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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선거없어도 ‘변수’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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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1-01-16 00:00 조회2,18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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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정가에 충격파를 던진 자민련의 교섭단체 결성은 2001년의 정국기상도를 적신호로 바꾸어 놓았다. 여야관계에 또 한차례 비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광폭정치’를 표방하며 강성이미지 탈색을 모색해온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4일 예정된 영수회담 거부까지 검토하며 강경노선으로 U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야당과의 신(新)관계 설정을 통해 데탕트를 모색해온 민주당 등 여권도 DJP 공조 회복과 다여(多與) 구축의 자신감 때문에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여야의 기싸움은 잦은 기상이변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태가 어떻게 정리되든 올 한해 여야관계는 전례없는 파행과 대치를 되풀이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


그 주된 동인(動因)은 내년으로 다가온 대선이다. 올해 여의도 정가는 대선을 의식한 여야의 주도권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선거가 없는 해이지만 여야가 충돌을 일으킬 요소가 곳곳에 잠복해 있다. 우선은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경쟁관계가 1차 관전 포인트다. 한나라당은 예기치 못한 DJP 공조복원으로 뒤통수를 맞았다. 김대표의 첫번째 작품에 허(虛)를 찔린 한나라당은 김대표 체제의 민주당에 대해 극도의 불신감을 갖게 됐다. 한나라당은 김대표 체제에 대해 긴장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내년의 대권레이스를 겨냥하고 있는 김대표는 정치력 시험에 성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반면 이총재 입장에서는 영남 출신인 김대표의 성공적 착근은 한나라당의 영남 표밭을 혼란시킬 가능성이 커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한나라당은 매사 김대표의 행보에 강력한 제동을 걸고 나설 것이다. 이는 DJP공조가 민국당, 한국신당, 무소속까지를 포함하는 ‘다수세력 구축론’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다. 정계개편론이 불거질 때마다 여야관계는 마찰음을 낼 수밖에 없다.


여기에 대선에 뜻을 둔 예비주자들의 경쟁이 가세, 여야관계를 더욱 꼬이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각기 당내 사정이 복잡할수록 여야는 선명성 경쟁에 나서게 돼 타협의 정치를 펴기 어렵게 된다. 또한 여야 지도부가 당내 결속을 모색하기 위해 끊임없이 대외 긴장도를 조성하려고 들 공산이 크다. 따라서 여야 모두 ‘대화와 타협의 상생정치’를 표방하겠지만 실제 상황은 정반대로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병광기자 leeb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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