이나 특수부대 또는 대량살상무기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조선일보>는 지난 8월 24일 “북한군이 불시에 특수부대원을 신속히 수송하는 기습전력인 공기부양정 20여척을 평안북도 철산군 기지에서 대동강 하구 서해 남포 해상으로 이동시킨 정황이 있다”고 보도하였고 다른 기사에서 북한 공기부양정 중 일부는 백령도에 30분 내에 도달할 수 있는 황해남도 고암포 기지로 이동할 수 있는 것처럼 보도하였다.
공기부양정은 길이 21m로 최대속력 시속 74~96㎞인 ‘공방Ⅱ’(35t급)와 길이 18m로 최대속력 시속 96㎞인 ‘공방Ⅲ’(20t급) 등 두 종류가 배치돼 있다고 한다. <조선일보>는 공기부양정이 1개 소대 안팎의 특수부대원들을 고속으로 상륙시킬 수 있다며 공기부양정의 주 임무는 전쟁 발발 직전에 북한 특수부대원들을 싣고 고속으로 우리 동·서 해안에 침투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조선일보>는 산술적으로 북한군이 모든 공기 부양정을 한꺼번에 동원할 경우 4000~6000명의 특수부대원들이 동시에 남한에 침투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들은 해상저격여단 요원 등을 싣고 서해 5도를 비롯, 영종도 인천공항 등 인천, 강화도, 김포 해안 등으로 야간에 침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였다.
 

▲ <사진 1> 븍은 최정예 특수부대 야전지휘관들이 총집결한 조선인민군 초병대회로 2013년을 마감하였다. 인민군 초병대회는 비공개로 진행되었는데, 격술훈련만 언론에 보도되었다. 이 사진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격술훈련에서 특수부대 병사들이 격파시범을    ©자주민보
 

▲ 북 인민군 특수부대, 항공륙전대    ©자주민보
 
특수부대는 전장에서 집단적으로 전술작전을 수행하는 정규군과 달리 몇 명의 소조단위로 적진 침투 및 교란, 요인 암살 등을 수행하는 배후활동세력이다. 한 마디로 말해 특수부대는 나타났다 사라지는 유격전 전문부대이다. 특수부대는 정규군이 아니므로 상식적으로 인접부대와의 연계, 점령지역의 치안확보를 위한 민정담당, 군수물자 수송 등이 중요과제로 제기되지 않는다. 미국의 네이비씰, 그린베레 등이 대표적인 특수부대이다.
그런데 <2010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의 특수전 병력은 20만명이라고 한다. 이는 왠만한 유럽국가의 정규군과 맞먹는 규모이다. 북한 특수부대는 8개의 항공육전여단, 2개의 해상저격여단, 4개의 정찰병여단, 9개의 경보병여단, 군단 배속의 35개의 경보병대대, 특수기동 및 지원임무를 가진 5개의 혼성여단, 몇몇 개의 저격여단 등을 이루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배후를 노리는 특수부대
 
