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지난 9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10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독일, 인도 등 3개국 순방의 첫 일정으로 이날 방한한 만델라 전 대통령은 외교통상부 반기문(潘基文) 차관의 영접을 받고 "지난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초청을 받고도 바쁜 일정 때문에 못왔는데 이번에 방한해 김 대통령을 만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김 대통령을 만나 우선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하고 남북한간 관계증진에 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오는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 대통령을 면담하고 만찬을 함께 하며, 이에 앞서 이한동(李漢東) 총리와도 면담할 예정이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시절인 지난 95년 7월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한 바 있다. 그는 오는 12일 밤 특별기 편으로 독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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