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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18]"통일대박론, 가당키나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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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1-29 01:57 조회5,4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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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선 편집위원은 김창수 정책실장의 논평과 관련한 '통일대박론'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리가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분위기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받은 긴급제안 공개편지는 성심성의 모든 힘을 합하여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라고 언급한다. [민족통신 편집실]
 
 
 
[시론-18]"통일대박론, 가당키나 한가"
 
 
*글:장광선 민족통신 편집위원
 
 
 
김창수 통일맞이 정책실장이 127 인터네트 언론, '통일뉴스;에 올린 시험대에 오른 통일대박론과 북한의 대화공세라는 제목의 글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새해 벽두에 통일대박론을 말하자, 북한이 비방중상 중단을 포함하는 중대제안을 했다.”
박근혜가 어느 기자의 물음에 통일은 대박입니다라고 대답한 것이 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만 이 말이 정말 통일에 대한 진정성 있는 소망이나 이를 이루기 위한 어떤 정책을 내보이는 말이라도 됩니까?
 
대박이란 요 몇 년 사이에 생겨난 말로, 내가 보는 [한글큰사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말입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무슨 뜻인지 사회적 합일된 것이 없고 그냥 갑자기, 준비 없이, 기대 하지 않던 일이나 돈이 크게 터지거나 생긴 것을 이르는 말이 아닌가 합니다.
 
몇 백만분의 일의 확률을 가진다는 복권이 당첨됐다든지 노름판에서 잭팟(jackpot)이라 하는 쌓인 판돈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든지 하는,말하자면 예기치 못한 굉장히 큰 불로소득을 얻었을 경우에 지르는 함성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통일은 지난한 협상과 합의의 과정을 거치는 방법으로는 물론 흡수통일의 방법이 됐건 무력점령통일의 방법이 됐건 그렇게 우리에게 갑자기 떨어질 수 있는 현상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를 대박이라 함은 진정성 있는 소망이나 이를 이루기 위한 어떤 정책을 내보이는 말이라기보다는 깜냥에 듣는 사람들을 웃겨보자고 천박한 표현을 빌려 내뱉은 우스갯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 말을 으로 취급해야 할 아무런 근거도 논리도 없다는 것도 당연하지요.
따라서 조선이 내놓은 중대제안 통일은 대박이라는 헛소리와 선후관계로 연결하여 무슨 의미를 찾고자 하는 것 자체도 무의미한 일임이 분명합니다.
 
중대제안은 서로의 사이에 무섭게 얽히고설킨 전쟁긴장국면을 풀어 화해와 협력의 조건을 마련하자는 것이 그 기본바탕입니다.
그래서 상대편이 받아들이느냐 마느냐 하는 대답을 듣기 이전에 먼저 자기편에서 그런 조치들을 취해 나가겠다고 선약하면서 연이어 여러 매체와 공개서한 등을 통해 이 제안을 받아달라고 간곡히 호소하고 나섭니다.
 
