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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민주노동당 학생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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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minjok.c… 작성일02-10-16 00:00 조회1,1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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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준) 김인식 공동위원장은 유뉴스와 가진 대담을 통해 학생위원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바로 "학생들에게 민주노동당을 제대로 알리는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권영길 후보와 노무현후보의 차별성을 홍보하는 한편 학생운동 진보진영 내 통합을 모색하는 것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대담내용을 전재한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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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준) 김인식씨

7983_1033720644.jpg안개정국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예측이 어렵다는 올 대선을 향한 각 정당들의 카운트다운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올 대선에서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기에 가장 많은 유권자를 보유하고 있는 20, 30대 젊은층의 선거참여는 선거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하기에 20대 젊은 유권자들을 겨냥한 각 정당들의 러브콜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 유뉴스에는 각 정당 청년학생 담당자를 만나 대학생과 젊은층을 위한 정책과 투표율 향상을 위한 방안등에 대해 알아본다.

지방선거에서 제3당으로 부각된 이후 TV토론회 등 최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민주노동당에게도 20대층은 결코 놓칠 수 없는 유권자층이다. 민주노동당 지지층 중 30대 노동자를 제외하고는 20대 대학생들의 지지율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민주노동당 집행기구인 전국학생위원회(준)의 발걸음 또한 더욱 분주해진다.

전국 50여개 대학에 공식적인 학생위원회를 구성하고 있으며 약 3천 여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하고는 있지만 그동안 언론의 의도적 배제(?)로 인해 아직 "민주노동당"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준) 김인식 공동위원장은 학생위원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바로 "학생들에게 민주노동당을 제대로 알리는 것"이라고 얘기한다.

민주노동당 지지층 중 20대 젊은층의 분포도는...

연령별로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전체 당원수가 2만5천을 넘어선 가운데 가장 많은 분포도를 차지하는 것은 30대이며 그 다음이 학생들이다. 현재 학생 당원들은 3천명이 넘으며 당원은 아니지만 지지하는 학생들은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한국대학신문 설문조사에서도 지지도에서 기성정당과 민주노동당 사이에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한국대학신문 설문조사에 의하면 지지정당으로 민주당 17.7%, 한나라당 12.9%, 민주노동당 10.2%, 자민련 1.6%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에 대한 전체 국민 지지도로 봤을 때 상대적으로 학생들의 당 지지도가 높은 편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정당들에 비해 민주노동당의 경우 상대적으로 젊은층 특히 대학생들의 지지도가 높은 편인데, 민주노동당 내에서 젊은층의 선거운동에 어느 정도 비중을 두고 있나.

아무래도 당의 핵심 지지층이 20, 30대이기에 당에서도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젊은 지지층들이 선거에 투표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위해 그들의 관심사에 대해 진보적인 대안을 제출하려고 하며 학생위원회는 그 중 20대층 특히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것을 알리기 위해 가장 최선두에서 활동하고 있는 당내 집단이다. 그러하기에 학생위원회에 대한 관심 또한 많은을수밖에 없다. 현재 전국적으로 50개정도의 당위원회가 만들어져 있는데 이번 대선을 통해 더 많이 만들 생각이다.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세력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에 민주노동당으로서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유권자라는 생각이 든다. 민주노동당 차원의 선거전략이 있나.

당 선거대책위가 이번달 1일 출범 후 이제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들어갔다. 현재 각 사회 계층별, 세대별 선거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현재 학생들의 정치적 무관심은 기성정당에 대한 환멸 같은 것이기에 민주당, 한나라당과 같은 기존 정당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에게 진보정당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그들의 무관심이 진보에 대한 지지도로 옮겨올 수도 있다고 본다. 즉 우리사회에는 한나라당과 민주당과 같은 당만 있는 것이 아니라 민주노동당과 같이 진보정당도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것은 결국 학생들에게 투표에 대한 동기, 정치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는 것이 된다.

