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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명 회상기]4.19는 미완의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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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04-20 00:39 조회10,227회 댓글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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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양심언론인 이선명 선생(US NEWS 주필)은 4.19 학생의거 55주년을 맞아 그의 회상기를 썼다. 그는 이 글에서 "4월혁명의 봉화(烽火) 우리 민족이 통일을 성취하고 정의와 자주에 입각한 참다운 해방을 실현하는  날까지 우리의발걸음을 밝혀주리라고 나는 확신한다"고 피력한다. 글의 전문을 여기에 게재한다.[민족통신 편집실]


 “ 칠흑과 같은 밤이다어린 김주열의 참시를 보라그것은 바로 전제주의 전횡의 발가벗은 나상(裸像)이다저들을 보라비굴하게도 위하와 폭력으로 우리들을 대하려 한다보라우리는 기쁨에 넘쳐 자유의 횃불을 올린다보라우리는 캄캄한 밤의 침묵에 자유의 종을 난타하는 타수임을 자랑한다.”


      우리는 자유정의진리의 서울대 기치를 앞세워 스크럼을 짜고 교정을 나섰다  3.15부정선거이에 항거하는 민중들을빨갱이라며 총칼로 단속하던 이승만 독재정권의 횡포를  이상 좌시(坐視)  없었다.

 

 

미완의 혁명


*글: 이선명/US News 주필


 

     매년 4월이 오면 나의 기억은 나의 학창시절꿈과 낭만이 흐르던 서울 문리대  동숭동 캠퍼스를 헤맨다교정에는 곳곳에 진달래와 개나리며 라일락꽃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플라타나스가 봄의 싱그러움을 머금고 대학로를 따라 흐르는 우리가 세느이라고 부르던 개천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교정이  폭의 아름다운 세잔느의 풍경화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1960 4 초순 학년  학기를 맞은 캠퍼스에 때아닌 비보(悲報) 날아들었다우리들의 가슴에 일순 피가 솟구쳐 올랐다마산에서 타전된 AP통신의  보도는 짤막했다.


       “낚시꾼은 굉장히  놈이 물린 거라고 생각하고 기분 좋게 낚싯줄을 당겼다그러나 얼마    위에 떠오른 물체를 보고 그는그만 벼락이라도 맞은 듯이 몸이 굳어져 버렸다낚싯줄 끝에 매달려 올라온 물체는 다름 아닌 김주열의 시체였다.”


     바로 3주전 315일에 실시된 정부통령 선거는 원천적 부정선거이었다선거당일 전국 각지에서는 자유당의 선거부정을 규탄하는 항의가 빗발치  일어났다마산의 민주시민들도 대규모 시위에 나섰다 시위대열에서 실종된 마산상고 1년생 김주열의참시(斬屍) 낚싯줄에 걸려 올라온 것이다 짧은 비보도 민중들의 가슴속 깊이 농축된 독재와 부정부패에 대한 울분의 화산을폭발시켰다.


     남해의 항구도시 마산에서 솟아오른 불길은 삽시간에 전국을 덮쳤다김주열 군의 희생이 점화한  점의 불씨는 요원(燎原 )들불이 되어 소백산맥을 타고 북으로 북으로 번져나갔다 불길은 4 15일에는 호남의 고도(古都전주를 휩쓸었고이틀 후에는서울을 덮쳤다. 418일에는 고대가 일어섰다고대생들은 안암동에서 국회의사당까지 진출하여 연좌농성을 벌렸다이들의 해산길은 정치깡패들의 습격으로 선혈이 낭자했다.


   드디어 4.19 혁명의 아침이 밝아 왔다이날은 화창한 봄날의 해맑은 표정과는 달리 처연한 분위기가 동숭동 문리대 교정을 무겁게 내리누르고 있었다우리는 등사판으로  선언문을 낭독했다그리고 스크럼을 짜고 교정을 나섰다.


     국회의사당과 중앙청  경무대 입구까지 진출한 이날의 시위에는 서울대를 비롯고대연대등 서울의 거의 모든 대학이 참가했고대광중고를 비롯하여 어린 중고생을 포함하여 십만을 헤아리는 학생들이 참가했다오후에는 시민들까지 가세하여 서울일원은혁명의 불길이 뜨겁게 타올랐다그리고 광주를 비롯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학생과 시민들이 거리에 뛰쳐나와 민주주의 만세를 소리 높여 외쳤다.


