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선 시론]장인환 의사와 김기종(동영상) > 기타

본문 바로가기
영문뉴스 보기
2024년 4월 18일
남북공동선언 관철하여 조국통일 이룩하자!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기타

[장광선 시론]장인환 의사와 김기종(동영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03-10 07:05 조회20,092회 댓글13건

본문

장광선 민족통신 논설위원은 주한미국 대사 마크 리퍼트 공격사건에 연루된 김기종 대표를 다루면서 일제시대 미국에서 친일파 미국인 스티븐스를 저격한 장인환을 떠올리며 논평하는 글을 올렸다.[민족통신 편집실]



[시론]장인환의사와 김기종


*글:장광선 민족통신 논설위원


“아, 그 김기종의사가 말이지요....”


어제 아침 받은 전화기에서 울린 첫마디입니다.


그 ‘의사(義士)’라는 말이 머릿속을 맴돌아 종일 일손이 잡히질 않았습니다.


저녁에 어느 모임에서 또 한 사람의 다음과 같은 말이 울려 퍼집니다.
“하필이면 이런 시국에 김기종씨가 무분별한 테러를 저질러가지고는 공안탄압의 빌미를.....”
그 ‘빌미’라는 말이 또 내 머릿속을 뱅뱅돌아 밤잠을 설쳤습니다.


김기종이 3월5일 마크 윌리엄 리퍼트(Mark William Lippert) 주한미국대사에게 부엌칼을 휘둘러 얼굴과 팔에 상처를 입혔습니다.


그는 칼을 휘두르면서 키리졸브 독수리 전쟁연습을 중단하라고 소리쳤다고 합니다.


3백여 명이 물속에 잠긴 천안함 참사 때에는 7시간이나 잠잠하던 박근혜가 이 소동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인 것도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그는 “한미동맹에 대한 공격으로써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면서 철저한 수사와 경계태세의 만전을 명령하고 피해자와 그 가족 그리고 오바마대통령에게 심심한 위로와 사의를 전했다지요.


이 일의 성격을 ‘한미동맹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한 것은 정확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병창 동아대명예교수는 3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다음과 같이 묻습니다.


“한미동맹이 과연 동맹일까?


동맹이라면 평등해야 하지 않을까?


식민지는 아니더라도 굴욕적일 정도로 종속적인 거는 사실 아닌가?


이걸 동맹이라 말하는 거는 일제 식민지를 한일합방이라 우기는 거와 뭐가 다를까?”


통수권을 미국이 쥐고 있는 상태에서의 한미합동군사훈련은 한국인의 주체의식에 심각한 오욕을 남기는 일임에는 틀림없고 이것이 생존권을 크게 위협하는 전쟁연습으로 인식되는 것도 당연합니다.


‘식민지 처지는 아닐지라도’ 굴욕적인 종속적 관계에서 이런 전쟁연습을 ‘한미동맹’의 강화라 한다면 그 동맹은 바로 식민지와 종주국의 관계발전단계를 말하는 것이며 이런 상황인식에서 대사의 습격은 바로 자주독립의지의 표현이자 적극적인 저항행위라고 해석될 수 있습니다.


1908년 3월2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한국계 미국시민 장인환이 스티븐스(Durham White Stevens)라는 외교관을 총살했습니다.


고종황제의 외교고문이던 그가 대한제국이 일본의 보호를 받아야 마땅하다는 따위의 망발을 내뱉자 이에 의분을 참지 못한 장인환이 한국인의 자긍심을 보여주기 위해 응징한 것이지요.


유능한 외교관의 사살범으로 현장에서 체포된 장인환은 2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습니다.
그 때 그는 법정에서 이런 말을 했다 합니다.


“내가 그를 죽이지 않아야 할 이유가 뭐요? 
수 십 만 명이 그의 계획 때문에 죽어갔소. 
그러니 나는 내 조국을 위해 그를 쏜 것이요.”


“나는 투옥되느니 차라리 죽음으로 순국하고 싶소. 
나는 조국에 대한 나의 의무를 다했고 법이 나를 어찌할지는 관심이 없소.”


이런 의연하고 당당한 기상은 이등박문을 총살한 안중근의사의 그것과 한 맥으로 흐릅니다.


특히 “수 십 만 명이 그의 계획 때문에 죽어갔”다는 말은 지금의 한미합동군사훈련이 전쟁으로 번질 경우 (수 십 만에서 수 천 만으로 숫자가 부풀리겠지만) 그대로 들어맞는 지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왜 ‘빌미’라는 한 마디가 내 머릿속을 뱅뱅돌며 밤잠을 설치게 한 것일까요?


빌미란 맞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때리는 놈 만들어 붙이는 것이거늘.


언제 빌미가 없어 공안몰이 못했던가요?
언제 빌미가 없어 종북몰이 못했던가요?


당한 사람에게 빌미를 주었다 함은 때리는 시어미에게 정당성을 부어주며 말리는, 아니 말리는 척하며 함께 머리채 잡고 늘어지는 시어미보다 더 밉상스런 시누이 짓입니다.


