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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남편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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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1-01-02 00:00 조회2,4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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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와 신앙생활로 10년째 개척교회를 이끌어나가던 가난한 목사가 과로로 쓰러져 중태에 빠졌으나 수술비를 구하지 못해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신촌 세브란스 72병동 79호실에서 사투중인 이근용씨(45·청주 기쁨교회 목사). 이씨는 그동안 앓고 있던 B형 간염이 간경화 말기로 악화되어 당장 간이식 수술을 받아야 할정도로 생명이 위독하다.


A형이나 O형의 혈액형을 가진 간을 이식해줄 기증자를 급히 찾고 있다.기증자를 찾더라도 간이식수술을 받으려면 4천만원이 넘는 수술비가 있어야 한다.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와 나눔의 생활을 해온 이근용씨 가족들로서는 엄두도 못낼 큰돈이다. 개척교회 신도들이 정성을 모았으나 치료비를 대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간이식수술 상담을 위해 이목사의 병실에 들른 외과 김순일박사는 "환자의 간이 거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라며 하루 빨리 수술을 받지 않으면 생명을 건지기 힘들다고 말했다.


환자의 황달수치도 50을 초과하여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최악의 상황. 김순일 박사는 “물에 빠진 사람에 비하면 환자는 지금 몸이 모두 가라앉고 목만 물위로 떠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목사는 자신의 여동생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충격을 잊기 위해 33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신학공부를 시작하여 목사가 되었다.


부인(이영숙·40)은 “남편은 이웃이 어려운 일을 당하면 헌신적으로 나서서 해결주면서 정작 자신의 몸은 돌보지 않았어요. 수술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남편을 이대로 죽게 할수는 없습니다. 가난이라는 죄가 이렇게 큰줄 몰랐다”며 절규했다.


이목사는 청주 변두리의 개척교회가 있는 건물 3층에 세들어 살고 있다. 비록 교회 신도들이 걷어주는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았지만 장모님을 모시고 살정도로 착한 가장이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 두딸은 장모님이 돌봐주고 있다.


이목사의 병실을 찾아온 친구들은 “여동생도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는데, 평생을 착하게 살아온 그에게 왜 이런 불행이 겹치는지 모르겠다” 며 안타까워 했다. 이목사의 형과 누나등이 있지만 치료비를 대줄 형편이 못될 정도로 생활이 어렵다.


작은 정성이 모이면 꺼져 가는 생명을 살릴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든다. 온라인으로 정성을 보내주실 분은 [한빛은행 542-013461-02-001 예금주 이영숙]으로.


〈경향닷컴 김명수기자/ mskim@kyunghyang.com〉

최종 편집: 2000년 12월 22일 17: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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