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집 혜진스님 양심고백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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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1-02-24 00:00 조회2,71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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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함께 9년여를 생활해온 경기도 광주군 나눔의 집" 원장 혜진(慧眞)스님이17일 여성문제로 인한 양심고백 기자회견을 열고 원장직 사퇴와 승적 포기 의사를 밝혔다.
혜진스님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동 모카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97년 두 여성과 성관계를 맺었다"며 "종교인이자 위안부 할머니 돕기 활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나눔의 집 원장직을 사임하고 일체의 사회적 활동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혜진스님은 "해당 여성에 의해 문제가 제기된 지금에 와서 고백을 하게돼 다시금 사회적 책임을 통감한다"며 "그러나 두 여성과의 관계에서 폭력이나 명시적 강압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양심선언은 두 여성중 한명이 최근 한국성폭력상담소에 상담을 의뢰한데서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혜진 스님은 92년 "나눔의 집" 설립에 참여한 이후 지난해 미국 순회 위안부 할머니 그림 전시회를 여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벌였으며 현재 사회복지법인인 나눔의 집에는 10명의 위안부 할머니들이 있다.
sung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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