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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불장난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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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04-14 00:00 조회1,2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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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전쟁 문화를 여성적인 평화의 색깔로 바꾸겠다며 핑크빛 스카프를 두른 정현경(47). 이화여대 신학교수로 있다가 톡톡 튀는 언행으로 구설에 오르다 7년 전 진보신학의 산실인 미국 뉴욕 유니언신학대의 종신교수로 간 그가 지난 3일 밤엔 모교인 이화여대에 틱낫한 스님과 함께 나타났다.

00600000012003040600661832.jpg그는 틱 스님의 강연 중 ‘여성의 힘으로 평화를’ 강연을 비롯해 주로 ‘평화’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역했다. 평화에 대한 애정과 미소를 담은 통역이 인상적이다. 말과 외모론 여전히 나이를 짐작하기 어렵다. “천 살을 먹은 것 같고, ‘틴에이저’(10대) 같기도 하다”고 한다.

요즘 그는 ‘전쟁의 불’을 끄느라 바쁘다. 지난달엔 미국 샌프란시스코 클로리아 스타이냄에서 여성음악가 제니스 워커 등과 ‘이 세상을 위한 음악회’를 열었다. 또 버클리대 신학대학원에서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하며, “한반도에 불장난 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미국은 로마제국과 같다. 부시는 광우병 걸린 소와 같다. 미국 국민이 광우병 소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말인가.”

튀는 연설과 춤, 노래로 가는 곳마다 이목을 잡아당기는 그는 ‘전쟁 문화’에 멍든 천년 묵은 한을 10대의 발랄함으로 거침 없이 토해냈다.

“세상에서 대량 살상무기를 가장 많이 가진 나라는 미국이다. 대량살상무기를 없애려면 가장 먼저 미국부터 제지해야 마땅하다.” 그는 “원칙적으론 어느 나라든 핵을 가지는 것에 반대하지만 핵을 어느 나라는 갖고, 어느 나라는 갖지 말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미국이나 유대인은 핵을 가져도 되고, 다른 나라는 핵을 가져선 안된다는 것은 인종차별주의적이고, 제국주의적 발상이 아니냐”고 일격을 가한다. “이라크의 자유를 찾기 위해 독재자를 끌어내리려는 것이라면 세계의 독재자로 군림하는 부시를 가장 먼저 끌어내야 하지 않은가. 미국은 니카라과, 엘살바도로, 칠레 등 라틴아메리카에서 그렇게 많은 독재자를 지원했으면서 독재자를 끌어내려 침공을 한다니 말이 되느냐”며 실소한다.

세계적 영성가·종교인과 함께 ‘종교간 평화위원회’ 위원으로 ‘서로 다른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내뱉는 독설에 핑크빛이 묻어난다.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죽여야 한다면 이 세상 사람 모두 죽여야 되겠네.”글·사진 조연현 기자 cho@hani.co.kr

[출처; 한겨레 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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