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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연합, 촛불행사 탄압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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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minjok.c… 작성일03-03-21 00:00 조회1,2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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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민주통일미주연합 중앙위원회는 12일 촛불시위 행사와 관련 여중생 범대위 집행부 인사들에게 발부한 소환장은 "거대한 촛불의 바다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성명 전문을 싣는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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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거대한 촛불의 바다에 찬물을 끼얹는 허튼 수작을 중단하라!


3월 12일 서대문 경찰서 앞에서는 미군 장갑차 고 신효순, 심미선 양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은 평화적이고 정당한 촛불시위를 폭력적으로 탄압하면서 여중생 범대위 지도집행부에게 소환장을 발부한 경찰의 만행을 규탄하는 자리였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여중생 범대위 관계자들은 경찰이 보낸 소환장이 촛불시위에 대한 탄압을 노골화한 작태임을 폭로·규탄하면서 소환장을 촛불로 모두 불태웠고,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 경찰청장을 항의면담하려고 나섰다.
바로 그 때, 상부의 강제연행명령을 기다리면서 도사리고 있었던 경찰병력이 야수처럼 달려들었다. 여중생 범대위 관계자들을 경찰서로 끌고 가려고 미친 듯이 발악하는 폭력경찰과 온몸으로 저항하는 여중생 범대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폭력경찰은 여중생 범대위 관계자들에게 욕설을 퍼부으면서 그들의 저항을 폭력으로 마구 짓밟았다. 사건현장에서는 21명의 동지들이 피를 흘리고 부상을 당한 채 저들에게 끌려갔다. 경찰은 부상이 심한 피해자들이 경찰서 유치장 안에서 고통에 못 이겨 신음하는 것을 뻔히 들으면서도 일부러 입원조치를 뒤로 늦추는 잔인한 폭거를 자행하였다.

경찰의 폭력사태는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 경찰은 지난 3월 5일 여중생 범대위를 이끌어 가고 계시는 문정현, 홍근수, 김종일, 최근호, 우위영, 김흥렬, 김배곤, 이승헌 아홉 명의 지도급 인사들에게 이른바 소환장이라는 것을 보냈다. 그날 3월 5일은 촛불집회가 꼭 100일이 된 뜻깊은 날이었다.
촛불시위는 지난해 12월 7일부터 올해 3월 1일까지 모두 일곱 차례 열렸다. 시청 앞 광장에서 광화문에 이르는 서울 한 복판에서 민중의 촛불이 누리를 뒤덮고 민중의 함성이 천지를 진동하던 시기에, 경찰은 촛불시위에 대해서 "관대한" 태도를 취하였다. 저들은 촛불시위가 사전신고를 해야 하는 정치집회가 아니라 사전신고가 요구되지 않는 추모행사라고 인정하면서 탄압하지 않았다.

그런데 촛불시위가 100일을 맞이했던 3월 5일에 와서 경찰의 태도는 돌변하였다. 저들은 여중생 범대위 지도집행부에게 이른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를 뒤집어씌우면서 소환조사를 강행하겠다고 협박하기 시작하였다. 그 협박은 민중의 평화적이고 자발적인 촛불시위가 이른바 불법시위로 규정 당하고 탄압을 받기 시작하였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번의 강제연행은 바로 그러한 경찰의 탄압의도가 폭력적으로 표출된 사건이다.

경찰이 평화적이고 정당한 촛불시위를 이른바 "불법시위"라고 왜곡하여 규정하고 탄압하는 것은, 촛불시위에 자발적으로 참가했던 수 십 만 명의 민중들을 모두 불법시위참가자들로 규정하는 가증스러운 범죄적 책동이다. 걸음마를 막 뗀 어린애들과 유모차를 끌고 나온 어머니들, 그리고 손녀딸 같은 두 여중생의 희생을 안타까워하면서 눈시울을 적시던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이 땅의 모든 민중을 감동시켰던 뜨거운 양심과 정의로운 행동을 그 무슨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이라는 파쇼악법의 이름으로 감히 불법화하려는 잔인·포악한 음모가 꾸며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경찰은 왜 이제 와서 그 흉악한 음모자의 몰골을 드러내고 있는 것일까? 거기에는 분명히 까닭이 있다.

