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 병상의 마라톤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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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1-01-04 00:00 조회2,47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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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마라톤 영웅 손기정(89)옹이 일본의 한 시립병원에서 쓸쓸한 투병을 하고 있다.
당뇨·동맥경화의 지병으로 건강이 안좋은 편이었지만 거동에는 불편이 없었던 손옹는 지난 10월 중순께 오른발 발가락 사이 상처가 썩어들면서 자리에 누웠다.
일본에 사는 아들 정인(57)씨가 귀국해 아버지를 모시고 지난 10월29일 일본 가와사키 시립 이다병원에 입원시켰다. 손옹은 하반신을 전혀 쓸 수 없어 보호자의 도움 없이는 용변도 볼 수 없는 상태이다. 민단 요코하마지부 사무부장으로 일하는 아들 정인씨와 며느리 박백합자(57)씨가 번갈아 돌보고 있다.
입원·치료비가 하루 1200엔인 가와사키 시립병원은 입원 3개월이 지나면 퇴원해야 해 손옹은 다음달 말에는 병원을 옮겨야 하는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허미경 기자carm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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