군은 북한 특수부대가 전쟁 초기에 수도권에 침투하려 시도할 것으로 보았다. 공기부양정이 서해 5도, 영종도 인천공항, 인천광역시 등에 상륙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이번 준전시상태에서 북한군은 공기부양정과 더불어 잠수함을 기동시켰다. 군 관계자는 “지난 21일부터 북한 잠수함 50여척이 동·서해 잠수함기지를 이탈해 모습을 감추었다.”며 잠수함이 미군의 감시망을 벗어났다고 밝혔다. 여기서 주목할 대목은 북한 잠수함이 한꺼번에 50척씩이나 미군 감시망을 벗어났다는 것이다.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은 9월 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북한에서 잠수함 전력 증강을 위해 행했던 “그 동안의 훈련과 유지 보수 노력이 실제로 분명한 성과를 낸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라진 잠수함이 기껏해야 몇 발의 어뢰를 싣고 2차대전 당시 독일의 U보트처럼 해상교통로에서 상선이나 노릴 것으로 본다면 미국이 화들짝 놀랄 이유가 없다. 북한도 70년전에 실패한 독일의 전술을 따라할 이유가 없다.
사라진 북한 잠수함에는 특수부대원들이 탑승했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1996년 북한 잠수함이 강릉해안에서 좌초되었을 때, 군은 북한 특수부대원 26명이 강릉침투를 기도했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당시 사건의 진위 여부를 떠나 군은 325톤급 북한 잠수함 1대에 26명의 특수부대원이 탑승한다고 본 것이다.
50척의 잠수함에 26명의 특수부대원이 탑승한다면 총 1300명의 특수부대원이 탑승할 수 있다. 잠수함 크기를 고려한다면 대략 1000명에 육박하는 특수부대원이 탑승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휴전선에서 대북확성기를 둘러싼 포격전이 발발하면 공기부양정이 서해 5도와 인천공항으로 침투할 것이다. 이런 혼란 속에서 북한 잠수함 50척이 부산항이나 울산항, 아니면 동해상의 원자력 발전소를 목표로 북한 특수부대원들을 풀어놓으면 어떻게 될까? 미국이 놀란 것은 잠수함의 상선 공격이 아니라 북한 특수부대원들의 기습상륙이다.
왜 그런가? 인천항에 이어 부산항이나 울산항 등의 후방 항만시설까지 특수부대에게 공격당하면 한국경제는 극심한 타격을 받게 된다. 원자력 발전소에서의 교전은 자칫 제2의 후쿠시마 사태를 야기하므로, 원자력 발전소에 침투한 북한 특수부대를 군사적으로 제압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만에 하나라도 원자력 발전소의 전력공급이 중단된다면 한국경제는 대혼란에 빠지고 만다.
뿐만 아니라 군은 최전방 지역에서도 대북확성기 타격을 위해 북한 특수부대가 이동하였다고 밝혔다. 대북확성기는 북한군의 포격으로도 충분히 파괴가 가능한데 북한이 확성기 타격에 특수부대를 기동시킨 이유는 무엇인가.
이 대목에서 2013년 7월 27일,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북한 특수부대의 핵배낭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동아일보>는 당시 열병식의 북한군이 방사능 표식을 한 배낭을 메었다며 이를 두고 재래식 폭탄에 방사성물질을 혼합한 더티밤(dirty bomb)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북한군 특수부대가 핵배낭을 메고 확성기 공격의 전면에 나서면 아군은 대응포격이 매우 힘들어진다. 자칫 휴전선 최전방 지역이 방사능으로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휴전선이라도 특수부대원 수천명을 포격없이 제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잠수함을 타고 후방에 침투하는 북한군 특수부대도 핵배낭을 메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들은 몇몇 부두를 점거하고 파괴하는 게릴라 활동이 아니라 핵배낭을 앞세워 부산광역시나 울산광역시와 같은 광역권에 대한 점령과 민정통치를 추구할 수 있다. 이는 기존 특수부대의 개념을 무너뜨리는 행동이다.
결과적으로 미군이 북한 특수부대의 핵배낭을 제압할 전술을 찾지 못한다면 준전시상태에 진입한 북한과 교전을 승인할 수 없는 것이다.
 
 
북한의 잠수함 작전
 
특수부대와 더불어 사라진 북한 잠수함도 한미연합군에게 매우 위협적이었음이 드러났다.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버뮤데스 연구원은 북한이 “위기 수준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그를 통해 그들(북한)이 계획했던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기 위해”잠수함 전력을 이동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빠른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잠수함 전력을 밀어내는(flush) 능력을 보인 점은 일종의 전력 과시”라고 주장했다.
<조선일보>는 “북한군 상당수 전력이 준전시 매뉴얼대로 움직였는데 우리 군 입장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잠수함과 공기부양정을 이용한 도발에 어떻게 대비해야하는지 근본적 대책을 고민하게 된 계기가 됐다”는 군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했다.
미군은 북한 잠수함 50여척이 동시에 기동한 것에 놀랐으며 이들을 감시망에서 놓친 것에 또 한 번 놀랐다.
더욱 주목되는 부분은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실전배치했을 가능성이다.
 

▲ 비상하는 북한 잠수함탄도미사일을 바라보는 김정은 제1위원장    ©자주시보
 
지난 5월 8일, 북한은 SLBM 발사 시험에 성공하였다. 당시 국가정보원은 사출시험이라 폄하하였지만 이후 북한이 공개해 <연합뉴스>가 올린 발사동영상을 보면 북한의 SLBM은 수면으로 솟구쳐 오르면서 점화되어 탄도미사일의 초기 궤적을 정상적으로 비행하였다.
이미 2014년 8월, 미국 <워싱턴 프리비컨>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잠수함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를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하였고 2014년 11월 22일에는 지상사출시험을 했다고 보도하였다. 이들은 함경남도 신포항에서 탄도미사일 발사관이 있는 새로운 형태의 잠수함을 보았다며 이를 신포급 잠수함으로 부르기도 하였다. 미국은 북한이 SLBM을 실전배치했을 가능성도 열어놔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미군은 북한 잠수함 50여척의 기동을 놓치고 말았다. 이들 가운데 1척이라도 SLBM을 발사할 수 있다면 미국은 북한 탄도미사일 방어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
 