통일대박은 긴장을 더욱 조이고 경계를 강화하자는 것이 기본바탕입니다.
박근혜는 밖에 나가서까지 통일은 대박이라고 말하면서 이것이 한국뿐만 아니라 주변 동아시아 일대의 모든 나라에 대박이라 하면서 정작 통일의 대상국인 조선의 제안에 대해서는 거부하고 불시의 사태에 대비한 경계를 강화할 것을 해당기관에 명령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가 말한 통일은 대박이 무력진압에 의한 흡수통일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그런 경우에는 대박이 아니라 쪽박이라고 조롱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흡수통일은 혼자 두는 장기판처럼 조선의 손발이 꽁꽁 묶어있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핵무력을 갖춘 조선과의 전쟁을 피할 수 없는 과정을 거치게 하며 전쟁의 결과는 이기느냐 지느냐를 떠나서 온 강토가 초토화되고 민족의 패망을 가져올 것이며 그 불덩이는 동북아는 물론 전 세계로 번져 붙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통일대박 중대제안은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선후대응조치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 <조선일보> 통일은 미래다 시리즈 등으로 새해부터 통일에 대한 담론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에서,북한의 적극적은 대화공세가 남북관계를 후끈거리게 만들고 있다고 한 김창수정책실장의 논지는 박근혜의 호전성 침략성을 미화시키고 덮어주는 위장포처럼 여겨집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관계개선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긴급제안을 위장평화공세라 비난하고, 기습공격에 대비하여 철저히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등 긴장대결의식을 조금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는 박근혜의 우스갯소리를 가지고 담론경쟁의 시대가 도래하리라느니 선순환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느니 하는 논평으로 통일열망에 어떤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발상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불법부당한 선거와 개표로 퇴진위기에 몰린 박근혜정권에게 통일열망의 기대는 분명히 국면대전환의 동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며 진정한 화해와 협력의 통일운동은 거짓된 대박론에 의해 박살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통일은 대박이라는 천박한 우스개가 안고 있는 의미를 철저하게 파헤쳐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위장포 속에 숨어있는 국면전환용 선심제안도 꿰뚫어봐야 합니다.
 
중대제안과 더불어 제안된 가족상봉제안을 열렬히 환영하며 이 제안을 받아들인 데 대해서도 안도와 환영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 편으로 불안하고 과연 순조롭게 이 행사가 이루어지며 다음 좋은 협력관계로 이어지겠는가 의문스러운 초조한 마음 또한 금할 길이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웃으며 손 내밀고 받아들여놓고 지난해의 경우처럼 또 무슨 까다로운 조건을 이것저것 내밀면서 상봉행사를 파탄시키고 그 책임을 오히려 상대방에 덮어씌우지는 않을까 노심초사됩니다.
 
이산가족상봉은 순조롭게 이루어져야 하고 남과 북의 통일론이 활발하게 펼쳐져 긴장대결이 아닌 평화통일담론의 선순환을 이루어야겠지요.
 
통일담론은 민중의 진정성 있는 평화지향적이며 민족끼리정신에 따른 화해와 협력의 바탕에서 우러나오는 논의여야지 온통 반북대결 전쟁긴장국면을 조성하여 기득권을 유지 강화하려는 <조선일보>따위의 통일은 미래다 시리즈 같은 위장선전용 괴변이나 통일대박웃으개가 끼어들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박근혜의 대선공약 어느 것 하나 지켜진 것이 있는가, 아니 지키려 노력한 흔적이라도 있는가를 따져보고 거짓말하는 속성을 낱낱이 까밝혀야 합니다.
 
철저한 불통 폭압통치행태를 낱낱이 까발려 그에게 민중을 위한 정책수행의지가 없음을 공표해야 합니다.
구미 각지는 물론이고, 중국에까지 쫓아다니며 대북압력을 애걸하고 검증도 되지 않은 불확실한 전투기를 사들이는 일을 비롯하여 해마다 남아돌아 이자놀이까지 한다는 방위비분담금을 더 올려주는 등 천문학적 수치의 국고를 미국에 퍼주면서 안보 운운하는 사대매국민족대결정책을 낱낱이 까발려 그에게 평화와 안전을 위한 민족의 안녕발전을 위한 그 어떤 정책이나 조치도 기대할 여지가 없음을 폭로해야 합니다.
 
거듭 하는 말이지만 통일대박 이 될 수 없으며, 따라서 긴급제안과 더불어 그 어떤 담론경쟁도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분위기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받은 긴급제안 공개편지는 성심성의 모든 힘을 합하여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를 깨뜨리는 걸림돌로 놓여있는 통일대박박근혜가짜대통령을 어서 빨리 치워야 합니다.
이것이 김창수정책실장이 통일담론 선순환을 이야기하면서 마무리하는 통일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하는 논의 이전의 준비과정이어야 합니다.
 
(2014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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