그렇다면 문제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접촉할 것인가이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주한미군에 대한 불만, 전쟁, 노동자들의 반신자유주의 문제 등은 고용문제, 학생들의 취업 등과 같은 미래와도 연관이 있다. 이런 것들을 학생들에게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들에게 현재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군대에 다녀오지 않은 사람이 많기에 병역문제가 아닐까 한다. 민주노동당은 병역문제에 대한 방향, 태도를 얘기하려 한다. 점차적으로 군축을 통한 모병제로의 전환을 중요하게 내걸고 있으며, 교육문제와 관련해서는 무상교육, 무상 의료를 제안하고 있다.
물론 실현가능성과 실현 수단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데 불가능하지는 않다. 이미 독일과 프랑스와 같은 서구에서는 실현한 바 있으며 결국 그것은 현 자본주의 체제에서도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그것을 위해 지금 당장 싸우자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우리나라에서 실현가능하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설명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준) 활동은 무엇인가.

말 그대로 당 활동을 대학 캠퍼스 안에서 한다는 것이다. 당의 주요한 정책과 활동들을 대학내에서 진행하며 그 중 가장 주력하는 활동은 민주노동당을 선전하는 것. 대학생들이 민주노동당에 대해 가장 많이 알 것 같지만 사실 아직 모르는 사람도 많다. 실제 학생들이 표면적으로는 정치에 무관심한 세력이지만 당으로서는 핵심적인 지지세력이기도 하다.
구체적인 활동들을 얘기한다면 더 많은 학생들에게 당을 알리기 위해 선전활동과 학생당원 가입을 얘기하는 것. 다른 하나는 투쟁과 결합된 선거운동으로 여중생문제, 미국의 이라크문제, 반미반전, 노동자 신자유주의 반대 연대 등을 중심으로 알리고 연대투쟁을 하는 것이 있다.

앞서서도 얘기 했었지만 20대층이 정치에 무관심한 이유는 무엇이라 분석하고 있나.

지난 10년 동안 20대층의 선거율은 하락추세였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정치 자체에 대한 환멸, 기성 보수정치에 대한 환멸 등이 있는데 그 중 특히 찍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 나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우리 지역구 나오는 사람 중 찍을 사람이 없어서 선거를 하지 않은 경험이 있다. 아마 학생들은 더 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취업, 성적, 비싼 등록금 등 자신이 실제 겪고 있는 문제가 기성 정치권 내에서는 주요 의제로 올려져 있지 않기에 학생들은 저런 정치인에게 우리 얘기해도 소용없다고 생각하게 되고 투표도 하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 낮았지만 민주노동당이 나온 울산 같은 경우 선거율 높았다. 그것은 찍을 사람이 있기에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본다. 실제 진보정당이 없다면 기권할 사람이 상당수이다. 진보정당이 성장 가능성이 있다면 기권했던 사람들도 이리로 몰릴것이고 선거율도 높아진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이러런 현상이 나타날거라고 본다.
즉 지금까지 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을 만한 정당이 부재했다는 것이 학생들이 선거를 기권하게 만든 큰 요인이라고 보며 앞서 말한 대안들이 제시된다면 변할거라고 본다.

학생들의 정치적 무관심을 민주노동당은 극복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인가. 어떤 차별화된 전략이 있나.

정치적 무관심의 근본 원인이 기성 정치구조에 있기에 고정불 변이 아니다. 계기만 있다면 변할 수도 있다. 지금은 기존 보수 정당에 대한 정치가 일반 정치와 혼재되어 있다. 보수냐 진보냐 이런 차이보다는 "당은 다 똑같다"는 당 자체에 불신과 선입견이 깊다.

이것을 깨는 문제가 가장 크다고 보며 결국 그것은 실천을 통해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기성 당의 경우 4년에 한번씩 선거때만 되면 국민들의 얘기를 들으려 하지만 우리는 늘 옆에서 그들의 관심사를 들으려 한다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10년 동안의 선입견을 깨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벌써 그 효과를 기대하고 나타나지 않는다고 힘들어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는 맘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지난 3년동안 학생수가 줄어들지 않고 꾸준히 늘어나는 것을 보면 시간은 걸리지만 희망이 있다고 본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일상속에서 꾸준히 실천으로 보여주는 것이 답이라고 본다.

아무래도 민주노동당이 20대층에게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기에 20대층의 선거참여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지 않나.

모든 정당이 외관상으로는 선거참여운동을 지지하고 있다. 결국 선거 참여하라고 하는 것은 자기 정당을 지지하라는 것과 같기 때문에 민주노동당의 경우 선거참여를 높이기 위해 선거연령 낮추는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대학1, 2학년들의 경우 사회적으로 차지하는 비중은 높은데 반해 선거권이 없다. 민노당의 경우 법적 선거 연령 낮추기 운동을 3년동안 꾸준히 제기해왔으며 앞으로도 진행 할 생각이다.