1930년대 동북만주 일대에서 항일무장투쟁을 하던 ‘타도제국주의동맹(ㅌㄷ 동맹)’은 장인환 윤봉길 등 의사(義士)들의 개별적 항쟁활동(테러)에 대해 그 의기와 애국애족심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탈행위로 경계했다 합니다.


개별적 항쟁활동(테러)은 일시적으로 충격과 파장을 일으키지만 궁극적 승리로 이어지지 못하며 적들의 탄압횡포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항쟁이 무장이든 비무장이든 승리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개별적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일관되고 강력한 지도체계아래 적합한 전략전술 안에서 이어져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ㅌㄷ 동맹은 개별적 항쟁활동(테러)을 철저히 경계하고 조직적 무장투쟁을 발전시킴으로써 일제와의 싸움을 궁극적 승리로 이끌어갈 수 있었고 새나라 건설의 기초를 닦게 됐다고 역사에 기록됩니다.


김기종은 공안탄압의 빌미를 준 것이 아니라 적절한 투쟁조직을 만나지 못한 것이며 의사(義士)의 의거를 테러로 치부되게 한 것은 조직과 투쟁지도부의 나약함과 열악함을 반성하게 할 따름일 것입니다.


만약 내게 권총이 주어졌고 스티븐스가 옆에 서 있다할지라도, 내 손에 날선 칼이 쥐어졌고 옆에 리퍼트가 서있다 할지라도 나는 결코 쏘거나 찌르지 못합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내가 무슨 거창한 평화주의자이거나 비폭력주의자이어서가 결코 아닙니다.
다만 나는 노예근성에 찌든 비루하기 짝이 없는 용기 없는 놈일 따름이기 때문입니다. 
(2015년 3월9일)


 

http://youtu.be/prgMSMO2KK4




http://youtu.be/eO4M599LKEI





       조선중앙테레비죤 방송보도(2015.3.8)

            http://youtu.be/FGlJP4wrxJI


            http://youtu.be/sTQxsSKbNSw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유학생님의 댓글

유학생 작성일

선생님 글에서 투쟁의 교훈을 배우게 됩니다. 항일투쟁시기에 반영된 산 경험이네요.

1930년대 동북만주 일대에서 항일무장투쟁을 하던 ‘타도제국주의동맹(ㅌㄷ 동맹)’은 장인환 윤봉길 등 의사(義士)들의 개별적 항쟁활동(테러)에 대해 그 의기와 애국애족심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탈행위로 경계했다 합니다.


개별적 항쟁활동(테러)은 일시적으로 충격과 파장을 일으키지만 궁극적 승리로 이어지지 못하며 적들의 탄압횡포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항쟁이 무장이든 비무장이든 승리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개별적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일관되고 강력한 지도체계아래 적합한 전략전술 안에서 이어져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ㅌㄷ 동맹은 개별적 항쟁활동(테러)을 철저히 경계하고 조직적 무장투쟁을 발전시킴으로써 일제와의 싸움을 궁극적 승리로 이끌어갈 수 있었고 새나라 건설의 기초를 닦게 됐다고 역사에 기록됩니다.

등대님의 댓글

등대 작성일

빌미 빌미 빌미
글쎄
개별적
글쎄
조직적
정답

조선민족님의 댓글

조선민족 작성일

<김기종은 공안탄압의 빌미를 준 것이 아니라 적절한 투쟁조직을 만나지 못한 것이며 의사(義士)의 의거를 테러로 치부되게 한 것은 조직과 투쟁지도부의 나약함과 열악함을 반성하게 할 따름일 것입니다.>

→옳은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남조선에는 항쟁을 조직적으로 적절한 방법으로 이끌어나갈 투쟁조직, 지휘자가 보이지 않는것이 안타까운것 같습니다.
그러니 사대매국노들을 제외한 온 겨레들이 북조선에 기대를 걸고 있지않을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ㅌㄷ 동맹을 령도하시고 일제를 전률게 하는 방법으로 지독한 왜놈들을 조국의 땅에서 몰아 내신  김일성주석이 얼마나 위인이시였는가를 다시금 절감하게 됩니다.

목란꽃님의 댓글

목란꽃 작성일

한국에서 저번과 같은 일이 생긴것은, 모두다  처음부터 반민족 매국세력 그들 잘못때문입니다..
그들이 지네 나라운영을 잘못했고,  국내정치를 잘못해서 외국대사한데 까지 불똥이 튄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들은 계속 무고한 사람들을 모함하고, 자신들의 잘못과 책임을 회피하려고 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기는 커녕, 지금 또다시 무고한 사람들을 모함하여
자신들의 미숙한 정치와 국민들을 아우르지 못한 책임을에서 빠져나가려고 꼼수를 부리는 겁니다.

오징어님의 댓글

오징어 작성일

마르크스의 마지막 딸과의 대화:

딸: "아빠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마르크스: "싸우는 것"

딸: "그럼 아빠가 생각하는 불행이란?"
마르크스: "굴복하는 것"

마르크스에 따르면 우리 조선인민의 행복은 미 제국주의와 싸워서 남조선을 해방하는 것이 행복입니다.


