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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씨 “새해엔 대중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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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0-12-30 00:00 조회2,4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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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이 새해 정치적 슬로건을 `대중속으로"로 정함으로써 차기 대권을 향한 본격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측근은 27일 "이 위원은 그동안 가능한 한 낮은 자세를 유지해왔으나 새해부터 강연활동을 더욱 활발히 하고 특히 주말에 벌어지는 각종 사회행사에도 가급적 많이 참석함으로써 `대중과 더 가까이" 하는 행보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주말에 즐기던 골프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한 측근은 "이 위원이 정도를 걸어나갈 것"이라며 "두고보면 알 것"이라고이 위원의 행보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 위원의 이러한 계획에 대해 당내에선 김중권 대표체제 출범에 따른 반작용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으나 이 위원측은 그와 무관하게 당초 구상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중권 대표도 최근 사석에서 내년초부터 대선주자들의 행보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대표 역시 당직 개편과 체제정비 후 새해부터 본격적인 대표 활동에 들어가면 그 자체를 대선주자로서의 행보와 연결시켜 해석하는 시선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위원측은 최근 당 회의와 대표취임식 불참 등을 김 대표에 대한 불만 표시로 해석하는 시각에 대해 "회의 불참은 한차례밖에 없었으며, 그것도 불과 3시간 전에 회의개최를 통보받아 선약을 깰 수 없는 상황이었고, 취임식 불참 역시 통보가 늦어 선약 때문에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지난 주말 경기도 한 골프장에서 권노갑 전 최고위원과 운동을 함께 하며 최고위원직 사퇴 등에 대해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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