 
미국을 조준한 북한 미사일
 
그런 면에서 이번 준전시상태 선포 시 북한의 미사일 기동도 주목된다. 군은 <2014년 국방백서>에서 북한이 대략 1000여기의 탄도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소식통은 8월 21일, “북한이 원산인근에서 스커드 미사일을, 평북지역에서 노동미사일을 각각 발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스커드와 노동미사일을 탑재한 이동식 발사차량이 한미연합 감시자산에 식별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은 이번에 전개한 스커드와 노동미사일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노동미사일의 경우 태평양사령부와 주일미군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 북한이 준전시상태에서 노동미사일을 기동시켰다는 것은 이번 대결에서 유사시 미군을 선제공격하겠다는 무력시위로 받아들여진다. 북한의 미사일 기동은 이번 남북대결에서 한반도 분쟁의 직접 당사자인 미국을 조준하였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이 긴장완화를 권고한 것도 기본은 북한 미사일이 기동하며 주일미군까지 조준하였기 때문이다.
지상에 전개된 미사일에 이어 바다로 사라진 북한 잠수함에도 SLBM이 장착되었다면 미군의 미사일 방어는 완전히 불가능해진다. <뉴시스>는 지난 8월 10일, 북한이 잠수함을 이용해 후방지역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사전 포착이 어렵고, 요격도 어려워 우리 군이 추진하고 있는 킬체인(Kill Chain)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가 무력화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결국 이번 북한의 준전시상태 기동을 보면 미군은 북한의 미사일 전력에 커다란 부담을 느꼈다고 볼 수 있다.
북한의 방공망
이와 더불어 이번 대결은 북한의 방공망 수준을 확인시켰다. <동아일보>는 미국이 수집한 위성사진 등 정보를 바탕으로 북한이 침투해 들어오는 항공기를 탐지할 대공레이더를 가동했다고 보도하였다. 대공레이더는 지대공미사일과 함께 배치되어 작전에 투입된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북한이 보유한 KN-06은 전 세계적으로 격추성능이 가장 뛰어나며 실전경험도 있는 러시아의 S-300을 닮았으며 대형트럭에 원통형 수직발사관 3기를 실은 미사일 운반 및 발사차량과 위상배열레이더, 사격통제장치 등으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최대 사거리 300km에 달하는 북한의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SA-5는 전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조기경보기를 공격하는데 위협적이라고 한다. <조선일보>는 북한이 이미 1980년대에 SA-5 발사대 24~40기를 도입했고, 이 가운데 일부를 미얀마로 재수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북한군의 SA-5 미사일 부대는 황해북도 사리원과 강원도 원산 근처에 배치되어 있으며 휴전선 인접지역에 배치할 경우 대한민국 중부권을 비행 중인 항공기까지 사정권에 넣을 수 있다고 보도하였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북한은 SA-2 미사일 발사대도 240여기와 미사일 1500여발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신형 ‘선군호’ 전차와 장갑차 등에 장착하고 있는 SA-16도 러시아와 베트남에 이 미사일 1000발 이상을 수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탱크 킬러’로 유명한 미국의 A-10 공격기를 걸프전과 코소보전에서 격추시키거나 큰 피해를 입힌 SA-13도 2012년 4월의 열병식 때 공개하였다.
미국은 지금까지 휴전선에서 포병전력은 북한군이 우위에 있을지라도 공군전력에서 한미가 압도적인 우위에 있는 이상 북한의 포병우세를 제압할 수 있다고 자신해왔다.
그런데 이번 준전시상태 기동과정에서 미국은 북한의 대공레이더 성능을 확인하였다. 북한의 대공미사일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한미연합군의 조기경보기는 한국 중부권을 비행할 수 없으며 미군 폭격기와 공격기가 공중작전을 수행하려면 격추를 각오해야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깜짝 놀라 연기된 UFG
 
