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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red>북한, 대대적인 금연 캠페인</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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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1-03-28 00:00 조회1,4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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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두환기자= "담배는 심장에 겨누어진 총과 같다" 북한 언론들이 흡연의 해독성을 지적하면서 내놓은 경고문이다. 북한의 대중 월간잡지 "천리마" 최근호(2001.1)는 "건강을 해치는 담배"라는 제목으로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해독을 상세히 기술하며 금연할 것을 강조했다.

이 잡지는 "담배는 몸에서 암을 비롯한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키는 화근"이라면서 니코틴을 흡입하면 혈전을 일으키고 동맥경화를 촉진시켜 심근경색, 협심증, 심장마비를 일으키게 된다고 밝혔다.

또 담배연기는 "폐포에 뿌려지는 독풍"으로서 호흡기계통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담배속에 방사성물질이 포함돼 있어 하루에 10개피만 피워도 폐암에 걸릴 위험성이 5배나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이 잡지는 전세계에서 매년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가 350만명에 달한다면서 이 같은 해독성을 알면서 "고집스럽게 (담배를) 피워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따라 금연 캠페인도 대대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비롯한 주요 신문과 방송을 통해 흡연의 폐해를 알리는 동시에 국제적인 금연 캠페인에도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한달동안 세계보건기구(WHO) 동남아지역국이 동남아국가를 순회하며 벌이고 있는 `담배 근절 봉화운동"이 북한에서도 펼쳐졌다. 이 운동은 주민들에게 담배의 해독성을 알리고 담배를 끊거나 피우지 않도록 홍보하는 국제행사이다.

행사기간 북한 전역에서는 담배의 해독성을 알리는 사진전시회, 위생선전공연 등이 진행됐으며 `담배는 중독제이며 사람의 건강을 해친다"라는 주제로 금연을 홍보했다.

북한에서 담배 수요량은 95년말 현재 471억 갑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공급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90년 2억 개비의 담배를 수입했으나 95년에는 3억1천200만 개비로 늘었으며 98년에는 3배 이상 증가한 10억 개비에 달했다.

생산현황을 보면 담배 원료인 엽연초를 연간 3만∼6만t 가량 생산해 평양ㆍ원산ㆍ룡성ㆍ대성 담배공장 등에서 약 30여종의 담배를 제조하고 있다. 「려과담배」(필터담배)가 20여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백두산" `영광" 등은 최고급품이며 `칠보산" `홍초" `평양" `락원" `붉은별" `삼일포" 등도 고급품에 속한다. 남북한 첫 공동브랜드인 `한마음" 담배도 지난해 4월부터 생산되고 있다. 이밖에 중국산은 물론 말보로, 던힐, 555, 마일드쎄븐 등 외국산 담배도 유통되고 있다.

북한산 담배는 잎담배 생산여건이 열악해 품질이 낮고 제조기술이 낙후돼 있어 맛과 향이 단조로운데다 니코틴과 타르의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북한의 흡연율은 40% 정도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들어서는 청소년들의 흡연이 늘고 있어 골칫거리라고 한다.

북한의 청년단체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가 지난 97년 "청년들이 눈치를 슬금슬금 보며 담배를 피우거나 외국 담배를 피우는 것에 대해 인격이라도 있는 것처럼 그릇되게 사고하고 행동함으로써 사람들의 웃음거리로 되고 있다"고 지적한 대목은 그같은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인민보건사의 김광영 부장은 지난해 5월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금연 분위기를 조성하기위해 가정과 직장에서 상호 통제할 것과 자녀에 대한 교양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에서의 금연 캠페인은 그동안 골초로 알려졌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금연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총비서는 지난해 5월 중국 방문 당시 건강을 생각해 금연과 절주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dhkim@yna.co.kr (끝)

2001/03/11 08:0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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