     이승만 독재정권은  민주시위를 공산당의 사주에 의한 폭동이라고 주장하고 경찰을 동원하여 시위군중에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이날의 발포로 115명이 숨지고 1천여 명이 부상을 당하는 참극이 벌어졌다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계엄령이 선포되고 휴교령이 내렸다.


     그러나 드높게 치솟아 오른 혁명의 불길이 계엄령으로 자즈러  수는 없었다죽음인들 우리의 분노를그리고 자유쟁취의 다짐을 잠재울 수는 없었다계엄령에도 시위는 계속되었고, 26 대학교수들이 거리에 뛰쳐나오자 미국은  사악한 독재정권에 대한지지를 철회했다이승만은 하야(下野) 외의 다른 선택이 없었다.


     자유당정권의 몰락은 파쇼전제주의민족분단주의사대매판주의  부정부패에 대한 조종(弔鐘)이자 민주주의민족자주  민족통일의지의 승전고(勝戰鼓)였다세계가 한국인의 민주주의에 대한 결의에그리고  결의를 실천하는 용기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국에 민주주의가 꽃피기를 바라기보다는 쓰레기통에 장미가 피기를 기다리는 편이 낫다”  악담을 퍼붓던 영국의 언론이 먼저 경의를 표했다런던타임스는 마치  나라가 일본의 지배로부터 해방을 맞는 날과 같았다스스로 자유를 찾은 것이다” 라고 격찬했다.


     동학혁명, 3.1독립선언과 함께 민족사에 자랑스런 이정표를 세운  4월혁명은그러나 이듬해 516 미명 박정희 특공대의한강 도강(渡江)으로 좌절되었다.


     그러나 4.19정신은   30년에 걸친 군사정권과의 대결의 고비마다그리고 광주민주항쟁, 6월항쟁  건곤일척(乾坤一擲)결전에 동기를 부여했으며마침내 군사독재를 굴복시킨 원천적 동력이었다. 4.19혁명의 위대성은 우리 겨레가 스스로의 역량으로민주주의의 지평을 열어제낀  있다기미년 3.1독립운동이 자주의 선언이었다면, 4.19 바로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의 선언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8.15해방  남북단일정부를 세우려던 김구선생을 비롯한 민족세력의 좌절로 고착된 분단을 깨고 통일을 성취하는 것이 민족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라는 진리를 일깨워준 경종(警鐘)이었다광주 대학살  처절을 극한 매카시즘의 발호에도 조국의 민중이 통일 대장정(大長程) 계속하고 있는 것은 바로  4.19 정신이 한국 민중의 심장에 내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4월혁명의 봉화(烽火) 우리 민족이 통일을 성취하고 정의와 자주에 입각한 참다운 해방을 실현하는  날까지 우리의발걸음을 밝혀주리라고 나는 확신한다.


 (Editor-US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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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재미청년님의 댓글

재미청년 작성일

오라 남으로!
가자 북으로!

그런데 이명박은 이것을 막았고,
박근혜는 남북관계를 최악의 지경으로 만들었다.

멋진인생님의 댓글

멋진인생 작성일

내가 어제 교회에서 담임목사님 말씀집회때 4.19혁명에 대해서는 단한번도 언급하지 않으셨다~!!!! 장애인의 날이 오늘인데 오늘도 여기 대한미국 남녘의 장애인들은 경찰들에 의해 연행당하고 판단능력이 없는 자폐성발달장애아동들과 지적장애아동들을 극우보수적인 대형교회에서 매카시즘으로 이용하려는 잔악한 목사무리들이 있다~!!!! 그 부모들도 한마디로 인간떨거지일뿐이다~!!!! 조선중앙텔레비죤의 시사대담에서는 지적발달장애아들을 이용하려는 잔학한 종교인들의 행각에 대한 방송을 해주었으면 바램이다~!!!!

멋진인생님의 댓글

멋진인생 작성일

지적발달장애인들을 서구개독교 신도의 길이 아닌 북녘의 원군의 길로 가게 만들어야 진정한 조국이 아닌가?

