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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교육 확립" 강조하는 총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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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1-01-10 00:00 조회2,0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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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에서 최근 단체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데 대한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민족교육을 바로 세우자는 주장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연간 1만명에 이르는 총련계 동포들이 일본에 귀화하고 매년 학생수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불경기에 따른 취직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특히 총련계 민족학교를 나온 졸업생들이 일본인과 결혼하고 자녀를 일본학교에 보내고 있는 사정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최근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30대의 독백」이라는 코너를 마련해 민족교육을 확립하고 투철한 동포애로 무장하자는 각계의 목소리를 소개하고 있다.

효고(兵庫)현에 거주하고 있는 가정주부 량혜자(39)씨는 조선신보에 기고한 글에서 9년전 민족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킬 당시를 회고하면서 학생모집과 관련한 학교 관계자들의 태도가 상당히 나태해져 있음을 질타했다.

량씨는 당시만해도 학교 관계자들이 찾아와 자녀를 총련계 학교에 보낼 것을 숱하게 권유했지만 지금은 그런 열정을 쏟는 사람이 없다면서 "학생 수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하고 교과서 내용을 시대와 동포의 요구에 맞게 충족시키며 아이들이 당당히 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어릴 때는 동포들 사이에서 일본어가 사용되도 `우리말식 일본말"이 많았지만 지금은 우리말이 쓰여도 `일본식 우리말"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오사카(大阪)시 거주 채덕호(34.교사)씨의 주장은 현 총련계 민족교육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채씨는 "말을 지키려면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하고 그런 마음이 깔려 있어야 동포들의 단결을 도모할 수 있다"면서 단결의 원점인 우리말 교육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을 총련 중앙기관에 당부하기도 했다.

이러한 질타와 자성의 목소리에 힘입어 민족교육 확립 차원의 `학교 지키기 운동"이 한층 확산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각 학교에 마련돼 있는 `어머니회" 회원들은 김치 판매 등 각종 행사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을 학교 운영에 보태고 있고 젊은 상공인들이 중심이 된 재일 조선청년상공회(청상회)나 학교별 연합동창회도 여러 사업을 통해 졸업생들의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도쿄(東京) 청상회 구본헌 부회장은 "우리 학교가 곧 동포사회의 미래"라면서 학교 지원이나 민족기업가 양성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후 많은 총련계 동포들이 여기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나라(奈良)현 조선초급중학교 연합동창회 회장인 부진호(35)씨도 "학교가 없어지면 조직도 없어지고 동포사회도 없어지고 만다"면서 "지금 당장은 무리라 하더라도 장차 학교를 위해 떨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nksks@yna.co.kr (끝)

2001/01/04 17:5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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