지금 여중생 범대위는 지난해 촛불시위의 경험과 성과를 더욱 상승·발전시킨 새로운 투쟁주체를 결성하기 위하여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 새로운 투쟁주체가 서면 촛불시위는 더욱 힘찬 기세로 진행될 것이며, 살인미군에게 무죄평결을 내리고 빼돌린 미국에게 심대한 정치적 타격을 가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바로 이러한 투쟁이 시작되기 전에 투쟁주체를 폭력으로 아예 짓밟아 버리겠다는 것, 바로 이것이 경찰이 움켜쥐고 있는 간악한 의도다.
그렇다면 민중의 자발적인 촛불시위를 계속 이끌어 가고 있는 여중생 범대위를 파쇼적으로 탄압하고 있는 주범은 누구일까?

우리는 진짜 주범은 경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찰은 주범의 요구에 따라 탄압행위를 자행하는 도구적 집행자에 지나지 않는다. 경찰의 파쇼탄압을 사주하는 진짜 원흉은 미국 정부다. 한국 경찰을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는 자들은 미국에서 우리말을 교육받고 은밀하게 서울에 파견되어 암약하고 있는 미국의 지배자들이다. 우연한 기회를 통하여 알게 된 것이지만, 우리 자주민주통일미주연합은 미국 정부의 관계자들이 미국 정부기관에서 우리말 교육을 받고 한국 경찰을 배후에서 조종하기 위하여 서울에 파견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게 되었다.

수 십 만 민중의 자발적인 의사에 의하여 대미예속의 밤하늘을 환하게 밝혔던 민족자주의 촛불시위를 가장 두려워하고 증오했던 자들은 누구인가? 전세계가 주목한 가운데 백악관 앞에서 벌어진 우리의 투쟁을 가장 두려워하고 증오했던 자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바로 부시 정부의 고위관계자들이다. 오늘 여중생 범대위를 탄압하는 폭력현장에 한국 경찰을 내몰고 있는 자들, 그들은 바로 부시 정부의 고위관계자들이다.

그러나 미국 정부당국과 그 추종세력인 노무현 정부와 경찰당국은 아주 크게 오판하고 있다. 수 십 만 민중의 촛불을 한낱 허수아비 같은 경찰의 폭력으로 꺼보려고 날뛰는 것이야말로 거대한 촛불의 바다에 찬물 몇 동이를 끼얹어보려는 어리석기 짝이 없는 수작이다.

우리는 폭력경찰의 탄압을 정의와 진보를 지향하는 양심의 이름으로 저주하며 규탄한다. 우리는 폭력경찰의 탄압을 지시한 노무현 정부의 폭거를 민족자주의 촛불을 밝히고 있는 전체 민중의 이름으로 저주하며 규탄한다. 그리고 우리는 폭력사태의 배후에서 정치적 탄압을 조종하고 있는 진짜 주범인 부시 정부를 민족의 이름으로 저주하며 규탄한다.

민족자주를 열망하는 수 십만 민중이 모이고 모인 거대한 촛불의 바다는 저들의 간악한 음모와 탄압을 집어삼킬 것이며, 민족자주와 조국통일의 드센 파도를 몰아올 것이다. 우리 자주연합은 국내 동지들과 함께 민족자주의 촛불을 들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폭거를 자행한 폭력경찰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불법적으로 연행한 동지들을 즉각 석방하라!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촛불시위를 짓밟으려고 날뛰는 폭력경찰 관계자 전원을 즉각 구속하고 촛불시위를 전면적으로 보장하라!

폭력사태의 원흉인 부시 정부는 우리 민중의 촛불시위를 짓밟으려는 배후조종음모를 즉각 중단하고 물러가라!


2003년 3월 12일

자주민주통일미주연합 중앙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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