또한 선거일은 공휴일임에도 아직도 많은 사업장이 투표를 저지하기 위해 공휴일을 무시하고 일을 시키고 있다. 명백히 선거를 방해하는 행위임에도 선관위나 정부는 방치하고 눈감아 준다. 정부와 선관위는 투표참여운동을 벌이면서도 이러한 일에는 침묵한다는 것은 모순이 아닐 수 없다. 민주노동당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 제기할 생각이다.

부재자 투표소 설치도 좋은 투표참여운동임에도 부재자 투표소가 있는지도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 우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알리는 작업이 필요하다.

대선시기 학생들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문제들에 대해 얘기하는 후보들이나 단체들이 많지 않은 듯 하다. 그래서 정치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지 않나라는 생각도 드는데. 여기에 대한 학생위원회의 고민은

현재 준비중이다. 당에서 봤을때도 대학생 250만 중 선거권이 있는 사람이 절반이라고 해도 125만명이다. 실제 단일 집단치고는 상당히 많은수이다. 특히 대부분의 학생들이 보수에는 반대하고 진보적인 성향을 띄고 있다. 기층에 뿌리를 두고 있는 민주노동당에 비해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은 대학내에서 일반 학생들을 만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지 못하기에 우리가 유리한 면이 많다고 본다.

특히 학생들의 고유한 요구에 대해서는 교수들, 교육학생연대와 함께 연대해 학생들의 요구를 정식화할 예정이다. 또한 11월 학생회 선거때 민주노동당지지 후보들과 함께 민노당 후보지지 기자회견도 고민중이다.

실제 학생운동 내에서도 민주노동당 지지가 명확하지 못하다.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의 과제 또한 많을 것이라 본다.

민주노동당 출발 자체가 범진보진영 단결과 연대 모색의 결과라 본다. 처음 민주노총이 주축이 되어 만들었지만 그것을 중심으로 다양한 진보세력들을 당으로 결집하는 과정이었다. 다양한 조직의 견해차이로 아직 결합하지 못한 곳도 있지만 많은 단체들이 결합하고 있다. 학생운동단체들도 마찬가지라 본다. 오랫동안 단결과 연대를 모색했음에도 많은 분열을 경험 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변화된 추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진행한 전국대학생 총궐기를 봤을 때 반미반전, 신자유주의 반대에 대해 상당한 합의를 보였다. 그만큼 학생운동이 성장한 것이라 본다. 하지만 선거에서는 민감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보수정치를 반대한다는 것에는 합의가 되지만 그것을 반대하는 데 대안 세력은 누구냐에서 노무현이냐 민주노동당이냐 사회당이냐로 나누어진다. 범추 논의자체도 그 점을 위한 논의였다.

현재 노동자의 힘에서 제안한 공동투쟁본부 결성문제로 다시 민주노동당과 노동자의 힘, 전국연합이 논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으며, 학생운동내에서도 10월 9일 민노당, 한총련, 대선투쟁본부, 대선특별위원히 사회당 5개 학생단체가 모여 대선 공동대응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범진보진영의 통합을 위해서도 이런 시도는 계속 돼야 한다고 본다.

앞서서 계속해서 얘기하는 부분이 민주노동당의 존재를 알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하는 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도로 알려나갈 생각인가.

솔직히 전국적으로 민주노동당의 존재가 많이 알려지지는 못했다. 그것은 언론이 고의적으로 민주노동당을 배제해온 것에도 원인이 있다. 민노당 학생위원회에서는 다음주부터 시작해 3번의 신문제작을 계획중인데 전국의 학생들이 적어도 한번은 이 신문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신문을 통해 다 얘기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당이 있다는 것, 당이 무엇을 말하려 하는 것인지는 알릴 생각이다.

학생회 선거에도 많은 후보를 내어 민주노동당을 알려나갈 생각이다.
이데올로기적으로는 앞으로 노무현과의 연대를 얘기하며 사퇴 압력이 많을 것인데 그 속에서 노무현과 권영길의 차이를 부각시킬 생각이다. 그것과 함께 학생운동 진보진영 내 통합을 모색하는 것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이것은 대선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이후 진보진영 발전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라현윤 기자 80sanpretty@hanmail.net
[출처:유뉴스 2002년 10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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