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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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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09-26 00:00 조회1,2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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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 전투병을 파병하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351개 시민사회단체가 "파병반대"의 깃발아래 모여 활동을 본격화 한다.

5890IMG_7849.jpg이들 단체는 23일 오전 11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라크 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을 출범시켰다. 기자회견에는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 정광훈 민중연대 상임대표, 홍근수 목사, 유덕상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등 각계 대표 40여명이 함께했다.

""범국민대회" 등 파병 반대 국민 대중운동 전개할 것"

미국이 우리정부측에 이라크에 전투병력 추가파견을 요청한 것과 관련 각계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국민여론도 전투병 파병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민행동은 "미국의 파병압력에 반대하고 한반도 평화수호를 위해 국민대중이 직접 참여하는 범국민운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민행동은 △이라크 전투병 파병반대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매주 토요일을 "이라크 전투병 파병반대 국민토론의 날"로 선정 대대적인 토론마당을 개최하며 △각계각층, 지역별 시국선언을 통한 반전평화의 물결운동을 전개하고 △국제반전 공동행동의 날(9월 27일, 대학로), 이라크 전투병 파병반대 1차 범국민대회(10월 11일, 서울시청), 2차 범국민대회(10월 25일, 장소미정) 등 각 지역별 동시 범국민대회를 개최하는 등 <5대 파병반대 국민행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병 요청은 국제사회에 뒷수습 떠넘기는 것"

국민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전투병 파병을 막자는 내용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국민행동은 호소문에서 "명분없는 일방적 전쟁과 점령이 이라크 국민들과 중동지역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고 있다"라며 "미국의 파병요청은 이라크 전쟁에 대한 책임과 뒷수습을 국제사회에 떠넘기는 것에 불과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신질환 또는 열화우라늄탄의 피해로 의심되는 4천5백여명 가량의 미군들이 본국으로 후송되는 등 이라크는 전쟁 시기보다 현재가 훨씬 위험한 상황"이라며 "이런 곳에 왜 우리의 젊은이를 보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국민행동은 "미국은 통상문제에는 통상논리로, 북핵문제에는 일방적 압박전략을 변화시키지 않았다"라며 "국익론"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또 유엔의 동의가 있으면 파병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이 결코 이라크에 평화를 가져다줄 수 없다. 다국적군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점령군 미군이 감당해야 할 군사적 위험과 경제적 부담을 나누어 떠맡는 일이다. 점령국 미국의 지위가 변하지 않는 한 이라크에서 미군과 다국적군은 테러와 보복의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5대 국민행동 적극 동참 호소..각계 인사 파병 반대 한 목소리

국민행동은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지금은 우리나라를 당당한 주권국가로 바로 세울 때"라며 5대 국민행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각계 인사들은 파병반대를 한 목소리로 외쳤다. 정광훈 민중연대 상임대표는 "베트남에서 지은 죄도 잊기 전에 이라크 민중 살상하는 전쟁에 임해서는 안 된다"라며 "세계의 조롱거리가 되지 않기 위해, 또 미 제국주의 전쟁의 첨병이 되지 않기 위해 파병을 반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는 "이라크 파병은 미국의 꼭두각시가 되는 것이다. 일부에서 국익을 얘기하는데, 파병할 경우 전비를 우리가 부담해야 한다. 우리 돈 써서 우리 자식들 죽이는 것이 어찌 국익인가"라며 파병반대에 함께 나서자고 호소했다. 또 "대통령과 국회의원들도 파병을 거부해야 한다. 파병은 국민의사로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열 환경운동연합 대표는 "21세기는 정의의 세계가 돼야 하나, 힘 있는 나라가 마음대로 하는 형국이다. 그러나 힘이 없다고 불의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라며 파병을 반대했다.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는 "우리는 미국과 올바른 친구가 되길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파병에 동조할 것이 아니라 네오콘(신보주주의자)들이 미국 망할 일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올바로 충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직 국민의 힘으로만 파병을 막을 수 있다"며 "온 국민이 나서 자주, 평화의 촛불을 들자"라고 호소했다. 또 국익론에 대해서는 "명분없는 전쟁에 우리 젊은이 희생당하게 하는 것이 국익이냐"라고 비판했다.

이라크 전투병 파병반대 비상시국회의 현장

전투병 파병 반대냐? 모든 파병 반대냐? 잠시 논란..어떠한 파병도 반대 결론

"이라크 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 출범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학계, 노동, 시민, 여성단체 등 각계 대표 100여명이 모여 비상시국회의를 개최했다.

비상시국회의에서는 회의 개최 취지 및 경과보고, 이라크 전투병 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 제안 및 토론, 대국민 호소문 채택 등이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라크 전투병 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이란 명칭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손호철 민교협 의장이 "명칭을 보면 자칫 전투병 파병만 반대하고, 비 전투병 파병은 괜찮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다"라며 문제를 제기한 것. 이어 손 교수는 "전투병 파병을 반대할 것인지, 모든 추가 파병을 반대할 것인지 분명히 하자"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정대연 비상국민행동 기획단장은 "비상국민행동 준비를 위한 논의과정에서 전투병, 비전투병 파병 모두 반대하는 것으로 결론 났었다"라며 비전투병이면 파병해도 괜찮다는 입장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손 교수는 "전투병 파병 반대만 강조했다가, 부메랑이 되어 날아올 수도 있다"라며 "비상국민행동 명칭에서 "전투병"을 빼고, "추가파병반대"를 삽입하자"라고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논란 끝에 전투병이던, 비전투병이던 어떠한 한국군의 파병도 반대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잠정적으로 "이라크 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으로 정하고, 추후 대표자회의와 운영위원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실질적 대중운동으로 만드는 것이 성패 관건
"실천 중심의 투쟁을 만들어가자는 데 각 단체 공감하고 있다"

이날 결성된 비상국민행동에는 351개의 단체가 결합돼 있다. 대표자회의나,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되고, 결정된 사항이 각 단체에서 얼마나 힘있게 집행되느냐가 파병반대 운동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정대연 비상국민행동 기획단장은 "파병반대 투쟁에 있어서 각 단체들이 그다지 큰 입장차이를 갖고 있지 않다"라며 공동의 힘있는 연대투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3월의 파병반대 연대투쟁을 통해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실천 중심의 투쟁을 만들어가자는 데 각 단체들이 공감하고 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21일까지 351개 단체의 결합으로, 외형적으로는 지난 3월의 파병반대 투쟁 대오보다 덩치가 커진 "비상국민행동"이 파병반대 운동을 실질적인 범국민운동으로 만들어가길 기대해본다.

정웅재기자

[출처; 민중의 소리 9-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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