알림님의 댓글

알림 작성일

궁금이는 <민족게시판>에서 양대가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팔고 사는 아이디 멋진인생, (조)까치, 똥이나먹어라, 방문자 등등 인데 이놈은 쪽빠리일 가능성도 상당히 높습니다.

민족게시판에서 앞에서는 버젓이 양대가리 간판을 내걸고 실지는 제놈들의 썩어빠진 사상을 주입시키려는 음험하고 교활한 개수작이 깔려있지요. <민족통신>의 신성한 <민족게시판>을  제놈들의 더러운 사상의 온상으로 삼으려는 궁금이, 즉 궁금이=멋진인생=(조)까치=똥이나먹어라=방문자 등등인 쪽빠리가 설 자리가 없도록 그 더러운 온상을 근절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수없이 아이디를 바꾸어 가며 필자선생님들과 동족인 북녘 조국을 모욕하고 헐뜯고 토론장을 흐려가고 있습니다.

간접적으로 미제, 일제들이 우리민족을 분렬시키고 압살하기 위하여 얼마나 교활하고 악질적으로  비렬하게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피눈이 되여 날뛰고 있는가 하는것을 다시 한번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때문에 <민족통신>의 독자들과 <민족통신>관리자들을 비롯한 우리민족은 외세와 그 앞잡이놈들의 악랄하고 간교한 민족압살 책동에 두눈을 크게 부릅뜨고 경계를 강화하고 걸음마다 이 놈들의 음모괴계를 짓부셔버려 이놈들의 서식할 틈을 주지말아야 하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민족끼리 똘똘 뭉쳐 삼천리금수강산에 통일된 우리민족의 강성대국를 세웁시다!

진실님의 댓글

진실 작성일

쪽발이가 조선사람으로 위장하고 간교하게 놀아대고 있는것은
텔레비나 영화에서만 볼수있는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에도 진행중에 있다는 엄연한 사실임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예나 지금이나
이 쪽발이들의 그 목적은 단 하나 - 우리민족의 분렬을 조장하여 종국에 가서는 우리민족을 말살하려는데 있다.

<개한 국정원댓글부대의 위훈>인것이 아니라
<일본 악질잰내비집단>의  <쪽발이 궁금이가 일인 다역>을 맡아하는 <자작극>이다.

궁금이=멋진인생 =조까치 =똥이나 먹어라 =쪽발이
궁금이는 <민족게시판>에서도 <글쓴이>의 아이디를수없이  바꾼다.

우리민족은 너무도 선량하고 순진하다.
간교하고 음험한 일제, 미제에게 절대 속히워서는 안된다.

우리민족은 날카롭게 촉각을 곤두세우고  교활하고 사악한 일제, 미제를 단호히 경계하고 배격해야할것이다.

백두산님의 댓글

백두산 작성일

이선명 선생님

4.19혁명의 주역으로 큰일을 하셨군요.

그때는 정의 진리가 살아숨쉬었으나
 그 민주주의꽃은 박정희도당으로 무참이 짓밟혔고
지금은 그의딸 근혜로 고국은 신음하고있지요.

지금 이 혼란한 시기
선생님과 같으신 4.19 주역님들이 그리워지고

또,
그분들은 다 어디가
계신지요....

정의님의 댓글

정의 작성일

정의와 진리는 지금도 살아 숨쉬고 있다.
그분들은 지금도 살아있다.

고양이 쥐생각하나?...음으로 양으로...

목란꽃님의 댓글

목란꽃 작성일

한국 국민들에게 말합니다.
여러분을 구원해줄 영웅은 이세상에 없습니다.

어느 위대한 지도자가 여러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고 구원해 줄것이라고 절대 바라지 마십시요.!!
그러한 사람은 절대로 없습니다.!!

여러분 스스로가 자신을 구원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권리를 외쳐야 합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길거리로 나가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말하십시요.!
그리고 단 한달만이라도 모두가 길거리로 나가 여러분이 원하는것이 이루어 질대까지 그대로 잇어 보십시요!!!.

서로가 서로들 돌봐 주면서, 서로가 음식을 나누고! 물을 나누어 먹으며,  여러분들끼리 여러분이 원하는 세상을 이야기하며!!! 다같이 손에 손을 맞잡고 아무것도 하지말고!!! 단 몃달만 있어 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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