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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웅씨 부부 3일 무죄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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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minjok.c… 작성일03-03-20 00:00 조회1,2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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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민족통신 노길남 편집인] 로스엔젤레스 인근지역 산타모니카에 거주하는 미국시민권자인 예정웅(59.미국명 존)씨와 그의 부인 예영자씨는 3일 오전 10시 로스앤젤레스 로이볼 에드워드 연방법원 341호 법정에서 캐롤라인 터친 판사의 주제로 열린 인정신문(Arreignment)에서 외국대행업무 등록법 위반과 외환관리법 위반과 관련한 기소들에 대해 무죄들을 선언했다.

피고인 가족들을 포함하여 교회 목사님들, 통일운동 단체회원들, 동포언론인등 3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이날 인정심문에서 연방법원 기소심리 판사는 피고인들에게 유무죄 여부를 물었으나 예씨부부가 무죄(Not Guilty)를 선언함(Pleading)에 따라 이 기소(Indictment)에 관한 공판은 오는 4월8일 오전 9시30분 연방법원 660호 법정에서 죠지 킹 판사의 주제로 열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예씨의 변호를 맡은 윌리엄 제네고 변호사와 예씨 부인의 변호를 맡은 폴 로 변호사는 "우선 예씨 부인이 보석금 없이 재판을 받게 된 것을 다행이다"고 지적하는 한편 이 사건들이 재판에 들어가면 법적인 하자나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사실들이 밝혀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사건은 당초(지난 2월) 연방검찰에 의해 마치 이 사건이 간첩사건인양 언론들에게 의도적으로 왜곡된 정보들을 흘려 보도되어 일반인들에게 사실과 다르게 알려져 왔다.

이에 대해 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도 4일자 보도에서 "지난 2월 연방 대배심에서 연방 검찰 대니얼 굿맨 검사는 예씨가 1급 비밀정보를 입수하고, 미국 정부기관 내에서 `비밀공작원"으로 활동할 다른 요원을 포섭하려 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비밀서류를 입수하거나 이 정보를 넘겨줬다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간첩혐의는 배제됐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로스엔젤레스 타임스를 비롯 대부분의 테레비죤 및 방송들은 모두가 연방수사국과 검사의 언론보도 유도작전으로 무슨 큰 간첩사건이 터진것 처럼 호들갑을 떨며 대서특필, 긴급뉴스로 보도해 이 사건의 진실을 모르는 일반인들과 미주동포들은 놀람을 금치 못했다.

특히 이 사건을 보도한 동포언론들 가운데 한국일보 로스엔젤레스 미주판은 처음부터 왜곡보도로 시작해 그 이후 지속적으로 사실을 오도하는 보도로 일관해 왔다. 한국일보 미주판 3월1일자(로스엔젤레스판)도 있지도 않은 일을 기사화하여 "예정웅씨 재판포기 가능성"이라는 허황된 제목을 달고 그 밑에 "감형조건 유죄 인정할 듯"이라는 부제까지 붙여 이 신문이 마치 이 사건을 유죄로 유도하려는 의도를 짙게 만들어 피고인 가족들을 비롯하여 예씨를 돕기 위해 구성된 후원회 회원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예씨를 돕는 한 관계자는 이같은 보도와 관련해 피고인들의 변호사들에게 직접 확인한 후 4일 오후 2시께 한국일보 미주판 박록 편집국장에 항의전화를 걸어 사건 초기 보도를 포함 그 이후 한국일보 미주판의 보도내용들이 왜곡되었다고 지적하며 이의 시정과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로스엔젤레스 소재 민권운동 단체 대표들은 지난주 예씨 가족을 초청하여 그동안의 경과 보고 등을 청취하고 토론한 다음에 예씨부부를 돕는 변호후원회를 조직하고 이를 확대해 나아가기로 했다. 이 단체는 피고인들 변호사들이 대응하는 법적변호인단과는 달리 민권문제에 관련한 시민운동 차원에서 동포들과 미국인들이 한데 힘을 모아 (1)법적 문제들을 계몽하는 일, (2)이 사건과 정치문제의 상호진단과 대응책을 마련하는 일, (3)언론들의 왜곡보도 대처문제 및 (4)한미 민권단체들의 연대연합으로 인권유린 처사들을 대처해 나아가자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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