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농민 구타에 옷까지 벗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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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1-03-27 00:00 조회1,35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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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에 따지러 갔다가 연행 *****
겨울 대파 수급안정과 대파 계약물량 44.8%(1만여평 분량) 보상 폐기
를 요구하던 농민이 경찰에 연행돼 가혹행위까지 당한 사건이 발생했
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정광훈) 소속 진도농민회(회장 김수복) 회원
30여명은 "겨울 대파 대책" 이행을 요구하며 농협중앙회 진도군 지부
에 항의 방문을 갔다. 그러자 농협 측이 경찰 공권력을 요청, 진도경찰
서 경찰들이 들이닥쳤다. 이 과정에서 농민과 경찰이 충돌했고 경찰은
주도적 역할을 했던 진도농민회 김수복 회장과 곽길성 사무국장을 공
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해 진도경찰서로 연행했다.
진도농민회 관계자는 "경찰서에서 곽 사무국장이 연행에 대해 항의하
자 군홧발로 짓밟고 바지를 벗겨 유치장에 집어넣었다"고 전했다. 또
한 "이후 경찰은 곽 사무국장을 수갑과 포승줄로 묶어 유치장에 7시간
동안 방치했다"고 전했다.
전농은 이 사건에 대한 진상을 조속히 파악, 관련자들을 형사 고발하
고 △관련자 문책 △진도경찰서장 사퇴를 당국에 요구하기로 했다.
[심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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