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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큰소리로, 꾸중은 남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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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2-09-25 00:00 조회1,2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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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들이 자녀를 꾸짖거나 벌을 줄 때는 자기 감정이 좋지 않을 때에 자기 감정을 못 이겨 아이들에게 화풀이하듯 하거나 자녀에 대한 기대와 지금까지의 정성의 결과가 어긋나고 있다는 실망감 때문에 감정을 앞세우기 쉽다. 부모가 자녀를 꾸짖거나 벌을 주는 이유가 무엇인가 자녀의 잘못된 버릇이나 행동을 고쳐 바로잡아 주기 위한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그런 행동이나 버릇을 고칠 수 있도록 효과적인 꾸중을 하거나 벌을 주어야 하는데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첫째, 자녀의 행동이나 버릇을 본 즉시 지적해 바로 잡도록 해야 한다. 아이가 어떤 행동을 보였을 때 바로 그 자리에서 ‘그런 행동은 이러이러해 잘못된 것이다. 이렇게 해야 옳은 것이다’라고 가르쳐야 한다. 그러면서 ‘내가 저지른 잘못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이러이러한 피해가 생겼다’고 그 결과를 자세히 알려주면 자기가 한 잘못을 인정하여 벌을 서거나 꾸중을 들어도 당연한 것으로 알고, 다음부터는 그런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을 하게 될 것이다.

자녀의 잘못을 발견하고도 여러 사람이 보는 앞이라거나 어려운 손님이 계신다는 등의 이유로 “집에 가서 보자”거나 “손님이 가시면 보자”고 했다면 가장 나쁜 경우이다. 아이는 이렇게 피해가는 방법을 익혀 다음에도 그런 일을 하고서도 피하는 방법으로 빠져 나가게 될 것이다. 이럴 때는 차라리 “그건 안되는 거야” 정도로 지적을 해주고 나중에 차분히 깨우쳐 줘야 한다.

둘째로 벌이나 꾸중을 할 때는 일관성 있게 하고 지난 일을 들추지 말라는 것이다. 흔히 꾸지람을 하는 부모들이 감정에 치우치다 보면 지난 일을 들추거나 지난번에는 칭찬을 했던 일을 이번에는 꾸지람을 하는 이율배반적인 상황까지 생길 수가 있다. 동생하고 싸우는 형에게 “넌 이제 5학년이야. 다 큰 녀석이 맨 날 동생하고 싸움이나 하면 어떻게 하냐”라고 했다가, 부모님이 가정 일을 의논하는데 참견을 하고 나서면 “저리가 ! 쪼끄만 녀석이 어른들 이야기에 끼어 드니” 하고 꾸지람을 하기 쉽다. 이러면 아이는 “흥, 언제는 다 자란 녀석이고, 언제는 쪼끄만 녀석이라니 난 뭐야” 하고 생각하게 된다. 실제로 5, 6학년 아이들은 이럴 때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해 심리적 혼란을 겪는다. 또 한번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말을 했으면 계속해야지 어느 순간에 다른 이야기를 해버리면 아이들은 혼란에 빠지게 되고, 또 부모가 이랬다 저랬다 하는 줏대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마지막으로 칭찬은 공개적으로, 벌을 줄 때는 아무도 모르게 하라고 권하고 싶다. 칭찬을 들어서 싫어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더구나 그것이 다른 사람이 많이 보고 듣는 앞에서라면 대단히 기분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벌을 주거나 꾸중을 할 때는 될 수 있으면 비공개로 해서 꾸중을 듣거나 벌을 서는 자녀의 자존심을 상하지 않게 배려해 주어야 한다. 아무리 잘못을 했더라도 여러 사람 앞에서 꾸중을 들으면 창피하고 기분이 상해서 잘못을 반성하기보다는 자존심이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양 원중초등학교

[출처:한겨레 인터넷 200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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