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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학원, 박근혜대통령 출로는 6.15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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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4-04-10 06:54 조회8,0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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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교포학자 조국통일심포지엄’, ‘ 해외교포 기독자와 북의 기독자의 대화’에 북미대표로 참석하는 등 해외동포 통일운동에 앞장서 왔던 엘에이의 모 요양원에 거주하는 선우학원 박사를 만나 최근 근황과 박근혜 정부의 통일정책에 대한 견해, 김일성 주석과의 일화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남과 북의 성과적인 교류와 협력을 진행하는 데 있어 참고할 가치가 높은 대담 내용이어서 가급적 선우학원 박사의 말을 원문 그대로 전한다.

통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북으로부터 사회정치학 명예박사 학위금메달을 수여받았고 조국통일상, 문화상을 받았는데 제작년에 노력영웅상을 또 받았다는 선우학원 박사는 만 96세의 나이이지만 너무도 정정하였다.

▲ 만 96세의 선우학원 박사는 여전히 놀라운 기억력과 건강을 유지하고 있었다.     © 자주민보


◆ 요즘 근황과 일과는?

특별한 이상 없이 건강하다.
매일 6시 30분에 일어나 7시에 아침을 들고 아래층으로 내려가 45분정도 체조 등 운동을 한다. 
매일 6시 30분 식사는 7시 식사 후 아래층에 내려가서 체조 등 강사의 지도에 따라 체육활동을 45분 정도 하고 들어와서 30분 쉬었다가 다시 10시까지 운동을 한다. 그 후 책을 읽다가 12시 30분에 점심을 먹는다.


책은 뉴욕타임즈, 엘에이타임즈 등 잡지를 주로 읽는데 한 달에 한 번씩 함께 있는 거주자들 약 40여명을 모아 놓고 시사문제에 대해 강연을 한다.


연초엔 ‘2014년에 어떤 주요 행사가 있는가’에 대해 강연했는데 러시아 소치 올림픽, 6-7월의 브라질 월드컵, 그리고 4월 인도의 선거에 대해 해설해 주었다.


세계에서 제일 큰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의 선거의 경우 보수당이 이긴다는 여론에 나와 있다.
구자라트 주지사 겸 인도국민당(BJP)의 총리 후보인 나렌드라 모디는 흰두종교의 보수적인 사람인데 무슬림을 반대한다. 그는 구자라트 도지사로 있었는데 무슬림하고 쟁투가 일어났다. 무슬림이 천명이 죽었다. 그런데도 사과하지 않았다.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인도의 명예가 좋지 않아지지 않겠는가 하는 염려가 있다.
지금까지는 간디 가족, 네루 가족들이 계속 해왔다.


현재는 콩크레스 파티(민족주의회의당 NCP, Nationalist Congress Party)의 소냐 간디인데, 몸이 약해서 40세 아들 라훌 간디에게 물려주려하는데 지도자 능력이 없다. 이기지 못할 것 같다. 어머니의 후광으로 당수는 되겠지만 대통령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 한반도 통일 문제

낙관하고 있다.

지금은 북과 남이 통하지 않고 있지만 북도 통일을 원하고 박근혜대통령도 통일하겠다고 하는데 당장 터져서 나오질 않고 있다. 시간이 가면 대화가 시작되리라고 보고 있다.


박근혜대통령은 북에 갔다 온 사람이다. 지금은 자기 아버지가 했던 대로 따라가고 있지만 인기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계속 따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박근혜 보좌진들이 극보수다. 이들이 물러서면 좀 나아지지 않겠는가 생각한다.


‘박근혜 물러나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하기에 이승만 꼴 나지 않으려고 통일에서 출로를 찾으려 할 것이다.
박근혜대통령은 어떻게든지 물러나지 않으려 할 것이다. 미국도 박근혜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대통령은 6.15와 10.4선언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을 받아들이면 통일의 진보가 된다.
우리들도 박근혜대통령이 받아들이면 대통령을 지원해야 한다. 지금은 많은 국민들이 반대하고 있지만 그의 태도가 바뀌면 우리도 바뀌어야 한다.


나아가 앞으로 통일이 된다면 북도 변해야 하고 우리도 변해야 한다.

나는 주체사상 사회주의를 믿는 사람이다.
우리가 주장하는 사회주의는 막스주의식 사회주의가 아니다. 주체사상 사회주의다. 주체사상 사회주의는 인간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다. 막스주의처럼 물질을 바탕으로 삼지 않고 인간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다.


그래서 주체사상 사회주의는 기독교를 부정하지 않고 인정한다.


김일성 주석도 어렸을 적 어머니의 손을 잡고 기독교회에 나갔다. 김일성 주석 어머니 강반석 여사가 권사이고 외삼촌이 장로다.

내가 김일성 주석을 만났을 때 “손정도 목사는 나의 생명을 구원해준 은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니 남한도 북과 대화를 못할 이유가 없다. 무조건 북을 거부하지 말고 존중하고 만나야 한다.



◆ 기독교인들의 남북교류

처음엔 북에 우리 해외교포 기독교인들만 갔는데 북에서 전 동포로 확대하자고 해서 곧 이산가족 상봉 등 해외동포 전체로 교류가 활발해졌다.