북한이 준전시상태를 선포한 8월 21일, 한미연합군은 UFG 훈련 중이었다. 미국은 <CNN>보도처럼 깜짝 놀랐다고 하였는데 결국 한반도 긴장고조를 막기 위해 UFG 훈련을 당분간 연기하였다.
남측 군사관계자들은 이번 대결에서 북한의 전시기동모습을 살피는 성과를 얻었다고 분석한다. 이번 정보로 미국의 ‘작계 5015’를 최종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작계 보완은 북한의 군사기동에 맞설 전술을 갖추었을 때 달성된다. 미국은 이번 대결에서도 갈수록 늘어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여전히 속수무책이었다. 여기에 북한 잠수함 50여척이 일거에 사라지고 정규군이 아니라 특수부대가 전면에 나섰다. 핵배낭을 든 특수부대원들이 배후에서 침투하면 그 혼란을 수습할 방법이 없다. 북한은 공격용 탄도미사일 뿐만 아니라 방어용 지대공미사일까지 갖춰놓고 레이더망을 가동시켰다.
미국이 놀라서 UFG를 일시중단하고 긴장완화를 종용한 이유는 명백하다. 미국의 대응전략이 ‘작계5015’를 채 가동시켜 보기도 전에 바닥난 것이다. <CNN>은 미군이 한반도 전쟁계획을 다시 짠다고 실토하였다. ‘사과’가 사라진 이번 남북공동보도문은 미국의 대한반도 군사전략이 총체적으로 파산했음을 보여준다.
당분간 한미연합군은 대북대결에서 피동에 빠질 수 있다. 이번 남북공동보도문은 ‘박근혜 대통령의 통 큰 아량’이 아니다. 미국의 ‘긴장완화 권고’ 압력에 따라 보도문을 무조건 수용했을 뿐이다. (계속)

무지개님의 댓글

무지개 작성일

이인숙 선생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가 잠시 오해 했었나 보네요.
그러니깐 이번 남북 군책임자 협상이 남한쪽에서 미국의 부추김(혹은 명령)하에서 이루어 졋다는 관측이신데요.
저도 그게 가능성이 높다고 보아집니다.
사실 전시작전권이 미군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시항황에서 협상은 당연히 총사령관인 미군이 개입할수 밖에 없고 이번 협상에서 남한쪽 협상내용은 미군측에서 주도햇다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게 맞다면, 미군쪽에서도 북의 군사력을 의식했다는것이고, 결국 전쟁이라는 극단을 미군이 피하고 도망간거라고 보면 되겟네요.

그렇다면, 저는 우리민족의 반쪽인 북이 승리한것이라고 봅니다.

왜냐면 남한은 미군의 식민지이고 작전수행권한이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군사협상의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군사작전권이 없는 자와 전쟁이냐 평화냐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것이라고 저는 보았었는데요.
결정권이 없는 자와 협상을 한다는 자체가 우습게 보였거든요.

그리고 이번 협상은 전쟁이냐 평화냐를 놓고 담판짓는 군사협상이였다고 보았고,  민족의 화해를 위한 회담의 성격이 처음부터 아니였었기 때문에 졀정권을 가진 사람들끼리 협상과 결론을 지어야 효력이 있다고 보았었는데요.

그런데 이협상뒤에 미군이 있었고 개입했다면, 이번 협상은 의미가 잇다고 생각이 드네요.

무지개님의 댓글

무지개 작성일

제가 쓰는 글이나 댓글에 대하여 가끔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것 같아 제입장을 명확히 하고자 합니다.

저는 거시적으로 우리민족의 한사람으로써 이런 글들을 씁니다.

나는 북을 무조건적으로 칭찬하지도 않을것이며, 남을 무조건적으로 비난하지도 않을것입니다. 그렇다고 남의 불의하고 잘못된것들도 그냥 묵인하고 침묵하지 않을것입니다.

나는 민족구성원이면서 동시에 학자적 관점에서 우리민족의 더 나은 미래와 발전을 위해, 제가 생각하는 의견들을 제시할것입니다. 그래서 거시적으로 우리민족이 더 발전하고 우리민족에게 주어지는 이익이 더 커지기를 바래봅니다.

그래서 더욱더, 우리민족이 이분법적으로 적과 아군으로 구분하지 않는 날이 오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제 의견이나 말이 어느한쪽에겐 의심스런 시선을 한쪽에겐 격려를 받는 이 답답하고 불편한  이분법적인 상황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만약 여러분이 눈을 감고,  우리민족이 나뉘지 않고 하나의 국가를 이루어 살고 있다고 상상해보시면, 제가 말하는 모든 내용들이 민족의 공동이익을 위한 하나의 순수한 의견임을 느끼고, 깨달으실 것입니다.

무지개님의 댓글

무지개 작성일

만약에 한반도가, 북에 의해 주도적으로 통일이 된다면,


대한민국 길거리에 나와, 김정은 만세를 가장먼저 외칠 사람들중에 많은 이들이,  바로 매국노 꼴통들일것이다.



난 확신한다. 그리고 역사적으로도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

6.25때 북의 인민군이 서울에 입성했을때도 똑같앗다.

