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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없는 사회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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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05-18 00:00 조회1,2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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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저자 인터뷰- "부패 없는 사회를 꿈꾼다"
김정수 반부패국민연대 정책실장


"걸리버 프로젝트, 그 완성을 위해"

걸리버가 마지막 여행지에서 만난 야후족은 모든 동물 가운데 교육이 가장 불가능한 족속, 탐욕과 부패에 찌든 집단이었다. 부패와 문명사회를 풍자한 야후족 이야기에서 걸리버 여행기의 작가 쉬프트는 야후족을 계몽하기로 작정하지만 결국 포기에 이른다. 그 배경엔 쉬프트가 걸리버를 쓸 당시 영국은 "개조 불가능할 정도"로 부패가 심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쉬프트가 포기했던 걸리버의 계몽 프로젝트의 완성을 꿈꾸는 사람이 있다. 김정수 반부패국민연대 정책실장이 부패 관련 교양서 "걸리버 프로젝트, 그 완성을 위해"를 내놨다. 이 책은 부패라는 어려운 문제를 풍부한 역사적 사건과 우리 주변의 다양한 사례 등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걸리버∼"는 3억원도 채 못되는 뇌물로 인해 3천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사건 등의 사례를 통해 과연 부패의 비용은 얼마나 되는지 파헤쳐 본다든지 왜 세계경제 10위권대의 한국이 정치력에서는 세계 75개국 중 52위에 머물러 있는지에 대해 다양한 자료들을 제시하는 등 사례와 자료들을 중심으로 부패문제를 풀어낸다. 때문에 공무원, 회사원 등 일반 시민부터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생활 속의 부패 문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양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

"걸리버∼"는 또 중국 고대국가 은나라의 멸망을 가져온 주지육림의 신화가 부패와 어떤 연관을 가지고 있는가를 밝히는 것부터 한국에 IMF를 불러온 한보사태까지 그 동안 역사의 베일 속에 가려있거나 지나쳐 왔던 사건들 속에서 부패의 실마리들을 풀어낸다.

"북유럽 소국 핀란드가 왜 강국일까"라는 물음에 "걸리버∼"는 대통령이 다리미를 들고 출장 다니고, 잔돈까지도 세금신고를 하는 핀란드의 투명성과 청렴성이 결국 필란드를 강국으로 만들었다고 진단한다.

"2년 전 서울지역 중고생을 대상으로 반부패 관련 설문조사를 했는데 60∼70% 청소년들이 법 지키면 나만 손해라는 의식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청소년들 윤리의식 수준에 일종의 충격을 받고 책임의식 통감했죠." 이 일은 김정수 실장(사진)이 부패 관련 교양서를 내게 된 계기가 됐다.

"약아 빠지게 살아야 출세한다는 교육을 줄기차게 받고 자란 청소년들, 부모에게서 "집안에 검사 하나만 있으면 든든하다"는 말을 듣고 자란 아이는 준법이라는 말에 낯설어하고, 새로운 연줄을 찾는데 열중하고, 범죄를 저질러도 출세한 친척이나 친구를 먼저 찾기 마련이죠."

하루치 기사검색만 해도 부패가 연루된 크고 작은 사건이 30여건인 사회에서, 원칙을 지키면 나만 바보가 된다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게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는 얘기다.

김실장은 제도 자체도 중요하지만 이제 사람들간의 약속, 페어 플레이를 위한 규칙을 만드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 사회가 성숙하는데 그 마지막 허들은 바로 부패문제라고 강조한다.


최문주 기자 cmjoo@ngotimes.net

[출처; 시민의 신문 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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