수령이시여, 명령만 내리시라
https://www.youtube.com/watch?v=Nj08ArOQkO0

결전에 부르는 당의 목소리
우리들의 젊은 피끓게 하누나
병사들은 힘차게 보고 하노니
우리는 일당백 준비되였다
우리의 생활은 날마다 행복하여도
남녘동포 생각하면 피타는 심장
수령이시여 우리들에게 명령만 내리시라
단숨에 달려가
원쑤미제 이 땅에서 소탕하리라

모두다 억세게 무장을 들고
성벽같이 서있는 로농적위대
발구름을 울리며 보고 하노니
우리도 병사다 준비되였다
그 언제나 오고야말 준엄한 판가리싸움에
우리 함께 포화속을 뚫고 나가리라
수령이시여 우리들에게 명령만 내리시라
단숨에 달려가
원쑤미제 이 땅에서 소탕하리라

경제를 건설해 힘을 키우자
국방을 건설해 힘을 키우자
혁명기지 더욱더 굳게 다지며
목숨도 서슴없이 바쳐 싸우자
우리의 손으로 통일을 이룩하고
인민들은 행복하게 살아가리라
수령이시여 우리들에게 명령만 내리시라
단숨에 달려가
남녘땅의 형제들을 해방하리라

미제타도님의 댓글

미제타도 작성일

히틀러를 능가하는 미제국의 북반부 공화국의 만행
https://www.youtube.com/watch?v=sTMJL71_i1M

ㅊ님의 댓글

작성일

장인환은 일제가 지배 하는 한반도에서 일제 지배를 반대할 집회의 자유가 보장 되어 있지 않았으며

김기종은 대한 민국 에서 한미 군사 훈련을 반대할 집회의 자유가 보장 되어 있다

장인환은 시민들이나 학생들을 폭행 하지 않았지만

김기종은 시민들과 학생들을 폭행한 전력이 있다

대학원생님의 댓글

대학원생 작성일

장인환과 김기종의 공통점은 용기있는 사나이들이다. 행동으로 옮겼기 때문~

두사람의 차이점은 시대적 배경과 주어진 조건들이 서로 다른점들이다.

공통점과 차이점이 존재하지만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라와 민족을 위함이어서

두사람 모두 존경의 대상들이다.

나그네님의 댓글

나그네 작성일

오래 아주 오랜만에 들어왔어요 근데 많이 달라졌네요 뭐냐면 동영상들이 많아져서 좋네요 글고 댓글참여자들이 그 전보다 엄청 많아져서 흥미가 많아졌어요.

민족통신 선생님들 많이 아주 많이 발전했습니다.
추카 추카 추카드려요. ㅎ ㅎ ㅎ

아구통(Aguddong)님의 댓글

아구통(Aguddong) 작성일

김기종- 리퍼트 사건을 미국은 오히려 개인적 일탈 정도로 보고
 조용히 마무리 해 나가고 있는 것 같은데,
오히려 한국은 난리법석 석고대죄를 하고 있군요.

뼈속까지 노예근성이 박혀 있어 어쩔 수 없는 짐승들입니다.

노예의 어린자식과 상전의 자식이 싸웠을때,
노예는 상전에게 석고대죄
이마에 피가 흐르도록 사죄하고 사죄하지요.

그리고 자기의 그 자식을 무지막지하게 징벌합니다.
"주인님께서 이 징벌을 보시고 우리 노예의 목숨을 용서하소서" 하고 말 입니다.

정작 주인은 어린아이들의 싸움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는데도
 노예 가족은 잘 잘못을 따질 것도 없이 무조건 그렇게 행동하지요.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면 한국이 미국의 노예국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군요.
기가 막힐 뿐입니다.

신은미 황선의 평화콘서트에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폭탄 테러한 일베는 영웅이라하면서,
급소부위를 찌른 것도 아니고 과도로 그저 상처를 낸 정도를
박근혜까지 나서서 염병질을 떠내요.

박근혜는 세월호 304명 어린이들이 죽어갈 때 어디에서 무슨 짓을 하고 있었는지,
 너무 대조적 - 노예임을 증명해 보이는 군요. 더러워

ㅡ퉤퉤퉤

진실님의 댓글

진실 작성일

까치가 울면 좋은 소식 온다했는데
백로의 허울을 쓴 까마귀가 아닌가...
진짜가치라면 진실을 전해주겠는데...
동족을 헐뜯지 못해  발악하는
썩은 악취가 코를 찌르는 구려.

진실님의 댓글

진실 작성일

역시 까마귀가 백로의 탈을 썼던 모양이였네요.
옳바른 결단을 내 주신 편집자선생님 감사합니다.

김준경님의 댓글

김준경 작성일

장선생님

선생님글은 언제나 배울점이
많습니다. 선생님글 꼭 읽어보며
새로운 정보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회원로그인

[부고]노길남 박사
노길남 박사 추모관
조선문학예술
조선중앙TV
추천홈페이지
우리민족끼리
자주시보
사람일보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한겨레
경향신문
재도이췰란드동포협력회
재카나다동포연합
오마이뉴스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재오스트랄리아동포전국연합회
통일부


Copyright (c)1999-2024 MinJok-TongShin / E-mail : minjoktongshin@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