당시 나와 북의 전금철 박사 둘이 비엔나에서 늘 만나서 명년에는 무엇을 할 것인가 논의했다. 그 내용을 전금철 박사가 김일성 주석에게 보고했다.
주된 행사는 홍동근, 김현환 목사 등이 북의 참가자들 앞에서 기독교를 강의했고 북의 학자들은 주체사상을 강의했다.


10년 간 10번의 그런 교류를 하고서 끝날 때는 전금철 박사가 “평신도가 된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평신도가 그렇게 쉽게 되는 게 아니다. 세례도 받아야 하고...”라고 말해서 서로 웃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 교류 결과 북에 교회를 3개 세웠고 성경책이 출판되었다.
우리가 성경책을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북에서는 “우리 인민에게 요구되면 우리가 출판한다”며 자체 출판을 했다. 그 성경을 꼼꼼히 점검했는데 우리 것과 마찬가지였다.


그 후 전금철 박사가 토론 연설에서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우리 백과사전에서 종교의 정의가 바뀌었습니다. 종교는 아편이다는 마르크스식 규정이 종교도 사회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바뀌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평양 간부들의 생각이 바뀐 것이다.


그 후 평양 김일성 대학에서 종교과를 세웠다. 연합장로교에서 홍동근 목사가 10년 간 강의했다. 그는 죽는 날까지 평양에서 강의했다.


주체사상과 기독교는 공통점이 있다.
주체사상연구소 소장이 기독교의 ‘사랑’이 주체사상의 정신과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는데
사실은 내가 먼저 그 말을 했다. 김주석은 동지애를 강조했는데 기독교의 사랑과 마찬가지이다.



▲ 선우학원 박사     © 자주민보



◆ 김일성 주석과의 만남

3번 만났다. 1989년 4.15경축행사 첫 단독 만남을 가졌는데 당시 미국에서 100여명 갔다. 외국 초청인사들까지 하면 수천명이 왔었다.


공연장이 주석단 바로 뒷 자리에 앉아 있는데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가 나면서 김주석이 입장했는데 들어오면서 북의 문화부 장관에게 무언가 물어보더니 내가 있는 곳으로 와서 “잘 왔소”라며 손을 잡아주었다.


제1부 공연이 끝나고 휴식시간 김주석의 휴식방에서 만났다.
김일성 주석은 “건강을 위해 좀 걸으면서 이야기 나눕시다.”라고 해서 30분간 방을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일성 주석은 “기독교인들이 말만 하지 말고 통일을 위해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성 주석은 손성도 목사가 자신을 감옥에서 구해준 은인이라며 “해외교표들을 잘 아는 선우학원 박사가 그 아들 손원태를 꼭 찾아서 평양에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손원태를 찾아서 보냈다. 손원태의 형 손원일이 한국의 해군제독이었으며 이승만정권때 국방장관까지 했기에 처음에 북에 가지 않으려 했다.
밤 3시까지 이야기해서 설득했는데 부인이 먼저 “가봅시다.”라고 하자 “그럼 가보지” 하며 갔다.한 번 갔다오더니 그 다음부터는 1년에 두 번씩 갔다.(미소)

이후 구라파 김재준 목사를 평양에 보내려다가 가족들 반대로 어려워져 대신 김성락 목사를 설득해서 북에 보냈는데 김성락 목사의 아버지는 김일성 주석의 아버지 김형직 선생과 동창생으로 숭실학교시절에 김형직 선생이 조직한 조선국민회에서 함께 독립운동을 했다.


김성락 목사는 아주 보수적인 사람이었는데 김일성 주석을 만나서 점심대접을 받는데 김일성 주석이 식전에 “김성락 목사님 식기도 하십시오.”라고 해서 감동을 받아 김일성 주석의 건강과 공화국의 발전을 위해서 기도했다. 이후 이게 소문이 나서 역사적인 사건으로 되었다.



◆ 자주민보 폐간 문제

언론의 자유를 주장하는 민주주의에서 자주민보를 폐간하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자주민보는 애국하는 신문인데 이를 폐간하는 것은 모순이다. 말이 안 된다.
미국에서도 언론자유를 절대적이다.

두 말할 것 없다.
폐간하는 것에 반대한다.


선우학원 박사 약력(민족21 소개)

선우학원(만96세) 박사는 1918년 평안남도 대동군에서 태어나 평양 숭인상업학교를 졸업한 후 도쿄 아오야마학원 신학부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사디나대학, 워싱턴주립대학원에 유학했다. 1944년부터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동양학과 전임강사로 활동하다, 1960년 4·19 전후에 서울에 와 연세대학 철학과 전임강사, 《대한공론사》주필 등을 거쳤다. 1960년대 중반 다시 도미 미주리주 센트럴 매소디스트대학 사회학부 교수 등을 역임했다. 미국에서 지내는 동안‘해외교포학자 조국통일심포지엄’,‘ 해외교포 기독자와 북의 기독자의 대화’에 북미대표로 참석하는 등 재미동포 통일운동에 앞장서 왔다. 저서로《아리랑, 그 슬픈 가락이여》《한미관계 50년사》《한국의 민주화와 통일운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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