건국역사상 처음으로 야당 김대중후보가 대통령이 된날도 똑같았다.


특히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에 취임했을때, 서울길거리에 국회앞등에서, 가장 먼저 나와 김대중 대통령 만세를 외쳣던 사람들이, 그 꼴통들이였다.

이 악날하고 비열한 기회주의자놈들은,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존심도 없는 놈들이거니와.


그러면서 또한 뒤로는 외세와 손잡고 얼마나 뒤통수를 쳐대는지.


김대중정부와 노무현정부시절, 국가보안법을 제일 많이 어긴놈들이 바로 수구꼴통들이 였다.

어떤 미친놈은 서울한복판에서 김일성 만세를 외치며 분신까지 하려 했는데, 나중에 조사해보니 , 수구 꼴통이였으며, 정부가 시켜서 햇다는둥 아주 미친 개소리를 해대며 미국정부를 자극하여, 그당시 한국정부와 미국사이에 갈등을 조장하고 한반도를 전쟁분위기로 만드는데 아주 기여를 하려는...

또한 그 꼴통놈들이 자신들이 민주화운동을 했다는둥, 광주민주화운동의 주역이였다고 떠들고 다니고. 아무튼 벼라별 미친 놈들이 많았으며,

어떤 꼴통놈들은 자신이 북에서 남파된 간첩이라고 하면서, 김대중정부가 간첩인 자신을 보호해준다고 하기도 하고.

아주 별 미친놈들이 뒤통수를 까대고. 또한, 정부돈을 뒤로 삥땅치는놈. 미국에 관광비자로가서, 한국정부에서 보낸 비밀요원인데, 한국정부가 북과 내통하면서 일을꾸민다고 모함하던 미친놈들.

또 중국에가서 한국정부에서 보내서 왓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중국의 군사기밀을 빼오라고 시켯다는둥.. 아주 미치고 돌아버린 이 꼴통들이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 암약하며 뒤통수를 때리고 아주 빅엿을 그것도 아주 큰 엿을 먹엿다.

어디 그뿐인가?

국내에서는 별 미친 생쇼들을 햇으며, 이 꼴통놈들이 한 이간질과 술수는, 책으로 치면 120권 백과사전으로 기술해도 부족할 정도이다.

나는 내눈으로 직접 보았다.

그들의 생쇼와 남의집 안방까지 마누라 자식까지 꼬드기며 협박하고, 술수 부리고 협잡하고 ...


정말 말로다 표현을 못한다. 인간이 악해도 어떻게 저렇게 악한지. 그끝을 보았다. 악의 진수를 보았다.


그렇게 당하니 정신 똑바로 못차린 순진한 사람들은 그냥 넘어가 버리고.

10년지기 친구가 갑자기 찾아와 나를 배신자라고 욕한다. 그들의 술수와 팀길에 완전히 당해버린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아비규환이다. 누가 친구고 누가 적인지 도무지 헷갈릴정도다. 아비규환이 따로 없다. 정말 수많은 뱀들에 의해 킬링필드가 된다.

한국에서 그런 수구꼴통 독사들의 술수를 겪어보지 못한사람들은, 절대로 보수(꼴통)를 아우러야 한다던지 그래도 보듬고 가야 한다던지 하는 말씀은 안하셨으면 한다.


한번 안아보고 보듬어 보시라. 아마 그안은 팔을 자근자근 씹어먹고, 그 보듬은 팔과 가슴에 빵꾸를 낼것이니. 결국 자신도 죽고 그옆에 따르던 충신들도 다 죽을것.



따라서 민족화해와 화합은 원칙이 필요하며, 그것은 통일자체보다 더 중요한 일일것이다.


참고로, 난 원래는 중도쪽에 가까운 사람이였였습니다.

무지개님의 댓글

무지개 작성일

위글은 제가 게시판에 올렷던 글인데 민족통신 선생님들께서도 꼭 보셧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댓글로 남깁니다.

멋진인생님의 댓글

멋진인생 작성일

남녘여성들이 아무리 얼굴이 고와 화장품을 덕지덕지발라 쳐발라도 잘못되면 납중독이 되어 완죤 얼굴불구가 된다는거 모르셨죵? 북녘여성들을 보십시오~!!!! 비록 화장끼도 없고 얼굴살도 통통하고 굳은표정에 피부는 비록 햇볕에 타서 까무잡잡하지만 건강미가 느껴지고 보기가 좋더군요? 어렸을때에는 그사실을 몰랐는데 나이들어서는 오히려 북녘여성들이야말로 진정으로 아름답고 고운여성이라는것을 똑똑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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