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은 주한미군 철수 반대와 반핵반김을 주장하는 국민대회와 금식 기도회로 "평화와 통일을 위한 3.1민족대회"에 맞대응하고 나서 84년전 나라의 자주독립을 외쳤던 3월 1일에 상반된 두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우익단체들 총 궐기 나서
"북에는 강력한 경고를, 미국에는 동지애를 전달할 것"

대한재향군인회를 비롯한 87개 단체들은 3월 1일 정오에 서울 시청 광장에서 `反核反金 자유통일 3·1절 국민대회`(3.1국민대회)를 가졌다.

3.1국민대회측은 지난 24일 발표한 시국선언문을 통해 △주한미군의 감축과 재배치를 단호히 반대하고 △노무현 차기 정부가 주한미군의 감축과 재배치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해줄 것을 요구하며 △반미친북 세력의 준동을 저지하는 일에 동참해줄 것 등을 호소할 것이라며 "미군철수반대 반핵반김 자유통일 3·1절 국민대회를 기필코 성공시켜 김정일 정권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미국인들에게 한국인의 동지애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3.1국민대회측은 이번 대회 규모를 종교계와 재향군인회 등의 각계 사회단체 참가자들을 포함해 7만여명 참석했다.왕준영 기자 (jywang@tongilnews.com)

[출처: 통일뉴스 200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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